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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계신 남친 부모님 상.. 갈 때 어떻게??

JinJin 조회수 : 522
작성일 : 2009-02-12 19:56:57
동생의 남자친구 부모님이 나이가 무척 많으신분인데
병세가 악화되셨는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토요일 발인인데요...
동생이 휴가를 낼수도 없는 상황이고, 금요일날 밤기차를 타고 다녀와야할까요?

아직 양가에 인사 한번 안 드린 사이이구요
서로 무척 좋아는 하는 것 같습니다만 서른도 안된터라.... 휴

토요일날 가자니.. 발인하고 장지라도 따라간다면,
그것도 제 생각에는 좀 지나침이 있는 것 같구요

금요일날 가려니 너무 늦은 시간에 지방에 도착하는지라.. 밤을 새라고 할 수도 없고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또다시 밤기차를 타고 올라오면
그쪽이 옛날분들이고 지방분들인데 예의없어 보일까봐 동생이 걱정하네요
3-40대 누님들 7-80대 부모님?

제 동생이 착하고 마음이 여린 편이라
만약 간다면 밤새도록 상가에서 팔 걷어붙이고 일이라도 할 아이라 --;;;
솔직히 말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상을 치러본 입장에선 안 오는 것도 그렇지만 예만 갖추면(얼굴 잠시 비추고 부조하는 정도..)
좋겠고, 서로 경황이 없으니 오래 머무르는 게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서울 안이면 그냥 잠시 다녀오던지 낮에 두번 다녀오라 할텐데
지방이라 어찌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5.176.xxx.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2 7:59 PM (118.221.xxx.158)

    '양가 인사 한 번'이
    어느 정도 차원이었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실질적인 결혼을 전제로
    상견례 전 인사드린 것이면 장지까지 가시는게 좋을 것 같구

    그냥 '여자친구 남자친구'로 인사한거면
    가서 살짝 문상만 하고 오면 될 것 같아요.

  • 2. .....
    '09.2.12 8:10 PM (125.129.xxx.33)

    아직 양가인사 전이라면..
    진짜 인사만 하고 나오는게 좋을 듯 싶어요...

  • 3. JinJin
    '09.2.12 8:10 PM (125.176.xxx.74)

    인사 한번도 안 드린 사이에요..
    두사람 생각은 어떤지 몰라도..아직 인사도 안했는데
    역시 살짝 문상만 하구 와야겠죠?

  • 4. 인사 안드린 사이면
    '09.2.12 9:34 PM (61.72.xxx.105)

    안가셔도 됩니다.

    남친께 잘 설명 드리세요.

    애도 하고 싶은 마음은 많으나..

    어려운일 격으시는데 첫인사가 되는거라

    좀 어렵고

    어른들께도 부담 되실거 같다고

    정 남친이 가자고 하면 어른께 여쭤 본 뒤

    위 내용처럼 잠시 인사만 하고 오세요.

  • 5. 안가도되는자리
    '09.2.12 10:09 PM (222.238.xxx.48)

    아닌가요?

    친구들끼리 가는자리도아니고......

    결혼이 약속된사이도아니고 제딸아이라면 보내지않겠어요.

  • 6. --;
    '09.2.12 10:56 PM (58.73.xxx.180)

    그야말로 가도 되고 안가도 뭐라하진 않을 자립니다
    심정적으로는 가봐야할거같지만
    결혼이란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서
    저도 제 딸아이같으면 안보내겠네요
    웬만한 친척들 다 오는 자리에다가 장례가 뭐 밝은 자리도 아니고...
    혹시 친구들이 다 같이 가는 자리고 꼭 가보고 싶다면
    친구들 다 갈때 잠시 같이 가는거라면 모르겠지만
    아들여친으로 참석할 자리는 아닌거같습니다

  • 7. ...
    '09.2.13 12:51 AM (59.14.xxx.147)

    가면 더 욕 얻어먹을거 같아요.
    여자는 며느리 되기 전에 가면 흠 잡힙니다.
    싸구려 취급 받습니다.
    나중에 남친 만나서 위로 해주면 됩니다.

  • 8. 가세요
    '09.2.13 3:10 AM (81.152.xxx.133)

    정 걱정되시면 언니분께서 함께 가셨다가 밤기차로 함께 돌아오면 될 것 같네요.

    예전에 제 친구 중 하나가 같은 경우였어요.
    그 친구는 남자였는데 집이 서울이었고 여친은 지방에 있었더요.
    군대 갔다와서 대학원 다닐 때니까 20대 후반 정도의 나이였지요.
    갑자기 닥친 일이고 어린 나이에 상주 노릇하느라 매우 힘들었는데
    여친이 3일 내내 한번도 와보지 않았다더군요.
    나중에 친구들 만났을 때 그때 여친에게 많이 서운했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어요.
    친구들도 다들 너무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구요.
    슬픈 일을 당했는데 가장 위로가 되어줄 만한 사람이 얼굴 한번 안 비치면
    남자 여자를 떠나서 무척 서운할 것 같아요. 남한테 흠 잡히는 게 뭐 그리 대순가요...

  • 9. 윗분과 반대로
    '09.2.13 11:43 AM (220.75.xxx.91)

    저 아는 친구는 상견례는 안했지만 집안에서는 다아는 사이...
    여친 아버지 장례식에서 남친이 거의 상주 노릇까지 했는데... 헤어졌어요
    여친 친척들도 다 보고 칭찬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좀 난처해 질것 같은데..
    안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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