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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중고책 거래 5년만에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네요.

어이 상실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09-02-11 15:07:41

    얼마전에 아이책 중고 거래로 유명한 사이트에서 전집을 구매했어요

    아이 연령에 간당간당 걸려서

    그냥 지나가기엔 섭섭하고 유명한 책이니 한번 읽혀주고 정리 할 생각으로

    중고를 찾았습니다.

    중고 시세 찾아보고 적절하다 싶은걸 골랐지요

    저는 금액 조금 더 주더라도 책 상태가 좋은걸 더 고려하기 때문에 그부분을 살폈구요

    설명에 여자아이가 혼자 봐서 깨끗하다고 되어 있더군요.

    책 테잎 포함인데...책 보관 케이스 밑부분이 약간 깨진것 외엔 괜찮다고...

    
    제가 중고거래를 한두번 해본것도 아니고

    대부분 책 상태 설명과 크게 다른적이 없습니다.

    깨끗하다면 진짜 깨끗한거고 (테이핑이나 낙서 없는 상태)

    본테 많이 난다고 써있으면 구김이 많이 있고 말그대로 본테나는거죠.

    보통 시세보다 아주 저렴하게 내놓으면 책 상태는 당연히 좋지 않죠.


    제가 팔때도 마찬가지에요

    아이가 오래 볼책은 새책 구입했다가 깨끗하게 보고 중고로 파는데

    가격 흥정하기에 귀찮아 항상 중고 거래 시세 보다 만원 이만원 저렴하게 내놓아요

    물론 책상태는 설명 그대로구요

    다들 아이 키우는 엄마고 아껴서 중고책 보여주는 심정 잘 아니까

    보내면서 먼지 일일이 닦아서 보내고 꼼꼼히 체크도 합니다 (당연히! )


    제가 문자로 책 상태가 어떤지 물었을때도 책상태 정말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제 책을 받았는데...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하겠더군요.

    책이...정말 어떻게 그런 책을 깨.끗.하다고 표현할수 있는건지...

    제본은 책이 곧 분리 될것 처럼 헐겁고

    낙서에

    더러움에

    표지 벗겨짐에

    테이핑에

    떨어져나가서 우수수 한것도 있질 않나...

    정체 불명의 얼룩에....

    너무 놀라서 전화를 드려 얘기를 나눠본 결과

    본인께서는 그 책의 상태가 그렇게 나쁜지 몰랐다는 얘기더군요.

    제 입장에서는...도저히...이해가 안갔고

    반품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이 원하는 가격을 얘기 하라길래 반값으로 합의 보았습니다

    그냥 그 순간에는 또 얘기 하다보니 부러 그런것도 아니라 하시고..

    반품 번거롭다 하시길래 그렇게 했는데

    지금 책 닦다 보니 정말 반품을 했어야 했나 봅니다...ㅜ.ㅜ

    반값도 아까운 상태네요...

    누가 재활용 내놓은거 줏어온거 같습니다..

    테잎 케이스도 밑이 조금 부서졌다고 하시더니 케이스 반쪽이 날아간 상태더군요

    솔직히 케이스 부서지건 말건 사용하는데 아무 상관 없습니다만

    책 상태가 이렇다보니 그것도 설명과 다른게 곱게 보이지 않네요


    어제 그분께서  책 보는 동안 내내 기분 나쁠것 같으면 반품 하시라고 했는데...

    3분의 2정도 닦고 테이핑 하고 반품하려니 그것도 짜증납니다.

    ㅜ.ㅜ  

    정말 모르겠네요

    이 책의 어디가 상태가 좋다는건지..코딱지로 추정되는 것까지 닦아내다 보니

    속이 상해서 여기다 떠들어 봅니다

    휴...


IP : 124.49.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자질문제.
    '09.2.11 3:15 PM (218.156.xxx.229)

    중고거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가끔 어이상실하게 하는 엄마들이 있어요.
    자질 문제인것 같아요.
    사기꾼이면 더치스..등록이라도 하지...참...
    책 내다 버리고 싶지요??
    그 기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웅꼬수...중고로 들였는데...개떡같은게 와서...그 다움엔 연락두절. 켁.
    그 이후로 아예 그 책 보기도 싫고...웅진책 자체의 이미지를 구겨서 웅진 책을 아예 안산다는.
    .
    .
    토닥토탁...

  • 2. ..
    '09.2.11 3:18 PM (211.229.xxx.53)

    저도 중고책 잘사서 기분좋은적도 있지만 정말 우웩..돈 더주고 새책사지 이건 아니자나 정말 버리면 딱 맞는듯한 책을 사서 기분 나빴던적도 있어요..
    그나마 반품해준다니 얼른 반품하세요.

  • 3. 저는요.
    '09.2.11 3:18 PM (116.37.xxx.241)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그냥 반품할것 같아요.
    별로 읽고 싶지않을것 같네요.
    책상에 꽂는것도 싫을것 같아요.

  • 4. 양심
    '09.2.11 3:29 PM (123.108.xxx.117)

    문제네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중고책보냈다고 하고 돌덩어리를 보낸 사기꾼도 있었으니
    몇푼 아끼려고 직거래 절대 말라고 하더군요

  • 5. 어디서?
    '09.2.11 4:02 PM (218.158.xxx.114)

    어디서 사셨나요?
    오픈북같은데는 판매자평가도 있고,
    구매자가 구매결정하기전에는
    판매자한테 책값이 안넘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양심적으로 올리던데요

  • 6. 음.
    '09.2.11 4:16 PM (211.210.xxx.62)

    저도 중고 책 몇번 사봤는데요,
    도저히 가정집에서 대를 물려 봤어도 이렇지는 않겠다 싶은게 있어요.
    그럴땐 대부분 판매자 아이디로 검색하면 판매량이 많더군요.
    아마도 중고서점에 발품팔거나 관계자가 아닐까 생각 들었어요.

  • 7. 원글이
    '09.2.11 5:01 PM (124.49.xxx.130)

    아이베이비에서 거래 했어요
    거기서 주로 거래 했지만 이런적은 정말 처음이네요

    왠만큼 닦아내고 테이핑 까지 끝마쳐서 이제 반품은 돈 받고 해야할 지경인데다가
    무엇보다 그분이랑 다시 연락하기가 싫어요 마음이 껄끄럽습니다.
    애가 그 책 좋다고 보고 있네요 엄마 여기 뭐 묻었어..여기 다 찢어졌어...해가면서..ㅡ.ㅡ;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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