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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가요?자꾸 생각이 나요...
아파트에서 엄마와 엘리베이터 탔던 2살(아마 돌지나고 두 돌 전이고)아기가 엄마는 내렸는데
혼자 다시 타고 올라가버려서...중간에 섰던 층에 탔던 초등 남자아이가 아기를 창밖으로 떨어뜨렸자나요...ㅠ
그 남학생이 정서가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던데 자꾸 높은 층에서 물건을 떨어뜨렸다고 했나...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cctv 보여주는데 엄마와 타는 핑크색 옷 입은 아기가 나오고
엄마는 내렸는데 아기가 다시 타버리고...중간에 남자아이가 태고...이런게 다 보이더라구요
그 엄마는 4층이고..놀란 엄마가 계단으로 뛰어올라갔다고 하는데 이미...
제 아이가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가 넘넘 놀랍고 가슴이 아프네요(동영상을 괜히 봤어요)
아기 재울때도 자꾸 생각이 나서...
한창 재롱둥이일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얼마나 놀랐을까..
그 엄마는 지금 어떻게 지낼까...부부사이는 괜찮을까...(오지랍도 넓습니다 ㅠ)
근데 저만 그런가봐요...
아무도 그 얘기를 많이 하지 않네요...여기 자게에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아이 키웁시다...
1. 들꽃
'09.2.11 8:42 AM (125.131.xxx.212)저도 가끔씩 생각이 났어요..
정말 너무 끔직하고 안타까운 일이었지요...
피지도 못하고 죽은 아가도 너무 아깝고 불쌍하고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 못받은 가해남학생도 안타까웠어요...2. 봤어요..
'09.2.11 9:07 AM (121.150.xxx.182)소름끼치고 저도 그만한 애가 있는데....엘리베이터 없고 높은층 안살아 다행이며 촌이라 좀더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문득 문득 그기사 생각나면 소름끼쳐 죽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3. ,,
'09.2.11 9:12 AM (121.131.xxx.65)저도 그 뒤론 아이랑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뒤에 꼭 뒤돌아보는 습관이..
이러면안 되죠, 먼저 내리도록 해야겠어요 오늘부턴.4. 그래요?
'09.2.11 9:22 AM (122.34.xxx.54)그런일이있었군요
저도 전에 한번 잠깐 방심한사이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못내린적이있었어요
정말 순간 정신이 멍해지고
아이이름 부르면서 아파트계단을 미친듯이 뛰어다녔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떨려요
한참 찾아헤맸는데 신기하게도 집앞유모차에 앉아있는거에요
지금도 어떻게 된건지 넘 의아해요
아이가 3살이라 작아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누르지못하는데,,,
나쁜사람이라도 만났다면...
아이키우는사람이 왜그렇게 조심성이없었는지
나쁜일이라도 생겼다면 자책감에 평범한 일상을 살기 힘들었겠다 가끔 생각해요
그냥 단순사고로 아이를 잃은것과는 다르게
그엄마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울거 같아요...안쓰러워요5. 친정엄마
'09.2.11 9:37 AM (61.254.xxx.168)가 우리 애들 키워주셨는데 애들 어릴 때 엘리베이터에서 친정엄마랑 다른 애들만 내리고 막내만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버린 적이 있었대요.
애가 울면서 부르는 소리는 들리는데 어딘지는 모르고 찾아 헤맨 것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고 가끔 얘기 하십니다.
나중에 계단에서 찾았는데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앉아있었다고.
이제는 우리 애들이 다 컸지만, 어린 애들 키우는 엄마들은 언제나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