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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친정엄마께서 데리고 가시겠다는데요...
28주만에 이른둥이로 출산해서.. 아직 원래 예정일로 따지면 3개월 된 아가거든요..
제가 출산 3개월만에 복직을 하는 바람에..
친정이 바로 옆이라 출근하면서 아가를 맡기고.. 퇴근할 때 데려왔는데요..
며칠 전 친정엄마가 저한테 말씀하시길
3월 말에 친정아버지 직장때문에 좀 떨어진데로 이사 가신다고..
손주를 데려가시겠다고 하세요...
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어 죽겠다고 하시거든요..
가까이나 가시면 자주 보고 가끔 데려올텐데..
가시는데가 지금 사는데서 차로 두시간은 걸리거든요.. 근데 저희는 차도 없구요...
남편은 평일에는 아침일찍 출근해서 오후 2-3시쯤이면 퇴근하구요..
저는 자유직이라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아요..
대신 둘 다 쉬는 날 없이 일하기 때문에 주말에 보러 가는건 생각도 못할 일이네요..
제일 큰 문제는 친정엄마께서 3년전부터 조울증세때문에 치료받고 계시고..
진정제나 수면제도 드시고 계신걸로 알아요..
그래서.. 남편은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약이라도 주워 먹으면.. 어떡하냐고..
새벽에 수면제 드시고 주무시는데..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고 불고 해도.. 일어나시겠냐구요..
남편 말로는.. 친정집 이사가시고 나서 원래 계획은
제가 오전에 출근하면서 아기 봐주는 집에 맡겼다가
남편이 오후에 퇴근하면서 데리고 오는 방법을 생각했나봐요..
근데 친정엄마가 좀 강경하게 나오시니까 아무 말도 못하네요..
(참.. 저희 시댁은 없어요.. 시부모님이 안계셔서..)
저야 남한테 맡기는 것 보다 친정엄마가 맡아주시면 좋지만.. 남편은 또 그게 아닌 것 같구요..
일찍 낳아서 두달동안 인큐베이터 생활하느라.. 가까이서 못보고 떨어져 지낸것도 서러운데
또 떼어놓냐고.. 니가 엄마냐고(-_-;).. 아들이 눈에 밟힌다고 속상해해요..
저 역시.. 우리 아들 오랫동안 못보면 속상하고..
좀 컸다고 이제 엄마만 보면 좋아하는 아들.. 일찍부터 자꾸 떨어트려놔서 미안한 마음 있어요..
엄마가 편찮으셔서 불안한 마음도 크구요..
하지만 일이 고되다보니.. 아침에 맡기려고 데리고 다니는 것도 힘들겠지..싶기도 해서..
정말 여러 마음이 드네요..
친정엄마.. 고집도 장난 아니시고.. 작은 일에도 쉽게 토라지시는 분인데...
제가 친정엄마랑 남편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참.. 힘듭니다..ㅠ_ㅠ
1. 94포차
'09.2.11 2:12 AM (219.240.xxx.179)제가 지금 아이를(16개월)차로5시간넘게걸리는 시골친정에 맡겨두고온지...20일되었습니다
생계형맞벌이라...일을 안할수도없고..제가 주말근무를해야해서..애보러남편과 같이갈수도없습니다..아마 한달에 한번볼수있을까 싶어..눈물이 앞을가립니다..어쩔수없는상황이라..이를악물고 참고있는중입니다...아직6개월인데다 이른둥이라구요? 그나마2시간거리니까..시간잘맞추면 보러가실수있잖아요..원글님께서 일을그만두고 육아에전념하는게 최선이지만..그럴상황이 안되신다면..아이를 데리고왔다갔다하는건 더 안좋다 보여집니다..아직 너무어린데 어린이집도 더더욱안되고...애기 아침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하는것도 아이가 너무어리니까 힘들것같고 더구나 멀구요...친정엄마께서 잘봐주실꺼에요...남편분께 말씀드리세요..데리고갔다왔다하는건 애기가 더힘들거에요...안정되게 친정엄마집에서 편하게 보는게 애기한텐 좋을겁니다...
친정엄마가 아이봐준다고 한것은..남편은 납작엎드려 감사합니다 해야할 상황입니다..
아니면...전업해야하잖아요...남편분이 전업하라고 우기는거면...(그럴상황도될만큼 잘벌어다준다면..)할말없는거지만..그럴상황도아닌데..떼어놓는다고 니가엄마냐..라고 하는건..참...상황을 너무 모르시는것같으네요..애기엄마가 떼어놓고싶어그렇겠습니까? 애기엄마심정은 얼마나 더 비통할지..모르고 그런말씀을 하시니..참 서운하실듯하네요...
친정엄마께 보내시고..엄마께 얼마의 육아비도 꼭 챙겨드리시고...남편분께도..잘말씀하세요..
어린이집보내기엔...........너무..........어립니다....2. ...
'09.2.11 2:19 AM (119.69.xxx.8)전.. 친정 어머님 조울증이 더 걱정되는데요...
약으로 조절이 되는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육아가 워낙 힘든일이라 ...
저라면... 안맡길것 같은데요..3. 애착관계
'09.2.11 2:19 AM (121.215.xxx.104)저는 그냥 하던 일 관두고 한 1-2년 잡고 집에서 아기보고 있어요.
저는 답답해 죽을 거 같고 일 나가는 게 솔직히 육아보다 편한데
나중에 일은 다시 구할 수 있지만 아기 생후 1-2년 이 젤 중요한데
고때 아기를 잘 길러 놓으면 남은 10여년이 편하다고요 남편이 집에서 애보라고 설득을 하네요.
그래서 집에서 육아책 많이 보면서, 아기들 모임도 많이 나가고 아이를 우선적으로 보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아이가 잘 따라주고 하니 모두가 편해요. 다른 아이들보다 때 부리는 것도 덜하구요.
책도 많이 보여 주고요. 놀러도 많이 다니지요.
길게 보시고.. 할머니가 봐주셔도 괜찮겠지만.. 엄마한테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 데요.. 그게 할머니한테 갈 거 같으네요. 그리구 좀 지나서 아이가 무거워지면, 아기가 12개월쯤 10킬로 넘어가자 젊은 저도 무거워서 짜증이 확 날때도 있거든요. 다른 엄마들에 비해서 정말 많이 업고 안고 안하는 편인데도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시어와요. 할머니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아이가 원하는 데로 내비려 두면 걷잡을 수 없이 말 안듣는 아이가 될 수 도 있어요.4. 에고..
'09.2.11 2:26 AM (125.178.xxx.12)94포차님의 저간의 사정도 알고있어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저희 친정어머니가 우울증으로 오랜기간 약복용중이라
저는 많이 염려스럽습니다.
아마 어머니의 심정상 아이를 돌보는일 자체가 큰 위로가 되실것 같은데요.
수면제 독하게 오래 드시는걸 보니, 그렇게 칼날같던 어른이
맥없이 침흘리며 조는 모습도 많이 보았습니다.
윗님처럼 아이인성형성에도 엄마생각과 다르게 흘러갈수 있구요.
더 멀리 보시면 언젠가는 어머니와 아이가 떨어질때도 있을텐데
그때는 더 힘드실수도 있겠네요.
아이가 너무 어려 마음의 결정이 쉽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남편도 반대하신다는데, 덥석 받아들이시기에는 좀더 많이 신중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5. ..
'09.2.11 2:28 AM (121.134.xxx.160)늦은밤이네요.
94포차님의 아이를 멀리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군요.
제의견은 근처 믿을 만한 분을 찾아서 맡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나중에 아이가 언제가는 엄마에게 오겠지요.
마음으로 그리워하면서 자주 안 본 아이와 밤에라도 끼고 잔 아이..
나중에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차이가 없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다행이 남편분이 가정적이시고 오후에 일찍 아이를 데리고 올 수있다면,
친정집에 맡기는 것보다 몇배 힘들겠지만,
매일 아이를 보는 쪽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의 의견보다는 아이아빠인 남편의 의견에 더 비중을 두아야할거같습니다.6. 저라면...
'09.2.11 2:32 AM (220.83.xxx.119)남편과 나의 아이이고 남편의 의견을 우선시 할겁니다.
솔직히 애 봐준 공은 없다잖아요
대개의 경우 아이가 살짝이라도 다치면 애 보는 사람은 뭐했냐는 원망을 듣잖아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어머닌... 애써 봐주고 그런 소리나 들어야 하고 또 님도 남편 눈치를 봐야하잖아요7. 잠시
'09.2.11 2:58 AM (211.192.xxx.23)휴직안되면 도우마 아주머니 구하세요,남편이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다른것도 아니고 정신병의 일종을 앓고계신분께 아이를 맡기는건 전 불안한대요,,
그리고 아버지가 애 보고싶어하시는건 우선순위 밖입니다,
할아버지들은 육아에 별 도움도 안되면서 애 보고싶다 와라,그런 소리나 하시지요 ㅠㅠ8. 조울증..
'09.2.11 3:21 AM (121.88.xxx.249)무섭습니다.. 물론 치료 가능하고.. 아마 아기로 인해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누구를 위해서 아기를 다른 사람한테 맡기시려는지.. 부모가 충분히 힘내서 볼 수 있는 상황인데.. 아이 아빠 의견이 가장 우선하고 그 우선한 결정에 따라 아기 아빠가 할 일도 정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9. 이어서..
'09.2.11 3:27 AM (121.88.xxx.249)사정이 반대이고 친정 부모님이 안계시고 시부모님이 아기를 데려 간다 가정합시다..
님이 아기가 눈에 밟히고 데리고 있고 싶습니다.. 물론 노력도 할거구요..
그런데 님 남편도 아기가 이쁘기는한데 시부모님한테 휘둘려서 맡기려고 한다면 어찌하겠습니까?
아기한테서 아빠의 체취를 뺏지 마세요.. 모성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부성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 보니까 부모님 안계신 분은 핏줄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구요.. 혈육..
님 남편과 아기를 우선 생각해 보세요.. 님 핏줄인 부모님 말구요..10. 에휴
'09.2.11 5:45 AM (211.58.xxx.54)저라면 정말 굶어죽지 않는이상 회사는 그만두고 아기볼것 같아요
전 지금 두돌된 아기 키우는데 잠깐 누구한테 맡기는것도 불안하고
눈에 안보이면 불안한지라,
더더군다나 이제 6개월 된 아기 눈에 밟혀서 직장나가도 애 걱정에
마음이 아플것 같아요. 친정엄마도 아프시다니 맡겨도 불안하고
도우미도 불안하고....엄마 입장에서 단순히 서운해하니 어떻게 할지
고민하시지 말구요....지금은 아기가 가장 중요한문제니 아이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세요.엄마는 당장 서운해하셔도 아이가 문제잖아요.
남편분과 상의해보시고 아이중심으로 움직이세요.11. 오
'09.2.11 6:58 AM (122.35.xxx.119)저라면 안맡길 것 같아요
물론 친정부모님들이 잘 봐주시겠지만, 어머니가 조울증이라느거...아이에게 안좋게
작용할 수도 있잖아요. 아이에게 제일 나쁜게 조울증일 것 같은데....
그리고 이른둥이들은 더 잘 살펴야 하는거...아시죠?
제가 재활의학과 다니다보니까, 이른둥이들 큰 문제없이도 물리치료 받는경우 있고
그렇더라구요..12. 그냥
'09.2.11 8:00 AM (203.142.xxx.231)베이비시터 쓰세요.. 봐주신다는 친정엄마 말씀은 고마우나, 아이도 엄마랑 자주 보고. 스킨쉽도 해야 정도 생깁니다.
더구나 자주 가볼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남편이 오후에 퇴근한다고 하니. 오전만 봐줄수 있는 아줌마 쓰시고. 아이가 좀 크면 어린이집엘 보내세요.
친정엄마도 아이 없으면 못사시겠지만, 친엄마아빠만큼 정이 더 클수 있나요?13. ...
'09.2.11 8:10 AM (211.189.xxx.161)남편분 생각이 좋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친정엄마는 환자잖아요. 환자한테 아기를 맡길 순 없죠.
멀쩡한 엄마도 애보다보면 우울증 걸리는 판에..
원래 병이 있으신 분이랑 아기랑 어떻게 둘이 둡니까.14. 헙..
'09.2.11 8:15 AM (125.178.xxx.148)아기는 곁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친정엄마 병은 두번째이유고 건강하시다 하더라두
꼭!!!! 옆에 끼고 키우세요...
베이비시터든 어린이집이든 아이를 매일 보는게 중요해요!!!15. 좀..
'09.2.11 8:22 AM (211.255.xxx.38)친정집 근처로 이사가시는건 불가능한가여?
남편 분이 힘드시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꺼려진다면 최선의 선택일거 같은데요.
게다가 아이 하루종일 보고 밤까지 데리고 자는건 젊은 사람들한테도 너무 힘든 일이예요.
저희도 아이 때문에 출퇴근 3시간 감수하고 이사했어요.16. 가로수
'09.2.11 8:46 AM (221.148.xxx.201)어른이 되었을때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중에 어린시절 부모와 떨어져 조부모에게 맡겨졌던 사람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더구나 조울증이신 친정어머니께서 건강하지못한 심리상태로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아이에게 결코 좋은 영향이 미치지 못할 것 같군요. 아기에게 저녁이면 엄마가 나를 데리러 온다는 믿음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낮에는 다른 사람과 있다가 저녁에라도 꼭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생계형으로 어쩔 수없이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는 경우에도 반드시 아이와의 심리적관계를 신경쓰셔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행복하지 못한 아이로 자랄 수 있거든요 예민한 아이들은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무의식을 갖게 되요 그 건 평생을 지배하는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인관계나 부부관계가 다 힘들어질 수도 있지요 .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럴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거예요17. 반대
'09.2.11 9:19 AM (115.140.xxx.164)에 한표
아이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른 이기심 때문에 아이안전을 미룰수 없지요
그 안전을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는 건 부모지요18. .
'09.2.11 9:27 AM (211.217.xxx.219)아이를 낮에 다른 사람이 봐주는 거와 아이와 다른 집에서 사는건 완전히 다릅니다.
부부가 아이를 키우실 수 있는 상황이면 가까운 곳에서 도움 받아가면서 키우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육아는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걱정되시면 운동이나 다른 사회생활을 하도록 도와드리세요.
더구나 남편분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를 보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19. 일
'09.2.11 9:36 AM (115.136.xxx.226)그만 두시면 안되나요?
20. 그러게요
'09.2.11 9:59 AM (218.209.xxx.186)저도 일 그만 두시면 안되나 하고 여쭤보고 싶네요.
아기가 일찍 세상에 나와 다른 아기들보다 더 잘 보살펴줘야 하고 신경쓰일 것도 많을텐데 친정어머님이든 베이비시터든 다 안심 안되구요 남 손에 맡기기 넘 어려요.
최소한 돌 될때까지만이라도 님이 키우셨음 좋겠어요,
돌 지나면서부터는 베이비시터나 어린이집 알아보시구요. 힘내세요 ^^21. 음
'09.2.11 10:10 AM (118.6.xxx.234)조울증 무서워요. 아이엄마가 조울증이어도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어요.
친정 어머니보다는 아이가 중요하죠...부모의 의견도 중요하구요.
친정어머니가 강하게 나오시니 남편이 아무말 못한다구요...누구 의견이 더 중요한가요?
입장바꿔 조울증인 시어머니가 애 데려가겠다고 강하게 나왔다면 게시판 난리났을 거에요.22. ...
'09.2.11 10:18 AM (128.134.xxx.85)조울증.. 약...
절대 안됩니다.
조증일때 보다 우울증인 기간이 더 무섭고,
꼭 약으로 잘 조절되리란 보장 없고
정말 위험합니다.
아마 그 고집을 부리시는 것도 증상의 일환일 수 있어요.
절대, 절대 안됩니다.23. ...
'09.2.11 10:19 AM (128.134.xxx.85)정말 걱정되서 덧붙입니다.
지금은 아기가 어리지만, 이제 크면서 말귀 알아듣게 되면
양육하는 사람의 감정기복이 심한 것이
얼마나 아기 정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세요.
절대, 절대 안됩니다.24. 조울증을
'09.2.11 10:45 AM (121.147.xxx.177)꽤 오래 앓으셨고,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중인 환자라면 아무리 친모라도 불안하지 않나요?
조증일때는 세상없이 잘해주다, 우울할때는 귀챦아하고,
아이도 혼란스럽겠죠?
이기적이지만 친정모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지요.
양육자의 정서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원글님의 정서는 모르겠지만, 환자분보다는 좋겠지요.
남편분 말이 이성적으로 들립니다.
엄마께는 내자식이니 내손으로 키워 볼란다고하십시요.
자식은 끼고 키워야한다는 생각이고, 잘때라도 데리고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주만에 출근했고,얘 둘다, 아주머니가 봐주십니다)
아이가 부모를 진정 필요로하는 시간은 유아때입니다.
아이가 나를 필요로할때 옆에 있어 주십시요.(전업하라는 말 아님)
초등만 들어가도 일하는 엄마 좋아합니다.25. 저도
'09.2.11 10:53 AM (58.232.xxx.137)님이 키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를 맡길때는 아이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엄마를 만나는 아이랑 그렇지 않은 아이는,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마음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지인의 경험담) 그리고 친정엄마는 일단 아이가 아니라 조울증 치료가 우선되셔야 할것 같아요.
님 아이는 친정엄마의 병을 위로해드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육아의 주체는 님이 되어야지 부모님(시부모도 마찬가지)에게 휘둘려서는 절대 안되요. 엄마가 행복해야지 아이도 행복합니다.26. 젊고 건강한 엄마도
'09.2.11 10:54 AM (116.32.xxx.171)순식간에 우울증 환자가 될 수 있는게 바로 육아입니다.
많이 힘들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윗분들이 너무 좋은 말씀 많이 주셔서 덧붙일건 없습니다만...
육아의 주체는 부모가 되어야지요.. 친정어머니건 시어머니건 휘둘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27. 에효
'09.2.11 11:59 AM (121.149.xxx.53)주변에는 숨겨야하는 처지에 자게에서만 밝히게되네요.
전 20년 가까이 조울증 앓아왔고, 두돌 지난 남자아이 엄마예요. 전 제 병 때문에 시어머니께 아기 맡기고 조용히 사라지는게 좋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도 해봤습니다. 양육자의 조울병이 아기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일지 걱정이 되서요. 지금은 시어머니 정신세계도 썩 건강하지 않으신것 같아서 그냥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약이나 열심히 챙겨먹으며 애 돌보고 있습니다.
나이도 많으신 친정어머니 조울증까지 있으시면 애 못보세요. 아기가 지금이야 순한 아기면 먹고 자고 하지만, 몇달후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어르지고 떼쓰고 그럽니다. 조울증은 스트레스 안받고 자기관리 열심히해야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병이에요. 조절안되면 어느 순간 돌발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구요.
일과 병행하시기 어렵겠지만, 근처에 아기 맡기고 직장 생활하시면 좋겠어요.28. ...
'09.2.11 4:47 PM (125.141.xxx.100)저도 주중에는 친정에서 아이 봐주시고 주말에 데리고 오는 아이 엄마입니다.
지금 15개월인 아이가 친정어머니와 저, 둘 다 잘 따라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원글님의 상황은 저와는 다른 듯 합니다.
제가 주말에도 보러 가기 힘드신데다가, 친정어머니께서 조울증이 있으시고, 남편도 아이 맞기는 것에 반대하는 상황이라면, 아이를 제가 데리고 있겠어요.
저는 곧 둘째를 낳고 아이를 데리고 올 생각입니다.29. 반대
'09.2.11 5:45 PM (222.98.xxx.175)친정어머니 환자이십니다.
아기의 안전도 생각해보세요.
멀쩡한 젊은 엄마들도 간간이 아기들 데리고 있다가 사고를 겪습니다.
나이드신 병드신 친정엄마의 대처능력...남편의 걱정이 별거아니라고 절대 생각치 않습니다.30. 원글님...
'09.2.11 11:33 PM (211.44.xxx.82)정말 행복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부모님도 없으시죠, 아기를 너무 사랑하고 적극 봐주려하는 친정부모님 있으시죠...
최선의 길은 원글님 일을 접으시고 아기를 키우시는 것 아닐까요?
물론 여러가지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으시겠지만, 내 아이 직접 키우는 것은 다른 모든것을 포기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물론 경제사정때문에 어쩔수없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입니다)31. ...
'09.2.11 11:44 PM (121.138.xxx.253)다른걸 떠나서 애기낳았으면 남편과 원글님이 보호자고
모든걸 결정하고 책임지셔야해요...
친정아빠 애보고싶어하고 친정엄마 고짐세다고 주관이 흔들려서는 안되지요...
원글님과 남편의 의견을 서로 조율하셔야지요...
저도 친정엄마는 반대,,가까운 베이비시터를 구하세요.32. 나중에...
'09.2.12 1:09 AM (121.138.xxx.38)더힘든 갈등이 생길수도 있어요.
시간이 더해질수록 할머니의 정이 깊어지실거예요.
그때 데려오려면 더 서운해 하시고 힘드실거여요
잠시 총대를 남편에게 지우세요
아이와 떨어지기 싫어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