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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2차 다녀온 남편에게 어떻게 경고하는게 좋을까요..

...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09-02-09 20:20:19
얼마전에 글 올렸었는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좋은일도 아니구..

남편이 술값결재하고 현금서비스 받아서 2차 다녀온것 같다구요

아무래도 맞는것 같아서 뭐라 얘기를 해야될것 같은데

문자를 인터넷으로 몰래 훔쳐본거라 이번에 문자봤다고 얘기하면 감시(?)할수 있는 도구가 없어지는거라서

문자봤다고 말은 못하겠구요..

그 이후로 말을 어떻게 꺼내야 되나 계속 고민했는데 섣불리 말꺼냈다가 되려 의심한다고 당할까봐서요
제가 말주변이 별로 없고 남편은 조리있게 말을 잘하는편이예요..

나름대로 각본짜서 머리속으로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뭐라 운을 띄우고 조리있게 말해야할지 도움좀 부탁드려요..

말하고 넘어가야 남편이 좀 뜨끔해할것 같아서요

참.. 마음속은 이혼을 백번도 더하고 남는데..

현실은 그냥 이런식으로 넘어가야된다고 생각하니

제가 너무 무능력하고 한심스럽게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IP : 218.39.xxx.1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09.2.9 8:24 PM (58.235.xxx.214)

    가정에 소홀해하지 않는 이상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아무리 감시해도 감시 피해서 거짓말만 더 늘고 할짓거리 다 하고 다닙니다
    신경 써봐야 원글님 자신만 힘들지거든요
    이혼을 결심한다면 캐서 따진다지만 그렇지 않다면 괜히 님 속 긁을 필요없는거잔아요
    님만 더 손해니깐요

  • 2. 마음이시키는대로
    '09.2.9 8:26 PM (121.151.xxx.149)

    저는 그냥 있는그대로할것같네요
    문자봤다는이야기는 안하고
    그저 그상황에서 이랬는데 나는 그것으로 생각한다
    말잘하는당신이 어떻게 또 빠져나갈수는잇을지 모르지만
    내가슴속에는 확실하다
    그러니 더이상말하지마라
    하면서 내가하고픈대로하겠네요
    울고싶으면 울고 싸우고싶으면 싸우고 말하고싶지않으면 말안하고
    딴방쓰고싶으면 그렇게하고

    집을 나오지도않을것이고 이혼하지도않을것이지만
    내가하고픈대로
    미친년이라고 남편이 말하더라도 내가하고픈대로 하겠네요
    이렇게 사람이 망가질수도있다는것을 느끼게해줄겁니다

    그사람이없는사람처럼 그렇게 살것같네요

  • 3. ....
    '09.2.9 9:03 PM (121.138.xxx.212)

    간 곳이 어디인지만 안다면

    친구 누군가가 거기 지나가다 나오는 걸 봤다는데
    왜 거기 있었냐, 이게 무슨 일이냐며 추궁할텐데요.
    친구 알리바이도 미리미리 짜놓으시구요.
    보나마나 딱 잡아 떼겠지만 세상에 비밀이 없다는 걸 느끼면서
    다음부턴 조심하지 않겠어요ㅠㅠ

  • 4. 남자들
    '09.2.9 9:32 PM (58.235.xxx.214)

    현장 목격하기전에는 오리발 내밉니다
    하도 오리발 내미니깐 100% 확실한데도 나중엔 내가 잘못 안건가 하는 착각도 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
    경험담을 말씀드리는겁니다 섣불리 말씀 하시다간 본전도 못찾는답니다

  • 5. ..
    '09.2.9 10:34 PM (211.243.xxx.231)

    지난번 글 봤었는데요.
    정확한 증거는 없는거 아닌가요?
    증거도 없이 섣불리 단정짓기고 게다가 코멘트까지 하기에는 좀..
    좀 더 지켜보세요.

  • 6. 증거는 없어요?
    '09.2.9 11:32 PM (113.10.xxx.245)

    약국에 가셔서 알약 못먹는다고하시고 비타민 갈아서 2주분정도 달라고하세요...하루 세번으로 나눠서....
    남편분께...몸이 이상해서 병원갔더니 성병이라고하더라...
    남자에겐 증상이 안나타나는 거라더라,치료는 부부가 같이 해야한다더라하세요.
    콘돔사용해도 체모접촉만으로도 옮을 수 있다고하더라...

    죽고 싶지만 이번 한 번만 실수라고 생각하고 묻어두겠다...하고 기타등등 갖가지 비장한 말씀을 하세요...

  • 7. 오~
    '09.2.9 11:50 PM (121.88.xxx.97)

    증거는 없어요?..님 리얼해요.. 그런데 성격은 나랑 다르시네요..
    나라면 아작을 내겠구만.. ㄱ ㅅ ㄲ.. 누군 놀 줄 모르고 즐길 줄 몰라 가정 지키며 성실히 사는 줄 아느냐.. 당신은 돈 내고 즐기지만, 난 맘만 먹으면 돈 받고 즐긴다.. 라고 하면서 일단 스트레스 풀겠건만.. ㅎㅎ 그럴 일이 없으니..

  • 8. 이어서..
    '09.2.9 11:52 PM (121.88.xxx.97)

    원글님 성격은 왠지 안으로 삭히는 수준같네요.. 나같으면 벌써 뒤집어 엎고 나서 한참 지나 후기나 쓸지도 모를텐데..
    원글님 성격엔 증거는 없어요?님 스탈을 준비해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 9. **
    '09.2.10 11:45 AM (119.196.xxx.117)

    윗님 너무 웃긴다. "난 돈 받고 즐긴다" 이거 좋네요.
    저라면 정말로 즐기고 옵니다. - 차마 못하겠으면 한 척이라도 할 겁니다.

    그것이 상대방에게 어떤 기분이 들게 하는지 직접 당해 봐야 알죠.
    평소에 지나는 말로 ....술 먹고 쓸데 없는 짓 하면 나도 그대로 한다고 항상 경고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몸매도 항상 가꾸고구요........사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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