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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된 아기가 감당이 안되요... 엄마는 강하다는데, 전 아닌가봐요. 조언좀...
제 이쁜 딸이야기에요...
이제 9개월이구요.
출산하고 사정이있어서 4개월동안 친정에서 살았어요.
저희 부모님들이 너무 이뻐해주셔서 정말 손끝에서만 놀다가, 분가?하고나니 맘이 허한지 (우리딸이요)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제가 정말 잘하고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어요.
뭔가 내가 잘못 키우는건 아닌지... 아기가 뭘알겠어요. 부모를 흡수하는것 밖에는요.
우선, 잠투정이 너무 심해요. 지나면 다 좋아질꺼란말... 이젠 기대안해요~ 맘을 비웠거든요.
그냥 업고있지요 -.- 그래 그냥 이렇게 살자...
갑자기 자기맘에 안들면 떼를써요. 완전 생떼... 거의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서러워서 통곡을 해요...
원인은 별거아님-.- 예를들어 제가 소매가 길어서 접어줬다든지, 입에 뭍은 음식을 살짝 떼어준 정도?
절대 가만히 안있구요. 무릎에 가만히 앉혀놓는것도 불가능, 밑에 내려가고 싶어하는것 같아 내려놓으면 안으라고난리구요. 안으면 또 내려갈려구하고...
무조건 두드리고, 떨어뜨리고, 주워달라고 울고...
뭐 이거보시고, 이맘때 애들이 다 그래요~ 하실 수 도 있는데요.
이런 행동들이 문제가아니고, 그 행동을하면서 거의 대부분 신경질적으로 울고 소리를 질러요.
오늘은 식당엘 갔는데 또 왜그런지 난리가났어요.
같이 있던 아기엄마도 화들짝 놀래서, 친구는 울고...
달래다 달래다...
너무 화나서 처음으로 볼을 꼬집었더니, 악을쓰고... 그래 이 애미가 못나서 그런다 -.-
저랑 남편이랑 전혀 문제없구요... 너무 사랑해서 죽을 지경? -.- 죄송
집도 아주 깨끗하고, 정리정돈 잘되어있어요...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일주일에 문화센타, 수영, 짐보리 다니고 아기도 너무 좋아해요...
하루에 책도 10권씩 읽어주고 사랑한다는말 수도없이해주고, 뽀뽀는 100번, 많이 안아주고요.
이유식도 집에서 여러가지재료로 잘 만들어먹여요. 간식도 잘먹구요.
몸은 약간 느린편인데 말은 빨랐어요 4개월 반에 엄마, 5개월땐 아빠, 맘마, 됐다? 등등
근데...
우리딸은 뭐가문제죠? 저는 임신전보다 8키로는 빠진거같아요...
저는 우찌해야할까요?
1. 만9개월맘
'09.2.9 8:32 PM (61.99.xxx.142)집도 아주 깨끗하고, 정리정돈 잘되어있어요...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일주일에 문화센타, 수영, 짐보리 다니고 아기도 너무 좋아해요...
하루에 책도 10권씩 읽어주고 사랑한다는말 수도없이해주고, 뽀뽀는 100번, 많이 안아주고요.
이유식도 집에서 여러가지재료로 잘 만들어먹여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에서 좌절입니다. ㅠ.ㅠ
전 제 딸을 방치하며 치우나봐요 엉엉2. ..
'09.2.9 8:35 PM (211.211.xxx.56)그럴 시기가 있지않나요?
제 아들도 만 8개월지나고있는데 요새 엄청 보채고 짜증내고
다리에 매달려서 살고 그래요 음..
전 그냥 크려니 하고 있지만..
바깥에 나가서 볼거 많으면 활달해보이긴해요..
전 문화센타나 수영 짐보리? 하나도 안하긴 합니다..3. 강지맘
'09.2.9 8:38 PM (59.9.xxx.229)이런 얘기 들음,,그리고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보면 정말 아이갖고 키울 자신이 없어요.
그 방송에서도 달라진 아이보다 실패해서 방송포기한 경우가 더 많다던데ㅡㅡ;
우리아이~방송에서 보면 아이가 문제가 있을 경우 아이보단 부모를 먼저 바꾸느게 더 효과있던데 그만큼 잘한다고 잘해도 부모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근데 제가 주변에 봐도 부모는 할거 다하고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데 키우기 힘든 아이도 넘 많더라구요.4. 10개월맘
'09.2.9 8:58 PM (122.199.xxx.92)10개월 접어든 딸 키우는 엄마인데요.
제가 보기엔 별 문제 없어 보여요..^^;
단지 아기가 성격이 조금 예민해보이긴 하네요.
성격은 타고나는것도 있고 살아가면서 환경의 영향으로 조금 보태어지는것도 있고..
반반 같아요.
아무튼 우리 아기 얘길 해드릴께요.
남들이 매우 순~하다고 하는 아기입니다.
우선 잠을 많이 자요. 지금 10개월인데 하루 통틀어 12~13시간 자요.
그리고 잘 웃습니다. 낯가림 할때도 있는데 안 할때면 아무나 보고 잘 웃어주구요.
노는 것도 좋아하고 에너지 넘치고 그렇습니다.
근데 이런 우리 아기도..까칠하게 굴면 끝도 없어요.
특히나 먹는것에 대한 집착..정말 과~합니다.
먹는거 너무 좋아하고 누가 자기 앞에서 먹는거 먹음 자지러져요.
요즘은 우리 부부 이불 속에 과자 숨겨놓고 먹습니다. ㅠ_ㅠ
좀 더 크면 화장실에서 몰래 먹고 나와야 할 일이 생길수도;;
그리고 양치질하면...입 속에 있는 칫솔이 먹는건줄 알고 자지러집니다.
먹는건데 자기 안 준다는 이유이죠..-.-
지금도 옆에서 밥 얻어먹고 분유 한병 먹고 이유식 한그릇 먹고..
요플레 한그릇까지 먹었어요. 먹는거에 대한 집착..정말 끝장나구요.
장난감이나 자기 좋아하는거 뺏어가면 자지러지게 우는것도 똑같고
옷 입고 벗는것도 요즘은 얼마나 싫어하는지...옷 입힐때도 전쟁 한판 치릅니다.
저도 컴퓨터 할때 가끔 안고 할려고 하는데요. 요즘은 자기가 키보드 칠려고
낑낑거리고 제가 못하게 하면 또 뒤집어집니다. 내려놓음 울구요.
그리고 잠투정..신생아때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에요.
요즘은 저도 안아서 재워요. 다행히 가슴팍에 꼭 품고 자장자장하면 금방 잠들지만요.
원글님 아기랑 크게 다르지 않죠? ㅎㅎ
우리 아기는 요즘 한창 물건 잡고 혼자 서기 하는데 하루종일 저도 같이 기어다녀요.
그런다고 살이 쑥~빠졌습니다. 반대로 우리 딸은 살찌고..아이고...
아기가 특별히 유별난건 모르겠고 그냥 성격이 조금 예민한 편 같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우리 아기도 조~금 예민하고 까칠한 편이랍니다. 이 애미 닮아서..ㅎㅎㅎ5. 너무 힘들어요.
'09.2.9 9:02 PM (124.49.xxx.88)네... 저는 어릴때 완전 순둥이었다는데... 남편때문인거같아요... 이 모든게 다!!
6. 욕조
'09.2.9 10:08 PM (123.215.xxx.181)물 없는 욕조에 두툼한 담요 깔고 집어 넣어뒀습니다.
울음 그치면 꺼내 줬습니다.
아무리 어려도 민폐 끼치는 행동은 절대 봐주지 않았습니다.
가끔 내가 애를 너무 기죽이나? 하는 생각도 살짝 하긴했습니다만...
두딸(대학 졸업반, 중2), 최소한 남에게 폐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7. ...
'09.2.9 10:08 PM (121.131.xxx.56)아이마다 다르지만 한참 그럴때에요
저도 큰아이가 순해서 안그럴줄알았는데 작은아이가 심해서 힘들었어요
지금은 16개월이라 좀 덜하지만 이제는 고집도 더늘고 걸어다니니까 계속 손잡고 다니자고 그래서 성가시네요
아이가 울때는 00야 넘어져서 아프구나, 속이 상하는구나 라고 인정을 해주세요
여러번 반복을 하면 아이가 좀 쉽게 그치고 고집 덜부려요
큰아이는 2달반만에 밤중수유뗐는데 작은아이는 2주전에 뗐네요
아이마다 다 다르답니다. 그리고 아이는 엄마 아빠 다 닮아요
저도 순둥이였지만 고집쎘거든요8. ㅎㅎ
'09.2.9 10:16 PM (211.183.xxx.177)제 아들.. 시부모님께서 둘째 낳는거 천천히 하라며 말리셨습니다.. 요녀석 기르면서 제가 못견딜거라구요.. 전 물론 둘째는 꿈에도 생각 없었지만요. 잠투정 심하다는 원글님 아기.. 이제 9개월.. 전 두돌 넘어까지 업고 안고 해서 재웠어요^^;; 세돌 반정도까지 자장가 삼십분 이상 불러주면서 재웠구요. 생떼는 좀 커서까지 누가 자기 쳐다보기만 해도 꽥꽥 난리였어요.ㅡㅡ; 뭐.. 예를 들라면 끝도 없어요. 결론은 들으나 마나시겠지만 지나면 다 좋아집니다^^ 그 지나야 하는 세월이 얼마나 긴가 하는 문제가 있지만요.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 아기는 특별히 유별난 거 같지는 않아요. 조금 정도가 아니라 만나본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하는 예민 까칠 대왕 울 아들도 커가면서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지금 5살) 아직 한참 힘드셔야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9. 외국맘
'09.2.9 10:38 PM (121.221.xxx.246)음.. 일단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나요? 아기가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나는 지 알면 훨 덜 보채구요.
저는 불규칙생활을 좋아하나.. 아기땜에 할수없이.. 시간맞춰 일어나고.. 가능한 매일매일이 비슷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어요.
두번째 가능성은 아기/어린이 중에서도 강박증세를 보이는 아이가 있다고 하네요.
저는 외국에 사는 데 방송에 한번 나온 거 잠깐 본 기억이 있네요.
식기의 색깔이나 갯수 가지고 똑같지 않으면 장난아니게 흥분을 하는 아이였어요.
세번째 가능성은 그냥 엄마를 시험삼아 놀린다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까지가 내(아기)가 해도 되는 행동인가를 떠 본데요. -.-; 일관성있게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하시고 볼 꼬집고 이러시면 안되요..
제 아기는 16개월 남아인데 크게 보채는 일은 거의 없네요. 크게 짜증내고 고집피우는 일이 습관이 되면 안되거든요.
1.바로 주위를 다른 곳에 가도록 하거나
(어! 저기 강아지봐라, 또는 소는 어떻게 울지? 하면 아기가 소울음소리 내는 거 좋아하거든요. )
2.원하는 걸 주거나
3. 안된다는 걸 말해주고 이해시키도록 하거든요.
힘내시길~~10. 앞니날려구요
'09.2.9 10:39 PM (121.146.xxx.15)이날려구도 그러구요.. 그맘때가 잠투정이 젤 심해요.... 돌되면 나아지더라구요...
11. 맞아요
'09.2.9 11:26 PM (121.221.xxx.246)맞아요 이날려고 하면 아파해요.
'본젤라젤' 구할 수 있으면 효과 괜찮아요.
아기용 잇몸에 발라주는 국소마취제예여.
심할 땐 아기용 진통제도 약간 써줬어요.12. ,,
'09.2.9 11:31 PM (118.33.xxx.124)이가 나려나봐요. 이날떄되면 잇몸이 근질거리고 화끈거려서
애들이 짜증이 최고조에 다다라요,,
저희 둘째딸도 그맘때 정말 절 너무 힘들게했던것같네요.
앞니나오는 잇몸한번 만져보세요 안에 이가 들어있나 말이에요.
이날때되면 꼭 엄청 보채더라구요13. .
'09.2.10 9:52 AM (211.218.xxx.135)제일 가능성 있는 것은 타고난 기질이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친정에 계실때는 아이가 많이 어리고 거의 누워만 있을때이니 잘 모르셨을 수도 있고,
조부모님이 계시니 아이가 많이 안겨 있었겠지요. 머랄까 다 지맘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였다고나 할까요? 근데 엄마랑만 있으면 엄마가 다 감당하기엔 힘이 들고, 그러다보니 아이도 욕구가 이전보다 덜 충족이 되니 더 보채고... 머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지금 많이 힘드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일단, 생활을 아주 단순하고 규칙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아이 위주로.예를 들어서 낮잠시간이나 밥 먹는 시간 이런것들을 아이 리듬에 맞춰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아직 돌 전인데 문화센터도 다니네요.
아이가 피곤하면 더 짜증 많이 냅니다.
수영도 집에서 물놀이로 대체 하셔도 되고, 문화센터도 좀 더 큰후에 다니시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아이가 돌전까지는 급성장이 계속되는 상태라 몸이 많이 힘들거에요. 그러니 휴식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말도 한다고 하니, 말귀는 많이 알아 듣는 편일 것 같네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예를 들어 외출을 하면 어딜가는지 오래걸리는지 그런거요.
아이들이 예측가능하면 좀 덜 보챕니다.
그리고 심하게 떼쓰면 단호하게 떼쓰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가 떼쓰는 상황에서는 빨리 원하는 것을 들어주던지, 아니면 일관되게 무심해야 하는데
일단 무심하다가 심하게 운다고 받아주고 하면 상황만 악화시킨답니다.
이야기가 글고 두서가 없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