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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의존증 치료하고 싶습니다

도움 조회수 : 691
작성일 : 2009-02-09 16:45:03
술을 끊고 싶습니다.
친정아버지가 집에서 혼자 술을 드시는 것을 보며 자라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알콜에 의지해서 살았지요.
그랬던 적도 있고 안 그랬던 적도 있지만 결혼 전 혼자 자취하면서 외로웠을때
그리고 남편이 해외출장이 잦아서 외로웠을 때 매우 심했던 것 같고,
회사 다닐땐 친구들과 술자리가 매우 잦고 정도가 심했고 또 그것을 즐겼습니다.
임신기간 + 수유기간 3개월 동안 술을 입에 대지 않았지만 금단현상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2~3번 집에서 밤에 혼자 아주 많이 마십니다.
폭식증과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집안에 먹을 것을 다 안주삼아 먹어치우고 배가 부르니 뱉아내지요. 먹고 싶을 때 주로 술을 마십니다.
그러고 나면 제가 인간 이하로 느껴지고 다시는 안 그래야겠다 생각하지만 그 결심 며칠 안 가지요.
요즘은 무섭습니다. 이러다 일찍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부끄럽습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결심했다가 깨뜨린 것으로 보아 제 의지로는 택도 없습니다.
약의 힘을 빌어서라도 끊고 싶습니다.
어느 병원 무슨 과를 가야 하나요? 약이 부작용은 없을까요?
정신과 치료가 기록에 남는다는 얘기를 여기서 봤는데 알콜의존증도 그럴까요?
수치스러움을 무릅쓰고 올리는 글이니 상처되는 글은 달지 말아주시길 부탁합니다.
도움될만한 어떤 것이라도 말씀해주세요.  
IP : 125.177.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정의학과
    '09.2.9 4:49 PM (58.140.xxx.35)

    에서 그런 약물치료도 겸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정신과로 한번 가 보세요. 그런 약물취급은 그곳서 하는거 같구요. 부작용은 약이 안맞으면 증상을 선생님과 같이 의논해서 다른약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어디에도 정신과 다녔다는 흔적은 없구요.

  • 2. 훈이맘
    '09.2.9 4:59 PM (121.148.xxx.90)

    그게 우울증 인거 같아요...저도 그래요...술에 의지 하려 하는거라고
    저도 밤 7시 되면 꼭 식구 반찬 다 해놓고 꿀꺽 꿀꺽 먹기 시작해요
    동네 친구분 만드셔서 밤에 같이 이야기 하고 마시면 차라리 나은데
    술에 의지 하다가 술에 취해 자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세상 모든 근심 다 잊게 되고
    제가 한 10년 이러고 나니, 요세는 새벽녁 까지 되려 술때문에 잠이 안와요.
    정신과 다녔었어요..우울증 이라고 술에 의지 하지 말라는데, 그때뿐 지금 또 먹네요
    많이 마지시 않고 요새는 조금 취기 있을정도로 마시네요
    무언가 허전해서 그런것 같아요
    전 허전한 마음을 달랠길 없고, 결혼후 무서울정도로 엄청난 일이 저에게 닥치니
    이겨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랬네요.
    신경정신과 한번 가보세요....근데 티비 처럼 막 자세한 상담은 기대 마시고
    약 먹으면 조금 나아요.

  • 3. 추천
    '09.2.9 5:00 PM (220.123.xxx.189)

    요즈음에는 국가차원에서 도움드리고 있어요

    각 구나 시에 알코올상담센터가 있거든요

    인터넷 검색하시고 전화/ 방문해보세요

    알코올 의존증!

    반드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4. 얼른
    '09.2.9 5:31 PM (119.67.xxx.139)

    끊으세요..병원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끊을 수 있대요..
    심리적인 작용이 많은 부분이니까 정신과라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치료하세요..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들도 무척 힘들게 합니다..
    제 친구가 몇년전 부터 남편 사업 실패 후 술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자더니
    이상한 증세까지 와서 약을 먹지 않으면 횡설 수설하면서 울고불고 가족들을 못살게 하더니
    입퇴원을 번갈아하며 주변사람들도 힘드네요...
    얼른 치료받고 기운 차리고 힘내세요..

  • 5. 마음이...
    '09.2.10 10:25 AM (210.109.xxx.54)

    마음이 아프네요.
    누구보다 끊어야 되는 걸 알지만 내맘대로 안되시죠.
    그걸로 괴로워하다가 다시 술에 손을 대고 또 괴로워하고...
    저도 어린 나이에 술먹기 시작해서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기뻐서 슬퍼서 우울해서 심심해서 날이 좋아서 비가 와서 외로워서...
    술마실 이유는 너무 많죠.
    하지만 술마시는 본인을 보며 괴로워 한다면 술을 끊으셔야죠.
    전 술끊은지 4년 되어가요.
    우울증 시작하면서 빈도가 점점 늘더니 이러다 죽겠다 싶더군요.
    입원했고 약물치료 했어요.
    하지만 내 의지가 중요해요.
    약물도 도움이 된것같지만 그래도 내 의지가 우선되야죠.
    정말 3년 이상은 술먹는 꿈을 꾸더군요.
    그리고 분명 술안먹었는데 숙취도 경험하구요. 그래서 머리도 아프고...
    4년 되니까 이제 술먹는 꿈은 안꿔요.
    대신 맑고 깨끗한 아침이 기다리고 있죠~
    술때문에 아침 약속 절대 못잡고 모든게 술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삶을 살았었는데.
    거기에서 해방된 느낌 이네요.
    혼자가 힘드시면 병원 약물 도움 받아보세요.
    비급여로 받으시면 자료 안 남는 다고 하던데.
    의사들도 불합리하게 생각하고 있다하네요. 곧 법 개정도 되야 할텐데요.
    힘을 내세요.
    알코올의 고리에서 벗어나세요.
    남편과 아이앞에서 더 떳떳해 지실거예요.
    힘내세요.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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