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수가 진압이 한참 진행되는 와중에서 무전기를 꺼놓고 있었다고 합니다.
집무실에서 밤을 새우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분명 앞뒤가 맞지 않죠?
집에도 못들어갈 만큼 중요한 일인데
집무실에 버티고 있으면서도 정작 진행상황은 확인하지 않다니요.
그렇지만 쉽게 생각해 줍시다.
경찰 총수가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아마 이 사건과 관계없이 밀린 일이 많았나 보죠.
곧 자리도 옮겨야 하는데 밀린 일 처리하려니 밤을 새울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일처리하는 데 방해되니 무전기를 꺼놓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역으로 그걸 인정해 주는 순간
지금까지 용산 사건과 관련해
저들이 주장하던 모든 것이 허구였다는 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도시 테러리스트"니 "시민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니 하던 주장 말이죠.
알고 보니 그런 주장과는 달리 이 사건은
경찰 총수가 그냥 건성으로 보고 듣고
처리도 밑에 사람들한테 적당히 맡겨 놓고
사소한 일처리를 위해 신경꺼놓고 있어도 될 정도의 사건이었다는 것이죠.
결국 경찰 총수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 사건은 총수가 직접 관심을 기울일 필요도 없을 정도의 가벼운 사건인데
거기에 특공대까지 동원하며 생난리를 피웠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경찰의 명백한 과잉진압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는 것이죠.
총수는 밑에 사람들의 그런 행동을 관리하지 못한 무능력한 사람이고요.
반대로 만일 경검이나 한나라당이 주장하듯이 건물 점거가 그토록 무시무시한 사건이었다면
그런 사건을 앞에 두고 한가하게 딴 일이나 보고 있던 경찰 총수는
정말 무책임하고 근무를 소홀히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능력있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과는 큰 거리가 있는 사람이 되는군요.
쉽게 생각하면 할수록 경찰과 그 총수의 잘못은 더욱 명백해지는 듯 합니다.
그런데 검찰의 똑똑한 분들은 도대체 얼마나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길래
이처럼 간단한 추론조차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칙연산으로 해결될 일에 되지도 않는 고차 방정식을 동원하면서
스스로 똑똑하다고 주장하는 검찰을 보며 그저 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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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쉽게 생각합시다.
정 조회수 : 411
작성일 : 2009-02-05 13:12:29
IP : 211.42.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급
'09.2.5 1:16 PM (218.39.xxx.250)업무태만죄는 없나요?
특공대 보내놓고 무전기를 끄다니....2. phua
'09.2.5 1:30 PM (218.237.xxx.104)정님 글을 읽고 보니 정말로 그러네요,
무전기도 꺼 놓고 다른 일을 할 정도의 일에
일부 국민들이(??) 너무 호들갑을 떨고 있단 소리네요,
거기다가 종교계까지...
누가 정신줄을 놓고 있는 건지, 시대가 하도 어수선 하니
주어가 정말 헷갈립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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