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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배고프면 어린이집 아이 생각나서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아무리 입에 안 올리려고 해도 출근시간 맞추자니 "빨리" "얼른" 소리가 입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먹는 밥 어른한테도 깔깔한테 4살짜리 아이한테야 말해 뭐하겠나 싶어도 안 먹으면 안 되니 "얼른" "빨리" 먹으라고 어르고 달래고 다그치고...
그렇게 해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어린이집에 허겁지겁 데려다주고 출근하자면 차 속에서 또 후회가 밀려옵니다.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올 걸.
11시가 넘으면 배가 고파 옵니다. 그러면 아이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대충 먹였는데,,, 왼종일 사무실에 앉아 컴터나 치는 나도 배가 고픈데 아침부터 뛰고 노는 아이는 얼마나 배가 고플까 싶습니다. 맘이 약해지면 눈물이 핑 돌기도 합니다.
저녁에 데리고 와도 저녁식사 준비하랴 내일 아침식사 미리 간단히 준비해 놓으랴 애랑 놀아줄 시간 거의 없네요.
그래도 힘을 내야죠. 힘내세요 저같은 직장맘님들.
1. ....
'09.2.5 1:25 PM (58.122.xxx.229)어린이집에서 간식챙겨 주지않나요?챙겨줄겁니다 .맘 아파하지마세요
2. 아이
'09.2.5 1:28 PM (121.139.xxx.156)보통 오전에 우유먹지않나요?
그리고 점심때쯤 출출해야 또 점심 안남기고 잘먹죠...
잘 놀구 있을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종일반이면 또 오후에 간식도 나올테고,,
전 전업인데도 종일반 보내고 좀전에 혼자 간짬뽕 먹었답니다..;;
힘내세요~~이 마음으로 이따 아이만날때 안아주면 될거에요3. 엄마들 맘
'09.2.5 1:28 PM (211.33.xxx.29)이란 다 똑같지요..
차라리 직장맘들이 미안한 맘에 아이들 한테 더 잘하게 되기도 할거예요..
어린이집 아이들은 점심먹기전에 약간의 간식을 먹어요..(유쿠르트 하나라도..)
시간에 쫓기다 보면 소리도 지르고 하는데 그건 전업맘도 마찬가지구요..
하옇튼 직장맘들 화이팅 입니다..4. ㅠㅠ
'09.2.5 1:32 PM (58.225.xxx.27)전 집에있어도 빨리빨리인데.... 선생님한테 부탁하세요. 아침에 밥을 작게주먹밥처럼 만들어서 도시락을 건내고 좀 먹여달라고,,, 사정을 이야기하시고....
우리아파트 어린이집은 작아도 이런점이 정말 맘에 들어요, 정말 엄마가 자기아기 한테 하듯이 애들을 돌봐주시거든요... 오죽하면 애들이 다 종일반하려고 난리.....5. 저도
'09.2.5 1:33 PM (121.143.xxx.3)저도그래요...32개월 4살되었네요...
아침에 억지로 3,4숫가락먹나...우유하나 들려서 보내구요...
10시쯤 간식이 나온다고는하는데...맘이좋지않죠...
어제는 손을모아서 "주세요..주세요..."하는데...간식표를보니까 초코파이더라구요...
그거하나를 얼마나 달게먹었을까 하는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오더라구요...ㅠ..ㅠ
집에있을때라도 잘해주고 자주안아주고 사랑한다해주려고 노력합니다.6. 힘내세요
'09.2.5 1:37 PM (59.13.xxx.171)아침을 제대로 못 먹이고 보내시면 너무 마음 아프시죠?
선생님께 사정 말씀드리고 우유나 요플레 고구마등 간단히 아이가방에
챙겨서 보내면 먹여주십니다.
한번 의논해보세요.
직장생활하다보면 앞으로도 아이키우면서 속상한게 또 걱정되는게 한둘이 아닐거예요.
엄마가 강해져야 아이도 자신감있게 지내게되요.
저도 약한맘에 내스스로 우리 아이를 안스럽다고 규정해놓고 슬퍼하며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7. 우리 아들도..
'09.2.5 1:41 PM (61.248.xxx.2)저도 이글 읽고나니 우리 아들생각에 가슴이 찡해지네요..
한참 달게자는 아이..출근시간에 쫒겨서 빨리 일어나라고 다그쳐 깨우고..
빨리 옷입자고 다그치고...빨리 차에 타라고 다그치고..
빨리~빨리~빨리~가 빠지면 대화가 안되듯이..
저도 한번더 안아주고 오지 못해서 후회되요. 하지만 저녁이 되면 또 전쟁이라
안아준다는 생각 또 못하고 지나가죠.
44개월 큰아들넘과. 24개월 작은 아들넘이 둘이나 있어 더더욱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8. 미안해하지마세요
'09.2.5 1:47 PM (152.99.xxx.133)저도 7살, 5살된 아이 키우는 직장맘이에요.
아침 8시쯤에 동네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맡기는데요.
아무리 노력해도 아침엔 배불리 먹일수가 없어서 부실해지더라구요.
금방 일어나면 입맛 없기는 성인이나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더 일찍 깨우자니
단잠 든 아이 깨우기도 어렵더라구요...
생각끝에 간단하게 도시락을 싸서 보냈더니 어린이집 원장님이 아침시간이 얼마나
바쁜데 도시락을 싸시냐고 하면서 원에 있는 밥을 먹이겠다고 싸보내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전 괜찮다고 하는데두요.. 이건 먹이기가 힘들어서 싸보내지 말라는 뉘앙스로 들려서
못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아직 정확한 언어전달이 되는 시기가 아니라서 어떤식으로
아침을 해결했는지 알길도 없고 오전간식이 죽인데 아이는 죽을 싫어해서 참 난감해요.
점심도 얼마만큼의 양을 먹는지 모르겠는데 저녁에는 엄청 먹어대요.
하루종일 많이 못먹어서 저런가 싶은 생각이 들때는 저도 급 우울해지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래서 저녁엔 되도록 맛나게 먹이려고 하고 많이 먹이려고 해요.
직장맘으로서 애환이 어디 한두가지겠어요.. 그렇지만, 미안해하지는 마세요.
엄마도 아빠처럼 가족을 위해서 일하는거니까요. 토요일 일요일에 같이 지낼때는
정말 재미나게 해주려고 합니다. 밀린일과 아이와의 놀이사이에서 엉망이 되기도 하지만...9. 간식줘요.
'09.2.5 2:14 PM (222.98.xxx.175)제 아이 어린이집에서는 아침 안 먹고 오는 아이들 많다고 아침 10시에 간식주고 점심 먹고 조금 놀고 또 간식 줍니다.
종일반하는 애들은 오후 네다섯시에 또 간식 준다고 하더군요. 배고플새가 없을것 같던데요.
너무 걱정마세요.10. 원글이
'09.2.5 2:25 PM (218.50.xxx.113)구립어린이집인데 아침 9.30 에 간식 나오는데 그나마 요플레 아니면 요구르트고 오후엔 나올 때보다 안 나올 때가 더 많더군요. 어린이집마다 다 다른지요...
네 걱정 안 하고 힘내려고 합니다. 제가 맘 아파 한다고 달라질 것이 하나도 없는 마당이고. 힘내는 게 젤이죠. 홧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11. ^^
'09.2.5 2:37 PM (221.163.xxx.100)전 자는 아이 유모차에 태워서 아파트 어린이집에 보내요. (출근이 좀 빨라서요)
선생님 말씀으론 아침 간식을 죽으로 준다고 하시는데, 저도 윗님처럼
아이가 죽을 좋아하지 않는데, 먹을지 의문이에요 (잘 먹는다곤 하시는데, 집에서는 죽 한숟갈도 안먹거든요)
저도 첨에 주먹밥이라도 싸서 들려보내겠다고 했는데, 원장님이 죽 먹으니 그냥 오라고 하셨어요.
다음달부턴 조금 더 큰 어린이집에 가기로 되어있는데, 거긴 정말 요쿠르트 또는 우유 정도밖엔 안 줄것같아 맘이 안좋아요.
제 딸은 주말에 아침에 눈뜨자마자 밥달라고 하는 특이한 아이인데 말이죠--;12. 저도
'09.2.5 2:52 PM (121.143.xxx.3)맞아요...어린이집선생님들 음식싸가서 가져다주는거 별로안좋아라해요...
같이있는다른아이들때문에도 그렇고...귀찬기도하겠죠...
그리고 간식이라고해봤자 우유또는요쿠르트정도 아님 집에선 먹지도않는 초코파이...ㅠ..ㅠ
갔다와서 배가 홀쭉해서는 배고파밥줘그럴때는 맘이안좋죠..ㅠ..ㅠ13. 음.
'09.2.5 3:38 PM (219.251.xxx.18)제가 본 걸로는 아이들 아침 안먹어도 간식 먹고 조금있다 점심먹고 또 조금있다 오후 간식먹어요. 실제로 보면 배고플 새 없이 먹어요. 오히려 안먹는 아이들 때문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힘들어 하세요. 집에서 안먹는 아이 어딜가도 안먹거든요.
그런데 오후 간식먹고 집에가서 저녁먹을 시간 사이가 길어요. 그래서 저녁을 잘먹을 겁니다.
이상한 어린이집 아니고는 아이들 배고파 하지 않아요.
먹을 것 에 신경많이 안쓰셔도 될겁니다.
제가 보육교사 실습을 구립어린이집에서 할 때 본 것이랍니다.
어른인 저도 배 꺼질 시간없었어요. 저녁때는 배가 고팠지만 ㅎㅎ
간식을 가져다 줘도 아이드리 바빠서 (어린이집 프로그램상) 먹을 시간도 없고 간식이 따로 나와서 성의는 고맙게 여기지만 엄마맘처럼 편히 먹을 수는 없구요.
간식을 주시고 싶으시면 오후 간식과 저녁식사 시간 사이가 좋을 것 같애요.
이때는 아이들이 엄마를 기다리며 놀고 있을 때랍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 기다리다 보면 출출하지요. 시간이 저녁 7시 이상이 되니...14. 이어서.
'09.2.5 3:49 PM (219.251.xxx.18)어린이집 아이들이 많다보니 엄마 해 주는 것 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먹을 수는 없어요.
일부러 7세반 같은 경우 학교 급식에 익숙해지는 연습하고, 식단도 철저하게 구성 관리 감독하는 걸로 알아요.
어디서나 둥글 둥글 잘먹고 잘 노는 아이들로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15. 어린이집이
'09.2.5 10:15 PM (121.157.xxx.4)모두 그런건 절대 아니지만 나는 워낙 악질같은 원장을 만나 볼꼴 못볼꼴 다봤기에...
돈독오른 원장이 아침간식 우유를 3,4,5월 정도까지만 먹이다 슬그머니 끊고 냉장고에 과일있으면 깍아서 먹이고 없으면 못먹이고 그것도 원장있는날엔 간식먹이냐고 물어봐서 자기 기분따라서 틀렸어요 시청에서 간식 보조금 나오는건 다 챙기면서..
상담할때도 아기반은 아침에 죽 먹인다고 매일매일 다른죽 먹인다고하고선
전날 점심에 먹고남은 밥 아침에 끓여먹이는게 다였지요
오후간식은 현장학습때 가져왔던 과자 먹다남은거 집에 안보내고 잘 보관해놨다 수시로 꺼내줬지요 정말 지독했던 여자예요 밥해주는 할머니에게 선생들 한테 점심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라고 하고싶은데 차마 말을 하지못하겠다고 했다는 여자예요
그말듣고 어찌나 열이 받던지.. 결국 때려쳤지만 어린이집을 2군데나하면서 참~
엄마들 아이들에게 자주자주 물어보시고 식단표하고 많이 틀린 경우 선생님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세요16. 선생님이
'09.2.5 10:36 PM (121.157.xxx.4)자주 바뀌는 곳이나 원장의 말이 너무 번지르르하면 그런곳도 의심해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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