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 잘 서면...
술이 석잔이라는데...
이 아짐..첨에..자기 아들 중매 서라고 할때...
잘 되면..롯데 명품관에 가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둘러주겠다고 호언장담하더라..
다행히....중매가 잘 되어..
날 잡고..상견례 하고 하니..
예물로..뭘 얼마를 해줬다니..
화장품을 얼마나치를 사 줬다는 둥..
실컷 자랑하고 나서..
나한테도 그러더라..
고맙다고..
통장깨서..나한테 중매비 준다고..기대하란다..
그래..우리와는 비교가 안 되는 부잣집이니..김칫국 한번 마셔보자..
그토록 결혼 못 시켜서..안달난 아들이니..
기대나 해보자..했드란다..
얼마뒤..
반지 사이즈 물어보더라..
기념으로..하나 맞춰준다고..
평생 반지를 껴 봤어야 사이즈를 알지..
담에..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더라..
설..전날..
만나자고 하길래..
혹시나 하는 기대로..만났다..
집에 돌아갈려고..차 빼고 있으니..
허겁지겁 와서..봉투 하나 준다...
집에 가서 열어 보니..
웃음이 나온다..
50만원..참나..
그 돈 주려고..그토록..나한테..
자랑하고..위세 떨고..
스트레스 받게 했나..
그 뒤..반지 얘긴 언급도 없다.
오늘..우연히..목욕탕에서 만났다..
평생 안 보고 살 줄 알았나..
나 보더니..깜짝 놀랜다..
예전의 당당함은..어디가고..
주눅든 목소리로..말한다..
돈이..적었지?
요즘..경기가 어려워..
경기 어렵다고 하더니..그 동안 자랑한 쇼핑이나 먹걸이, 결혼에 들어간 비용은 뭐였을까?
더 기가 막힌건..
남편이..넉넉히 주라고 했던 돈..
경기가 어려워 자기가 알아서 깍아서 넣단다..
참나..공수표 날리지나 말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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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 서느라고..
사실..너무..힘들엇어요..
하마터라면..남편하고 이혼할 뻔...하기도..
50이란 돈이..많은 돈이기도 하지만..
그 동안..겪은 일에 비해면..상대적으로 정말..어이 없는 금액이라..
속상한 맘에 몇 자 그적여봤네요..
까칠한 댓글은 사양합니다..
그동안..중매서느라..너무..뾰족해져 잇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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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공수표 날리지나 말것이지..
씁쓸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9-02-04 18:06:47
IP : 218.49.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2.4 6:26 PM (125.184.xxx.192)수고하셨습니다.
그 분 남편 분이 주신 돈에서 깎아드신 만큼 님한테는 복으로 갈 거에요.2. ..
'09.2.4 6:32 PM (118.32.xxx.173)복지으셨다고 생각하세요..
공수표 날려서 괜히 사람 바람들게 만들고 저러면 저같아도 짜증나지요...
50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명품관 얘기는 뭣하러 했는지..
깎았단 말도 하지 말지..
고생 하셨어요..3. 원래
'09.2.4 6:41 PM (119.196.xxx.24)있는 사람이 더해요. 그 사람도 참 그렇네요. 좋은 일에 사람 맘 다치게 하고 싶을까나..
한 십 여년 전에 2만원도 안 되는 포도주 받고 만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4. 맞아요..
'09.2.4 7:09 PM (124.111.xxx.174)있는놈이 더 지독하다는 말 절대 틀린말 아니예요..
맘고생 하신거에 비하면 한참 적은 돈이지만.. 뭐.. 그걸로 남편분과 맛난거 사드시고 맘 털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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