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차라리 공수표 날리지나 말것이지..

씁쓸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9-02-04 18:06:47
중매 잘 서면...
술이 석잔이라는데...

이 아짐..첨에..자기 아들 중매 서라고 할때...
잘 되면..롯데 명품관에 가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둘러주겠다고 호언장담하더라..

다행히....중매가 잘 되어..
날 잡고..상견례 하고 하니..
예물로..뭘 얼마를 해줬다니..
화장품을 얼마나치를 사 줬다는 둥..
실컷 자랑하고 나서..
나한테도 그러더라..
고맙다고..
통장깨서..나한테 중매비 준다고..기대하란다..
그래..우리와는 비교가 안 되는 부잣집이니..김칫국 한번 마셔보자..
그토록  결혼 못 시켜서..안달난 아들이니..
기대나 해보자..했드란다..

얼마뒤..
반지 사이즈 물어보더라..
기념으로..하나 맞춰준다고..
평생 반지를 껴 봤어야 사이즈를 알지..
담에..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더라..

설..전날..
만나자고 하길래..
혹시나 하는 기대로..만났다..
집에 돌아갈려고..차 빼고 있으니..
허겁지겁 와서..봉투 하나 준다...

집에 가서 열어 보니..
웃음이 나온다..
50만원..참나..

그 돈 주려고..그토록..나한테..
자랑하고..위세 떨고..
스트레스 받게 했나..

그 뒤..반지 얘긴 언급도 없다.
오늘..우연히..목욕탕에서 만났다..
평생 안 보고 살 줄 알았나..
나 보더니..깜짝 놀랜다..

예전의 당당함은..어디가고..
주눅든 목소리로..말한다..
돈이..적었지?
요즘..경기가 어려워..
경기 어렵다고 하더니..그 동안 자랑한 쇼핑이나 먹걸이, 결혼에 들어간 비용은 뭐였을까?

더 기가 막힌건..
남편이..넉넉히 주라고 했던 돈..
경기가 어려워 자기가 알아서 깍아서 넣단다..

참나..공수표 날리지나 말것이지..


-------------------------------------------------------------------------------------

중매 서느라고..
사실..너무..힘들엇어요..
하마터라면..남편하고 이혼할 뻔...하기도..
50이란 돈이..많은 돈이기도 하지만..

그 동안..겪은 일에 비해면..상대적으로 정말..어이 없는 금액이라..
속상한 맘에 몇 자 그적여봤네요..

까칠한 댓글은 사양합니다..
그동안..중매서느라..너무..뾰족해져 잇었거든요..






IP : 218.49.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4 6:26 PM (125.184.xxx.192)

    수고하셨습니다.
    그 분 남편 분이 주신 돈에서 깎아드신 만큼 님한테는 복으로 갈 거에요.

  • 2. ..
    '09.2.4 6:32 PM (118.32.xxx.173)

    복지으셨다고 생각하세요..
    공수표 날려서 괜히 사람 바람들게 만들고 저러면 저같아도 짜증나지요...

    50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명품관 얘기는 뭣하러 했는지..
    깎았단 말도 하지 말지..

    고생 하셨어요..

  • 3. 원래
    '09.2.4 6:41 PM (119.196.xxx.24)

    있는 사람이 더해요. 그 사람도 참 그렇네요. 좋은 일에 사람 맘 다치게 하고 싶을까나..
    한 십 여년 전에 2만원도 안 되는 포도주 받고 만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 4. 맞아요..
    '09.2.4 7:09 PM (124.111.xxx.174)

    있는놈이 더 지독하다는 말 절대 틀린말 아니예요..
    맘고생 하신거에 비하면 한참 적은 돈이지만.. 뭐.. 그걸로 남편분과 맛난거 사드시고 맘 털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900 통신회사 S사는 S전자보다 연봉이 훨씬 높은가요? 7 실례지만 2009/02/04 1,060
274899 홍준표 "내 아버지도 현대중공업 비정규직 경비원이었다" 6 세우실 2009/02/04 681
274898 양재 일동제약 근처 일식집 2 이름 2009/02/04 411
274897 롯데, "제 2롯데월드, 손해 감수하고 추진" 11 세우실 2009/02/04 578
274896 아이 태어난 해에 내나이는 몇살인가요 8 궁금 2009/02/04 883
274895 남편이 허리가 안좋아서 의자를 사려고하는데요... 2 궁금~ 2009/02/04 398
274894 홍준표-손석희, 또 '설전' 2 세우실 2009/02/04 755
274893 르쿠르제 냄비 쓰시는분 어떤점이 좋은가요? 13 냄비 2009/02/04 1,581
274892 돌잔치때 이벤트선물로 어떤거 해야하나요? 3 아기엄마 2009/02/04 531
274891 고무나무가 얼었어요 어떡해요 1 고무나무 2009/02/04 565
274890 부산 부민동은 어떤가요? (서구 부민동) 5 82사수 2009/02/04 406
274889 시어른이야기 23 쉰이되고보니.. 2009/02/04 2,052
274888 베이킹을 해보려는 초보입니다 6 초짜 2009/02/04 584
274887 부산 반여1동 음악, 미술 학원 괜찮은데 없을까요? 3 부산사람 2009/02/04 471
274886 1930년생이시면 올해 팔순인건가요? 내년이 팔순인건가요? (냉무) 3 무식.. 2009/02/04 646
274885 차라리 공수표 날리지나 말것이지.. 4 씁쓸 2009/02/04 684
274884 사하구 당리동에 내과나 신경외과 잘보는(?) 곳 현규맘 2009/02/04 374
274883 2월7일 4시 - 용산참사 추모 멋진 홍보 동영상이에요. 2 ⓧPiani.. 2009/02/04 175
274882 장터 글 순서...? 1 .. 2009/02/04 334
274881 일산 웨스턴돔에 새로 생긴 샐러드부페.. 2 여쭙니다. 2009/02/04 1,005
274880 아래 콘도구매때문에 생각나서 3 저도 2009/02/04 599
274879 복비 문의 (급해요 ..ㅠㅠ) 11 2009/02/04 793
274878 한우갈비찜 서울에서 어디 믿고 먹을 곳이 있을까요? 10 갈비찜 2009/02/04 786
274877 닭가슴 삶은 물 7 활용 2009/02/04 868
274876 아이방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요? 4 궁금해서요 2009/02/04 923
274875 애인떄문에 정말 힘듭니다 43 2009/02/04 5,273
274874 이멍박 불신임 온/오프라인 동시진행 투표입니다. 15 투표합시다 2009/02/04 544
274873 케이블 방송에서하는 엑소시스트, 고스트스팟 보신분.. 7 오싹 2009/02/04 668
274872 밥하러 나~주방 갈래~~~ 14 이제 밥때가.. 2009/02/04 1,376
274871 대학..인천대와 가천의학대중 .. 3 리틀 2009/02/04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