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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시작한 후로 하루하루가 신나요

.. 조회수 : 1,111
작성일 : 2009-02-03 13:34:03
제가 손으로 하는걸 좀 많이 좋아합니다.
십자수부터 시작해서 비즈..그담엔 천가지고 손바느질해서 보온병 주머니도 만들고 덧신도 만들고
(사이즈가 안 맞아 발이 안들어가요..ㅋㅋ..구겨 신고 다닌답니다.)
한동안은 레고에 빠져서 한참 맞추고 신나했는데(아이들 레고를 생각하심 슬픕니다.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만번대..좋아해요..솔직히 아이들 pcs 적은 아이들 레고도 좋아합니다.^^)

82알고 나서 베이킹 시작했는데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레고에 비함..뭐 껌값입니다만..)
이거 왜케 재밌나요

처음 개량스푼도 없이 시작했다 완전 써서 고생도 하고 타박도 듣고 그랬는데요
도구 완벽히? 갖추어지니..이거이거.완전 재밌어요

어제는 생강쿠키랑,,초코쿠키 4시간 걸려서 굽고
오늘은 아침부터 난리쳐서 참깨 스틱이랑 카스테라 구웠는데..

우와~~~너무 멋져요..
아직 아이가 오지않아 맛보진 못했지만 카스테라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빵내음이 환상이네요

혼자 굽고 혼자 나 천잰가보라며..자뻑하고 있습니다.
카스테라 킬러인 울 아이가 와서 카스테라 구운거 알면 얼마나 행복해할지..상상만해도 으흐흐~

베이킹 시작하고 저 같이 오버하시는 분들 계실랑가요?(왠지 안계실것같은 이 불안감...)
너무 기분좋아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바쁜지 받지도 않고
시누한테 자랑하려고 전화했더니..흥!그러네요..ㅋㅋ

요즘 너무 힘드시고 마음 아프신 분들이 많은때라..혼자 헤헤거리는게 죄송하기도 하지만
이 기쁜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에 혼자 끄적여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빵 값 너무 비싸다고 투덜거리지 않으려구요..이거 중노동이네요)
IP : 124.5.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3 1:36 PM (122.199.xxx.92)

    저도 첨에 그랬어요.^^

    베이킹이 너무 신나서 하루에 3가지씩 했던적도 있어요.
    무엇보다 뜨끈한 빵 먹을때가 제일 신나지 않나요? ㅎㅎㅎ

    근데 발효빵은 너무 힘들어요. 아직도 잘 성공 못해요.

    그래서 전 카스테라나 케익 종류 좋아한답니다.

    지금은 아기를 낳아서 베이킹도 잘 못하네요.

  • 2. .
    '09.2.3 1:36 PM (221.146.xxx.29)

    처음엔 다 그러다가 좀 지나면 시들....

  • 3.
    '09.2.3 1:51 PM (221.141.xxx.177)

    베이킹 타임이 반짝-시들-반짝-시들 이렇게 주기적으로 옵니다.ㅋㅋ
    새로운거 할 때만 재밌더라구요. 아니면 정말 간단하면서 맛있는 레시피를 발굴했을때 흐뭇하고요. 사실 제가 하고 싶은건 구수한 시골 발효빵을 하고 싶은데 이건 오븐도 특수한 걸 쓴다고 하고..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몸에 득될 것 없지만 제과점에서도 안쓰는 좋은 재료로 해먹으면 뿌듯하죠.

  • 4. 맞아요
    '09.2.3 2:06 PM (123.192.xxx.233)

    반짝-시들 반복...ㅎㅎㅎ
    저두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데 특별히 배우지 않고도 요즘은 블로그가 잘 되어있고 과정샷이 있어 그런지 잘 되더라구요.
    가족 건강때문에 안전한 재료로 해먹으려고 시작했다가 완전 불붙었지요.
    근데 남편이 완전 웰빙족이라 좀 싫어하는게 많아서 건강에 좋은빵말곤 굽지말라네요.
    특히 버터,설탕 잔뜩 들어간거 기겁을 해서 자제하고 있답니다.
    주변에서 사먹는거보다 돈 더 들지? 하는데 솔직히 그래요.
    하지만 만들어 먹고나선 더 못사먹겠네요.
    재료를 못믿고 은근 파는건 첨가물을 많이 쓰더라구요.
    암튼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며 살고 있네요..ㅋㅋ

    그나저나 원글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두 손으로 하는건 뭐든 좋아하고 해봤는데...ㅋㅋㅋ

  • 5. 원글이
    '09.2.3 2:31 PM (124.5.xxx.175)

    반짝..시들..반짝..시들..
    이 행복이 얼마나 갈라나..이러고 있긴해요
    다음 취미는 뭐가 될런지 궁금하네요 ㅎㅎ

  • 6. 저도
    '09.2.3 4:02 PM (219.254.xxx.180)

    요즘 시들,,,,,어제 간만에 치즈 카카오 케익 구웠네요
    그래도 한판 다 먹고 말었어요
    전 요즘 비누 만들기에 홀릭,,,,,했다가 것도 힘들어서 겨우 해요

  • 7. 살들...
    '09.2.3 4:22 PM (211.210.xxx.62)

    별로 베이킹이라고 할것 까지도 없는데
    일단 몇가지 만들기를 서너주 하다보면
    바지입는데 불편해서 ... 맘이 심난해져요.

  • 8. 저도
    '09.2.3 6:07 PM (122.36.xxx.199)

    원글님처럼 손으로 하는 건 다 좋아해요^^
    특히 염원하던 스탠드믹서를 갖춘 후로는 순풍에 돛단 듯 신이 났죠.
    문제점은 전 빵을 안 좋아하는 것,
    신랑은 좋아하나 몸매관리를 더 좋아하는 것, 우린 애도 없는 것 정도죠ㅋㅋ

    요즘은 양재를 배워볼까 그러고 있네요.
    그러나, 역시 문제점은 커텐이니 이불커버니 린넨류를 싫어한다는 것;

  • 9. 시들할때
    '09.2.3 9:50 PM (121.131.xxx.127)

    시들해도
    가족분들이 되게 좋아하시겠네요

    저희 아들은
    예비 고딩인데도
    집에 문 열고 들어와서
    뭔가 맛있는 요리중이면
    먹고 안 먹고를 떠나서 굉장히 좋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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