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이코패스 (펌)

따스한 빛 조회수 : 368
작성일 : 2009-02-02 19:39:48
'사이코패스' 정권

전여옥이 '사이코패스' 운운한 모양이네요.
국회에서 해머로 외통위 문 딴 것이 사이코 패스의 행위라는 얘기인데,
글쎄요... 안쪽에서 닫힌 문 연다고 해머를 쓰는 게 사이코 패스가 된다면,
대한민국에 사이코 패스 아닌 사람은 없겠지요.
아마도 전여사의 문학적 상상력은 강호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강호순 사건과 닮은 것을 찾자면, 후보는 따로 있지요.

바로 용산 참사입니다. 강호순이 일곱 명을 희생시켰다면, MB 정권은 여섯 명을 희생시켰지요.
강호순이 희생자들을 다루는 잔혹한 태도나, 철거민을 대하는 정권의 가혹한 태도나,
그 사디즘적 특성에서는 동일합니다.
사적 사디즘이든, 공적 사디즘이든, 일말의 '연민'도 없다는 데서는 한 가지지요.
타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그렇게 끔찍한 일을 서슴없이 저지를 수는 없었겠지요.

듣자 하니, 강호순은 희생자들을 완전히 제압했다는 남성적 힘을 과시하기를 좋아했다고 하네요.
키가 150 남짓한 작은 체구의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하니까요.
이 역시 공권력으로 서민들을 완전히 제압하는 남성적 위력을 좋아하는 MB 정권의 성향을 꼭 빼닮았습니다.
공권력 휘둘러 난쟁이들(세입자들) 밟아 놓고 '떼법' 근절하여 '법치'를 실현했다고 힘 자랑하는 꼴을 보세요.

뉴스를 보니, 강호순이 유치장에서 밥 잘 먹고, 잠 잘자며 지낸다고 하네요.
일말의 가책을 느끼는 분위기도 없다고 합니다. 그 역시 MB 정권을 닮았습니다.
그렇게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는데, TV에 나와 한 마디 사과의 말도 없더군요.
참사의 책임은 외려 희생자들에게 있다는 투로 말하더군요.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면, 앞으로도 계속 살인 진압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만 보이더군요.

지난 정권 떄에는 국민 한 명이 죽었어도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이 물러났는데,
이번 정권에서는 여섯 명이 몰살을 당했는데도, 사과 한 마디 없고, 청장도 내칠 생각이 없답니다.
정권 하나 바뀌었다고 국민의 목숨 값이 헐값이 되어 버린 겁니다.
이번 사태에서 우리를 소름 끼치게 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바라보는 저들의 시각입니다.

국회 문짝 하나에 정권과 여당과 보수언론이 보냈던
그 엄청난 감정적 연민과 동정과 애도의 념을 생각해 보십시요.
그것을 불에 타 죽은 철거민들 앞에서 저들이 보여주는 냉담함과 비교해 보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심리적으로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그거야말로 정치적 사이코 패스가 아닌가 합니다.
사이코 패스 정권에게는 국민 여섯 명의 목숨 값이 국회 외통위 문짝 하나만도 못한 거죠. 휴...

---------------------------------------------------------------------------------

읽다가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라 기막히고... 한심하고...
한마디로 없는 국민은 국민으로 안보는 거죠.
있어도 자기들 편에 서지 않으면 또 국민이 아닌거죠.
지들 말 잘듣고, 일절 불만 없고, 사이비 교주 마냥 무조건 숭배하기 만을 바라는
그저 그렇게만 일반국민을 보는듯해서 참 답답을 넘어 절망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짓거리를 계속 보아야만 할지....
IP : 124.50.xxx.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943 6세 이상을 위한 육아 잡지가 있을까요? 3 잡지 2009/02/02 390
    435942 아내의 유혹 요즘도 인기 높나요? 2 광팬 2009/02/02 773
    435941 종이접기(초등방학숙제) 1 종이접기 2009/02/02 657
    435940 초5인데요 과목별 문제집 어떤거 사시나요? 3 .. 2009/02/02 697
    435939 앞니 두개가 빠지는 꿈이었어요. 11 꿈해몽 필요.. 2009/02/02 2,310
    435938 스텐냄비를 쓰다가 갑자기 드는 궁금증.. 10 궁금 2009/02/02 1,508
    435937 이마트 성수점에 .. 2009/02/02 358
    435936 [화제기사] 언론장악후 이탈리아에서 벌어진일 2 바보사랑 2009/02/02 452
    435935 풀발린 벽지로 도배해보신분 계세요? 3 풀칠 2009/02/02 605
    435934 정말~ 단순하게 궁금해서요.. 수첩공주 왜싫어하세요? 34 단순하게 궁.. 2009/02/02 2,053
    435933 혹시 이런 분 구할수 있나해서요 6 대리운전 2009/02/02 823
    435932 이 분 왜 이러는겁니까???????????? 10 2mb082.. 2009/02/02 1,403
    435931 사이코패스 (펌) 따스한 빛 2009/02/02 368
    435930 [꽃보다남자] 하숙범 신화고에 입학 2 2 바보사랑 2009/02/02 1,034
    435929 혹시 90년대 초반에 나오던 작가가 '신비'?? 공포** 만화책 아시는분?? 4 추억..ㅎㅎ.. 2009/02/02 653
    435928 미국산광우소 판매 이마트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5 인간광우병이.. 2009/02/02 551
    435927 워터픽 구체적인 상품명 추천 부탁드립니다. 치아건강 2009/02/02 371
    435926 70 인 아버지를 잃고 동생은 구속된, 이현선씨의 글입니다. 2 석기구속 2009/02/02 354
    435925 고양 화정중학교 교복 구입처 화정중맘 2009/02/02 428
    435924 재수 이야기입니다(대학 좀 늦게 가도 되잖아요 ^^) 8 ... 2009/02/02 1,079
    435923 용산 참극과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국미사...전주교 정의구현사제단 10 *** 2009/02/02 548
    435922 언론법 설 홍보물, '100만부·5억 지출' 논란 3 verite.. 2009/02/02 418
    435921 2개월 아기데리고 백화점 외출 해도 될까요? 11 새댁 2009/02/02 898
    435920 라우쉬 샴푸 써보신분 있으신가요? 5 prime 2009/02/02 694
    435919 부산은행 클릭하면 5 은행 2009/02/02 366
    435918 에스케이투 화장품 5 에스케이투 2009/02/02 1,095
    435917 드럼 세탁기 AS vs 통돌이 구입 9 무플절망 2009/02/02 949
    435916 레시피에 있는 생강즙은 어떻게 내시나요 7 생강즙 2009/02/02 691
    435915 김태호PD “무한도전, 1억 상당 봅슬레이 구입 지원이 목표” 10 verite.. 2009/02/02 1,717
    435914 이 아들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41 ........ 2009/02/02 6,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