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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과 우울증 있는 윗집 아주머니 어쩌면 좋을까요
저 그렇게 예민한 편도 아니고 애들 뛰고 어른들 발자국 소리 좀 나도 그런 거 참고 사는 편입니다.
근데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윗집 아주머니 불면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균 취침 시간이 새벽 1시인데 어떤 날은 2시 이후에도 쿵쿵쿵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쾅 하고 내려놓고 베란다 문 쿵하고 닫고 다닙니다. 그럴때 마다 저는 깨구요.
또 그런 날은 영 잠을 못 이루는지 새벽 5시 정도만 되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잠에서 깨면 이 아주머니는 일단 몸을 일으켜 움직여야 하는 건지 꼭 베란다로 가서 문을 열고 슬리퍼 딱딱 끌면서 돌아다니다가 문 쿵 닫고 들어옵니다.
소리가 어지간하면 잠 안깨고 그냥 잘텐데 자기 잠 안자는 거 동네 광고라도 하듯 너무 크게 소리가 납니다.
한 번은 관리소장한테 얘기 좀 해달라고 했더니 그날은 새벽 4시에 보통 안방 침대 놓는 쪽, 그러니까 누워있는 머리 바로 위로 무언가를 정말 세게 내려치더라구요. 마치 관리소장한테 그런 말 들은 화풀이라도 하듯...
어차피 아파트 살면서 조용히 사는거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지만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써 본 것 같은데요. 편지 쓰기, 슬리퍼 선물하기, 관리소 중재 요청하기, 천정치기 등...근데 효과가 없습니다.
저 아주머니 불면증과 우울증은 제 생각엔 남편 때문인 것 같아요. 남편과 함께 살다가 작년부터 (경비 아저씨 말씀으론) 일 때문에 지방에 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함께 살 때는 매일 남편보고 바람을 피네 어쩌네 소리소리 지르고 싸우더니 남편이 없으니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 번 정도 남편이 와 있는 동안에는 정말 엄청 조용해 지구요. 자다가 깨는 것 같지도 않아요.
아..남의 가정사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야 하다니 정말 죽겠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부지런하고 깔끔하신지 청소를 할 때마다 가구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 같습니다.
베란다에 카페트 터는 것도 얼마나 열심이신지...
정말 남편 연락처라도 알아내서 사정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제발 같이 살아달라구요.
설 연휴에 남편 있어서 정말 조용하더니 남편 가고 어제부터 또 시작 되었습니다.
저까지 불면증이 생기네요. 아줌마 발소리 울릴때마다 제 가슴이 쿵쿵 울립니다.
1. @.@
'09.2.2 6:21 PM (59.86.xxx.17)남의 집 힘든 가정사가 82에 올라오면 위로의 댓글을 남겨드리겠지만
이렇게 층간소음으로 나타나면 .... @.@
저 역시 맞벌이로 3교대(어쩜 2교대일지도요 ^^)근무를 해야하는 위층 애엄마와
위층에 얹혀사는 이모의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매일 와서 소리지르고 쿵쾅대는 백수 남친>과
싸우고 대드는 초딩이 안쓰럽지만 .... 정말 아래층 사는 사람 입장에선 미.치.겠.습.니.다!!!!
어흑!
방법 제시는 못하면서 푸념만 늘어놓고 있네요.2. 혹시
'09.2.2 6:29 PM (222.107.xxx.165)집에서 부부싸움을 소리지르면서 한다면 윗층과 아랫층 어느쪽이 더 잘 들릴까요?
소리는 위로올라가나, 아래로 내려가나 모르겠네요..
가끔 남편과 말다툼있을때 위 아래집이 엄청 신경쓰여서요..다른집들 눈치보느라 소리 한번 못내는 1인..3. 아파트
'09.2.2 6:29 PM (59.7.xxx.102)네...댓글 주신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요. 감사합니다.
어차피 그집이나 우리나 둘 중에 하나 이사가는 거 말고는 방법 없는거죠 뭐;;
윗집 아줌마 마음이 좀 편해지면 좋겠는데, 믿는 종교라고는 사이비 비슷한 거고 (집에서 기도해서 알아요) 남편마저 안 도와주니 힘들겠죠.
근데..왜 남한테까지 피해를 줄까요.어흑ㅠㅠ4. 아파트
'09.2.2 6:31 PM (59.7.xxx.102)혹시님 저도 이 소리가 윗층 소리인지 아래층 소리인지 구별이 잘 안갈때도 있는데
몸으로 진동까지 느껴지면 윗층이고 바닥에 귀를 댔을 때 소리가 나면 아랫집이라고 합니다.
저는 소리가 나면서 뭔가를 집어 던질때 천정이 울려서 윗집인 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혹시님 같은 분이 이웃이면 참 좋겠네요. 남 배려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별로 없나봐요.5. 증말
'09.2.2 6:41 PM (123.214.xxx.71)층간소음에 시달리다 탑층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 생각했는데......ㅠㅠ
아랫집 소음 만만치 않습니다..
이건 아파트 시공 문제인거 같습니다.
아랫집 걸음 소리가 다 들립니다..
말 소리도 다 들리고...ㅠㅠ.이틀에 한 번 애 잡습니다..매일 2회 형제가 싸우고....아랫집 음식냄새 환풍기로 다 올라옵니다.엘리베이터 소리도 장난 아니게 크구요..
저번에 층간소음 문제로 올라왔던 글 중에 탑층 사는데 ..집에 온 손님이 윗집 대단치도 않다고 했다던데..정말 위에 누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이 얘길했더니 정신병원 가보라 하던데... 놀러 왔던 친구 저얼대...XX아파트에서 안산다고 합니다..
정녕.........이제 갈 곳은 개인주택 밖에 없나봅니다.ㅠㅠ6. 저도
'09.2.2 6:51 PM (125.178.xxx.201)같은 입장입니다. 20평 아파트에 청소기를 3번에 나눠서 돌리는 센스까지 ㅠ 7시30분에 안방 돌리고 10시에 작은방 돌리고 6시에 거실 돌리고 ... 제가 가장궁금한것은 안방에서 아침 저녁으로 들리는, 뭔가를 떨어뜨리는듯한소리 입니다 쿵 자다가 저절로 일어납니다
윗층 아줌마! 8시까지 자고 싶어요!7. 아파트
'09.2.2 6:55 PM (59.7.xxx.102)아 정말 답이 없는거군요. 유일한 희망인 탑층마저도...
아파트가 공동주택인데 왜 그렇게들 자기 마음대로 사는지 모르겠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서로서로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밤도 얼마나 시달릴지 무섭습니다.8. 전...
'09.2.2 8:46 PM (222.118.xxx.80)예전에..애만보면 욕하고 침뱉는 이웃도 있었습니다........지금 지나서 생각하면 그아줌마한테 욕을 못해준게 분하고 억울했는데...시간이 지나고 생각하니...그아줌마가 쫌 딱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층간소음은 겪어보지 않은사람은 끼지도 말라고 하잖아요...어떻하나요....ㅠㅠ
9. 아파트
'09.2.2 9:24 PM (59.7.xxx.102)저도님 저도 진짜 8시까지 자고 싶어요. 어제도 새벽에 아줌마 청소 소리에 깼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아줌마 우리집 도우미로 와 달라고 하면 집 하나는 진짜 깨끗하겠다;;;;
전...님 진짜 희한한 이웃이네요. 아 요즘엔 정말 이웃들이 그냥 이웃으로 안보여요. 윗집 때문에 멀쩡한 다른 이웃도 이상해 보여요. ㅠㅠ10. 그건
'09.2.3 2:12 AM (222.110.xxx.137)방법이 없는 듯해요... 안타깝게도요;;
전에 다른 데서 어느집 처자가 거식증이라고... 먹기만 하면 화장실에서 토해서 그 소리가...@@;;
좀... 위로가 되실까요...??
참, 침실 위치를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른 방으로 피신~11. 아랫집
'09.2.3 9:29 AM (121.55.xxx.33)저도 층간소음이라면 치를 떨고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남편한테 화풀이 하게 되네요.
처음에 조금만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다면 이렇게까지는 안당했을 거라고요.
이젠 제가 미칠지경이 되다보니 남편도 후회를 합니다.
저희도 윗집 아침 저녁으로 청소기 두번 돌립니다. 할머니 아침마다 베란다 나가서 장독 옮겨가면서 닦는소리 요란합니다.
특히 안방 베란다소리 너무 선명하게 들립니다.
전 참기힘든날은 음악을 하루종일 틀어놓습니다. 음악 틀고 있는 동안엔 소리도 어느정도 뭍히고 윗집도 움직임이 없거나 열심히 반항하거나 둘 중 하나 합니다.
반항하면 볼륨 최대로 갔다놨다가 잠잠해지면 내립니다.
어제부터는 아침에 일어나 쿵쿵대는 발소리 듣는게 이젠 한계를 느껴서 TV 볼륨 평상시보다 5정도 높여서 틀어놓고 잠을 잡니다.
어제,오늘은 효과가 있었어요. 소리가 위로 올라간다더니 느끼나봅니다.
그리고 우리집 안방 커텐은 롤이어서 소리가나서 여태 내리지 않고 지냈는데 이것도 내렸다 올렸다 해 줍니다. 이건 이집이 워낙 소음전달이 잘 돼서 다른집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했던건데 이것도 내렸다 올렸다 해 줍니다..층간소음이 사람마음을 자꾸 조잡하게 만들고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