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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용산 철거민 참사'를 계기로 다음 달부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국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철거민 참사는 사람들을 죽이는 과정도 무서웠지만 정부가 그 이후에 보여준 대응이 더 무서웠다"며 2월 2일 저녁 7시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시국미사를 하기로 한 방침을 확인했다.
김 신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수구꼴통이나 타도 대상으로 얘기해 버리는 것은 쉽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나면 허전하기만 하다"며 "정부의 실정도 언급하겠지만, 오늘의 어려움을 겪게 된 데에는 국민들의 책임도 있다"고 못 박았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더 이상 철거민들 마음을 헤아려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알았어, 사과할게'라고 한마디 하고 김석기씨가 '경찰청장 안 한다'고 얘기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하자고 모이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권력의 일방적인 폭력에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당하고 있지 않나? 우리가 대안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이런 현상들에 대한 시비는 가려야 한다고 본다."
- 이명박 정부를 변함없이 응원하고 더욱 엄정한 공권력 행사를 요구하는 20~30%의 여론도 상존한다.
"대한민국 공권력이라는 게 강자들이 자신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약자들의 호소를 제압하는 수단이라는 측면이 많지 않나? 대한민국을 탐욕스러운 나라로 만든 세력들을 영적인 시선으로 평가하려고 한다. 현 정부가 아무리 큰 악행을 저질러도 그들의 죄질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지지하는 20%가 문제다. 이 20%의 하수인이 이명박과 한나라당, 조중동이다. 이들에게 참회를 요구할 게 아니라 이들의 행동에 정신 놓고 사는 우리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김 신부는 "이번에 시작하는 시국미사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지금은 2009년이 아니라 사제단이 결성된 1974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제단이 그 마음으로 돌아가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사제들의 현실 참여를 비판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도 "교회는 세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왔는데, 지금에 와서 성·속 이원론을 들먹이는 것은 '마귀들'의 전통적인 수법"이라며 "사제들도 참정권이 있는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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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 내달 2일부터 시국미사... "현 정부 무조건 지지하는 20%가 문제"[펌]
보르미 조회수 : 756
작성일 : 2009-01-28 20:32:23
IP : 61.248.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보르미
'09.1.28 8:32 PM (61.248.xxx.1)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57306&PAGE_CD=N...
2. .
'09.1.28 9:27 PM (211.177.xxx.185)한마디 한마디가 다가옵니다.
진심이 담긴 말씀....3. 소망
'09.1.28 10:37 PM (114.205.xxx.153)정말 답답한 이때~ 또 하나의 힘이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저 뒤에서 한숨만 쉬기는 정말 너무 해가 큽니다, 저들을 누가 벌할 수 있을까요
4. 너무 감사할뿐..
'09.1.29 3:51 AM (24.155.xxx.230)신부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 드릴께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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