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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속이 좁은가요?

후.. 조회수 : 4,679
작성일 : 2009-01-26 18:40:58
저희 집은 명절 때마다 참 희안해요..

명절 때면 아빠는 친가 댁으로, 엄마는 외가 댁으로,,

그리고 저와 동생은 집에 머무른답니다...

친가나 외가가 멀어서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엄마는 몸이 아프신 이후로, 명절 때마다 명절을 지내러 가지 않은지 5년이 되었고,

자식인 저희들은 아빠를 따라서 친가댁에 가는게 맞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고, 가면 누구하나 반겨주는 사람도 없고, 괜히 눈치도 보이고 해서

안간지가 몇년이 되었어요...

물론 엄마가 가지 않으니 그런 이유도 있고,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 가정불화가 있는 이유도 있구요..

할머니가 말을 함부로 하시거든요... 불만스러운 일있으면 사람을 비난하기 일쑤고,

며칠전에 명절을 앞서 미리 찾아간 엄마 께, 그 때 너 말고 다른 여자랑 결혼해야 됐는데 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거 일쑤구요...

엄마가 병을 얻으신 이후로 몸도 안좋고, 명절에 가면 일도 못하고 하니, 그냥 안가게 되고,


저나 동생도 친가댁에 가지 않았어요.. 물론 이건 저희가 잘못한 거긴 하구요..

그런데, 명절이 되면 엄마는 외가에가서 명절을 보내고 싶은지 명절때마다 외가에 갔어요..

저도 친가보단 외가가 좋아서 명절에 몇 번 외가에 가서 명절을 보냈구요...


근대 그때마다 느끼는건, 명절때마다 가족이 떨어져서 제각기 명절을 보내니 진짜 속상하고 눈치 보이고 맘이 너무 불편해요...

엄마 따라 외가에 가도 명절 보내고 집에 혼자 와있을 아빠 생각하면 맘이 무겁고......


그래서 차라리 친가나 외가나 가지말자... 이런 주의인데..


이번 설은 진짜 맘이 그렇더라구요...

아빠는 어제 친가가서 설 지내고 오늘 오셨고,,

엄마는 어제 가서 오늘도 외가에서 계시네요...


저랑 동생은 늘 그렇듯 쓸쓸한 명절을 보냈구요.. 친가에 가면 어차피 따뜻한 분위기를 못느껴서 가니 못하니 못하구..

저는 대학 졸업반 , 동생은 고3 이고 그래서, 집에 있을 수도 있다하지만...

명절때마다 엄마 아빠가 따로 떨어져 명절을 보내니, 자식으로서 너무 속상해요..


아빠는 아침에 차례 지나고 오후에 오셨는데,,

엄마는 내일이나 모레나 돌아온다네요... 갈 때만 해도 늦게 오라고 그러긴 했는데...

생각할 수록 짜증나고, 엄마한테 화가 납니다.

도데체 가족 생각은 하는건지, 본인 가정이 어디에 있는건지,,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건지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제가 심통이 난건가요?

저랑 동생은 집에서 설음식하나 없이 라면 먹고 대충 끼니 떼우며 보냈고,,

오늘 엄마 아빠 모두 왔으면 가족이 설에 모여 같이 보낼 수 있는건데, 도데체 어디가서 명절을 보내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화가나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할아버지가 혼자계셔서 명절에 오랜만에 보러 온게 뭐가 잘못이냐고 하는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평소에 얼마든지 찾아뵐 수 있는건데, 굳이 명절에 가족 버리고 거기가는 느낌이 들어 너무 짜증이 나네요...

진짜 엄마 너무 싫어요...


정말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IP : 116.122.xxx.11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09.1.26 6:55 PM (122.100.xxx.69)

    잘못하시네요.
    불화가 있어 시댁에 못가시면 다 큰 자식들과 그렇게 오붓하게 보내셔야죠.
    엄마 본인만 중요했지 그 자식들은 생각 안하는 처사인듯..

  • 2. 후..
    '09.1.26 7:04 PM (116.122.xxx.118)

    윗님.. 위로가 되네요 ㅜㅜ 감사해요 ㅜㅜㅜ 휴 왜이리 기분이 나쁜지......

  • 3. 엄마는 나름
    '09.1.26 7:14 PM (58.225.xxx.94)

    또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축제같아야 할 명절을 엄마 마음 내키는대로 슬프게 한다면
    엄마의 잘못이 크네요
    효도도 좋지만 자식에 대한 의무도 있거늘
    여자의 희생과 사랑없이는 따뜻한 가정이 힘들죠.

  • 4. 토닥토닥
    '09.1.26 7:16 PM (218.235.xxx.114)

    원글님이 우리 딸아이 맘과 같이 로긴했네요
    일단 토닥토닥..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거 같은데
    그렇다면 원글님이나 동생도 중고생 기간을 화목한 가정으로 보내기 힘들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그럼 참 힘들었을텐데..


    근데요 원글님
    따님 맞으시죠? ..

    엄마에게 딸은 사춘기엔 웬수덩어리지만 나이 먹을수록 친구가 되는 존재더군요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같은 길을 걷잖아요

    원글님이 대학 졸업반이라니 엄마를 좀더 이해해보세요
    엄마한테 투정부리기 보다는요..

    할머니 때문에 부부사이도 안 좋다하고
    병도 있다하는데 혹시 마음고생으로 인한 병 아닌가요

    게다가 외할아버지 혼자 집에 계시다잖아요

    만약 원글님이 엄마 입장이라면 어떨까요.
    원글님의 아빠가 남편이라면,
    할머니가 시어머니라면,
    원글님이나 동생이 자식이라면..



    부부 사이는 아이들이 자~알 하면 아무리 강력한 외부침입도 물리칠 수 있거든요 ^^

    같이 침울해지지 마시고 애교 여우 활력 아무거나 함 해보세요

    이왕이면 엄마한테 전화드려
    씩씩한 목소리로 오랜만에 아빠-외할아버지-랑 있으니까 좋지?
    집은 내가 있으니 걱정말고 편하게 있다 오세요~~

    아빠한테는 엄마 오시면 제가 떡국 끓여드릴테니 같이 먹어요~~



    그리고 꼭 명절이라고 모든 가정이 하하호호 화목하게 지내는 건 아니잖아요
    또 그것이 가족 누군가의 희생과 양보로 그래야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원글님이 엄마의 짐을 나눠 드려보세요

    왜 내가.. 다른 애들은 안 그러는데.. 이러고 살기엔
    어머니가 힘들어보입니다



    힘내세요

  • 5. ...
    '09.1.26 7:26 PM (125.136.xxx.49)

    어머니께서 처음부터 그러셨던것도 아니고
    어머니도 명절에 부모님이 보고싶으시겠죠.
    이제껏 시가에서 명절 보내셨을텐데 외가에 맘 편히 보내시게 해드리세요.
    님도 외가가 편하면 같이 가도 될것 같은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
    지금 상황에 모두 엄마탓만 하는 남성중심적인 사고가 느껴져요.
    님도 부모님과 함께 명절 보내고 싶으시죠?
    어머니도 그런 마음일꺼예요.

  • 6. 그래도
    '09.1.26 7:59 PM (59.11.xxx.203)

    원글님 참 건전하고 사고가 바른 것 같아 힘내시라고 격려 드립니다
    공감합니다. 힘내세요

  • 7. 그러게요
    '09.1.26 8:07 PM (122.100.xxx.69)

    저도 원글님 참 이쁜 맘을 가진것 같아요.
    엄마 인생이 그렇더라도 그걸 자식한테까지 연결시키면 안되죠.
    그러면 자식은 그 아픔을 어디다 갖다 풀어야 할까요..
    남편이 있어 감싸줄 사람이 있나.
    그래도 어른인 엄마가 감내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아빠가 친가에 가면
    엄마는 체력이 안되면 딸.아들과 같이 맛있는거 만들어 먹고 그러면 되지싶은데

  • 8. ㅇㅇㅇ
    '09.1.26 8:38 PM (221.150.xxx.249)

    평소에도 부모님 사이가 별로 안좋다는게 젤 큰 문제 아닌가요.
    명절이라 더 크게 느껴지겠지만
    사이 안좋던 가족이 명절 됐다고 따뜻한 가족으로 변신하는게 더 어렵겠지요.
    원인제공자가 할머니라고 하셨는데 엄마만 원망하시는걸 보니 마음이 안좋네요.
    그 동안 많이 당한다는 느낌으로 살아오셨을 테고 병까지 얻었으니
    엄마도 한 인간으로서 힘들고 불행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기마음이 불행하면 포근하게 주위사람을 감싸기가 더 어려워요.
    님 나이도 있고하니 늘 희생하고 억척스럽고 강한 엄마를 기대하기보단
    엄마도 나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해 보면 섭섭함과 원망이 덜할거에요.

  • 9.
    '09.1.26 9:06 PM (85.2.xxx.96)

    우선 자립심을 좀 키우셨으면 합니다.
    부모님께서 겪으시는 명절의 불행은 그 분들의 몫이구요, 원글님이 지금 와서 원망하거나 어찌해볼수 있는 상황은 지난 듯 합니다.

    왜 설음식 하나 없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시나요? 글쓰신 거 보니 초등생은 아니실 테구요. 스스로 몇 가지 음식을 장만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키친 토크에 가시면 오만가지 요리법이 줄줄이 나와 있답니다. 처음엔 서툴러도 몇번 하다보면 익숙해져요.
    직접 혹은 동생분과 함께 간단한 명절 음식 두어 가지 장만하시고, 부모님을 대접하는 건 어떨까요? 까짓거 행복한 명절분위기... 별것도 아닙니다. 원글님이 직접 만드실수 있어요. 마음의 골이 깊으신 어머님 원망, 막말하시는 할머님 원망만 하지 마시구요.

    가끔 자게판에 보면, 부인에게 효도를 강요하는 남편들의 얘기가 나오고 '효도는 셀프!'라는 댓글이 자주 달립니다. 저는 거기다 덧붙이고 싶어요. '행복도 셀프!'라구요. 내 행복은 내가 스스로 만들고 가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씩씩하게 지내다보면, 주위사람들도 행복해지는 효과가 있답니다.

  • 10. ..
    '09.1.26 9:30 PM (121.160.xxx.46)

    원글님은 남성위주의 생각을 갖고 계신가 봅니다. 명절은 무조건 남자의본가를 가야한다는 생각이 있는듯해요. 님의 경우 그냥 엄마따라 외가에 가서 보내도 좋을 거 같은데요.

    명절은 가족이 찢어지는 날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부모를 찾아가는 날로 하자구요.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 한쪽에 동행하면 되구요.

    명절에 외롭게 혼자 계신 아버지가 눈에 밟혀 돌아오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엄마 마음도 한번 헤아려 보세요.

  • 11. ..
    '09.1.26 9:32 PM (121.160.xxx.46)

    윗글인데요. 이어서... 아빠도 친가에서 돌아오면 처가에 가서 장인 좀 위로해드리고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을 거 같은데...

  • 12. ..
    '09.1.26 9:43 PM (58.126.xxx.126)

    엄마가 가정을 버리고 외가에 갔다고 생각하시면 왜 아버지가 친가에 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말이 없으세요? 본인가정을 버리고 각자의 부모님께 간건 부모님 두분 같으신데요. 어머님이 외가에 오래 머무시는게 문제라고 하면 원글님이 타협안(전주나 다음주 주말에 가시고, 명절날은 인사만 드리고 집에오시라는등)을 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원글님이 집에 혼자와 있으실 아버지가 신경쓰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머님도 혼자계실 본인 아버지(원글님 외할아버지)가 신경쓰이는건 같은마음이 아닐까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이번 명절은 이미 갔으니 이대로 보내고 부모님이 집에오시면 모두 모셔놓고 앞으로는 명절을 이런식으로 보내자-라는 제안을 할것같아요. 집에서 굳이 차례지내지 않으시면 떡국이나 송편등 그 명절음식하고, 가족들 먹고 싶은거하자는 식으로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명절모습을 제안해서요. 그리고 친가, 외가에는 당일날 인사드렸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말씀드려보세요. 그리고 어머님께 갈때는 오래있으시라고 하고 실제는 화나신거요. 인간은 설사 내가족, 내부모, 내형제라도 말은 안하면 속마음을 몰라요. 지금 어머님께서는 얘가 왜 갈때는 오래있다오라고 인사해놓구서는 전화로 투덜거리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실 지도 몰라요.

    그리고 할머니가 어머님께 막말하시는 문제. 어머님의 힘든 속을 직접 듣지 못한다면 여기 82게시판만 찾아보셔도 시어머니가 막말하시는 거 때문에 속상해 하시는 분들 이야기 많아요. 그거라도 찾아보시고, 우리엄마가 이렇게 힘들겠구나-하고 생각해보세요. 왜 무조건 어머님이 그나이에(대학졸업반 자녀가 있으시면 젊다고 하셔도 40대 중반아닌가요.) 오로지 아버지와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막말을 들으셔야하나요. 몸도 안좋으시다는데 어머님만 희생해야하는건 사리에 맞지 않잖아요.


    지금 원글님이 생각하시는게 우리집도 다른집처럼 명절때 하하호호 즐겁게 보내는 거라는걸 압니다. 그 평범한게, 남들은 너무나 쉽게 하는게 우리집은 왜이리 어렵나라는 생각도 하시고,어머님만 희생하면 될것같은데.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기도 해요.

    그렇지만 이미 20여년간 어머님과 할머님과의 트러블. 그로 인한 부모님의 문제. 그거 지금 원글님이 이렇게 어머니 원망해봤자 해결안되요. 그동안 어머님이 받으신 상처가 없어지는것도 아니구요. 본인이 노력해서 할 수 없는거에 대한 미련은 빨리 버리시고 본인이 노력해서 해결가능한거를 생각해보시고 그걸 노력해보세요.

  • 13.
    '09.1.26 11:48 PM (71.248.xxx.219)

    자게에서 명절 지나면 지탄의 대상이 되는 사람,
    명절에 자기들 시집엔 가지 않고 친정와서 개기는 시누이들.
    님 어머니가 바로 그런 경우이죠.

    나이 먹어도 유아기적인 사고 가지신 분들 많습니다.
    게다가 이중적 사고까지 겸비하면 더더욱 힘들죠,주위사람들이.
    남은 그리 하면 안되지만 난 그리해도 상관없다는.

    자식들이 이리 힘들다는걸 님 부모들이 알아주면 좋을터인데말이죠.

  • 14.
    '09.1.27 12:42 AM (121.136.xxx.203)

    이기적입니다. 어리시구요. 참 어리시네요.

  • 15. 속좁다..
    '09.1.27 1:45 AM (220.117.xxx.102)

    친할머니에게 막말 듣는 어머니 두둔도 못하는 자식이군요. 20여년간 그런 모진 막말 들으면서 그래도 자식보고 이혼도 못하고 살다 아직도 시어머니로부터 막말 듣고 병까지 얻은 어머니인데 명절 챙겨주지 않는다고 투정이시네요. 막말 들을때 어머니편 들어본적 있나요? 그러면 자식 교육 제대로 안했다고 어머니가 혼나시겠지만 제 편 들어주는 자식을 미워할 어머니는 없을겁니다. 어머니는 참다 참은거에요. 그런 어머니를 위해 해주는건 뭔가요? 음식할때 도와드린적 있나요? 살림 도와준적은요? 어머니의 의무,책임..그런거 안해준다고 투정 부리지 말고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서 음식도 해보고 살림도 도와드리세요.
    여기 자게를 보면 시어머니에게 막말 들은 며느리들이 이혼까지 결심하고 시댁 안가고 남편만 보내는 사연들 많습니다. 왜 그러는지 직접 상황 느껴보시면서..힘들었을 어머니는 생각도 안하고 그저 명절에 자식들 라면먹게 만든다고 투정이네요.
    명절에 친가에 가고싶지 않다고..불편하다고 글쓴 분도 그러시는데..어머니는 오죽하겠습니까.
    명절 당일에 친가에는 아버지만 갔다오시라고 하고...오후에 아버지 오시면 다 같이 외가에 가보세요. 외가에 가지 않는 아버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아버지는 왜 외가에 안가십니까? 아버지 생각만 하지 말고 어머니도 생각하세요.
    밥투정할꺼면 요리 배워서 알아서 챙겨 드세요. 나이도 20대인데 라면먹는다고 투정이네요. 남자들도 배우면 하는 요리입니다. 모르면 배우세요. 여기 찾아보면 하는 방법까지 다 나와있습니다. 어려운 요리 아닌 쉬운 요리부터 배워서 명절때 어머니가 안계셔도 알아서 챙겨먹는 버릇 들이세요.

  • 16. 속좁다..
    '09.1.27 1:56 AM (220.117.xxx.102)

    제 친구가 아버지 돌아가신 뒤에 할머니로부터 남편 잡아먹은 년,**년 하는 소리 듣는 어머니 모습보고 바로 할머니에게 왜 엄마에게 그러냐고 대들었습니다. 그때가 초2학년정도 되었을꺼에요. 할머니는 노발대발..어머니는 울면서 자식 교육 잘못 시켰다고 바로 사죄했고 친구는 울면서 할머니에게 '우리 엄마 괴롭히지마.' 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뒤로 큰아버지나 할머니..친가쪽에서는 그 집에 막말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막말 들을때 아버지도 두둔못한 일을 원글분이 해준적도 없을텐데..
    어머니가 자식 앞에 두고 할머니로부터 막말 듣는 기분...그 기분이 어떨지는 모르시겠죠? 그런 기분 모르면서 어디서 밥달라 투정인가요?

  • 17. 원글님
    '09.1.27 2:19 AM (211.192.xxx.23)

    글 보면서 시댁과 인연 끊겠다는 분들 ,,달리 생각해보세요..
    그게 시간이 흐르면 이런 사태도 생기고 여기저기서 비난을 받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남편한테 형제자매 사이 끊어놓은 사람 취급도 받구요,,애들도 엄마욕하니까 친가에 잘 안 가게 됩니다.
    원글님 속이 좁고 남성위주사고방식이라고 생각지 않아요,,엄마는 엄마의 선택을 할수밖에 없지만,제 보기엔 아직 자녀분도 미출가한 상태이고하니 집에서 단촐하니 지냈으면 좋겠고 하다못해 잡채나 만두라도 해놓고 가시면 그나마 낫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원글님이 나서서 음식준비 집에서 조금 해보세요,,장 보자고 조르던지요,,
    엄마들도 밖으로 돌기 시작하면 자식들 별로 안 챙기게 되요,,
    그런분들은 나중에 딸들 시집가도 명절 때 못 오게하고,계속 당신 편한것만 고집하시는데 그게 또 은근 스트레스거든요 ...

  • 18. 속좁다..
    '09.1.27 2:38 AM (220.117.xxx.102)

    시댁 이제 인연 끊으려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보세요. 그런 상황이 20여년간 계속 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머니, 아버지 앞에서 명절때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집에서라도 음식하고 싶다..얘기해보세요. 어머니에게 자꾸 희생을 강요하지 마세요. 어머니와 같은 삶을 원글님이 하실지도 모르고 다른 인생을 살지도 모릅니다. 힘든 시집살이..그래도 맘편한 친정 나들이..이해해보려고 노력하시고 원글님도 말로만 누구 하나 희생된 명절을 즐길 생각하지 마세요. 직접 명절 챙겨보세요. 맘 편하게 친정 갈수 있게 해주시고, 부모님과 함께 외가에 가보세요.

  • 19. 답답
    '09.1.27 2:45 AM (121.136.xxx.203)

    어머님께서 '몸.이. 안.좋.으.시.다' 홧병이죠. 명절에 '외할아버님 혼.자' 계셨답니다..
    평소에 밖으로 도는 어머님 아니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원글님 '대.학.졸.업.반'이시랍니다.
    엊그제 82에서 어린 나이에 아버님이 손끌고 식모살이 시켜 마음이 멍이 들어다...는 분 글 읽으며 마음 아파한 것 같네요..대학4년이면 몇살입니까? 집안 일은 도와주십니까? 여태 어머님 생신에 미역국 한번 끓여드린 적 있습니까? 어머님 감사하다는 생각은 한번이라도 태어나서 해보셨다면 이런 글 안나왔을 것 같습니다. 원글님 어머님께서 얼마나 자식 귀하게 키우셔 어머님 없으시면 아무 것도 없어 라면만 끓여드시는지 모르겠지만, 참...어머님께서 귀하게 키워주셨으면 당연 그 은혜를 알고 갚을 나이네요.
    아버님은 본가가셨다가 오시면서 자식들만 있는 줄 뻔히 아시면서 음식 하나 안싸오셨나보죠..그건 그닥 섭하지 않으신가 봅니다.
    저라면 '엄마, 친정서도 푹 쉴 수가 없네...우리 뒷치닥거리에 할아버지 시중에...미안..엄마 오면 내가 엄마 쉬게 해드릴께요..' 하든가 윗님들처럼 하루 먼저 온 아버지 모시고 외갓댁 찾아뵙겠습니다.
    원글님 동생분이 이 글 쓰셨다면 고3의 투정이라고나 보죠.
    참..답답하네요..82 회원이면 여기 널려있는 레시피로 근사하게 요리 마련해서 부모님께 대접이나 해보십시요. 여태 원글님 키우느라 인생 다바친 어.머.님.이십니다.
    원글님 글 읽고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엄마들이 딸 바라는 이유가 뭔데요...어머님이 이 글 읽으시면 어떤 기분이실지...어떻게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기적인 것이 합리화되는지. 참.

  • 20. 속좁다..
    '09.1.27 3:38 AM (220.117.xxx.102)

    원글님이 명절에 혼자 있는 아버지가 쓸쓸해보이고 외로워보인다..그런 감정을 지금 원글님의 어머니가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정가서 홀로 계신 외할아버지 챙겨드리는거예요. 원글님도 느끼는 그 감정을 왜 모른척 하세요? 속상하다구요? 어머니도 속상해할겁니다.
    어머니는 친정가서 외할아버지 챙겨드립니다. 그렇다면 원글님은 뭐하시나요? 아버지 쓸쓸해하신다면 모시고 외가에 갈수 있는거 아닌가요? 음식 챙겨서 갈수 있는거 아닌가요? 외손주 챙겨오는 음식 싫어하실 분도 아닐거 같은데요.친가에서는 명절 끝나고 왜 음식 안챙겨주시나요? 도운 사람 없으니 그런것도 없나요? 사람은 갔는데 음식도 없네요. 왜 친가쪽은 섭하다고 하지 않나요.
    추석때는 아버지는 친가에 갔다가 얼른 오시라고 하세요.친가에 가도 눈치보여서 맘 편히 못 있을거같아요. 그리고 추석 음식 챙겨서 외가에 가세요. 그리고 추석 음식 만들때 아픈 어머니에게 어머니 책임,도리 운운하면서 모든걸 하게 하지 말고 원글님이 그동안 배워서 도와드리세요.몸이 아파 명절 챙기지도 못한다는데 원글님이나 동생분이 조금씩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할 도리 안한다고 투정인가요? 고3 동생에게도 조금씩 살림과 요리등을 배우게 하세요.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입니다. 알아서 챙겨야지 아픈 어머니가 모든걸 챙겨줄순 없어요.

  • 21. 글쎄요..
    '09.1.27 5:33 AM (118.220.xxx.106)

    저는 원글님이 의젓해보이는걸요..
    어머니 혼자 친정 가는걸 못마땅해 하는것도 아니고
    어른들 생각이니 따로 가기는 하되.. 조금 일찍와서 가족이랑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인데..

    아무리 대학 졸업반이지만 동생이랑 원글님은 가족이 아빠,엄마밖에 더 있나요..
    명절을 쓸쓸하게 만드는 부모님이 원망스러운건 당연할테지요..
    제가 다 맘이 아픕니다..

    친가가 불편해서 외가에는 몇번 갔는데 아빠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착해 보이구요..

    아빠가 친가에 가셔도 명절지나서 바로 오신다는걸 보니 아빠 또한 친가가 그리 편하지는 않으신듯 한데..

    이번은 속상하지만 엄마에게도 아빠가 많이 그리웠을테니 넘어가주시고
    다음 명절부터는 명절날만 다녀오고 가족끼리 지내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려 보세요

    이제 몇년지나면 님도 자립해서 결혼할지도 모르는데
    엄마,아빠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해보세요..

  • 22. 이렇게
    '09.1.27 6:31 AM (116.37.xxx.3)

    엄마에게 말씀해 보세요
    우리도 같이 명절 지내고 싶다구요

    왜 원글님이 속이 좁은가요?
    가족끼리 명절을 지내고 싶은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직 독립한 아이들도 아니잖아요
    고3이고 대힉생이면요.

    아니면 할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와서 명절을 보내자고 하는게 어떨까요

  • 23. 원글님 맘이
    '09.1.27 9:51 AM (121.134.xxx.61)

    이해되요.
    속좁은 분 절대 아니구요.

    일부 댓글들 보니, 며느리로서 시댁에 맺혀있는 본인의 감정을 이글에 투영시켜, 심하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엄마가 명절날 친정에 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그만큼 나이들어서도(자기 가정을 꾸린후에도) 본인의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우선인건데....
    엄마 나이의 반절만큼밖에 못 산 원글님께서는 얼마나 가족들끼리 명절을 보내고 싶으실까요?

    그런 자식의 마음을 알면서도,
    자기가 돌봐야할 가족들에겐 명절음식이나 먹을거리 하나 준비 안해놓고,
    친정으로 " 혼자 계신 외할아버지 보러" 며칠씩 가는 효녀 노릇 하면,
    그걸 이해해야하나요?
    원글님의 엄마가 정상적인 상태(특히,정신적,약하게는 마음상태..라고 표현하죠.)가 아니라는 전제하에서나,
    이해를 하려고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명절에 시댁에는 가기 싫고(그동안의 트라우마때문에...), 그 반발심으로 친정행을 한다고는 해도,
    자기가 돌봐야하는 자기 가정을 팽개치고 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원글님이 대학졸업반이라 어떤 분들은 나이가 충분히 들었으니,직접 명절음식도 해 먹고 하라고 하지만,
    오십다된 엄마도 찾아가는 친정을...왜 원글님은 그런 가정을 요구하면 안되는 겁니까?(결혼 안했으니 친정이 아니지,결혼한분이라면 친정이 되는거잖아요.)

    솔직히 원글님의 엄마는 못된 엄마 맞습니다.
    아무리 몸이 안좋으시다고는 해도...
    그분이 시댁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입었든,
    친정에는 효녀 딸이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자기 가정에는 충실치못한,(남편과는 별개로..) 자식들에게는 못된 엄마 맞네요.

    친정에 효도를 하시려면, 음식 좀 장만해서 애들 먹을거 집에 좀 챙겨놓고, 혼자 계신 외할아버지께도 가져다 드려야하는 것 아닌가요?
    외할아버지께서 혼자 계시기때문에, 친정에 가서 혼자 차례음식 만들고 준비해서 돌아가신 친정엄마(외할머니)제사 지내는걸까요?
    제 생각엔, 누군가(아마도 남자형제와 올케겠죠.)가 해 놓은 명절음식을 먹고, 친정아버지 뵙는다는 핑계로 눌러 있는 시누이일것 같은데요
    ....제 오버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 친정아버지 뵈러 간다면, 명절 음식 좀 직접 해서 갖다드리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다음을 기약하고 자기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자기 자식들을 돌보는게 우선 아닐까요?
    고3짜리도 있다는데...
    아이들이 명절날 네 식구만이라도 오손도손 같이 있기를 원하는데...

    아버지는 본가 갔다가 당일날 오신다는데,
    엄마도 외가 갔다 당일날 와서,
    명절은 자식들과 같이 보내야하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이 정말 안됬어요.

    원글님,
    시어머니와의 갈등때문에 상처받는 며느리도 많지만,
    의외로 이기적인 친정 엄마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딸들도 많아요.(자게에도요...)

    원글님이 노력하셔야 할 부분들은 노력해보시고,
    엄마에게도 섭섭한 감정을 조곤조곤 명확하게 얘기해보세요.
    엄마가 시어머니께 상처받는 것처럼, 원글님도 엄마에게 상처받고 있다는 얘기를요...

    상처받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받는 상처만 생각하지 , 자기가 남에게 주는 상처는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딸이신것 같은데, 그래도 엄마랑 풀고 지나가야 나중에라도 응어리가 덜 남을것 같네요.
    원글님 화이팅!!

  • 24. 원글님
    '09.1.27 11:09 AM (203.235.xxx.174)

    오죽하면 엄마가 그러실까요...
    그럴땐 자식이, 딸이 엄마 맘 좀 헤아려 주세요.
    엄마도 살다보면 그럴때 있습니다. 아무 불평마세요.
    딸까지 쌍심지 켜고 덤벼들면....어머니는 갈 곳이 없을지도 몰라요.

  • 25. .
    '09.1.27 11:38 AM (121.135.xxx.115)

    저는 원글님 너무 가여워서 마음이 아프네요. 주책스럽게 눈물도 찔끔 ^^;;
    결혼을 안해봤는데 어찌 엄마 맘을 이해하겠어요?
    그리고 명절에 라면이고 뭐고가 문제가 아니에요.. 내동댕이쳐진 느낌이잖아요.
    원글님이 속이 좁거나 자립심이 없거나 그런 문제가 절대 절대 아니에요..

    아마 엄마한테 말 안 통할 거 같은데.. 그래도 서운하다고 말씀해보세요. 대들지는 마시구요..

    아유 정말.. 부모자식간은 정말 힘든 사이에요.. 할아버지 부모 손자손녀 항렬까지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 26. -
    '09.1.27 11:47 AM (122.32.xxx.21)

    진짜 오죽하면 엄마가 그럴지 속내는 알아보셨나요?
    아 진짜 조선시대 여자들 사이트인가, 엄마가 너무했다니...
    최소한 엄마쪽 얘기라도 듣고나서 판단을 하던지 해야지, 징징대는 애 얘기 듣고 판단하면 엄마 죽일인간 되는거야 시간문제지.
    엄마도 사람입니다.

  • 27. 대학졸업반이면...
    '09.1.27 12:10 PM (124.28.xxx.56)

    아버지도 어머니도 쉽지 않은 갈등과 사정이 있으셨고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나름 최선을 방법을 찾으신거겠지요.

    외할아버지 홀로 계시고 어머님 병중이시면
    그렇게나마 조금은 편안히 외할아버지 뵙고 명절지내시도록 배려하시고요.
    일년에 며칠, 아니 앞으로 몇번이나 그리 보내실 수 있으시겠나요?

    님도 속 상하겠지만 외가에 가 계신 어머님께 전화하고 투정하신건 아니라고 봅니다
    반드시 사과하셨으면 해요.

    각자 명절 보내고 오신 부모님과 가족의 갈등을 해소하고
    엄마를 대신해 할머님의 부당한 말로부터 엄마를 보호하거나
    고3동생과 며칠 식단 정도는 해결할수 있을만한 정도는
    님이 역활을 할수 있을만큼 이제는 어른입니다.
    대학졸업반이면...

  • 28. 원글님
    '09.1.27 1:19 PM (211.237.xxx.199)

    만약에 원글님이 결혼을 했는데
    할머니 같은 시어머니가 원글님을 괴롭힌다면 ????
    역지사지라고 하지요
    어머니 입장에서 부모님의 결혼생활을 생각해보세요
    아마 어머님은 님이 이야기한것처럼'시댁의 냉정하고 이기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아버님에게 만정이 다 떨어진 상태일 수 있어요
    여성은 나이가 들면 남편이 무심하고 이기적이고 시어머니에게 당한 기억만 남을 경우 분노를 조절하기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자녀들까지 그밥에 그나물이라고 이기적으로 엄마에게 요구만 할경우....
    엄마에게 다정한 딸들이라면 어머니가 그러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 29. 어머님은정상
    '09.1.27 2:01 PM (59.151.xxx.55)

    결혼해보세요...원글님 어머니 생각하면 그땐 내가 왜 그랬나 대성통곡할겁니다.
    원글님이 잘못한건 아니예요.
    원글님 나이에 아니 모든사람이 가장 가까이에서 돌봐주는 그래서 늘 언제나 항상 24시간 내내 항상 웃고 베풀수 없는 한인간으로서의 엄마를 간혹 야단치거나 섭섭하게 하면 모든 화살을 엄마탓으로 돌리는 무지한 우리 자식들이랍니다.
    저도 엄마가 되었는데 결혼해서도 간혹 엄마를 원망하고 있는 제모습을 보면 정말 이건 아닌데...라는...나의 아가들도 커서 나처럼 무의식중에 엄마를 원망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면...정말 우리 자식들은 이렇게 무지하구나 싶습니다.
    원글님!!!
    님의 어머님께서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을 한것이면 엄마이기전에 친정에 딸이고 남편의 아내이고 연인이고 한인간으로서의 여자입니다.
    시댁의 시어머니에게 욕먹고 참고 인내해야하는 짐승이 아니란거죠...
    부당함에 맞서는것도 님의 어머님께 배워야할 덕목입니다.
    아님 참다가 자살하는 처지가 되기 쉽상입니다. 비난받는 삶은 삶의 의욕마져 앗아가버린답니다. 어머님께 잘해주세요...^_^

  • 30. !
    '09.1.27 2:21 PM (61.74.xxx.108)

    다음 부턴 친가도 가고 외가도 가세요!
    친가가도 반겨주는 사람도 없다시니 가서 인사치레만하고 빨리 나오셔서
    외가에 가서 명절 보내세요.
    아버님과 함께 가시는게 좋겠지만
    아버님이 싫으시다면 동생과 함께 가면 되죠!
    어머님도 자녀들 데리고 외가에 가시고 싶지만
    자녀분들이 내켜하지 않으면 다큰 자식 의견 존중하셔서
    혼자 가신거 아닌가요?

  • 31. 엄마편
    '09.1.27 2:34 PM (123.99.xxx.121)

    결혼하고 한 3년까진..그래도 그럭저럭 지냈다고..그 이후로 별로 하나씩 둘씩 시어머니의 본성 그 한명만 아니고 시누, 동서..이렇게 여자 3명이서..결혼하고나니..엄마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게 되드라구요.. 전 님 어머니 마음이 이해가 되요..혼자 계신 부모님 챙기고 싶은건 자식의 마음이라면 당연한거구요.. 내 부모가 평생 사는거 절대 아니랍니다..어머니를 많이 이해해주세요

  • 32. 엄마 아빠
    '09.1.27 11:04 PM (222.234.xxx.44)

    자녀분들 다 상처받는 피해자 입장이고 동시에 가해자들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러는 과정중에 서로에게 또 상처를 입습니다
    친정 엄마 아빠도 사이가 안좋으세요
    아주 많이 안좋아요...제가 결혼하기전에 아빠랑 엄마 사이를 봉합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더 벌어지기만 할뿐 나아지지가 않았어요
    서로 아픈곳을 건들어봤자...더 시끄럽기도 하고 당사자인 엄마가 너무 힘들어해서
    이제는 자매들이 엄마 아빠 사이에서 윤활제 같은 연활을 하면서 살아요
    아마...원글님 어머니는 그동안 당하고 살았던 분노가 뒤늦게 라도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로 발전하고 그중에서 작은 표현으로 명절때 시댁에 안가고 친정에 가시는듯해요
    거기에 홀아버지 혼자서 친정을 지킨다면 욕먹고 사이 안좋은 시댁보다가 천배만배 가보고 싶을듯해요
    원글님도 힘드시죠...그 줄타기 중간에서 이리가지도 저리가지도 못하고 계속 줄타기 하는 긴장감,....하지만 두분이 더 힘드실꺼예요
    어머니 마음을 조금만 더 이해해주세요

  • 33. 에이~
    '09.1.28 10:23 AM (203.247.xxx.20)

    명절을 명절이라 생각말고
    그냥 휴가라 생각하세요
    내년이면 동생도 대학생인데
    같은 상황의 친구 몇명 모아서 스키장에가 신나게 놀다오세요
    아마도 생각보다 즐거우실꺼예요^^

  • 34. ...
    '09.1.29 11:57 AM (58.233.xxx.157)

    물론부모님도 이유없이 그러시진 않겠지만.
    아직 어린저로써는 .. (어리지도 않에요 28살이니..)
    원글님이 이해가 됩니다 . ㅠㅠ
    제가 다 속상하네요 .. 님의 입장도 속상하고 . 그렇게 밖에 할수없어
    따로따로 명절을 보내시는 부모님입장도 .. 안타깝습니다 .. 어머니와
    깊은 대화한번 해보세요 . 님이 알수없는 좀더 깊은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 .
    그리고 원글에 적은내용처럼 .. 명절에 으례 이렇게 지내온것 동생분과 원글님께
    상처가 되고있다고도 말씀하세요 . 서로 좀더 배려가 필요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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