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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당했어요
아파트 주차장에 부드럽지만 완벽하게 주차를 마치고
제 가방에, 아이들 소지품 챙기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배고프다면 8세인 큰 아이는 쇼핑 해온 빵을 들고 이미 나갔고
둘째 아이도 큰 아이 따라 나가더군요
같이 가자고 말 할 틈도 없이...
그리고 키를 뽑고 나가려는데,
옆의 라인에 자동차가 후진으로 들어오다가
큰 아이를 따라갈까, 엄마를 기다릴까...
망설이면서 서있던 5세 아이를 뒤로 밀고 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뛰어나갔어요
아이는 뒤로 오던 차에 놀라고
이름을 부르던 엄마 목소리에 놀라고..
그래서 뒤쪽으로 걸어서 물러나 있더라구요
주차하던 분도 놀라 차문을 내려서 고개를 빼시더군요
놀란 저는 황급히 아이를 밀었다고... 말했구요
그랬더니,
차에서 내리시더니,
절대로 그런적 없다고 고함을 막 질러대는데,,,
4~5분 시간이 흐르면서 흥분에 흥분을 더해가고
저에게 *년, 미친 *, * 같은 년, 개 같은 *....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댄다며,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상스러운 말을 해대시더군요
기가 막힌 저는...
춥고 어두운 아파트 주차장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가면서,
그것도 갓 5세 넘은 꼬맹이를 가지고 장난칠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저는 진심으로 사과하면..
사과를 받아들이고 보내드릴 생각이였어요
그런데 별별 욕을 다하시면서
저를 괴상하고 괴팍한 아줌마를 만들어가는 사람 보면서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다 있구나...
그 쪽차에는 와이프와 초등 고학년으로 보이는 남매와 6세즈음로 보이는 막내가 타 있었어요
사과하라는 저에게 왜 이렇게 흥분을 하냐며 손가락질하고 밀치는 아저씨에게
"그럼 주차장에서 아이가 밀리고 있는데 놀라고 흥분하지 않을 엄마가 어디있느냐?
똑같은 상황을 연출하여 보자. 막내를 내리라고 해라. 내 차로 밀어볼테니
흥분을 안할 수 있겠느냐..."
그러더니 경찰을 부르자고, 또 보험접수하고...
한시간 내내 추운 주차장에서 떨면서 경찰, 보험 기다리고...
일있어서 함께 없었던 신랑도 합류하면서 저는 아이와 병원 응급실로 갔어요
새벽 2시까지 이것 저것 검사 하면서
힘들어하는 아이보면서 이게 뭔일인가...
아침에 다시금 차분히 정리하고자 했으나..
몰상식하고 이치에 맞지않게 살고 있는 그런 사람 ...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도통...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행복하세요
'09.1.19 11:27 AM (121.136.xxx.235)자신도 자식이 있고 자기 자식도 그런일 겪지 말라는 법 있습니가?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나네요..
저도 운전을 하고 아이가 둘이나 있지만
우선 내려서 미안하고 다친데 없냐고 묻는게 순서가 아니었을까요.
아이들은 자동차에 한번 데이면 그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길게가는데요.
아이를 몇칠이라도 입원을 시키고 인사사고로
보험료 상승을 시켜버리세요.
합의금도 받아내시구요.
(열 여덟열여덟)
넘 괘씸하네2. ...
'09.1.19 11:28 AM (152.99.xxx.133)주차장 CCTV부터 확보하세요.
3. ...
'09.1.19 11:28 AM (219.254.xxx.92)정말 양심 불량이네요.그사람
주차장에 ccTV설치 안되어있나요?
정말 같은 아파트 살면서 죄송하다고 하면 될일을...
지도 애 키울꺼면서..정말 욕나오게 만드는 사람이네요.
아님 아이가 작으니까 안보일수도 있을수있었을텐데.
그렇게 욕하면서 목소리크게하면 미안한게 없어지나?
이상한 사람 많네요.4. 둘리맘
'09.1.19 11:30 AM (59.7.xxx.146)혼을 내주세요.
제가 다 열이 나네요5. 정말
'09.1.19 11:36 AM (211.187.xxx.237)기가 막히네요. 이런 인간들과 섞여서 살아가는게 인생이죠. 이명박도 딱 저런 부류일 것 같은 생각. 요즘은 뭐든 이명박과 그 일당이랑 연결이 되니...이것도 병이라면 병이겠죠? ㅠ.ㅠ
6. 괘씸이
'09.1.19 11:49 AM (220.123.xxx.189)- 아쉽게도 야외 주차장여서 CC TV는 없었고요(__)
- 행복하세요님 합의는 어떻게 받아내는 것인지요
교통사고는 처음이고...
목소리 큰 타입이 아이라서...
하지만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생각이예요
아이는 배 아프다고 하니 일단은 입원부터 할 생각이예요
그 이후는 어째야하는지~~~
- 둘리맘님 어떻게 혼을 내주면 좋을까요
방법을 모르겠어요
더군다나 저 지금 임신 4주차예요
속도 불편하고 여러모로 안정을 취해야 할 때인데...
이런일 당하니 억울하기만 합니다7. 에고..
'09.1.19 11:56 AM (123.214.xxx.26)놀라셨겠어요.
게다가 지금 임신중이시고...
저도 우리 큰애 두살때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남편 친구네를 기다리며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데, 운동장에 차가 들어오고 ...
이 차가 후진을 하는거에요(아줌마 둘이었는데, 운전연습을 했던 듯..)
뒤에 우리 딸이 있는데요.
그래서 남편 소리 지르며 뛰고, 저도 손 흔들고 소리지르며 후진하지 말라고 뛰고...
후진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딸을 살짝 "쿵!" 했네요.
아이가 놀라서 울 정도는 아니었고...
그 아줌마는 못봤다고..미안하다고..
핸드폰 주고 받고 끝냈는데, 다행히 아이가 괜찮았어요.
저도 그 당시 임신 중이었구요.
일단 그 상대편이 정말 4가지가 없구요.
제가 교통사고로 입원을 해봐서 아는데요.
후진의 속도가 어땠는지 모르지만...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니 꼭 입원하시구요.
며칠 있다가 아픈 경우도 있거든요.
아마도 큰 사고가 아니여서 따로 합의를 해야할 일이 있을까 싶은데요.
입원하면 보험사랑 문제지 가해자랑은 통화할 일도 없거든요.8. /./
'09.1.19 11:57 AM (118.33.xxx.124)아 큰일날뻔하셨네요,, 근데 꼭 꼭 주차장에선 아이들이 먼저 내리게하면 안되여 절대로 절대로 8살 큰아이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애들이 후다닥 내려버리는수도 많지 많요 그럴땐 정말 따끔이 혼내버리던가 문 안쪽에있는 칠드런락이라고 안에선 열리지못하고 밖에서만 열어줘야 열리게하는 락 버튼이 있어요 그걸 꼭 걸어놓으세요저흰 그렇게 뒷문은 다 걸어놨어요 아이들이 혹시나라도 열지 못하게 말이에요 제가 꼭 열어주고 제손을 잡고 나오고 확인한 후에야 차 박으로 나오게 하거든요,, 물론 이번일이 그쪽 과실이 크지만 잘잘못을 따지고 들어가게되면 아이엄마에게도 과실은 나올꺼거든요. 아무튼 아이들에게 주차장은 무서운 곳이라고 꼭 일러줘야해요. 그래도 큰일나시지 않ㅇ았으니 다행이네요
9. dddd
'09.1.19 12:22 PM (125.176.xxx.44)울 아이 친구는 4살때 후진하는 차에 하늘나라 갔어요.
10. //
'09.1.19 1:30 PM (165.141.xxx.30)상대편 차주의 행동은 어이없지만 운전자 본인도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입장바꿔 주차중 애들이 튀어나오거나 시야에서 안볼일땐 속수무책입니다....다 부모책임이지요..큰일나지 않은거로 위로하세요..
11. 괘씸이
'09.1.19 2:52 PM (220.123.xxx.189)네..네..
한국에서는 역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나 봅니다
방금 가해자 차량 쪽 보험사에서 연락왔는데...
너무 암담한 소식을 전해오네요
직장맘이라 점심도 못먹고
병원 가서 진단서 발부받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 경찰 판단에 의해서 사고 유무가 결정되며,
또 사고가 아니라고 결정되면
모든 진료비 등등 경제적인 부분도 제가 감당해야한다고 하네요
그 아저씨...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있지도 않을 일로 어수선 피우는 아줌마있다고 큰 소리 질러댔겠죠?
목소리 커야만 이기는 세상,
이런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게 너무 우울해집니다12. 오히려
'09.1.19 3:27 PM (211.208.xxx.254)내가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당하더군요.
흠~~ 그 원통함은 ....
그 쪽에서 애절하게 울면서 정말 연기자만 연기자가 아닙니다.
당하려고 들면 어이없게 당하더군요.13. 혼내주
'09.1.19 4:08 PM (221.133.xxx.253)아고라에 올리세요. 아파트 이름이랑 그 남자 상황이랑 보험 회사 이름이랑 이니셜로 올리시고요.(그러면 다 알아요)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 되나? 질문으로 올리세요. 어떨 땐 여론이 해결해 줍니다. 여론 있으면 경찰도 함부로 안 합니다. 예전에 9살짜리 엉덩이 멍들게 때린 선생처럼요. 그때처럼 명확한 증거물이 있는 게 아니라 걱정되지만요. 또 아파트 홈피 있으면 올리세요. 부녀회도 말해보시고요.
14. 열받아
'09.1.19 6:10 PM (123.99.xxx.196)제가 더 열받네요..살아가면서..저런 몰상식한 사람들과도 살아야만 한다는게...정말..힘듭니다 아이가 얼마나 놀랬을까요..교통 사고 나면 피해 본 사람만 손해예요 그 후유증이 엄청 나거든요..제가 그 중의 한 사람이고 아이 치료 꼭 잘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사건은 변호사들 의견이라도 함 들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인터넷이든 이용하셔서)
15. caffreys
'09.1.19 7:27 PM (203.237.xxx.223)정말 운전하다 보면 별별 인간을 다 만나게 돼요.
상대가 백번 잘못이지만...
아이가 차에서 내릴 때는 먼저 내리지 못하게 하고,
엄마가 내려 문을 열고 아이를 내리셔야 해요.
어린 아이들은 키가 작아 후진 주차시 안보이는 경우가 많은데다
아이들 자체가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정말 위험합니다.
차가 많은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도 작은 아이들을 갓 차에서 내려 마구 흩어지면
보는 사람이 다 아슬아슬해요.16. ..........
'09.1.19 7:30 PM (121.131.xxx.166)이 글 베스트로가서 다른 사람들도 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차에 치일뻔한 일이 있어서 더 가슴을 쓸어내리네요..
정말..별 미친놈들이 다있어요.
지자식이 저리 당해야 정신 차릴까요,...?17. 목소리
'09.1.19 9:01 PM (121.188.xxx.35)큰 사람이 이긴다더니, 그 말이 맞나봐요. 저두 운전하지만 운전두 조심해야겠구, 자신에게 좀 불리하더라도 잘못한건 인정할 줄 아는 마음가짐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마음고생에 결과가 좋지 않으셔서 더 속상하시겠어요
18. ㅋㅋㅋ
'09.1.19 9:58 PM (58.140.xxx.70)그런일 있었지요. 차끼리 사고난 거구, 시골이어서 음주운전한 아저씨 차 버리고 달아나서 집에 숨어있고, 그 집 식구들 다 뛰어나오고,,,
날더러 가해자로 처리하려는 시골 사람들과 경찰관을,,, 결국, 보험회사 사고처림 담당이 한번 손 보아준건지 어쩐건지 자기가 경찰좀 만나봐야겠군요. 라고 말 한 이후로 경찰(경사)가 아주 순한 양으로 변신해서 사고처리를 뒤집어 번복하더군요.
원글님 어느 보험회사 선택하셨나요. 님이 믿을건 경찰이 아닙니다. 견찰은 떡밥 던져주는 넘의 편 입니다. 원글님의 보험회사 사고처리 담당자가 바로 철저히 님의 편이 되어주어서 대변해 줄 것 입니다.
여담이지만, 그 이후로 시골사람들은 옳건 그르건 자기사람만 챙기는 대단히 배타적인 집단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경찰은 떡밥견찰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하나, 자동차 보험회사는 비싸고 좋은 곳으로 들어야 한다는것. 너무나도 억울할 뻔한 사건이 통쾌하게 끝나버린 과거의 기억 이었습니다.
원글님...님의 보험회사 사고 담당자를 닥달 하세요.19. ㅋㅋㅋ
'09.1.19 10:01 PM (58.140.xxx.70)님의 차와 부딧친게 아니라서 보험회사서도 나서지 않을 겁니다. 다만 조언을 들어두세요. 전화로 이것저것 꼬치꼬치 따지시고요.
20. 라푼젤
'09.1.20 7:03 AM (122.32.xxx.202)세상에..아직도..목소리만 크면..장땡이라는 아주 구시대적 유물을..자기집 보물인것마냥
간직한 사람이 있군요..검사결과가 나오겠지만...보험상으로 알아보고..제대로 혼 좀 내주세요..저도 애 셋 키우는 엄마지만...글 읽는내내...심장이 벌렁벌렁했네요..21. 참..
'09.1.20 7:17 AM (61.101.xxx.206)진심어린 사과라는게 그렇게 힘든 것인지.. 씁쓸하네요. 저도 혼내주고 싶어요.
22. ...
'09.1.20 8:39 AM (221.138.xxx.142)사과 한마디면 간단히 끝났을일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도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
저따위로 무경우하게 나오다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정말 이넘의 세상~갈수록 인간말종들이 왜이리 넘쳐나는지.23. 내탓이오
'09.1.20 8:51 AM (211.227.xxx.108)모두가 내탓이오~라고 해보세요~
저는 이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금전 만능주의... 말로 해결할 일도 보험처리 하면된다는식...제발 양심이라는걸 달고 살았으면 좋겠어요~24. 울집도 비슷
'09.1.20 8:58 AM (115.139.xxx.20)친정부모님 모시고 경주로 여행을 갔었지요..장모님께 황남빵을 원조집에서 사드린다고 그집앞에 차를 주차하다가..오토바이가 저희 차를 건드리고 갔거든요..울 신랑이 뛰어가서 잡았는데.. 그 아저씨 마구마구 소리지르고 근처 식당하는 딸부부 부르고 ..우리는 미안하다 사과만 받으려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당사자는 슬그머니 없어지더라구요.. 울 신랑이 기분이 상해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딸래미는 우리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참나..우리가 그랬죠..
아저씨 음주운전하신거 맞죠? (본인이 도망갔거든요) 그 딸래미 경찰한테 덤비고 (상황이 본인들한테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음주 운전경력이 드러나니까..본인들이 꼬리내리고 합의해달라고 참나...그 이후로 ( 경주에서 식당하시는 분들껜 너무 죄송한데.).제가 신랑보고 경주로 얼굴 돌리기도 싫다고 했답니다.. 친정부모님 모시고 좋은 맘에 갔다가 ..마지막 날에 얼마나 기분을 망쳐서 올라왔던지...그 때 생각만 하면...열 받아요25. 남일같지 않네요
'09.1.20 11:24 AM (210.179.xxx.235)얘기만 들어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네요.. 멍멍이 같은 승질내고 목소리 크고..바락바락 우기면서 진상을 떠는 사람들에게 밀려서 어이없게 당하는 경우...우리같이..목소리 안크고..대가 세지 않은 사람들이 재수 없으면 당하게 되는 일이지요..
정말...그런 사람들은..자신들이 잘 못한것도 잘 모를거예요.. 원래 그렇게 사는 사람들일테니..
근데.. 직장다니면서 애들키우는 우리 같은 사람들..얼마나 시간에 쫓기면서 사나요..
그런데 그 없는 시간에 병원가서..애 힘들고..나 힘들고..피곤하고..더군다나..다친 흔적이 별루 안나면..오히려 뒤집어 쓸판이니.. 뭐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모르겠네요..
정말..미안하다고..신경써주는 티라도 냈으면..그냥 집에서 지켜보며..애만 주의졌으면 됬을것을.. 제가 다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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