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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시댁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예요..

맏며느리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09-01-16 21:12:29
남편은 두 형제예요..
한때는 무지 잘나갔죠.. 저랑 맞벌이해서 0원으로 시작해서 4년만에 집샀거든요.
2년전 아이낳고 시부모님이 명절때 고생한다고 해서 저희 집으로 오셨었어요..
그전에는 경북인 시댁으로 계속 내려갔었구요..

저희 시댁은 명절때 아무도 안찾아오고 아무대도 안가시더라구요..
아버님이 장남인데 동생들하고 어머님하고 예전에 어떤 안좋은일로 인해서 아무도 안오세요..
근데 명절에 내려가나 평소에 내려가나 항상 똑같아요..
늘 드시던 반찬 내놓으시고.. 이 말은 명절이라고 해서 전이나 고기, 기타등등..은 전혀안하세요..
한번은 몸이 굉장히 안좋으셨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그래도 너가 맏며느리니까 음식을 해가야 한다..
그러시면서 이것저것 몇날몇일 만드셔서 바리바리 싸주셨어요..
근데.. 손도 안대세요..
저희 시어머님은 남이 한 음식은 무조건 맛없다 주의세요..
제가 한 음식도 손도 안대시거든요..그 뒤로 거의 안합니다.. 한마디로 남한테 못맏기시는 스타일..
그렇다고 시어머님 음식이 맛이있냐.. 전 서울에서 자라서 경상도 음식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암튼 저희 어머님은 너무 짜고 맵고 그래요..

제사도 안지내요..
간단하게 예배정도 드립니다.. 떡국도 그냥 맹물에 떡 넣고 끓여서 간장양념장 얹어서 먹는거.. (이런거 처음먹어봤어요..)
암튼.. 한마디로 명절이라고 돈 들어갈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저희 신랑이 1년 넘게 지금 백수입니다..
수입이 없죠..
간간히 풀칠하면서 살아갑니다..
시부모님은 이런 사정 아시면서도 장남 마음상할까봐 암 소리도 안하십니다..
그저 세상에서 장남이 최고거든요..
뭐 이정도에서 배경설명 하구요..

작년까지는 10만원정도 드리고 갈때마다 선물사가지고 갔습니다..
저희 집에 오셨을때는 그냥 용돈으로 10만원 드렸구요..
친정엄마는 돈도 못버는데 암것도 필요없다고 하십니다.
속상해 하시죠..

이럴때 시댁에 어떻게 해야하나요??? 명절에 빈손으로 갈 수도 없고..
참고로 어머님이 동서네 아기를 얼마전부터 봐주셔서 동서네는 매 주말마다 시댁에 갑니다..
전화하실때마다 무지 자랑하세요.. 뭐도 사왔다.. 집안 수리도 해줬다..
글구..
저희 동서는 제가 보는 앞에서 항상 어머님 용돈을 드리거든요..

제 고민좀 덜어주세요..

IP : 222.99.xxx.1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6 9:16 PM (124.51.xxx.8)

    자랑하시는거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남편 벌이도 없으신데.. 그냥 형편따라 하셔야죠.. 용돈만 드리던가.. 아님 그냥 뭐 과일박스같은거 하나정도만 사가세요.

  • 2. 정도껏
    '09.1.16 9:30 PM (125.187.xxx.162)

    그냥 형편대로 하세요 시어머님께서 소박하게 드시네요^^
    시댁에선 그냥 어머님 입맛대로 드시고 집에서 맛난거 해 드세요.
    쥐뿔도 없으며서 미각만 발달해서 음식타박하는것 보다 훨신 낫습니다.
    맏며느리시니 동서랑 비교하지 마세요. 나중에 큰일 닥치면 다 큰아들 몫이니
    자잘한데 쓸데없는 신경전 하지 마시고 크게 보세요

  • 3. 저도
    '09.1.16 9:32 PM (125.178.xxx.147)

    제고민과 비슷하네요 남편실직6개월째구요 추석때 어머님 수술 200지출 지금 아버님 입원중이시고 병원비300지출예정 곧 구정인데 친정 아버지생신과 겹치네요.돈 없는거 아시는데도 많이 바라세요 그동안 모아놓은거 있지 않냐면서요 답답합니다

  • 4. 저도
    '09.1.17 1:57 AM (123.254.xxx.82)

    전 결혼해서 울 남편 거진 1년 놀았구요..빚도 많이져서 제가 적금부은 걸로 갚고 대출받아 갚고 그러고 있네요..울 시댁은 남편 노는 건 알지만 빚있는 건 말 안 드렸더니 내가 돈이 많은 지 아나 은근 바랍니다..참나..김장때도 돈드리고...근데 진짜 더이상 드리기 싫네요..난 언제 돈 모아 집사고 그러나 싶은 생각에 짱나요..

  • 5. 아무리
    '09.1.17 2:08 AM (58.235.xxx.219)

    힘들어도 10만원 정도는 드려야할거 같네요
    동서가 너무 얄밉네요
    그냥 몰래 드림 되지 보는앞에서 준다고하니말이에요

  • 6. 남편이
    '09.1.17 6:55 AM (119.65.xxx.120)

    놀고 있는데 돈 드리는 일 별로네요
    그렇다고 시엄니께서 대견해 하시는 것도 아닌것 같고
    시엄니도 객관적인 분이 아닌거 같고
    저 같으면 그런 돈 안주겟네요
    저 같은면 안 갈것 같아요

  • 7. 남편이
    '09.1.17 3:05 PM (119.196.xxx.17)

    놀고 있는데 그냥 선물 정도만 드려도 흉이 아닐꺼같네요.
    형편껏 해야지...

  • 8. 형편껏
    '09.1.17 7:53 PM (222.109.xxx.35)

    돈이 없어서 빌려서 10만원이라도 가져 가신다면
    빈손으로 가세요.
    원글님이 어려운데 힘들게 가져 왔구나 하시는게 아니라
    아들이 놀아도 여유가 있으니까 10만원이라도 가져 왔구나
    속으로 생각 하실것 같은데요.
    형편이 어려울때는 부모 형제간 체면이 중요하지 않아요.
    원글님 먹고 사는 생활비 걱정이 먼저 일것 같아요.

  • 9. 두번째
    '09.1.17 9:58 PM (220.70.xxx.42)

    댓글쓰신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형편껏 하시구요
    동서랑 비교하지 마세요
    부모도 자식 어려운 것 알아 주셔야 해요

  • 10. 염치없어...
    '09.1.19 1:42 AM (125.178.xxx.140)

    참 염치 없으시네요. 아들이 놀고, 며느리덕에 가계를 꾸리고 있다면 도와주지는 못하실 망정 받을 생각을 하시다니요. 가서 힘들어 죽겠노라고 말씀드리면서 불쌍한 척이라도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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