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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10주년 되시는 분들, 뭐하실 거예요?

10주년챙겨먹자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09-01-16 15:04:57
일단 시댁쪽엔 흘려놓았어요.
10주년이라 어디 갈거다, 좋은 데 갈 생각이다,
(시댁쪽이 항상 모여서 어디 놀러가길 좋아하는 집안이라,
올해엔 우리 가족은 좀 부르지 말라는 무언의 의미를 담아서요..)
다들, 알았다고는 하네요.흐..

2학년짜리 남자애 하나 있는 결혼 10주년 부부, 어디로 여행갈까요.
저는, 애가 어릴 때 한번 가봤던 제주도에 꼭 가고 싶네요.
이번에 가선 3박4일로 좀 많이 보고 오고 싶어요.
제주도, 너무 좋지 않나요....
남편도 일단 같은 생각...

but,  공식적으로 대놓고 여행 갈 수 있는 기회인데,
환율이 무섭긴 하지만 해외로 함 가봐? 싶기도 해요.
요즘 같은 때에...좀 그렇긴 하지만....
10주년이란게 날마다 오는 것도 아니고,
20주년이 될 때까진 결혼기념일은 절대로 안챙길 부부거든요.

저는 한번도 못가본 일본을 가고 싶은데,
남편은 심정적으로 일본이 싫고(뭔 애국자 스탈..)
엔화가 부담스러워 싫으니,
남들 잘 안가는 태국을 이럴 때 가자고 하네요.
전, 태국은 좀 불안하기도 하고 그다지 당기지가 않는데..
신혼여행 갔었던 괌을 가면 애가 참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올해 10주년 되시는 82부부들은 혹시 어디로들 여행 가시나요?
아니면 어떤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IP : 115.161.xxx.1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6 3:27 PM (125.177.xxx.163)

    결혼 10주년에 애들 떼놓고 남편이랑 둘이서 싱가폴 다녀왔어요.
    싱가폴 자체는 큰 매력이 없었지만, 애들 없이 둘이 다니는 자유로움
    이 너무 좋더라구요.
    님은 애가 하나니까 어디든 데리고 다니셔도 되긴 하겠네요.
    제주도 자유여행도 괜찮아요.
    자동차 렌트해서요.

  • 2. 제주도
    '09.1.16 3:37 PM (121.165.xxx.173)

    2주전에 결혼10주년 기념으로 제주도 다녀왔어요 .
    저도 초등2학년 외동이 있는 상황이구요 ㅋㅋ
    자동차렌트해서 제주도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정말 재미나더군요 .

    네이버 까페 "느영나영" 가입해서 여행일정 짜는것 부터해서
    여행가기전부터 저도 그렇고 아이도 얼마나 들뜨고 기대가 되던지 ...
    남편이 지난해 해외출장이 잦아서 2/3를 해외에서 보냈던터라서
    오롯이 우리셋이 3박4일 지낼수 있단 생각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친구 엄마들도 10주년 제법있어서 이번방학때 제주로 많이들 가시더군요.

  • 3. 10주년챙겨먹자
    '09.1.16 3:44 PM (115.161.xxx.165)

    그쵸? 10주년이면 대개들 큰애 기준, 1학년, 2학년, 그렇더라고요.
    혹여나 학기중에 가더라도 별 부담없는 나이..
    저희 애 학교는 2학년때까진 시험이 없어서 다행이예요...
    혹시나 학기중에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비수기가 싸잖아요..^^

  • 4. 우리도 10주년
    '09.1.16 3:44 PM (59.10.xxx.22)

    저희는 7월이 결혼기념일인데요..고만고만한 애들이 셋이에요...뭘 하면 좋을까요.
    양쪽부모님 물론이고, 아이들 봐줄데도 없고...사실 둘이 뭐 하기도 이젠 어색해요.

  • 5. 10주년챙겨먹자
    '09.1.16 3:46 PM (115.161.xxx.165)

    윗님, 맞아요, 애 없이는 이젠 외식도 서먹서먹해요..
    이러면 안되는데..
    애 없이 나가면 자꾸 애 생각만 나고,
    둘이서 여행이라도 가면 그 어색한 시간은 어떻게 메꿔야 할 지 모르겠어요..

  • 6. ..
    '09.1.16 3:50 PM (121.88.xxx.29)

    저도 비슷하시네요
    저도 이번이 10주년에 외동아이가 2학년이에요
    저도 둘만 나가면 서먹서먹허니..남편은 좋다고 헤벌레인데 전 아이생각만 나고..
    몇시간 지나면 보고싶어서 눈물을 찔끔찔끔..하다가 핀잔듣고 일찍 들어오길 몇번했네요
    뭘해야하나..고민중이구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 7. ㅎㅎ
    '09.1.16 4:14 PM (58.87.xxx.105)

    저도 올 4월이 10주년이에요
    그러나 울부부에게는 아가가 늦게 와주어서 5세,10개월 이렇게 둘이네요 ㅠ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으나 현실은 안되고...제주도라도 함 가볼까 하는데
    고생은 아닐지...???

  • 8. ㅎㅎ
    '09.1.16 4:39 PM (211.51.xxx.147)

    저도 10주년 기념으로 일본 온천갔다왔어요. 우리 둘이 가자길래, 아이들은? 했더니 장모님께 맡기고 가자길래 같이 안갈거면 나도 안간다고 해서 식구4명이 다녀왔어요. 3년전이니 환율이 높지도 않아 일인당 5-60만원에 잘 다녀왔어요. 제주도 다녀오세요. 요새 너무 좋아져서 갈곳도 많고 좋던데...

  • 9. ㅎㅎ님
    '09.1.16 5:26 PM (210.97.xxx.54)

    정말 저랑 비슷해요...전 3월이 10년인데 저두 5세, 9개월예요

  • 10. ..
    '09.1.16 5:56 PM (125.178.xxx.24)

    저흰 신혼여행지 다시 가기로 하고 적금 따로 모으고 있어요.
    3년뒤엔 환율도 나라도 좀 안정되어 있으면 좋으련만...이휴..

  • 11. 경제위기
    '09.1.16 8:01 PM (220.75.xxx.220)

    올해 10주년이신분들 imf시절 결혼하셨죠?
    그 당시에 신혼여행 해외로 나가면 욕 먹는 분위기..
    저 욕먹으면서 싱가폴 빈탄섬으로 해외여행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발리 가고 싶었는데, 울 남편이 비행시간 너무 길다고 담에 가자고 절 꼬셔서 나라도 이런데 해외로 나가는것만으로도 미안하니 이거저거 따지고 그럴 여유가 없었지요.
    담에 가자던 이 남자 결혼 10주년이 되도록 안데려가네요.
    애들은 10살 5살.. 이제 둘째도 좀 키워놔서 여행 다닐만하긴 합니다.
    올해는 과연 발리에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12. 저는
    '09.1.16 8:46 PM (211.212.xxx.253)

    imf 시절에 결혼해서 눈치보면서 사이판여행 갔었거든요? 신혼여행으로요....

    10주년이 작년 5월이었는데,..... 남편이 휴가를 낼 수가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휴가를 겨울에야 받았는데.... 그때는 환율이 무섭게 오르는거예요..

    결국 10주년때 가보자던 호주는 못가보고... 그냥 사이판으로 다시 애들 데리고 갔었어요
    2학년, 6살....
    신혼여행때는 1400원대에 가고.... 몇달전에는 1500원에 가고...
    뭐든 남을만한 선물을 서로 남기던가....

    저희부부처럼 선물욕심이 없으면 여행이 제일인것 같아요..
    아이랑 두고두고 얘기도 하고....
    저희는 해마다 선물은 생략, 옷 절약하고 가급적 해외여행을 다니는지라......
    이제는 휴양지는 그만가자 했어요...

    전 태국도 좋은데... 시위대가 공항만 점거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겠어요.
    전 아이들과 손잡고 걷던... 바닷가 옆길도 좋고요...
    길거리 간식 먹으면서 머리땋고.... 눈물나게 행복했답니다.

    여행가세요

  • 13. 제주도는
    '09.1.17 7:20 AM (121.131.xxx.166)

    그런데..겨울 제주도는 왠만하면 피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광풍에다가 비바람에 엄청 춥고..해안도로를 달리자면..몰아치는 파도에 차가 잠기기도 하구요.. 위험하고 무서워요.

  • 14. 저희도 10주년.
    '09.1.19 2:01 AM (118.222.xxx.141)

    저희도 올 7월에 결혼 10주년 되고 아이는 10살 외동이에요. ^^

    결혼하고 해외 한번도 못나갔다 왔는데...
    올해 들어 저희집 경제사정이 나빠져서 나갈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10주년 보내시면 또 글 남겨주세요. 참고할께요.^^

  • 15. 10주년..
    '09.1.29 10:21 AM (218.38.xxx.182)

    아...내일이 10주년인데...쩝....
    안챙겨 먹으면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주변인들의 말씀도 있고해서 어디론가 확~~~떠버리고 싶기도합지만..
    갈등입니다.. 지를람 지를수도 있겠지만.. 후에오는 빠듯함에 즐거워만하기가..
    편지나 한통쓸까 하고 있습니다.. 넘 재미없나요? ^^
    아~~~~오늘 고민 엄청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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