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08년) 7월에 출산을 했어요.
형편상 아기 물건들 비싼거 살 수 없어서
아기 옷은 동대문에서 2000원하는거 골라서 사 입히거나
G%%에서 한벌에 4000원꼴의 옷들 사서..
그것도 몇개 안 사주고 버티자, 친정 엄마가 나서서 몇벌 사주신 정도..
그렇게 했어요.
선물로 해피랜드 디어베이비 알로앤루 정도 받아서 외출할때나 입히지만.. 결국은 내복이네요. ㅋ
얼마전 남편의 사촌형님이 첫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좋아하는 형님이라고, 선물해주고 싶다고 하면서,
회사에서 물어보니 쇼콜라가 좋다고 하더라면서
거기걸로 사주라는 거예요.
(사촌 형님네는 저희 애기 선물 하나도 안 사주었네요.. -.-;; 물론 임신중이라서 생각 못했으리라 이해하고 그걸로 서운하지는 않아요.)
쇼콜라 가서 배넷저고리 1벌, 내복 1벌 요렇게 사고 보니 5만원돈이 되더라구요.
근데,
울 아기가 자꾸 눈에 밟히면서.. 너무 미안하고.. 엄마가 좋은 옷 한벌 못 사줬구나.. 싶은게..
그래도 선물할때는 좋은거 해야 한다는게
저랑 남편의 생각이라
아기가 눈에 밟히지만, 선물로 샀어요.
저도 얼마전 출산해서 알지만
아기 낳고 얼마 안 되었을때 시댁쪽 식구들 오는거.. 참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택배로 보냈어요.
근데,
보낸지 2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받았다는 연락도 없어요.
예전 자게에서, 본인 택배 아닌데(앞집 택배인데도) 받는 사람 있다고 했잖아요.
비싼 옷이라,(물론 제대로 배송되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혹시 모를 일이기도 하고,
저 같으면
선물 받고 전화라도 한통 할것 같은데,(저도 택배로 선물 받았을 때 일일이 다 전화 했었거든요.)
직접 하기 어려우면 남편끼리 통화해도 될것 같은데,
받은건지 안 받은건지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좀 서운하기도 하네요.
아기 낳고 경황이 없겠거니.. 하고 생각하려고 해도,
내 동생이라도 그럴 수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려고 해도,
너무너무 섭섭하고,
받는 입장에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것 같았으면
차라리 울 아기 좋은 옷이나 사줄걸..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빨리 털고 잊어야할텐데..
왜 저는
줘 놓고는 잊지 못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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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선물했는데 받았다는 연락도 없으니 기분이 안 좋은것 같아요.
섭섭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9-01-16 10:03:31
IP : 124.49.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6 10:06 AM (125.177.xxx.163)받았으면 잘 받았다고 전화해주는게 예의죠.
근데, 그런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들도 가끔 있긴 하더라구요.
그냥 남편분에게 잘 받았나 물어보라고 하시든지요.2. 전화해보세요
'09.1.16 10:07 AM (222.238.xxx.36)받고도 안했을 수도 있지만
물건을 못받았을 수도 있잖아요.
선물 보내시고 다음날쯤 전화해서
축하인사하며 작은거 하나 보냈다고 말씀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3. 그러게요..
'09.1.16 10:09 AM (203.244.xxx.254)맘에 안드시면 백화점에서 바꾸세요..라는 멘트하시면 확인겸사겸사될텐데..
참 그런 무신경한 사람들 정말 싫어욧 ㅠㅠ 저도 소심해서..4. ...
'09.1.16 10:42 AM (211.48.xxx.113)만에하나 택배가 잘못 갔을수도 있으니 확인겸 전화 한번 해보세요.
받았는데 전화 안한거면..정말 경우 없고 무신경한 사람들이네요..
그냥 그럴려니..하고 무시하시고..남한테 챙길거 챙기고 인심쓴거 님한테
다 돌아오니 맘 푸세요..5. ..
'09.1.16 12:19 PM (125.178.xxx.24)요즘 세상 살다보니 옆구리 찔러 절 받으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 들어요.
뭐가 잘못된지 모르는 무신경한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요.
앞님 말씀처럼 맘에 안들면 바꾸라는 말이라도 하면서 받았나 확인하고 인사도 받으세요.
그렇게 살아야 정신 건강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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