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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복많은 사람과 인복없는 사람에 차이점은 뭘까요?

꿈틀이 조회수 : 14,494
작성일 : 2009-01-14 12:53:15
요즈음 들어서 참 인간 관계 참 묘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저는  인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나 싶기도 하고 그냥 쓸쓸하네요
저한테 문제가  많기는 하 겠죠   몇 명 있는 친구도  소홀해지고  내가 안하면 1년가도 문자는 커녕 전화없는 친구
뭐가 문제일까요   인복많은 사람  선천적으로 타고 나나요  나이먹으니까  친구 많은 사람 참 부러워요
그냥 몇자 적어보네요
IP : 222.104.xxx.3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9.1.14 12:57 PM (222.106.xxx.83)

    뿌린만큼 거두는거 같고, 나누는 만큼 돌아오는것 같아요
    물질적인것을 말하는게 아니고요
    사람들에게 신경한번 더 써주고 전화 한통화 더 하다보면 그 사람도 같이 해요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 2. ,,
    '09.1.14 1:00 PM (59.19.xxx.239)

    근대 그게요? 꼭 주는만큼 오는것도 아니에요 또 인복이 있는것도 어느정도 있는것도 같아요

  • 3. .......
    '09.1.14 1:00 PM (124.53.xxx.101)

    코스코님 말씀이 맞아요.
    내가 받고 싶은 걸 남에게 해주면.. 그러면 좋은 관계들이 만들어지는 거 같아요.

    단, 시댁 빼고요...안돌아와요.

  • 4. ...
    '09.1.14 1:03 PM (211.202.xxx.81)

    인덕....
    그게 참 그렇지요?

    유난히 인덕이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원글님이 지적 하셨듯이 먼저 자신을 돌아 보는 것도 아주 중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나는 인덕이 있다 없다를 따지기 전에 나는 과연 다른 사람에게
    인덕이 좋은 사람으로 분류 되는 사람 인가를 먼저 따져 봐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잔날 없듯이 너무 많아도 힘들어요.
    소수 정예가 더 좋더군요..... ^^

  • 5. 훗..-_-
    '09.1.14 1:05 PM (125.184.xxx.193)

    그게 제 생각에는 기복이 좀 있는거 같아요.
    전 제가 되게 인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어느순간 제 주변을 돌아보니..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한 인연이라고 느껴지더라구요..

    또...제가 사람 보는 눈이 조금씩 길러지면서..

    정말 제 옆에 남아 있는 친구가 누군지, 그냥 데면 데면한 사람이 누군지..그런것도 조금씩 보이구요..

    그냥...인복이 없다..있다는... 음...딱히 정해져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6. 아뇨
    '09.1.14 1:06 PM (218.147.xxx.115)

    아닙니다. 절대.
    제가 오랫동안 그리 살았는데 되려 상대방은 챙겨 받기만하지
    먼저 나서서 하지 않아요.
    전화도 제가 먼저 나서서 하고 어떤 날에도 챙기고 마음으로 그리 많이
    했어도 안돼던데요.
    그게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안돼요. 우정도 서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아무리 챙겨도 받기만 하는 버릇이 있는 상대는 고쳐지지 않아요.

    제 주변엔 제가 챙겨서 해주던것들을 받기만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정말 일년에 전화한번 먼저 하는 녀석들이 없습니다.
    인복이 있고 없고의 차이..
    솔직히 상대방 잘 안챙겨도 나를 막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은 - 인복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건 나보다는 상대가 또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 7. 사모님
    '09.1.14 1:09 PM (121.180.xxx.73)

    저도 같은 문제로 수년간 머리 뽀사지게 고민한 결과 내린 결론은 걍 타고난다 입니다.. 본인의 의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기도 하구요..
    아무리 베풀고 잘해주고 손 먼저 내밀어도 안되는 건 안되더라구요.. 사람 됨됨이와 상관없이 사람을 많이 끄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매력일 수도 있구요.. 성격 좋다고 해서 인복이 많은 것도 아니고... 성격 나쁘다고 해도 인복 많은 사람들도 봤구요... 저도 나름 노력해봤는데 결론은 똑같더라구요... 지금은 이것도 팔자려니 걍 적당히 포기하고 삽니다... 제 소원은 누가 나한테 도움을 준다거나 귀인이 나타난다거나 그런 거창한 인복은 바란적도 없고.. 그냥 맘이나 얘기가 잘통하고 서로 잘 챙겨주고 배려해주고 그런 소소한 인복을 바랬었는데... 이게 굉장히 큰 욕심이었나 봅니다. 맘 맞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만나기 힘들어지구요... 그나마 있는 사람한테나 잘하자 하고.. 그냥 지금은 마음을 정말 많이 비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번씩 무너질 때도 있지만요... 그리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만 기분 좋게 해주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확 낮추니 좀 괜찮은 것 같아요... 대신 살면서 남편복, 부모복, 돈복은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그걸로 만족하고 살라고요..

  • 8. 착하게만
    '09.1.14 1:09 PM (116.127.xxx.232)

    살아도 잘못 꼬이는 경우...즉 부모도 그리 좋은 분들도 아니고
    그러다 만난 남편도..또 시댁 식구들도 그리 좋은 사람들이 아니면..
    인복이 없는거지요.

    반대로 착하지 않고..약게, 이기적으로, 가끔은 조금씩 나쁜짓도 해가며
    산 사람들이 좋은 부모 밑에서 별 모자름 없이 크고...거기다 남편, 시댁 식구들도
    평균 이상이라면...인복 있는거지요.

    근데 사람 보는건 정말 능력..일수도 있지만 부모와 같이 절대 본인이 노력해도
    고칠수 없는건..있더라구요..확실히...

    줘도 줘도 못 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상대방에게 악다구니 쓰고
    나쁘게 굴어도 받기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9. ...
    '09.1.14 1:15 PM (211.237.xxx.254)

    코스코님 같은 경우는 운이 좋은 경우지요.
    자게에만해도 일방적으로 퍼주는 관계로 인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
    시댁뿐만 아니라 친구사이에도요.

    모든 일에는 노력은 기본이요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봅니다.

  • 10. 저느님
    '09.1.14 1:17 PM (59.19.xxx.239)

    말씀들으니 맘이 좀 편해지네요 그래도 주면 받는게 좋긴해요 무조건 받는건 싫어요

    받아서 좋기보다 나를 인정해주고 생각해주는거 같아서죠

  • 11. 저는
    '09.1.14 1:18 PM (59.86.xxx.74)

    사주에도 ...젤 인복없는 사주라고(?그런게 있기는 있는건지 모르지만)나와 있더라구요
    전 항상 주고 받는거라고 생각했는데..그런게 아닌경우도 있더라구요
    주는사람한테는 항상주게되어있고 받게 되는 사람한테는 받는게 많은거 같고..

    그래서 전 ..제가 맘가는대로 하고 ..받는거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어요.
    전에 어느님이 그러더군요
    주어봐서 돌아오지 않으면..전생에 내가 주어야할게 많은 사람이고
    돌아오면 주고 받을게 똑같은 사람이고
    받게만 되는 사람은 ..전생에 내가 많이 주었던 사람이라구요

  • 12. 꿈틀이
    '09.1.14 1:21 PM (222.104.xxx.32)

    이렇게 많은 관심 주시니 눈물이 다 나네요 고마워서 반성도 하게되고 백프로 공감도 하고
    어쩜 말들을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 13. 제복
    '09.1.14 1:24 PM (122.34.xxx.35)

    친구관계,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는 관계에 있어서는 주는 만큼 돌려받는게 맞는것 같구요.
    자기가 관리하고 신경쓰고 챙기고 배려하는 만큼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100을 준다고 하면 한 60-70 정도 될까요? 100이 돌아오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부모 자식관계, 시댁식구 관계,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인복 정말 타고나는것 같습니다.
    아니다싶을때 쉽게 인연을 끊을수도 없는 관계이니까요.
    남들이랑 비교해보면 전 지극히 나쁜 며느리이고 나쁜 아내인데요.
    저희 신랑, 저희 시댁 식구 잘 못해도 변함없이 저한테 너무 잘하거든요.
    그게 타고난 성품 탓인것도 있는것 같아요. (마음이 한없이 넓은 스타일들임)
    신랑 모든 면을 속속들이 알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살아가면서 새록새록 느끼는걸보면,
    남편복 시댁복 그리고 부모복도 있네 싶어요.
    자식복은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겠네요. ^^
    그러고보면 저는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기때문인가요?

  • 14. 추억만이
    '09.1.14 1:25 PM (118.36.xxx.54)

    매일 술먹자고 해서 힘드네요 '-')/

  • 15. 덧붙여
    '09.1.14 1:29 PM (122.34.xxx.35)

    아참 그리고 친구관계에서 인복이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긍정적이고 예민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잘 배려할줄 아는 사람이겠지요..
    똑같은 관계에 있어서도 어떤 사람은 좋다고 생각하고 어떤사람은 좋지 않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긍정적인 소유자들은 항상 그 관계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그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구요.
    결국은 자기가 문제라는 쪽으로 귀결되네요.
    근데 긍정적이고 예민하지 않은 성격도 일정부분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실 노력만으로는 그게 참 힘들어요.
    (원글님처럼 좋은 관계가 되도록 관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요)
    그렇지만 배려하는 품성은 후천적으로 키워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면,
    그런 사람은 아무래도 자기중심적인 사람보다 주위에 사람들이 더 많겠죠.

  • 16. ..
    '09.1.14 1:31 PM (59.10.xxx.219)

    제친구중에 인복 많은 친구있는데요..
    첨에는 그냥 복이 좀 많나 싶었는데 보니까 자기가 그만큼 노력하더군요..
    가만히 앉아서 인복있기는 힘듭니다..
    다 자기하기 나름이지요..
    저도 위에 친구만큼은 아니지만 주위에 좋은분들 많은데요..
    저도 나름 노력많이 합니다..
    무슨 때되면 먼저 전화도 자주하고 윗분들께는 살갑게 정있게 행동하구요
    동생들한테는 마음 넉넉하게 쓰면 알아서들 절 좋아하더라구요^^

  • 17. 휴..
    '09.1.14 1:40 PM (61.97.xxx.75)

    저는 친구들한테도 자주 들어요.
    넌 보면 참 하는거 만큼 못 받는거 같다라고.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사람 마음 다 나 같지 않다고 하지만, 뭘 해도 제가 먼저 연락하고
    뭐라도 같이 하자고 하고, 나눌려고 나름 노력했고, 그러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사주를 보러가도 보는데마다 그러더군요. 인복 없다고. 남한테 베풀고 살거라고..
    안 좋은 거네요..라고 하니 그분 말씀이 좋은 걸수도 있다.
    그만큼 본인이 가진게 많다는 것일수도 있다라고.

    몇 번 안 좋은 일을 겪고, 늘 나만 안달복달인거 같아 이제는 저도 안합니다.
    그랬더니 딱 정리가 되더라구요. 한동안 연락없다가 필요할 때만 연락오는 사람부터
    연락 끊은 사람부터... 그리고 무슨 일 있냐며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까지...
    그후로 3번째를 제외하고는 인간관계 거의 정리했지요.

  • 18. 내가먼저
    '09.1.14 1:42 PM (222.237.xxx.57)

    원만한 성격, 남을 배려하는 리더쉽있는 사람
    마음이 넓은 사람, 기본이 착한 사람, 약간 손해보는것을 개의치 않는 사람,
    먼저 웃는 사람,어려운 사람 남모르게 알아주는 사람,남의 약점 감춰주는 사람

    대개 이런 사람들한테 주변에 사람들이 많더군요.
    기본적으로 선량한 사람들이 사람들도 잘 꼬이고 남한테 신뢰감 줘서
    누구라도 의지하고 싶어하고 상담도 하고 싶어하고 뭐 그런것 같네요..

    결론, 내가 그런 사람이 될때 내 주위에 그런 사람들 잘 생기죠..
    서로 비슷한 유형이 잘 만나기도 하죠.

  • 19. ㅎㅎㅎ
    '09.1.14 1:42 PM (222.98.xxx.175)

    노력도 있고 타고난것도 있고..성격도 한몫하는것 같던데요.
    제 친구는 형제도 부모도 없는거랑 마찬가지고 너무나 외로워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참 마음을 많이 써요. 저같으면 그렇게 못하겠다 싶게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끊이질 않아요. 보통친구들 보다 훨씬 농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요.
    그걸 보고 정말 노력한 만큼 거두는구나 싶다가도...그렇게 노력안한 사람에게도 듬뿍 받는거 보면 타고난걸까하고 생각도 되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격이 유쾌하면서 같이 있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전 그 친구 옆에서 콩고물 주워 먹는 1인입니다.ㅎㅎㅎ

  • 20. ^^
    '09.1.14 1:46 PM (116.37.xxx.241)

    인상도 많이 좌우하는것 같아요.
    전 좀 마른편인데,어렸을때부터 사나와보인다 까칠해보인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실제는 미련소심 곰같은데...
    근데 제 친구는 전체적으로 통통해요.볼살도 있구요.
    어딜가도 사람들이 친근하게 붙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저도 너무 많은 사람들과 친하면 제가 힘들것 같아요.
    체력도 안되고 전 그냥 소수 정예가 좋아요...

  • 21. 그러니까
    '09.1.14 1:46 PM (122.37.xxx.69)

    인복이고 인덕이지요.
    준만큼만 받으면 그게 어디 복이고 덕이겠어요.

  • 22. 아녀요
    '09.1.14 1:54 PM (210.98.xxx.135)

    인복, 그거 내 힘으로 안되는거 느꼈어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는데
    그언니는 정말 남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내 안먹고 이웃 나눠주고
    말한마디 한마디 악하게 하는 법 없고
    정말로 그런 인격 가진 사람 잘 없거든요.
    그런데
    그 언니는 도대체가 주변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만 있는지 옆에서 보면 얼마나 안스럽고
    측은한지 몰라요.

    일례로
    남편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걸을수도 없는 장애를 입었는데도
    그 보험사에서는 일년이 넘었는데 소송을 하라는 식으로 나오면서 사람을 괴롭히고요.
    집앞,길가에 차 비켜서 가만 서있는 사람을 차가 와서 받은 경우입니다.

    그리고
    또 신앙으로 알던 사람들이 남의 뒷말이나 하면서
    보험금 나오면 자기가 투자해주겠다면서 들락거리질 않나

    일 도와주러 오는 도우미는 뭐 하나 뺏아가지 못해 안달이 났고...

    어휴 어휴
    그래도
    그사람들 원망이나 밉다는 말 한마디 안하는 그 언니를 보면서
    속으로
    참 신이 있는가 싶고
    어쩜 저리도 마음씨 고운 사람한테 주변에 있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사악한 인간들 밖에 없나 싶은게
    마음이 아파요.

    어휴 어휴
    뭔 인복이 내가 한만큼 온다구요.
    절대로 저는 그말 안믿습니다.
    그거 인력으로 할수 없는겁니다.

  • 23. 마흔넘어
    '09.1.14 2:16 PM (222.107.xxx.250)

    깨달은 것이 바로 이겁니다.
    인복은 타고 나는 것이다.

    인복없는 사람은 부모한테도 사랑을 못 받는 경우가 많지요.
    부모랑 궁합이 맞지않아서...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이런걸 부모복이 없다하는데
    부모복이 없는 경우 보통 인복도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부모의 건강한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 사회에서도 사랑 받는것 같구요.

    이걸 깨닫고 부모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 24. 전 부모복 없는
    '09.1.14 2:20 PM (220.75.xxx.143)

    처녀시절 사주보면 부모복 없다고 나와요. 대신 인복은 많다구요. 남편복 자식복도 있고요.
    어쩌다 사주가 제게 잘 맞아 떨어진건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렇구 다른 점집에 가봐도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나와요.
    부모복 없는건 맞는거 같아요. 생모가 8살때 돌아가셔서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고, 결혼해서도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진 못해요.
    그래서 양쪽 어머니들 놀러다니느라 바쁘신편이고 저 혼자 애 키우며 일하며 동동거리며 지내고, 고추장이며 김치며 다~ 사다먹고 삽니다.
    시집이고 친정이고 차로 20분 가까운 거리지만 애 아프고 저도 아파도 몇날 몇일 애랑 둘이 쫄쫄 굶어가며 지내곤 합니다.
    제 아이가 병원에 입원해도 양가 어머니들은 잠깐 병문안 오시는게 다예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도와주고 형제들이 도와주는편이죠.
    대신 남편과 사이좋고, 자식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별 문제 없고요.
    자매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도 있고, 형제들하고는 잘 지냅니다. 오빠들만 있는데 새언니들이 절 안타까워해주고 미안해하는 그런 입장이예요.
    이상하게 양가 부모님들에겐 그닥 주목 받지 못하는 존재라서요.
    시집에선 둘째 며느리라서요. 시어머니는 큰 며느리와 시누이 우선으로 챙겨주고, 전 모른척 하시고
    친정에선 새어머니셔서 그런지 오히려 며느리들에게 잘하십니다. 그래서 친정도 때되야 찾아가요.
    하지만 좋은 친구들 많고 특히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납니다. 이게 인복인가봐요.
    어쩌다 아이 맡길대 없어 발 동동 구를때 제 아이를 봐주는 사람도 사회생활에서 알게된 사람이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갈비선물셋트를 나눠주는 사람도 사회에서 알게된 사람이예요. 일 잘해줘서 맙다고 선물 나눠주는 그런..
    물론 새어머니와 친정아버지 부모로써 도리는 하셨지만 맘은 외로워요.
    결혼해서 첫해 명절에 새어머니가 친정에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사위 밥하기 힘들다고요.
    많은분들 말대로 인복 맘대로 안되는듯 해요. 부모복도 내 맘대로 안되고요. 팔자라는게 있는거 같아요.

  • 25. 인복
    '09.1.14 2:54 PM (122.42.xxx.6)

    인복이라...
    냉정하고 아니다싶음 정리하니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롭고
    좋아도 싫어도 다 안고가니 주변에 사람은 많으나 그로인해 행복한 것만은 또 아니더군요.
    마음을 열고 받아주고 다가서니 인복의 유무와 관계없이 어느정도는 노력으로 유지되는듯해요.

  • 26. ...
    '09.1.14 5:56 PM (59.8.xxx.33)

    저는 스스로 인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좀 저랑 안 맞는다 싶으면 저는 거리를 둡니다
    그리고 남들이 말하면 들어주는 편입니다
    덕분에 저만나면 괜히 말이 많아 졌다 하는 사람들 많지요
    열심히 맞장구 쳐주고, 응대해주고
    저랑 안 맞는다 싶으면 슬쩍 거리두고
    그러니 사람들땜에 스트레스 받을일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나한테 잘해주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매일 연락해도 저는 응대만 할뿐 응하지는 않습니다
    즉 전화가 오면 친절히 받아는 줍니다만
    만나거나, 제가먼저 전화는 절대 안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한번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일년동안 전화없어도 괜찮아 합니다
    내가전화먼저 하면되고, 바쁘니깐 못했겠지 뭐든 괜찮아 합니다

    저는 전화를 받으면 항상 즐거워합니다.
    절대 상대에게 우울함이 묻혀가지 못하게
    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항상웃고, 성격 좋더라 하게요
    근데 인상이 세게 생격서 아무리 풀어보일려 해도 기본이 남네요

    인복이란 내가 남한테 하는 만큼이라 생각합니다
    남에게 하고 그만큼 바라는건 아니지요
    그냥 아무사심없이 무조건 내가 할수있는 만큼 베푸는거요

  • 27. 음..
    '09.1.15 2:32 AM (121.133.xxx.181)

    저도 제가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사회에서 만나는 인맥복, 남편복 시댁복이 많은듯 해요..
    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뭔가가 활짝 피어오르는 사람인데요..(사람들 왈^^:;)
    그런 맑고 밝은 기운이 제게 그런 사람들을 제 인생에 끌어모은다고 생각해요.
    사회생활도, 큰 프로젝트 맡았을 때도, 결혼도, 모두 사람들 덕택 많이 봤습니다.

  • 28. ㅇㅇ
    '09.1.15 2:41 AM (218.39.xxx.106)

    저도 준만큼 돌아온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 저만해도 저한테 무지 잘해주는 사람에게보다 제가 마음가는 사람한테 훨씬 더 잘해주고 있더라구요.
    나한테 얼마나 하는가에 무관하게 왠지 도와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런사람보면 저 말고도 그렇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더라구요.

  • 29. 근데
    '09.1.15 4:26 AM (68.122.xxx.199)

    아무리 잘 대해줘도 인복이 없다는 분....
    그 분이 잘 대해주는 바로 그 상대분들이 인복이 있는거네요

  • 30. ,
    '09.1.15 3:13 PM (61.255.xxx.171)

    좋은사람만 주위에 있는 사람은 없어요. 단,적을 만들지는 마세요. 그리고 예의를 버리지도 마시구요,아무리 가까워져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만 않는다면..님에게 나쁜사람은 꼬이지않을겁니다. 그렇게 좋은 인연이 서서히 다가오지않을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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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418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가고 싶은데.. 주차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 여쭙니다 2009/01/14 473
268417 정준호 “미네르바 선동 방치, 개탄하는 분 많다” 12 비타민 2009/01/14 893
268416 껀껀이 병원에 가서 처방전 받기 불편하다 느끼지 못하셨나요? 10 의약분업 후.. 2009/01/14 505
268415 장기요양보험으로 도우미쓰시는 분 계세요? 5 2009/01/14 479
268414 이 대통령 "망치로 회의실문 부순 것, 참 잘했어" 2 일기예보 2009/01/14 391
268413 제게 장터 출입을 금하게 하여 주옵소서-_- 8 안돼 더이상.. 2009/01/14 755
268412 초등저학년 정리정돈 3 날마다 2009/01/14 359
268411 이외수 "미네르바는 진실 유포죄, 가방 끈 짧은 죄" 54 메렁 2009/01/14 1,142
268410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고민하시는 분께 초간편 요리를 선사합니다 질리지 않는 그 .. 7 은혜강산다요.. 2009/01/14 1,459
268409 처음으로 가사도우미 도움을 받으려 하는데 어떻게 알아봐야.. 2 조언을.. 2009/01/14 314
268408 이태영처럼 3 하늘을 날자.. 2009/01/14 494
268407 미네리바 잡은 검찰보고 "왜 잡았어?" 7 자충수 2009/01/14 668
268406 과자 어떤맛 좋아하세요? 단맛vs짠맛 18 과자 2009/01/14 799
268405 EBS여행다큐 에콰도르.. 9 푸른별** 2009/01/14 619
268404 조선일보광팬에 대한 82님들 댓글 4 아무리 2009/01/14 436
268403 SKY나오신 분중에 학원강사하시는 분 계신가요..? 12 뭐라도하면좋.. 2009/01/14 2,935
268402 글내려요 6 .. 2009/01/14 962
268401 마이클 코어스 가방이 마데인 차이나인가요??? 3 가방 2009/01/14 712
268400 러시안 죠크 2 추억만이 2009/01/14 233
268399 인복많은 사람과 인복없는 사람에 차이점은 뭘까요? 30 꿈틀이 2009/01/14 14,494
268398 음식물 얼마나 오래 씹으세요? 4 습관 2009/01/14 301
268397 앗!!!바퀴벌레... 2 도와주세요... 2009/01/14 285
268396 초등아이들 생일에...친구들 초대 하시나요? 1 생일 2009/01/14 244
268395 한자 좀 읽어주세요 ㅜ.ㅜ 6 한자 2009/01/14 449
268394 저도 과외 강사인데 25 과외비 질.. 2009/01/14 1,898
268393 34살 다시 돌싱으로 13 다시 2009/01/14 2,244
268392 어떤 영양제를 먹을까요? 2 여학생 2009/01/14 261
268391 바람피우고 있는 유부남,유부녀를 떼어놓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9 고심 2009/01/14 1,904
268390 산.들.바람님께 보내는 주문쪽지에 대해서요.. 7 .. 2009/01/14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