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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과 놀러가기로 했는데...
저는 아주 어린 아기가 있어서 안가려고 그랬는데..
시어머니가 손주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갔습니다..
저희랑 미혼 시누이랑 형님네랑 갔는데요..
조카들이 눈썰매 탄다고 해서 같이 타고 놀았습니다..
어머니는 아기와 있는다 하셔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구요..
오는 길에.. 어머니.. 우리**랑 이렇게 시간을 잘 보내서 너무 행복하다.. 이러셨습니다...
시누이가 그 모습이 좋았는지.. 또 여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머님이... 당신은 꼭 애봐주는 사람같아서 싫다고 안가시겠답니다..
처음부터 시누이 의도는 어머니가 손주들과 여행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게 목적인 그런 여행이거든요..
시누이가 안간다 했을 때 가면 너도 놀아서 좋고 엄마는 애 봐서 좋으니 가자고 꼬셔놓고..
남편 말로는 제가 안놀고 어머니랑 애랑 잘 놀 수 있도록 옆에서 시중을 들기를 바라신거 같다고 합니다..
살짝 기분이 나쁩니다.. 제가 어머니더러 아기 보라고 한것도 아니고..
당신이 아기와 같이 여행 가고 싶으시다고 해서 2번이나 같이 가는건데 제가 무슨 애를 떠맡겨놓고 놀기만 하는것처럼 말씀하시니..
그렇다고 식구들 노는데 시어머니랑 저랑 아기랑 셋이서 있기는 싫어요.. 시어머니가 싫은게 아니라 안놀러가고 말지 식구들 노는거 구경하고 있는거.. 그거 하면 우울증 걸립니다..
제가 스키장 가는 꿈 꾸다 깨면 아쉽고 서러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보드타는걸 좋아해요..
멀찌감치 슬로프만 봐도 가슴이 쿵쿵 뛰고 봄이 다가오면 그게 너무 아쉬워합니다..
어쩔 때는 여름에도 슬로프에 가서 겨울아 와라와라 기도하고 그러기도 하지요..
남자 사귀면 겨울에 보드 못타게 할까봐 남자도 안사귀고 그럴정도였어요..
미혼 때는 겨울이 오면 스키장 근처에 아파트 얻어서 보드타고 노는게 제 낙이었거든요..
차라리 안보면 속이나 상하지 않을텐데...
그래서 보드타는 친구들이랑은 왠만하면 전화통화도 잘 안하고 살고 있답니다..
결국 어머니때문에 계획한 여행에 어머니는 안가시고...
근데 그 여행은 취소하지 않고 가기로 했다네요...
시누이도 조카들과 여행을 무지무지 가고 싶어하거든요..
시누이가 맘 바꾸지 말고 꼭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저번에 안가겠다고 빼다가 따라갔기에 이번에 안간다고 하면 안되는 분위기..
저한테 철없다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남편이랑 번갈아서 애 보면서 노는거.. 차라리 안놀고 말지.. 그거하러 따라 가려니 속터집니다...
아기가 너무 어려서 어디 맡길 수도 없어요..
어머니~ 어머니가 손주들 다 데리고 여행 가고 싶으시다고..
애기 봐줄테니 넌 가서 놀아라.. 애들이 숙모랑 노는게 젤로 좋단다 하셔놓고..
애보는 늙은이 되는거 같아 싫으시다고 하셨나요~~
그럼 이번에 여행간다고 할 때 말씀하시지.. 다 결정되서 그러심 어떻게 해요.. ㅠ.ㅠ
아 왜... 노는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저 진짜 슬로프보면 눈이 헤까닥 뒤집어 질지도 모릅니다..
1. 지금이라도
'09.1.13 7:53 PM (211.41.xxx.140)남편분만 보내시면 안될까요??
저 역시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자주 다닙니다만,
시댁 식구들, 솔직히 좀 어렵잖아요..
헌데 거기다 애 돌보고 내 몸 간수해야하고 간간이 음식도 해서 먹어야하고...
잠자리가 바뀌니 애도 더 칭얼거리고, 날이 추우면 더 고생스럽습니다..
남편분만 보내시는 건 어떨런지요..2. 강지맘
'09.1.13 7:54 PM (59.9.xxx.229)원래 여자들 변덕이 나이들면서 더 심해진다자나여~
아마 님 시어머님도 님처럼 노는거 좋아하시는데 그냥 손주랑만 놀아도 잼날줄 아셨는데 막상 남들 잼나게 노는거 눈으로 보고나선 맘이 변하셨는지도 몰라여^^;;
여자는 어려도 여자,,늙어도 여자랍니다...3. .
'09.1.13 9:25 PM (118.32.xxx.207)남편은 혼자 안갑니다..
남편은 저 위해서 가는거랍니다.. 가서 엄마한테 아기 맡기고 저 놀라구요..
남편혼자 가라면 대판 싸움 날걸요..
참.. 시어머니.. 맨날 당신은 변덕부리는 사람이 젤 싫다해놓고..
차라리 시누이가 이번 여행 계획할 때 얘기하지..
속이 보여요.. 당신은 안가더라도.. 자식들이 오손도손 여행 다녀오는거 보고 싶은거겠죠..
사실.. 저희나 아주버님은 가정 꾸리고 잘 살고 있는데..
시누이는 마흔이 넘도록 미혼이고.. 어디 놀러가고 싶어도 같이갈 사람이 없어서 맨날 심심해하고..
자꾸 저희보고 시누이랑 놀러가래요.. 어차피 그러면 비용은 돈잘버는 시누이가 대니까 니네도 좋지 않냐고.. 시누이가 무슨 돈줄도 아니고.. 시누이한테 얻어만 먹는 저희 맘이 좋을거라 생각하시는지..
그렇다고 남매들끼리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말이예요..
남편은 친정 여동생이랑 놀러가고 싶어합니다.. 재밌거든요..
근데 형이나 누나랑 놀면 말도 안통하고 재밌게 놀지도 않고 그러니까..
하튼... 이왕 가기로 한거 가긴 하는데.. 가기가 좀 싫어요..
노는거에 일가견있는 우리 두 부부니.. 가면 뭔가 수가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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