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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8살 나이차이면 너무 많이 나는거죠?
이제 38이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석,박사후 아직 전임자리는 없고 대학에 있습니다.
작년에 몇번 선을 주선했는데
대부분 나이차가 별로 안나는 사람들은 좀 평범치 않은 사람들이었다네요.
(너무 깡마른 사람,정서 불안이 심히 의심될정도로 가만이 앉아있지 못하고 선자리에서 머리를 쓰다듬고 뭘 만지고 계속 그러는 사람 ,ㄳ도 출신인데 심한 지역 우월주의등등)
지난 12월에 소개시켜준 사람은
전임에 그럭저럭 서로 어울리는 집안조건인데
결정적으로 나이가 8살 차이가 나더군요.
처음에 안본다고하더니 보고와선
아무말도 없다가 최근에 들으니
그 선자리에서 남자분이 자기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으며 애프터신청을 했으나 자기가 차마 그 자리에선 거절 못하고 중간 소개시켜주신 분을 통해 거절했다더군요.
이유는 첫째,너무 나이차가 많다
(자기 생각도 그렇고 낼모래면 오십이다,주변 노처녀 친구나 언니들이 그런 중늙은이를 왜 만났느냐 등등 말이 많았다는군요.)
둘째,교수라는 직업군이 그렇다는 건 알지만 자기는 따뜻하고 착한 사람을 원하다네요.별로 사람이 따뜻해보이지 않더랍니다.
저도 남편과 6살 차이로늦게 만나 나이차 많은 것에 예민해 암말도하지않았지만
한번만 보고 그사람이 따뜻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참 정확치않을 것 같다는 생각정도로 하고지나갔습니다.
물론 그사람 조건등은 아쉽더라구요..
아니 도대체 착하고 따뜻하며 직업안정적이고 나이차도 6살이하로 나는 사람이 어디있냐구요...답답하드만요...
며칠전 남편친구 부부와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부부는 물론 여동생도 잘알고 집안끼리 알고 지낼 정도로 친한친구입니다.
30대후반에 그럼 2-4살 정도 차이나는 좋은 직업의 남자가 있다손쳐도 그 남자가 여동생 나이의 여자를 원하지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 몰라도 10살아래 정도를 원할거라네요.
여러가지가 괜찮구만 3번이라도 만나보지 그랬냐고..그 나이에 첫만남에서 필이 꽂히는사람이 어디있냐네요...
그래서 제가 아는 38살여의사는 동갑내기 의사만나서 3개월만에 지난 12월에 결혼했다고 하며 모든 남자들이 꼭 그렇지않다고 하니 그거야 여자가 의사인 경우이고 여동생은 그렇지 않으니 솔직히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한다며
다시 그 남자와 만날 수있다면 3번은 만나봐야 하지않냐고 하네요?
그리고 그 주변에 노처녀 언니와 친구들이 문제라네요.
친구들이 중늙은이라는 표현을 쓰면 본인이 고민하다가도 만나지지않게 된다고 하네요.친구들을 멀리해야 시집가겠다구요...
근데 아무리 38이래도 8살차이는 좀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낼모래면 50인데...
저도 아무래도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거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1. 음
'09.1.11 12:42 PM (121.150.xxx.147)솔직히 여의사와는 다릅니다.돈이 다는 아니지만 억대를 버니깐요.
그리고 교수도 괜찮지만..전임도 아니잖아요.
제 생각엔 어차피 늦은거..전임 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대때 8살 차이와는 정말 다르게 차이가 많이 나네요.2. 나이
'09.1.11 1:01 PM (210.103.xxx.29)를 따지자면 참 어렵지요..
옆에 직장동료언니 46살 아직 미스인데..50살 초혼 선 들어와도 안보던데요..나이 많다고..3. 음-_-
'09.1.11 1:02 PM (125.186.xxx.3)나이 엄청 따지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더군요.
저보다 4살 아래인 동생, 7살 위인 조건 굉장히 좋고 자기한테 엄청나게 잘해주는 사람 걷어차고 (그 남자가 나이 많고 키가 크지 않고 얼굴이 잘생기지 않았다고) 자기와 동갑에 학벌, 직장, 성격, 다 떨어지는 남자 만나러 다닙니다.
그 남자도 키가 크지 않긴 마찬가진데 얼굴이 무지 잘생겨 보인다나요? 허허....;;;
종종 그 남자가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면 그 남자는 정말 아니다, 얘가 교사니까 그거 하나 보고 결혼 할까말까 재는 중이구나-_-;;; 싶은데, 본인이 워낙 콩껍질 씌어있으니 저는 아무 말 안해요.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렇긴 한데, 그 주변의 시집 안간 친구들이나 언니들 이야기는 좀 듣지 말라 하세요.
결혼도 안한 사람들이 남의 결혼상대자 품평 무책임하게 하는 거 일일이 귀담아 듣다간 결혼 못합니다.
막말로, 그 사람들 눈에도 쏙 들어올만큼 매력적이고 조건 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38살 먹기 전에 결혼 다 했어요.4. 많네요
'09.1.11 1:11 PM (220.75.xxx.157)38살이면 한 40살 노총각 만나면 좋겠네요. 물론 40살인 남자들은 30살 여자 찾을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노총각,노처녀가 동갑끼리도 많이들 결혼하더군요.
38살 동갑이 결혼하는데 둘이 처녀, 총각이라서인지 둘다 28살이라해도 믿겠더군요.
8살차 46살이면 이젠 동안들도 나이들어 보이는 시기인데 물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수도 있겠지만요.
28살이 36살 남자 만나는것과는 많이 다르겠지요.5. 솔직히
'09.1.11 4:28 PM (121.186.xxx.43)죽고못살정도면 모를까
40살 노총각 선자리여자는 적어도 30대초반 여자이길 바랍니다.
그런데 제가 님 여동생이래도 8살 연상은 싫을거 같아요 ㅠㅠ
긍데 또 인연이라면 그게 참 묘하더라고요
올해 42살 먹은 친척오빠 동갑내기여자분이랑 선봐서 결혼했답니다.
그래도 한번 만나서 모르니 저도 님말대로 몇번 만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듯하니 만나는 보겠네요^^
그 나이에 초혼자리도 (8살 연상 남자나이로요^^)없을듯^^6. 세대차이
'09.1.11 7:11 PM (121.182.xxx.104)나이차라는게 그렇더라구요...젊어서는 그다지 못 느끼는데,세월이 흘러 나이를 조금씩 들어가니까 그차이가 더 많이 느껴진답니다.차라리 연하남이 더 괜찮을 듯 합니다...
7. .
'09.1.11 8:29 PM (121.135.xxx.134)나이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인연이 안될 사람들이라 그런듯..
8. 음..
'09.1.11 8:30 PM (121.133.xxx.211)일단 언급하신 서른여덟 의사분은..그 분이 의사이기 때문에 동갑인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던 거지요.
윗분 말대로 평생직업을 가진 여성이고 사회적 지위가 있고 무엇보다..억대를 버니까요.
결혼시장에서 여자가 전문직인 것과 비전문직 종사자인 건 차이가 커요..미인과 추녀만큼이나..
아직 임용이 안 되셨다고 하니..냉철하게 비정규직 종사자라고 생각하셔야해요..결혼시장에선요.
제 생각엔 그 마흔여섯 남자분 만나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은 첫인상으로 따뜻한지 차가운 사람인지 알 수 없어요.
사실..동생분이 서른셋만되어도 다른 자리 알아보라고 하고 싶은데..
서른 여덟이라니..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보심이..사실..지금도 힘듭니다..많이요..9. 저도 음,,
'09.1.11 9:56 PM (121.131.xxx.127)나이차이는
커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굳이 여자라서 라는 한계를 두고 싶진 않습니다만
선을 보신다면
전문직 여성분과 비교하기도 좀 무리가 있고
나이가 플러스 요인은 안될 듯 합니다.
저도 한번 봐서는 잘 모르니 한 두번 더 만나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꼭 나이 때문이라기 보다 인연이 아니라는 말씀도 동감합니다.
굳이 연분이 아니라면 억지로 참고 만날 필요까지야 없겠지요
혹 또 모르지요
인연이 닿아 연애하게 되실지도요
그런데
저도 주변말은 너무 귀담아 듣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10. 제가요
'09.1.12 1:51 PM (211.243.xxx.231)결혼이 많이 늦었고 결혼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부모님 성화에 참 선을 많이 봤는데요.
서른 후반에 8살 차이 나는 사람이랑 만나면 진짜 세대차 많이 느껴집니다.
저도 원글님 동생처럼 박사 마치고 강의하고 연구원으로 있었고
학교에 오래 있다보니 좀 철딱서니가... 좋게 말하면 정신연령이 낮아서 어린애들이랑 잘 통하는 편이라 더 그랬었는지도 모르겠구요.
교수들이랑 선도 몇번 봤었는데 어찌나들 막히셨는지... 외모를 떠나서 대화를 해보면 진짜 남자로 보이지가 않았어요.
게다가 60년대 초, 중반까지 태어난 남자들과 그 이후에 태어난 남자들은 마인드가 너무 틀려요.
60년대 초, 중반까지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완전 고리타분.... 남자들이 워낙에 여자들보다 훨씬더 보수적이잖아요.
그리고 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 사이에 의식변화가 좀 급격하게 일어났구요.
제가 60년대 후반생인데 저보다 한두살 많은 언니들 중에 결혼 안하고 서른 후반까지 있는 경우 아주 드물지만
저희 또래나 한두살 아래인 친구, 후배들은 마흔 주변인 지금까지 혼자 사는 사람들 아주 많거든요.
원글님 동생이 70년대 초반 생일텐데 웬만하면 60년대 초, 중반 남자들이랑 얘기가 안통할거예요.
저는 결국 연애해서 조건은 좀 떨어지지만 저랑 생각 잘 맞고 저 위해주는 연하 남자 만나서 결혼했는데요.
그럭저럭 만족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