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데요,
(원래 어제여서 대부분 다 버렸는데, 밤사이 생긴 쓰레기가 몇개
있어서 버리러 나가던 참이었어요.)
같이 엘리베이터에 탄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저한테
자기가 들고 있던 탁상용 캘린더를 주면서 버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외출하는 길인듯 보였구요.
잠시 어이가 없었어요.
아는 사이도 아니고, 초면인데, 더구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곳이
나가는 길에서 5미터도 채 안되는데 그걸 쥐어주는 아주머니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더군요.
자기가 1년 동안 만지며 쓰던 캘린더일텐데, 사실 저 약간 결벽증
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쓰던 물건 별로 손대고싶지 않거든요.
조용히 받기는 했는데 짜증이 나더라구요.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어려 보이는 이웃 여자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거 버리라고 시키는거 자연스러운가요?
지나고 나도, 생각날 때마다 기분이 꿀꿀하더라구요.
반상회에서조차 못본 아줌마였는데 말이에요........
버려주는게 엄청 힘이 드는 일이어서가 아니라 경우가 말이에요.
제가 너무 까칠한가 싶으면서도,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저라면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거 부탁 안할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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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버려 달라는 아줌마
질문이요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09-01-06 18:33:16
IP : 125.177.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넘기세요
'09.1.6 6:35 PM (220.126.xxx.186)지저분한 쓰레기도 아니고 캘린더라면 기분 많이 불쾌하진 않았을거같아요
음식물쓰레기나 재활용쓰레기봉지라면 모를까..
캘린더는 깨끗하고 가볍잖아요.
경우없는 사람이 내 이웃에 있구나 하고 넘기시길..ㅎㅎ2. 예의가
'09.1.6 6:38 PM (125.186.xxx.114)없는 분이네요. 그냥 아무 반응도 보이지마셔요. 어쨋든 버리는 물건을
잘알지도 못한 이웃에게 맡기다니요. 그것도 몇걸음 안되는 거리를...
무시하시고 상대마세요.3. 나이가 아주
'09.1.6 6:47 PM (115.178.xxx.253)많으시거나 손이 모자르면 몰라도 이해할 수 없네요..
경우가 없는 사람입니다.4. ?
'09.1.6 6:51 PM (221.146.xxx.29)단지 자기가 귀찮다고 생판 모르는 남에게 심부름을?
저같으면 그냥 못들은체 쌩깔텐데^^;; 착하시네요5. 질문이요
'09.1.6 7:00 PM (125.177.xxx.163)사실 "직접 버리세요." 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러다 동네에서 매장될까봐 꾹 참았던거에요. 비굴하게요...
혹시,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 아줌마가 또 그런거 시키면
안해주려구요.6. 아휴...
'09.1.7 12:15 AM (121.153.xxx.195)82에서 세상공부합니다..마흔 넘은 나이에...
저런 사람도 있군요...
근데, 저도 얼떨결에 받아들었을 것 같아요^^;;
담에 또 그러면 암말도 안하고 못들은 척 할겁니다.7. ..
'09.1.7 8:44 AM (165.141.xxx.30)컥.....한마디 해주시지 그러셨어요..비꼬와서 네 마마~~
8. ...
'09.1.7 3:18 PM (203.255.xxx.143)저같아도 기분나쁠듯.. 하여간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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