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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도대체 어머니 왜그러세요??

..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08-12-29 09:24:40
아침에 아기 내복위에 우주복 입히니 덥다고 벗기라고 해놓고..
밖에 나가서는 애를 내복만 입혀나왔다고 잔소리... (내복만 입힌건 아니고.. 우주복 싸들고 가방에 있고 담요로 둘둘 말고 있는 상태였음)

애 시간 맞춰서 젖먹이라고 그러더니.. 젖먹고 한시간밖에 안됐는데 젖 먹이라고 그러셔서 아직 먹일 시간 아니예요 했더니.. 잔인하다고 그러시고..

다른 형제들이랑 같이 놀러가는데 애기 너무 어려서 밖에서 재우는거 힘들거 같다고 안놀러간다고 그러니 손주들 다 데리고 가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갔더니 엄마아빠 놀고싶어서 너를 질질 끌고 왔구나.. 이 불쌍한 것을 콘도에 재우고~~ 이러시고..

애 얼굴 할퀸다고 손싸개 해놓으니 애 답답하다고 벗기라고 하시더니.. 애가 얼굴 긁어놓으니 엄마탓이라고 저 때리는 시늉하시고 나쁜 엄마라고.. (애기가 아빠닮아 워낙에 손톱이 긴 손톱이라 안 할퀴게 깍으려면 피를 봐야하는 손톱이랍니다.. 때리는 시늉하는 것도 불쾌합니다.. 내부모도 안그러는데..)

4개월밖에 안된애 보고 얘는 이도 빨리나고 내년봄이면 걸어다닐거라고... 농담아니고 진담으로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설마라는 표정 지으니.. 엄마가 되서 자기자식한테 어찌 저리 매정할 수 있냐고..

애 손과 발을 흔들면서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자장가 불러주고 자라고 하니... 애가 잘 수가 있나요.. 그러다가 우니까.. 얘 이상하다 니가봐라 하시고... 에효.. 제가 안아주니 정말 최면들듯이 1분도 안되서 잠들더라구요...
애가 무슨 장난감이냐구요..

암튼.. 저희부부만 보면 잔인하고 매정한 부모랍니다..
형님이 저를 넌즈시 부르더니.. 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형님도 똑같이 당하신거 같더라구요..

어머님이 정하신대로 아이들이 자라야 하나봅니다..
초등학생 조카들보고도 머리가 길다고 자르라고 해놓고.. 자르고 오니.. 저머리 또 언제 길어지냐고 걱정하시는거 보고.. 나도 아기 낳으면 저렇게 되겠구나 했는데...
아들이고 며느리고 말해도 소용없고..

여행 다녀와서 어머님은 제 아기랑 좋은 시간 보냈다고 좋아하시지만.. 남편은 다신 안간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남편은 그러거 안닮았는데.. 시누이는 닮았나보네요..
이번 여행 시누이가 쏜다고 가자고 가놓고.. 계산은 형님이 하시고... 식사는 우리가 사고..
IP : 118.32.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8.12.29 9:29 AM (116.34.xxx.83)

    보통 잔소리가 많은 사람은 잔소리대로 맞춰서 해드리면 잠깐이나마 좋아하는데.. 어머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ㅠ.ㅠ 남편과 형님의 유년 시절이 힘드셨겠어요..

  • 2. ㅋㅋㅋ
    '08.12.29 9:43 AM (211.210.xxx.30)

    이거 웃어도 되는거죠?
    당하는 분은 황당하겠지만
    시트콤 보는 기분이 들어요.

  • 3. ..
    '08.12.29 9:48 AM (118.32.xxx.77)

    웃으셔도 됩니다..
    저도 아주아주 심각한건 아니고.. 아 대체 왜그러시냐고 직접 묻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거 같고.. 그렇다고 낫아지지도 않을거예요..
    그리고 저만 당하는게 아니고.. 식구들 골고루 당하고 있으니(시아버지도).. 덜억울하지요...
    남편이랑 둘이 쑥덕쑥덕하고 넘기기도 하고.. 82에 풀어놓고 넘기기도 하고 그래요..
    아주버님은 모르겠고.. 남편은 힘들었다고 하네요.. 완벽주의 엄마성격 때문에..
    그러고보니 완벽주의 성격은 자식들이 닮았나보네요.. 성실하고 자기 분야에서 나름 잘나가고 있으니까요..

  • 4. 사이*
    '08.12.29 9:51 AM (211.35.xxx.146)

    완벽주의도 뭐도 아니고
    남에대한 배려는 없는 확실한 이기주의십니다.
    앞으로 잘못된 것은 모두 며느리 탓하실 분이신것 같으니 조심하세요.

  • 5. 개똥이
    '08.12.29 5:00 PM (118.36.xxx.81)

    일년전의 저를 보는 것 같네요. 아니 뭐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그냥 며느리 트집 잡기에요.
    이래도 저래도 다 뭔가 맘에 안드는 거에요.
    그래도 전 남편이 많이 편들어 줘서 이젠 좀 덜하세요.
    그냥 가만 있음 더 하시더라구요.
    직접 대처 하기 힘드시면 남편께 도움 청하시면 안될까요?
    지금 생후 4개월이신거죠?
    원래 6개월 지나고 돌지나면 감기서 부터 병치레 하기 시작하는데
    그럼 애엄마를 더 잡아요.
    지금이라도 적극 대처 하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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