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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수업... 어디까지 나아질수 있을까요?

눈발 조회수 : 584
작성일 : 2008-12-27 12:24:29
1년 가까이 일주일에 한번씨 아이 둘이 집에서 미술수업을 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소개받아 집으로 오시구요.
아이들이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고 수업시간도 기다리고 즐겁게 하고 있지요..
그런데 1년이 되도록 그림이 나아졌나 싶어요.
아이들은 초등 2 여아, 초 5남아 인데 그중 큰아이가 그림을 정말 못그려요.
학교에 가면 늘 제일 못그린 그림에 속했고 초등 2학년이 되도록 유치원 수준의 그림을 그렸었죠.
현재 수채화를 하고 있는데 지금도 보면 딱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의 그림이고 초2인 동생과 비슷하거나 못그리거나... 정도지요.
전에도 방문미술수업을 잠깐 했었는데 그에 비해 지금 선생님은 아이들 그림에 손을 안대시는 분이세요.
앉아서 그림을 끝까지 그리게 된것도 참 좋구요.
그 점들은 좋은데... 아이 그림이 계속 뒤쳐져 있고 중학생도 머지 않은지라 살짝 걱정이 되네요.
이제 즐겁게만 그림을 그리는데 투자할 시기와 여유도 지났고 영 그림을 못그리는 아이인데 수업을 한다고 달라질게 없는건가 싶고...
또 한편으로는 저렇게 못그리는데 중학교 가서 고생이라도 덜 하려면 그래도 하는게 나을까.. 싶고..
무엇보다 제가 일을 하느라 다른 아이들 그림그리는걸 많이 못본지라 판단을 못하겠네요.

이곳에는 미술 수업 시키는 분들도 많고 가르치시는 분들도 많은거 같아 여쭤봐요.
정말 그림을 못그리는 아이... 꾸준한 미술수업으로 얼마나 나아질수 있을까요?
그리고 특목고 안보낼 경우... 음악 미술 많이 못해도 괜챦을까요?
IP : 116.37.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엔
    '08.12.27 12:36 PM (211.187.xxx.189)

    큰아이가 그림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면 꾸준히 시키면 아이 정서에도 좋을 것 같아요. 미술치료라고 치료목적으로도 쓰이는 것인만큼 그림그리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참 좋은 것 같아요..그리고 선생님께서 손을 안봐주시는 것은 잘하고 계신거예요. 그게 기본중에 기본인데 선생님이 부모들 눈치보느라 많이들 손대지요. 스스로 완성해가는 즐거움, 발전해가는 즐거움을 빼앗는 행위예요. 뭐든 시간을 두고 꾸준히 하다보면 성과가 보이는 것 아닐까요? 근데 님께선 학교학과 공부때문에 시키는 것 같아서 성과에 대해선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성과가 학과 공부에 반영될 만큼 빨리 보일지는 모르니까요.

  • 2. 그래도..
    '08.12.27 12:48 PM (119.149.xxx.28)

    큰아이가 지금 몇년째 미술학원에 다니는데 학원가서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같은 학년인데 어찌나 잘그리는 아이가 많은지
    우리아이보다 훨씬 나중에 시작했는데 그림실력이 차이가 많이 나는거 보면
    소질은 어쩔수없나봐요
    그래도 학교에 가서 보면 미술 안하는 아이들보다는 구도라든가 색깔사용등
    배운 티는 나는데 무엇보다도 미술시간을 즐기는게 가장 큰 수확 같습니다
    가끔 미술시간만 되면 뭘 어떻게 그려야할지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졸라맨수준의
    그림을 못벗어나서 엄마가 미술학원에 넣었더니 한자리에 앉아 그림그리는 걸
    고문으로 알고 힘들어해서 미술포기하는 경우도 봤어요
    너무 다른 아이들과 비교 마시고 미술을 즐기는 걸로 의미를 두시면 아이도 즐겁게
    수업하다가 보면 그래도 나중에 그성과는 보이지 않을까요

  • 3. 저희 아들과
    '08.12.27 2:22 PM (116.37.xxx.209)

    비슷한 거 같네요...저두 저학년에 보내다가 영 느는 것 같지 않아 그만두었다가 5학년 여름방학때
    다시 보냈어요...조금 컸으니까 익히는 속도도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그림을 보면 영~
    한심하고 오히려 3살 어린 동생이 나은 것 같고,,,ㅜㅜ 그래도 안하면 이것보다 더할 것 같아 계속 보냈습니다...
    지금은 남들은 공부하기도 바쁜 중학생이지만 계속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꼭 보냅니다...
    음... 결과로 말씀드리면 걱정했던 미술이 생각보다 우수하게(95점이상) 나옵니다...그냥 헛고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예체능은 꾸준히 하시면 영~ 재능이 없는 아이도 어느정도는 되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미술에 거부감은 덜하고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
    또 학교근처 미술학원은 중학교 수행에 들어가는 작품을 1~2주전에 미리 한번 연습시켜 주니까 남들보다 수행점수를 높게 받는 것 같기도 하구요... 시간이 되시면 꾸준히 시켜보세요~

  • 4. 미술은
    '08.12.27 3:08 PM (211.192.xxx.23)

    타고난 재주가 많이 좌우하는데 그만 가르치세요,,
    우리애도 못해서 안 시켰는데 중학교가서 수행있을때만 1회용 쪽집게 선생님 붙였더니 필기랑 합하면 평균 까먹는 정도는 아닙니다.
    남들 들인돈에 비하면 차라리 속 편해요

  • 5. 만약
    '08.12.27 4:34 PM (211.244.xxx.60)

    미술선생님께서 만약 주제나 소재, 재료를 제시하시고 마음껏 하게만 하신다면 고학년 수업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창의성이라는게 마음대로 한다고 보호되고 길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고학년에 맞게 민감성(창의성중에서)키우려면 재현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배제 한 대상의 관찰이 꼭 필요하고, 정교성(창의성중에서)을 키우려면 관찰을 바탕으로 가르치는 사람과 활발한 피드백을 해야합니다. 미술은 다른 예체능분야에 비해 재능이 영향을 덜 미치는 편이고... 발달에 문제가 있지 않다면 미술과목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재능이 심하게 없는 아이를 본 적이 없습니다. 큰 아이만 다른 교습소나 학원을 찾아서 보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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