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고기요...

[소고기]

시어머니께서 아시는 분들과 마장동에 자주 가십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가신것 같은데..가셔서 사골, 도가니, 돼지고기를 사가지고 오신 모양이에요.

일요일에 애들 데리고 시댁에 갔더니 사골국 한솥끓여놓고 돼지고기도 볶아놓고 저희를 기다리셨더라구요..

요새 하도 먹거리로 많은 문제들이 생겨서 조심스럽게 애들 먹이고 싶지 않다고했더니..유별떤다고 하시네요 ㅠㅠ

4살 2살..아직은 어린나이이고..집에서 혹시라도 닭이라도 시켜먹으려하면 꼭 원산지 확인하고 먹이고 그러거든요..

마장동 고기는 한우인가요?

괜찮으면 이번에는 가서 먹고올려고하는데....

냉동실에 저희몫이라고 남겨둔 사골이며 도가니며...돼지고기 한덩어리까지 꺼냈다 들여놨다 하시던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서 한번 여쭈어봐요~

마장동은 어머님 단골은 아닌것 같고..뭐 자주 가신다해도 60넘은 어르신이 얼마나 자주 가시겠어요^^;; 아끼고 아껴서..가끔 비슷한 연세의 할머니들이 다녀오시는거니까요..
거기서는 한우라고 한다던데..돼지고기도 국산이구요..

마장동에서 파는 고기는 어떤가요?

[칼,도마,절단기]

혹시 비빔밥 아닐까요?

[소고기]

섞은거요?^^;;

[...]

그곳도 한우전문이 있고, 수입육 전문이 있어요.
한우파는 곳에는 아마 한우와 육우가 있을거예요.
어머니께서 수입육파는 곳에 가셨는지, 한우 파는 곳에 가셨는지를 몰라서...
한우전문점이면 한우만 팔고 보통 그래요.
그곳도 불시에 단속들어오고 해서 쉽게 원산지 바꿔서 장사 못해요.
지난 촛불정국 이후로 단속이 더 심해졌고 매출도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소고기]

네~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가서..좀 먹고와야겠어요..^^
연세드신분들이 가면 속이고 더 그럴까봐..저의 어머님은 보기에도 깐깐하게 생기신 분이 아니라서 걱정했거든요.
매번 자식위해서 먹을걸 사놓으시고 하는데 이번에 안먹고 그냥 와서 너무 섭섭해 하셨거든요..

먹거리가 예전같지 않다고 얼굴을 흐리시는데...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어머님께 괜히 죄송하네요...

[저도궁금]

하네요 울집 근처에 영주한우 전문점이 생겼는데 도축업자가 뜬금없이 마장동 주소지 더라구요
그길로 찝찝해서 안가는데 저도 가도 될라나요?
참고로 여기는 대구들안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