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동참...[MB가면은 안돼” 기어이 빼앗아간 경찰]

경향뉴스 조회수 : 351
작성일 : 2008-12-26 23:17:44

“MB가면은 안돼” 기어이 빼앗아간 경찰


대통령을 풍자하는 것은 죄일까, 아닐까. 그렇다면 기자회견은 집회일까, 아닐까.

국회에서는 법안강행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대치가 한창이던 26일, 국회 밖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잇달아 열렸다. 이들은 사이버모욕죄, 집시법 개정안, 신문법·방송법 개정안 등 한나라당이 강행처리를 밝힌 법안을 ‘MB악법’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가면들이 등장했다.

참여연대는 ‘한나라당은 MB악법 강행처리 시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인형탈을 등장시켜 곤장을 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청년단체들이 모인 민생민주청년회의(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을 상징하는 가면을 쓰고 삽질을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언론자유’ ‘국민주권’ 등은 뒷전으로 한 채 반민주, 반민생, 반통일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들 단체의 기자회견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경찰병력이 이들을 에워쌌고 “불법집회이니 해산하라”는 경고방송이 흘러나왔다. 참여연대 기자회견에서는 현수막과 인형탈을 빼앗으려다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민생민주청년회의 기자회견에서는 몇 차례 ‘가면을 벗으라’는 경고 끝에 가면을 낚아채갔다.

이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거셌다.

참여연대측은 “지난 세월동안 어떤 독재정권도 기자회견을 막은 적은 없다”면서 “퍼포먼스도 기자회견의 일환이다. 기자회견의 내용은 시민단체와 취재진의 약속이지 경찰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생민주청년회의는 “권력을 빙자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자기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주는 행위가 집회 아닌가”라며 “거리에서 구호제창하며 피켓을 들고 발언하는 것은 기자회견이 아닌 집회”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실내에서는 얼마든지 괜찮다”며 “집회를 하려면 집회신고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가면을 빼앗은 것에 대해서도 “불법집회의 불법시위용품이라 못 하게 한 것”이라고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기자회견은 왜 저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옛날 이야기”라고 말했으며,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는 어떻게 되나’는 질문에는 “그것은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신발투척 테러’를 패러디한 게임이 봇물을 이루고, 프랑스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몸을 바늘로 찌르는 ‘저주 인형’도 만들어진 바 있다.

<이성희기자 mong2@khan.co.kr>
IP : 116.36.xxx.1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930 넓은 이마 앞머리 숱 적은 2 넓은이마 2008/12/26 1,081
262929 분당초등생첼로레슨선생님좀 소개해 주세요... 궁금 2008/12/26 308
262928 저도 동참...[MB가면은 안돼” 기어이 빼앗아간 경찰] 3 경향뉴스 2008/12/26 351
262927 지하철에서 첫눈에 반했다는 글읽고 옛생각이,,ㅋㅋ 5 갑자기.. 2008/12/26 956
262926 혈액 투석하시는 분들 2 심부전 2008/12/26 529
262925 부산 찜질방 추천해주세요 7 ... 2008/12/26 928
262924 이 시국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6 마음만촛불 2008/12/26 561
262923 습식공기청정기(벤타류..)가 안좋은 건가요? 4 고민맘 2008/12/26 749
262922 아들 용돈 얼마 주나요? 7 예비고1맘 2008/12/26 725
262921 코스트코에서 파는 "블랙앤 데커 " 핸디형 청소기 어떤가요? 7 코스트코 2008/12/26 802
262920 섹스리스 커플.... 41 휴우... 2008/12/26 17,145
262919 네스프레소한정캡슐 2 tl 2008/12/26 409
262918 치과 - 금을 씌우려고 생각하고 신경치료을 시작했는데 5 이빨 2008/12/26 873
262917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진 않는데... 5 커피머신 2008/12/26 625
262916 모델링마스크팩(고무팩)요~ 팩팩팩!!!.. 2008/12/26 360
262915 쌍거풀 수술 잘하는 병원 소개좀 해주세요^^; 5 .. 2008/12/26 841
262914 돌 지났는데 자꾸 업어 달라구 떼를 부려요 6 쌍둥이맘 2008/12/26 972
262913 부산에 사시는분께... 12 도움 2008/12/26 752
262912 고추장 굴비 주문해 보신분! 5 혜주맘 2008/12/26 529
262911 초등생을 위한 유머 있나요? 4 강사 2008/12/26 373
262910 양재코슷코는 큰가요? 4 코슷코 2008/12/26 479
262909 저 소고기 먹었어요. ㅠ.ㅠ 4 빌어먹을 2008/12/26 769
262908 학교,이사 2 학교,이사 2008/12/26 345
262907 참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밤이네요.... 1 미래의학도 2008/12/26 508
262906 어제 양재동 이마트를 갔습니다. 2 이천한라봉 2008/12/26 955
262905 골뱅이무침에 파채가 너무아리고매워요 (컴대기) 7 뭘해도 못.. 2008/12/26 1,674
262904 대구MBC 뉴스까지 다 봤습니다. ^^ 3 mbcstr.. 2008/12/26 909
262903 이제 그만 소고기에 대해 자유로워져야하나? 20 ... 2008/12/26 993
262902 헤르만하우스 혹시 아시나요? 8 파주 2008/12/26 1,717
262901 향초 만드시는분 계세요? 2 자급자족 2008/12/26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