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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담이 필요한것 같아요...
몇년전부터 홧병인지 우울증인지 하루에 열두번도 기분이 업다운을 반복해서 더이상은 딸아이와 가정을 위해
안될것같아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갈려니 무섭기도하고 혹 누가 볼까 걱정도 되어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냈어요,,,
오늘은 남편에게 그동안 쌓인게 폭발했는데 옆에 있는 딸아이에게도 그 여파가 미치니 가슴이 아파요...
그리고 제가 사소한 일에도 자꾸만 딸아이를 혼을 내니 아이도 불안한지 몇달전부터 손톱을 물어뜯어 손톱을 만져준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부부면 당연히 가져야할 잠자리도 저희는 지금까지 5손가락에도 꼽을수 있을만큼인데 시부모님은 몇년전부터 둘째로 스트레스를 주시네요.. 그럴때마다 남편에게 얘기하면 귀찮은듯이 흘려들어요...
지금도 자고 있는 딸아이를 보고 왔는데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 같다는 말을 실감하네요..
혹 일산에 추천해줄만한 정신과 병원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더이상은 안될것 같아요..
(82쿡 분들에게 정말 그동안 있었던 얘기들을 모두 털어내고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고 싶은데 아직은 제 맘이 열리지를 않네요,,,)
1. 누구나...
'08.12.26 2:36 AM (221.148.xxx.27)요즘 현대인들은 가지고 있는 병이에요...정신과 상담받는게 그리 남 눈치볼일도 아니게 되었어요...제 주위에 다니는 분들이 2명 있는데 다들 다녀오면 그리 속이 시원할수가 없다고 하네요..한가지 우리나라 실정상 정신과 상담 받고 나면 보험들때 불리하다 해서, 요즘은 보험적용안 받고 다니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딸과 자신을 위해서 꼭 상담 받으시고 힘내세요~
2. 오늘아침
'08.12.26 2:44 AM (124.49.xxx.14)조금씩 풀어보세요.
어쩌면 정신과 가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거예요.
힘 내시구요. 꼭 행복하세요.3. 힘내셈
'08.12.26 2:48 AM (121.161.xxx.164)타인의 삶은 어떤 형태이든 서정시가 될수 있지만 나의 삶은 그렇지가 않죠.
편하게 게시판에서라도 푸세요.
하소연하고 넋두리하면서 자신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서 나오시는거죠. 마음을 연다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마음은 문입니다.
문 밖으로 나오시면 세상이 있고 어쩌면 답과 마주칠 수도 있는거죠.
아이에겐 잘 해 주세요. ^^
기존 패턴을 깨고 아이와 만나세요. 역시 마음의 문밖에 있는 아이 그대로요.
그리고 윗님 말씀대로 정신과 상담 두려워하지 마세요.
괜찮은 의사라면 님에게 유형무형의 정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4. 정신과
'08.12.26 7:51 AM (119.64.xxx.40)상담을 해도 좋은데..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곳 찾기가 쉽지않을 것 같아서...
힘내세요. 게시판에 쓰세요. 댓글달아들일께요 상담이라 제목달고 쓰시면..
이야기를 하다보면 여러가지로 정리가 되지요. 본인이 못보았던 것도 객관적으로 볼수 있구요.
힘내세요. 햇빛도 받으시고 산책도 하시구요. 오늘은 날씨가 넘 춥네요. 집에서체조하세요
화이팅5. 우선
'08.12.26 7:53 AM (125.237.xxx.174)갑상선 검사부터 받아보시죠.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이유없이 짜증나고 하내고 하는 것이 갑상선의 증상이더군요.6. ...
'08.12.26 10:25 AM (121.141.xxx.97)저두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제가 넘 힘들어서 우울증치료 받으러 정신과에 간적이 몇번있거든요
병원선택이 중요한거 같아요. 일상생활가운데서 기분전환할수 있는 것부터 시도해 보심이 어떨까요?? 예를들어 식이요법으로 인스턴트, 밀가루음식 등 이런거 피하고 신선한채소 과일 몸에 좋은 차 같은거 많이 드시고 유산소운동하시고요. 혼자서 여행다녀오시고 취미생활도 하시면서요.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정신과 병원비도 만만치 않거든요. 이렇게 해도 잘 안돼시면 그때 정신과를 심각하게 고려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저두 정신과 다니는거 그만두고 취미생활로 화초를 키우기랑 요리하기를 즐기면서 많이 호전되었어요. 좋은소식 있길 기도합니다^^7. 인생
'08.12.26 10:41 AM (115.139.xxx.66)모두들 감사해요..
애정어린 말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결혼초부터 착하지만 너무도 게으른 시누이에 임신 8개월에는 시부모님이 저와는 의논도 없이 시이종사촌까지 저희집에서 지내게 해 남편이랑 임신막달에 싸우기도 했지만 결국에 저 애놓고도 8개월을 더 같이 있었어요..
시이모님이 대구사셨는데 이종사촌이 경기도 파주에 임용고시가 되는 바람에 여자 혼자서 불안하다며 저희집에 있게 한거였거든요..
거의 1년을 있었는데도 나갈때는 고맙다는 말한마디도 하지않고 가는걸 보니 더 속상하더라구요...
저 산후우울증도 심하게 겪었어요..
울딸 백일이 지날때까지 이쁜줄도 모르겠고 모유슈유하다가도 왜내가 이짓을 하고있나 분유먹이면 될것을 하고 괜시리 억울하기도 했구요,
중간중간 베란다만 보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도 하루에 수십번도 더 들었구요...
애낳고도 저희 시아버님이 공무원이셨는데 서울에 교육이라도 있으면 모두 자진해서 올라오셨어요.
그래서 매번 아버님땜에 새벽밥짓고 어머님이랑 시누이땜에 또 상차리고,,,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그렇게 바보처럼 살았나 싶을정도로 억울해서 미칠것 같아요..
에휴 그외에도 억장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지만 시댁과 연관된거라 괜시리 며느리의 하소연같아 그만해야 될것 같아요...
그리고 우선님..
다른분도 갑상선 검사를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해서 올초에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답니다..^^
고마워요..
오전에 애기 유치원버스 태워보낼려고 나가니 정말 춥네요.
모두들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8. ^^
'08.12.26 12:41 PM (125.177.xxx.79)원글님 글 읽으니까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어찌 다 이해한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지요
그렇지만 원글님처럼 다들 그런거 안겪어본 사람 얼마 없을겁니다
저도 속에 홧병이 도져서 증말 바닥 뚫고 그 밑까지 내려갔다온 거 같은 ^^ 적이 있네요
그런데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달라서 그 성격대로 풀고 살거나 또 안고 가거나,,하는 거지요
저는 좀 머리가 나빠서^^ 제 몸 마음만 디립따 고생시키고 살았어요
이제부터라도 억울하거나 답답하거나,,,이유가 뭔지 ,,말하고 요구하고 대화하거나 안되면 싸우더라도^^ 하고 사는게 ,,지금처럼 원글님 정신과,,생각하는거 보담은 낳지않겠어요?^^
아니면 노트에 적어보신다든가,,,맘속의 것들을,,,나올거 없을 때까지...욕도 좋고 원망도 좋고,,뭐든...뭐든지 간에 중간에 어물적 손 놓지 말고 끝까지 가다보면,,뭔가 달라집니다^^ 마음 상태나 생각이 정리가 되거나 좀 바뀌거나,,,그러니 제 말은 가만히 혼자 속으로 끙끙대면서 생각만 하는건 정말 원글님에게나 남편이나 아이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거지요
이웃이나 친구 어니 동생,,만나거나 전화로 수다 도 좀 떨어보세요 이런 얘기,,,다들 겪는건데..
이런 속병에는 수다 떠는게 제일 약이예요^^ 저는 시외전화 정액제 3000원 케이티 에서 해놓고
언니 동생,,,한테 수다떨기 몇시간씩 시외전화 합니다,,,그래도 한달에 만원 안쪽이거든요^^
속에 쌓인거,,오만 욕이나 흉 다보고,,시부모 흉 시동생흉 다보고 남편 옥하고,,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아이고~서로 다~ 불쌍한 사람들이다,,그러니 그냥 좀 더 잘난 내가 더 잘해주고 살자 그게 복받는 거지...로 결론이 난면서,,, 그럼 오늘 저녁반찬 뭐할거냐,,,그래 맛있게 해서 잘 먹고 몸 건강해라 그게 남는 장사다 ,,뭐 그러다 전화 끊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해도 맨날 욕할게 산더미 같이 살생부^^에 올라와서 ^^ 그거 처리하느라고 또 전화질이고^^ 낄낄대고 웃고 울고,,,얼마나 재밌는데요^^
그러니 원글님^^
뭐든 실행에 옮겨보세요 ,, ^^
때로는 생각만 너무 많으면 그것이 독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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