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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훌쩍 키운 어머님들 도와주세요!
초보엄마처럼 늘 어떤 상황이 닥치면 잘하고 있나 생각을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유치원 생활과 집 생활이 좀 달라서 문의드립니다.
집에서는 노래도 곧 잘하고,
책도 한 페이지는 제가 읽고, 한 페이지는 혼자서 읽고,
자모듬 조합으로 글자를 조금씩 익혔기에
글자를 쓸 때도 방, 같은 경우 바를 쓰고 ㅇ를 쓰면 된다고 알려주면 잘 씁니다.
자기 의사도 분명하게 밝히고,
동생들(둘 있음)과 놀았던 일도 조목 조목 잘 설명합니다.
저는 애가 그~냥 잘 자라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유치원에서는 혼난답니다, 공부를 잘 못해서.
뭔 공분가 싶어 물어 보면
특별한 공부는 아니고 아이의 생활 태도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즉, 선생님 말에 집중을 안 합니다.
그림 그리고 붙이기를 하면 늘 딴 걸(생각, 이야기 등)하다가 부랴 부랴 뒤따라 하다가 늦게 하고,
노래 부르기는 하는 둥 마는 둥,
밥 먹을 때도 친구와 이야기 하느라 늦게...
선생님 질문에 대답도 딴 아이가 대답하면 뒤따라 겨우하고...
선생님은 우리 아이가 한글을 안다는 사실조차 모르시더군요.
그만큼 선생님 질문에 아이가 반응을 더디게 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하는 말이 딴 아이들은 다 잘하는데
혼자만 못한다고.
글자 좀 빨리 알고, 그림 잘 그리고
이런 거 보다 중요한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벌써 자신감이 없나 싶기도 하고, 이런 유치원에서의 태도를 어리니까 두고 보아야 할지,
아님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뭔가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아이들을 훌쩍 키우신 분들 도움부탁드립니다.
1. 아이
'08.12.25 11:47 PM (121.183.xxx.96)훌쩍 키운 엄마들은 기억 못하지요^^
딸의 말과 선생님의 말을 다 들어보셔야 할것 같은데요.
5살에 뭔 대답을 늦게한다 못한다고 해서 혼날것 같지는 않고...
혹시 뭔가 튀지 않을까요?
앉아 있어야 하는데, 마구 돌아다니거나,
율동해야 하는데, 혼자 다른거 하거나....
아니면 원에 살짝 가서 수업하는거 한번 보시든지요.2. 정상
'08.12.25 11:49 PM (218.39.xxx.146)아이들은 크면서 열두번도 바뀌잖아요..
그리고 일률적이지 않다고해서 애가 정상이 아닌것 아닙니다..
우리 딸도 어릴때 다른 애들에 비해 많이 부족했었어요..
글자도 학교가서 배우게 했고 뭐하나 잘하는것 없이 그냥 집에서 노는것보다
친구들하고 놀아라하는 마음으로 유치원보냈기 때무에 큰 기대도 안하고 내비뒀는데 지금 잘 커서 이번에 대학갑니다...
이제 5살이니 느긋하게 보시며 그냥 놔둬도 됩니다..
엄마가 조바심내거나 긴장하면 말안해도 애들은 금방 압니다..
절대 아이를 믿고 그냥 지켜보세요..가장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답니다.3. 뜨끈한 국물
'08.12.25 11:54 PM (218.156.xxx.229)훌쩍 키운 엄마들은 기억 못하지요..2
ㅋㅋㅋ
유치원에서 공부를 못해서 혼난다는건...좀.
그게 생활에 관한 거라도. 그러면 더더욱. (유치원이 생활에 대해 가르치는 곳 아닌가요??)
유치원을 바꾸심히...??? ^^;;;4. 초보엄마
'08.12.26 12:00 AM (119.71.xxx.18)기억못할 수도 있겠네요...
제가 부모 참관 수업을 지난 4월인가 5월에 갔는데 좀 놀랐어요. 우리 아이가 선생님 하는 말에 전혀 집중안하고, 늘 좌우 옆에 보고, 뒤돌아 엄마보고. 아는 노래 나와도 모르는 노래처럼 따라하고. 전 그때 엄마가 와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고 선생님도 상담을 하면 늘 문제없다 하네요.
그래서 시간 지나면 나아지려니 했는데. 얼마전에 선생님한테 얼굴을 꼬집혔데요. 공부를 잘 못해서. 선생님께 왜 꼬집었나는 직접적으로 못 물어보고 우리 아이가 잘 하고 있나 물어 보니 제가 파악한 바로는 늦게 해서 혼난 이야기였어요. 선생님은 늘 문제 없다네요.
문제는 집에서는 똑똑인(?)데, 유치원에서 하는 거 보면 영~ 아는 것도 모르는 듯이, 관심도 없는 듯이 해요.
문제가 있나요? 그냥 두어도 될까요?5. 아이
'08.12.26 12:06 AM (121.183.xxx.96)안그래도 참관수업 봤냐구 물어볼려고 했었는데...
보통 아이들 참관수업때 하는거 거의 수업시간에 그대로 하는것 같았어요.
그때 보고 엄마가 수정해야 할것은 다시 아이에게 교육 들어가야지요.
아이도 조금은 잘은모르지만......조금 다른 아이와 다른듯 보이고.
더 큰 문제는 선생 자질이나 유치원에 좀 더 큰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아.참, 그런 기관들에선 아이가 돈이기 때문에 그런지
절대 문제 있다는 얘기 안해줍니다. 제발 해달라고 해도 잘 한다고 합니다.
근데 저라면 유치원 옮길것 같습니다.6. 정상
'08.12.26 12:08 AM (218.39.xxx.146)애 얼굴 꼬집은 선생이 정상아녜요....저같으면 유치원을 바꿀것같아요...그 선생땜에요...
그외엔 애에 대해 신경쓸것 없어요..집에서 하는것 밖에서 다 표현하지 않는 경우 많아요..
저희 딸은 집에서 제가 볼땐 천재인줄 알았어요...
근데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땐 선생님들이 별로로 여겼죠...
그러거나 말거나 내 아이를 내가 잘 알지 않겠어요?
그래서 내 방식대로 애를 믿고 키웠는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1년에 적어도 상장을 3장이상 받아왔어요....물론 교내뿐이 아니고 다른 분야에서도요.....
엄마가 흔들리지 않으면 됩니다...신경쓰세요..중요한건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합니다..7. 정상
'08.12.26 12:10 AM (218.39.xxx.146)위에 '신경쓰지 마세요'를 '신경쓰세요'로 썼네요..
8. 초보엄마
'08.12.26 12:22 AM (119.71.xxx.18)댓글 고맙습니다. 특히 정상님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 아이는 잘 자라는 아이인데 선생님에게 못한다고 꼬집히기까지 하니 속이 많이 상했고, 유치원에서의 생활은 좀 모자라는 아이같고, 남들도 그리 보고. 그래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교율열이 심한 현 상황에서, 최대한 아이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유치원은 이미 등록해 놓았습니다. 제가 마음속에서 생각되어지는는 아이에 대한 마음을 그대고 믿고 아이와 살아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9. 고등맘
'08.12.26 12:43 AM (121.190.xxx.141)정말 아이 훌쩍 키운 엄마들은 기억못하나봅니다...가물가물하네요...^^;;
근데, 그냥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5살짜리 아이를 못따라한다고 야단을 친다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
초등생도 아니고, 하물며 초등저학년도 못따라하고 산만한 아이들 많지요.
5살이면 제보기엔 아기인데, 집중좀 못하고 잘 못따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유치원을 옮기시기로 맘먹으셨다니 다행이고, 잘 자라주는 아이 칭찬해주시고 믿어주세요~^^*10. 문제는
'08.12.26 1:12 PM (124.51.xxx.141)아이가 아니라 선생님 같은데요.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초보아닐까요? 담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찰을 해 보세요. 쌤이 문제일것같은데,,,
11. 혹시
'08.12.26 5:58 PM (202.136.xxx.18)엄마가 집에서 일대일로 잘 가르쳐주신다거나 엄하시다거나 하지는 않으신가요?
저는 위로 두 아이 정말 훌쩍 다 키워논 대학생이고 늦둥이 막내가 5살인데요..
큰 아이들 키울때도 느꼈고 막내 키우면서도 확실히 느끼는 건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집..어느 한곳에서 긴장을 하면 한 곳에서는 풀어져서 스트레스를 풀더라구요..
집에서는 짜증쟁이가 학교나 유치원에선 모범생인 경우도 있고 집에선 말잘듣고 똑똑한 아이가 반대로 문제있다는 이야기 선생님한테 듣고 엄마가 우리아이 절대 그런 아이아니라고 하는 경우도 참 많이 봤지요..
5살이면 아직 너무나 아이인데..동생이 둘이나 있음으로해서 큰 아이처럼 해야한다는 생각..엄마한테 아기짓도 안하고 의젓하게하고..그런것으로 스트레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아직 많이 아기이니 큰 아이처럼 대하지마시고 아이가 하고싶은대로 하도록 한 번 놔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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