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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일 치질수술하는데요...많이 아픈가요?

긴허리짧은치마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08-12-26 00:25:41
당일 퇴원이 될 수도 있고, 2박3일이 될 수도 있다고하는데..
혼자가서 하고 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거든요.
일곱살 세살 아이데리고는 병원 못가고
친정엄마든 시어머니든 사정 이야기해서 모셔와 아이 맡길 수도 있기는 한데..번거롭기도 하고

며칠 전부터 엄청스레 짜증이네요. 성격좋은 편인데..ㅡ.ㅡ
늘 하던 심부름도 해주면서 궁시렁거리고 성질 긁고
네가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하면서 자존심 살살 건드립니다.

미워 죽겠네요. 아주
저도 환자처럼 대해야 하는 건 아는데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나가는 축구모임에는 또 목숨걸고 나가서 뛸거 다~ 뛰고 들어오고,
사람 만날거 다 만나고 늦을거 다 늦으면서
집에만 오면 궁싯거리니 정말 밉상이네요.

많이 안아프고 혼자서 운신할 수 있을 정도이면
큰애 유치원도 방학이겠다
내일 짐싸가지고 친정가서 한 일주일 푹~ 있다가 올라구요.
아이들 이뻐해서 혼자있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라
친정가 있는다고 하면 살짝 무서워하거든요..^^;;

저도 친정있는게 여러모로 불편하지만...ㅡ.ㅡ
이렇게라도 복수를 해야지
수술이다 뭐다해서 어영부영 넘어가기가 괘씸합니다.
치질수술도 수술이라 너어무 아픕니다. 이틀은 꼼짝할 수 없습니다. 이런답변 나오면 포기해야겠지만..ㅜ.ㅜ

IP : 124.54.xxx.14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6 12:31 AM (125.177.xxx.163)

    치질수술도 수술이라 너어무 아픕니다. 이틀은 꼼짝할 수 없습니다.

    저희 언니 치질수술해서 제가 지방까지 내려가 간호한적 있어요...옆어 있어주세요,...

  • 2. 많이 아푸죠..
    '08.12.26 12:31 AM (125.177.xxx.154)

    울엄마...언니..오빠..세명이 수술했어요....
    아...다음번 수순은 제가 될까요?? 무지 무섭네요. 암튼.
    언니랑 엄마 똥꼬부채질 해주며 병수발 들은 기억이 나네요 -_-;;
    아픕니다. 아프고요...

    엄마 수술했을땐 의사가 대변 잘보라고 미역국하고 양배추삶은거 먹으라고해서...
    미역국만 ~ 미역국만 먹었었죠...
    얼마나 질렸는지...그뒤 몇달동안 엄마가 미역국 안끓여주시더군요 ;;

  • 3. 긴허리짧은치마
    '08.12.26 12:36 AM (124.54.xxx.148)

    어어어...진짜루요??ㅜ.ㅜ
    점 네개님 정말요??? 흐흐흑.
    그럼 어떻게 혼을 내야 할까요
    이 미움이 가셔지질 않을 거 같아요..ㅜ.ㅜ

  • 4. 군것질
    '08.12.26 12:38 AM (59.12.xxx.109)

    울남편 몇달전 수술했는데...무슨일이 일어나도 다시는 치질수술 안한답니다.
    오히려 퇴원하고 더 아픈것같아요.무통을 빼서 그런가...남들보다 복잡한 수술이었다고했는데...

    너무너무 아프데요.첫번째 화장실 가는게 너무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몸살처러 앓기도 했구요...

  • 5. 긴허리짧은치마
    '08.12.26 12:42 AM (124.54.xxx.148)

    오모나 그렇군요..
    어쩔까나...
    흐흑. 갑자기 신랑탱이가 가엾어지긴 하네요.
    안에꺼는 묶고 밖에꺼는 잘라낸다고 하는데..
    변 무르게 국 열심히 끓여줘야겠네요.
    아프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리 성질을 냈나..쩝.
    군것질님 덕분에 신랑탱구가 좀 덜 미워지기는 하네요. 그리아프다니...

  • 6. 아파요
    '08.12.26 12:43 AM (211.59.xxx.155)

    남편이 했어요/ 3일입원하고 퇴근.... 대항병원에서 했는데, 병실이 남자만 있는 곳이라서 간호하기도 뭐하고 애들도 있어서 대강 간식만 넣어 줬는데 막상 퇴원해 집에 오니 병수발 해야합니다..걸음걸이 이상하고 좌욕하고 약 넣어서 관장약 넣어주고...쩝.. 속으로 살짝 비위상했지만 워낙 안 아프던 사람이라. 엄살 다 받아줬어요. 근데 같이 입원한 약골아저씨들은 무지 아파 하셨는데 건강한 사람은 회복도 빠르다는말 하시는데 운동좋아하는 남편이 감사하더라구요...

  • 7. 긴허리짧은치마
    '08.12.26 1:29 AM (124.54.xxx.148)

    3일입원이라굽쇼??@.@
    으헝..
    아예 입원했다 오는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울 남푠도 그리 아플지 모르고 있는데
    이번주 토욜(낼모래)도 축구하러 갈꺼라고 하던데..ㅎㅎㅎ
    낼 갈때 겁을 잔뜩 심어주까나..

  • 8. 똥꼬마이아파
    '08.12.26 2:05 AM (211.228.xxx.116)

    울 신랑도 3일 입원했어요. 한 달 전에..
    수술하고나서 많이 아프데요. 짜증 지대로구요.. 너무 짜증내서 입원실에 놔두고 애기업고 집에 왔는데 잠시후에 문자왔더라구요. 화장실간다고 일어섰다가 기절해서 간호사 뛰어오고 난리났나봐요.
    입원기간에는 그래도 간호사라도 옆에 있지, 퇴원하고서는 힘주면 안되니 무거운 것도 못들어, 음식도 식이섬유 많고 무른 것으로 해야해, 하루에 2-3번 좌욕해야해. 바쁘더라구요. 좀 괜찮다고 무리하다가 수술한자리 찢어져서 재수술하는 사람들도 많데요.
    그리고 일주일 정도 계속 피가 나서 속옷도 수시로 갈아입고, 다 삶아줘야하구요..
    한 열흘 정도 지나니까 살만한 것 같던데, 그 때부터는 수술한 자리에 새살 돋아난다고 가려워서 죽으려하더군요. 그래서 또 짜증폭발. 수술한 지 한 달되었는데 아직도 수시로 연고바르고, 좌욕해요. 자다가도 가려워서 일어나고..쯔쯔..안됐죠 뭐
    저희 시숙부님은 그냥 맘편히 일주일 입원하셨데요. 가족들 위해서..

  • 9. 시아
    '08.12.26 2:23 AM (202.136.xxx.41)

    저희 신랑도 치질수술 해야하는데..서울 강남이구요 괜찮은 병원 추천 해주세요 아이가 어려서 신랑혼자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요,,,집에서 가까워야 할 것 같아요....

  • 10. ㄴㅁ
    '08.12.26 2:48 AM (122.34.xxx.17)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4001&articleId=64...

    생생한 후기쓰신분이 있네여 ㅋㅋㅋ

  • 11. ㅋㅋㅋ
    '08.12.26 2:59 AM (121.186.xxx.60)

    그래도 산통보다 더 하겠수
    남편이 아프다고 짜증내면..
    난 그보다 아픈 산통을 두번이나 했소 그러세요 ㅋㅋ

  • 12. ..
    '08.12.26 3:16 AM (124.49.xxx.14)

    산통보다 더할걸요
    젤 민감한 부위잖아요.
    울 남편 일주일 입원해 있었어요.
    아파 죽을 지경이래요.
    평소 비데 쓰세요. 좀 덜한거 같아요.

  • 13. 그게
    '08.12.26 3:29 AM (121.186.xxx.60)

    치질 나름인가보네요?울아버지는 레이져로 쓱삭 안아프시다고 하시던데..
    전 산통겪을때 정신 못차릴정도로 아프던데;;
    그냥 모성애로 참고 잊어먹어서 그렇지..
    그 산통..정말 무서움~~

  • 14. 저런..
    '08.12.26 4:04 AM (125.176.xxx.29)

    손끝, 발끝, 항문.. 말초신경이라 작은 자극에도 엄청난 고통이...
    수술하고 나면 무통주사를 맞을정도로..
    사랑니 발취는 쨉도 안된다는...;;;;

  • 15.
    '08.12.26 8:35 AM (58.87.xxx.105)

    임신해서 치질 고통으로 119실려갔다 수술한 사람입니다.ㅠ
    엄청 아픕니다~ 간호 잘 해주세요

  • 16.
    '08.12.26 9:22 AM (122.17.xxx.158)

    치질수술하고 왔는데 부인이 애들이랑 친정가버리고 혼자 남으면...
    정말 평생 안잊혀지는 일이 될 거 같네요.
    아프고 힘들 때일수록 더 챙겨줘야하는 게 부부 아닐까요...
    짜증 내는 거 보기 싫다고 집 비우지 마시고 왠만하면 아이들 맡겨놓고 퇴원할 때 같이 오세요.
    수술하는 데 복수하겠다뇨...그러지마세요. 그러다 정떨어지면 어쩌시려고..

  • 17. 음..
    '08.12.26 10:19 AM (125.177.xxx.151)

    치질도 다 같은 치질이 아닌가봐요. 남편도 엄청 쫄다가 했는데, 무통주사를 맞긴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전혀 아프지 않아 하더라구요. 하길 참 잘했다 하면서요. 저도 앞서 선배 남편이 치질수술 하려고 열어보니 정말 골치아픈 치루인가가 있어서 수술도 2시간 넘게 걸리고, 퇴원 후 수발이 끝장 더러워서 나중에 남편이 '우리가 진정한 부부가 되었소' 하며 고마워했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꽤 조마조마했었는데, 여튼 제 남편은 2박3일 입원이었고, 수술 후 화장실 뒷 볼일도 별 고통없이 편하게 해결하더라구요. 그래도 수술 후엔 곁에 있어주셔야죠. ^^

  • 18. 가장 아플때
    '08.12.26 10:24 AM (124.56.xxx.51)

    날 버리고 가는 처자식...ㅠㅠ

  • 19. 긴허리짧은치마
    '08.12.26 10:25 AM (124.54.xxx.148)

    아...
    지금 어떻게 두아이를 ,.하고 병원으로 가야하나..고민중이어요.
    당일 퇴원할 것 같던데..가서 데리고 올까봐요..
    이구..그러니까 화장실가믄 빨리빨리 해결하고 나오라니까..에휴...

  • 20. 긴허리짧은치마
    '08.12.26 10:27 AM (124.54.xxx.148)

    윗님..
    저는 치질 수술이 윗님들 말씀하신거처럼 심각한줄 몰랐어요.
    그냥..수술하자마자 일상생활 가능한 줄 알고..^^;;
    아픈병수발 안하겠다는게 아니고..
    외로움을 좀 느껴봐라..하려고 했는데.^^;;

  • 21. 경험상,,
    '08.12.26 1:37 PM (203.226.xxx.18)

    치질은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이나 치유 시간 이 다양한 것 같아요,,
    병원에 입원하게 되심 병원에 가 보실 필욘 없지만,,,데릴러는 가 주셔야 할듯,,,,저도 챙피해서 남편한테만 말하고,,퇴원하는 날 병원이랑 집이랑 평소 걸음이면 5분 정도인지라,,대충 혼자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막상,, 나오는날 진짜 눈물 났어요,,, 걷기도 넘 불편해서요,,
    그러니 퇴원하는 날은 도움 좀 주시고요,, 퇴원 후 에도 잘 챙겨 주세요,,
    그리고,,남편 분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당분간 축구하러 못 가실 터이니,,
    그걸로 소심하게 고소하게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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