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곰국(사골)이 칼슘을 많이 빼았아가나요?

현재윤재맘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08-12-25 19:43:41
찬바람부는 겨울을 맞아 울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곰국을 들통으로 끓여서 먹이고 있습니다.

어찌나 곰국을 좋아하는지 매 식사때마다 곰국을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그런데 주위 친구한테 들어보니 성장기 아이들에게 곰국을 먹이면 곰국의 인성분이 아이의 칼슘을 많이

빼았아가서 안좋다는 말을 들었네요.

지금도 가스레인지에서 곰국이(재탕) 끓고 있습니다.

마침 어제 코스트코에가서 칼슘제를 사오긴 했는데요 정확한 정보인지 궁금하네요.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IP : 211.189.xxx.1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5 7:53 PM (220.126.xxx.186)

    (다음은 인도주의실천의협의회의 황성수의사님의 글입니다.)

    곰국이 건강을 말아먹는다

    환자를 대하면서 병 회복이나 건강증진을 위해서 곰국을 먹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선 보기만 해도 걸쭉한 게 무엇인가 유익한 성분이 잔뜩 들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곰국이 몸을 도우기는커녕 엄청나게 상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 애써 곰국을 먹고 남에게 권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근거없는 소문에 귀중한 자신의 몸을 내맡기는 어리석은 일이 없었으면 한다.

    곰국이 몸에 좋다는 소문

    가끔 어지럼증을 느낄 때 무슨 성분인가가 부족하여 생기는 증상이라고 판단하고 곰국으로 원기를 도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름에 무덥고 땀이 많이 나고 입맛이 없고 나른함을 느낄 때도 곰국이 힘을 북돋우어 준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수술을 한 후에나 심한 질병을 앓고 난 후에도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통 먹는 밥으로는 부족하고 진한 국물이 우러나는 곰국이 특별히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다.

    뼈가 부러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뼈의 진액을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곰국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써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곰국과 같은 식품이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성들의 정력식품으로 소문이 나 있기도 하다. 또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부모에게 효도하기 위해서도 곰국을 이용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곰국에는 어떤 성분이 많은가?

    내가 어린 시절 곰국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곰을 잡아서 끓인 국이라고 생각되어져서 살아 있는 곰을 보았으면 하고 기대했던 기억이 있다. 곰국이란 쇠고기와 내장(양, 곱창 등), 뼈 등을 넣고 푹 곤 진한 고깃국을 말한다. 쇠고기뿐만 아니라 돼지나 개고기를 곤 것도 넓은 의미에서 곰국으로 포함시키기도 한다.

    곰국은 뜨거울 때는 국물이 뿌연 색깔이지만 식으면 기름이 엉기어 일부는 굳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곰국의 재료가 근육, 내장, 뼈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곰국의 성분도 이들 재료와 동일하여, 고농도의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다. 곰국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그 외의 고기와 생선을 곤 음식도 성분은 마찬가지다.

    어지럼증에는 곰국이 약인가?

    어지럼증은 잘 못 먹어서 원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대부분 알고 있으며 따라서 몸에 특별히 좋은 음식을 먹어야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게 많다. 그 중에서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과지혈증 등의 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때는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액이 끈끈해진 것이 원인이 된다고 판단된다.

    이런 사람이 걸쭉한 곰국을 먹게 되면 혈액은 더 끈끈해지고 흐름은 더 떨어지게 된다. 좋은 것을 먹었으니 나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효과는 있을는지는 몰라도 어지럼증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폭탄을 안고 불에 뛰어드는 격이다. 지금까지 어지럼증에 곰국을 먹고 좋아졌다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

    병의 회복기에 곰국이 좋을까?

    만서 소모성 질환(대표적인 예가 결핵이다)을 앓는 경우에는 쌀밥에 나물 반찬으로는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흔히 곰국을 먹게 된다. 하지만 병의 회복기와 같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이 필요한 경우라도 그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추가로 조금 필요한 것 때문에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많이 섭취한다고 그것이 고스란히 몸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다. 하루에 조금씩 서서히 쌓여 가는 것이 단백질의 특성이다. 그러므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단백질을 먹는 것은 흡수되어 이용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소변으로 배설되어 버리고 만다.

    오히려 이런 처리를 담당하는 간과 콩팥(단백질은 간에서 변성되어 콩팥을 통하여 오줌으로 배설된다)이 더 많은 일을 떠맡게 되어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더 많다. 특히 간이나 콩팥이 나쁠 때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 병후 회복에 필요한 정도는 현미쌀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공급이 충분하다. 혹시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단백질 덩어리인 콩이 있지 않은가?

    곰국은 뼈를 붙게 하는 접착제가 아니다

    골절이 있거나 골다공증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 중에 곰국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뼈를 넣고 함께 곤 국물에 뼈를 잘 붙이고 튼튼하게 하는 뼈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뼈가 붙기 위해서는 비타민 C의 도움으로 단백질로 이루어진 끈끈한 액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칼슘이 들어가서 단단하게 된다. 물건을 붙일 때 접착제가 많이 필요하지 않듯이 뼈 성분은 적게 필요하고 따라서 뼈 성분을 별도고 먹을 필요는 없다.

    곰국에는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C도 전혀 없어 유익보다는 손해가 더 크다. 비타민 C는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으므로 골절 치료와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곰국은 정력식품인가?

    남성의 발기부전, 여성의 성기능 장애의 원인 중에 성기로 가는 혈액공급이 감소하여 생기는 것들이 있다. 즉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과지혈증 등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도 정력에 좋다는 소문만 듣고 곰국을 먹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혈액의 흐름을 더 어렵게 하여 그나마 남아 있던 힘을 더 사그라지게 하지 않겠는가.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력에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도정하지 않은 곡식, 채소, 과일을 먹어야 한다.

    효도식품으로서의 곰국

    며느리나 시집간 딸이 시부모나 친정 부모에게 대접할 수 있는 "좋은" 음식 가운데 곰국이 빠질 수 없다. 좋은 것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바램으로 해 드리겠지만 그 결과는 정 반대로 나타난다.

    대접을 받아야 할 시기의 부모는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다 혈액을 더 끈끈하게 만드는(탁하게 하는) 곰국을 먹게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뇌혈관병(중풍), 심장혈관병(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과지혈증 등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효도는 정성만 가지고는 안된다. 진정한 효도는 검소한 음식 즉, 현미밥(정제하지 않은 곡식)에 나물 반찬과 과일 간식으로 충분하다.

    맺는 말

    곰국에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성분이 높으며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식품이다. 특히 이미 혈액순환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소문만 믿고 모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보신은커녕 망신을 당하게 된다
    ====================================================
    원글님 .........뭐에 안 좋다고 그거 빼고 안 먹다가 영양이 오히려 더 악화되거든요.
    근거없는 얘기랍니다....그럼 우유도 먹음 안되겠어요?
    김치는요..엄청난 나트륨이 맣이 들어있는데 그거 어떻게 드십니까?
    빵 케익은 ;;

  • 2. 다른것은 모르겟고요
    '08.12.25 7:58 PM (121.151.xxx.149)

    저는 요즘처럼 먹을것 많은 시절에 기름기가 그리 많은 음식 좋아보이지않아요
    그래서 저는 사골국이나 설렁탕들을 잘 안먹입니다

  • 3. 콜라겐
    '08.12.25 9:07 PM (121.165.xxx.58)

    뼈를 우려낸 사골국물은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아니던가요?
    국물 중 기름기는 얼려서 걷어내면 깨끗한데...
    콜라겐이 나쁜 건 아닌 걸로 아는데요
    콜라겐을 미용상 먹고 바르기도 하잖아요.
    곰국에 인이 있어 칼슘을 뺏어간다는 거에 대해서는
    좀 알아봐야 할 거 같네요...

  • 4. ...
    '08.12.25 9:28 PM (211.200.xxx.195)

    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수술했을 때 교수님께서 사골국에는 인이 많아 칼슘을 빼앗아간다고
    좋지 않다 하셨어요.

  • 5. .
    '08.12.26 8:54 AM (61.74.xxx.117)

    곰국이 안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요!

  • 6. 점두개님
    '08.12.26 9:43 AM (58.38.xxx.220)

    몸에 안좋다고 다 안먹으면 먹을게 뭐남냐 하시지만..
    곰국처럼 예사롭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몸에 좋지 않을 걸 주구장창 고아 만들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 7. ....
    '08.12.26 1:25 PM (221.144.xxx.139)

    골절일경우 뼈가 붙는걸 방해하기는 한댓지만
    평소에 그렇게 해로운거라고는 안했어요 물론 과하면 좋을것은 없지만

  • 8. 현재,윤재맘
    '08.12.26 4:14 PM (211.189.xxx.120)

    답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들통으로 끓여논거 안먹일수도 없구.... 자주는 해먹지 말아야 할까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480 고기써는칼은 어떤칼로 쓰나요? 사고파요 2008/12/25 222
430479 에효, 하루도 마음 편한날이 없네요 6 소심소심 2008/12/25 1,304
430478 울산사시는분 3 사랑 2008/12/25 339
430477 티브이에... 1 ** 2008/12/25 215
430476 산양분유요.. 진짜 좋을까요? 4 엄마 2008/12/25 494
430475 27개월 여아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3 ^^ 2008/12/25 205
430474 나쁘게 진화하는 노래방, 이 기사에서 '대딸'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게 뭐예요? 21 로얄 코펜하.. 2008/12/25 4,986
430473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문자 보낼건데 잘 됐나요?^^; 8 .. 2008/12/25 494
430472 새로산 꿀이 좀 딱딱하네요 2 꿀순이 2008/12/25 208
430471 예비중학생 영어문법책으로 뭐가 좋은가요? 4 저기 2008/12/25 1,033
430470 요리책 추천 합니다 2 맛있어요 2008/12/25 770
430469 누들로드 보셨나요? 면을 쫄깃하게 만들기위해 알칼리.. 4 아시나요? 2008/12/25 897
430468 김연아양~ 노래 정말 잘하네요. 23 연아짱 2008/12/25 3,683
430467 (급질)장터사진이 안보인데요 2 큰나무 곶감.. 2008/12/25 182
430466 종이가계부 추천해주세요 3 절약모드 2008/12/25 680
430465 비알레띠 브리카 커피가 자꾸 새요.ㅠ.ㅠ 10 비알레띠 2008/12/25 871
430464 이마트,홈플러스...에서 돼지고기 소고기 사시나요? 42 고기 2008/12/25 1,878
430463 명절에 남편없이 혼자시댁에 가야하는경우.. 23 큰며느리 2008/12/25 1,922
430462 잡채에..고기는..돼지고기인가요? 소고기 인가요? 7 잡채 2008/12/25 790
430461 홍양이 와도 임신이되나여???????????????? 8 마담뚜~ 2008/12/25 2,011
430460 남자아이 영어 이름 5 이름 2008/12/25 1,376
430459 꾸꾸마스 왕할머니~ 2 시골아낙네 2008/12/25 293
430458 서울산업대 vs 한양대안산 vs 항공대 vs 충남대 12 .. 2008/12/25 2,291
430457 곰국(사골)이 칼슘을 많이 빼았아가나요? 8 현재윤재맘 2008/12/25 1,740
430456 생리할 때가 지났는데.. 2 임신은 아직.. 2008/12/25 318
430455 제가 화내는게 이상한건가요? 15 도연맘 2008/12/25 1,996
430454 보험에서 갱신이란? 6 보험 2008/12/25 401
430453 생리예정일이 아닌데 피가 비추는데..뭘까요? 8 임신준비중... 2008/12/25 884
430452 "자유" 님..너무 좋아요~ 8 스타탄생. 2008/12/25 887
430451 지금 엠비씨 보시는분들.. 1 문지애아나운.. 2008/12/25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