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때..자기는 교회를 안다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랑 무관하다고 하더이다. 트리도 왜 하냐고 해서, 우리집엔 트리 없어요. 트리 없는건 그렇다고 치지요...
작년에는 제가 징징대서 롯데백화점 잠시 갔다왔는데 자기 컨디션 원래 안좋았다고..다음날부터 감기하더니 신정까지 내리 침대에서 보냈습니다. 혼자 누워서...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내일 크리스마스지요. 오늘 저녁에 제가 케잌 사놓았습니다. 그런데 밥먹고 케잌먹고싶지 않다고..9시 조금넘어 자고 있습니다. 내일은 시댁 가자네요. 어차피 사람많아서 아무데도 못갈것이니..시댁이나 가자고.
곧 결혼 7주년이 됩니다. 그동안..사이판으로 해외여행 갔다온 것이, 유일한 여행이고요.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이런저런 날에 뭐 제대로 놀거나 이벤트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 사람의 가장 큰 낙은, 이불 뒤집어 쓰고 자는거.
아래 혼자 골프장가고 PC방 간다는 남편보다는 나은가요?
사람들이..길거리 복잡해도 꾸역꾸역 나가서, 무슨 짓을 하든..남들 틈에 끼어 뭔가 이벤트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다들 멍청해서 그러는 걸까요?
도대체 왜 사는 걸까요? 답답하네요. 이 불경기에 직장 안짤리고 월급 따박따박 갖다주니 고마워해야하는지...
집에오면 중 염불하듯 혼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중얼중얼... 몇번 불러야 대답하고.
소잡아먹은 귀신도 아니고... 속이 아주 터집니다.
그래도 속썩일 일은 안하니, 감사한건지...
작년부터 연말이 되면 전 우울증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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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가 싶네요
크리스마스? 조회수 : 871
작성일 : 2008-12-24 23:52:59
IP : 116.39.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12.25 12:00 AM (211.106.xxx.50)맞벌이 한다고 힘들다했더니 크리스마스떄 아무것두 하지말고 시댁에 가자고 하네요
아무것도 안한다는게 자기기준이지..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오늘부터 연휴라 내내 망치기 싫어 꾹 삼켰네요2. 00
'08.12.25 1:43 AM (114.145.xxx.53)크리스마스?에 대한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 그러네요..
저는 결혼3년차에..아가도 없는 신혼이라면 신혼인데...
저희는 둘다 생각이 같아서인지 크리스마스 ///그냥 티비보며 보내는데요
ㅋㅋㅋ또 여기는 크리스마스가 휴일도 아니고 다들 열심히 일하는 날....
우리 신랑도 내일 일 가야하기에 쿨쿨 잘 자고 있구만요..ㅋ
크리스마스..뭐 별겁니까 스트레스 받지마요~~3. ㅎㅎ
'08.12.25 2:05 AM (211.196.xxx.214)저희는 2살 5살 애들이 있는 집임이에도 불구하고 조용합니다.
크리스마스이브...남의생일전날 왜 시끄럽게 하냐고..ㅎㅎㅎ
둘다 시끌벅적한게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그냥 애들이랑 조용한 휴식맞이한답니다.4. 보르미
'08.12.25 9:01 AM (61.248.xxx.1)천주교 신자가 되어서 성당에서 즐겨보세요.
이웃들이 장기자랑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함께 참여해보시길...5. 휴일
'08.12.25 1:48 PM (124.28.xxx.208)남의생일에 덤으로 쉬는 한사람으로 이벤트에는 관심이 없지만
성탄절답게 즐기시려면 교회나, 성당에서 함께 하시면 좋겠네요.
남편분은 많이 피곤하고 몸도 약하신 것 같은데 휴일에 푹 쉬게 놔 두시고
님이라도 즐거운 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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