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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못된 상사 밑에 있는 직원도 있을까요?
꿈도 많고 자신감도 꽉차있었던 시절이 지났는지 요즘엔 자꾸 나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드네요.
배부른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연봉이 높은 편이거든요.
커리어 관리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업계에서 1위이고 업무도 전문직종이라 이보다 더 좋은 연봉에 대우로 이직하긴 어려운 상환입니다.
41세 미혼인 여자 상사가 있어요. 과장이고..업무가 연결되어있어서 상하관계가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암묵적 상하관계입니다. 그 과장 밑에는 저같은 대리가 4명, 주임이2명이 있구요. 1년전에 이 부서에 왔는데..발령 났을때부터 난리가 났어요..진짜 최고의 사이코 밑으로 간다며 불쌍하다고 밥도 사주고. 회사에서 유명한 사람이더라구요.
성격: 진짜 극이기주의입니다. 본능적으로 남생각은 하나도 안해요.일하면서도 공적은 뺏고 잘못한것은 다 아랫사람 몫. 죄의식도 없어요. 거짓말로 자기 실수 다 아래 사람이 한걸로 보고하고 말해줍니다.
"인간은 원래 그래. 너도 과장되면 그래라."
자기 밑에서 6년 넘게 일한 사람한테도 일을 절대 안 떼어 줍니다. 노예처럼 부리기만 하지 좋은 거 떼줘서 독립하게끔 절대 안합니다.
본인이 미혼인데 무슨 날이나 밑의 대리들 결혼 기념일 그런날엔 꼭! 저녁때 야근시킵니다.
그러면서 약속 있다고 그러면 "요즘 애들은 책임감이 없어.."그러면서 욕하고
뒷말은 어찌나 많은지 자기 아랫 애가 자리 비웠을땐 사무실에서 큰소리로 아랫사람 일 진짜 못하는 거 같다며 다른 부서 사람들한테 이야기 합니다.
결혼한다고 말했더니 쯧쯧 너도 이제 가정부 되는구나. 그러며 남친 사장이라며..중소기업 무너지는거 순식간인데 너 이제 가장되겠다.. 그러면서 소개팅 시켜달라고 사람을 달달 볶습니다.
하청 업체도 완전 노예처럼 부립니다. 거의 망하기 직전 되버린 업체도 여럿이에요.
그 과장 결정에 따라 몇백억이 왔다 갔다하니까 어쩔수 없이 울면서 따라오는거죠. 업체 직원 짜르기도 몇번입니다. 아주 사소한 실수. 예를 들면 자기가 전화했는데 운전중이라 조금있다 전화한다고 했다고 사장한테 어디 감히 자기 전화를 안받냐고 자르라고 종용해서 결국 잘랐어요
말은 또 얼마나 재수없게 하는지..
자기 엄마랑 전화할때도 "엄마 빨리 죽어..내가 아주 귀찮아 죽겠어.."
제일 막내 주임이 뭐 실수 했을땐(사실 자기 실수였어요.) 한강 다리에 빠져죽어라 왜 사냐.
이번에 애 낳은 35살 남자 대리한테는 니 애는 왜 바쁜데 나오고 난리야..출산 휴가쉰다고 하니..니 애가 아빠가 이렇게 일 못하는 꼴통인거 알면 좀 슬프겠다.
그만둔 여자 대리 임신했을때 먼지 많은 현장으로 내보내면서 너 어쩌냐. 먼지 많은데 많이 가면 기형아 낳는다는데..
업무시간에 페디큐어 해놓고 막내한테 조리 가져오라고 전화하고..스타벅스 커피 사오라고 업체한테 심부름시키고. 샘플 카트 4대에 실어 놓고 자기 차에 몰래 실어 놓으라고 차열쇠주고.
왠지 뺑덕 어멈 판소리 하는 기분이네요.
얼굴도 딱 심술이 더덕더덕. 몸도 완전 구부정해가지고..맨날 반바지에 검은 매니큐어 하고 다니고 아이라인 엄청 두텁게 다니고..
윤리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태도면으로나 정말 뭐하나 배울게 없고..어떻게 저 자리까지 갔는지 싶을 정도에요. 1년을 같이 일하다 보니 제 성격까지 음울하게 변할것 같은 느낌이에요.내가 버티냐. 그*이 버티냐..하면서 1년 버텼는데. 요즘은 매일 우울하네요.
버텨야 겠죠. 진짜 애기 아빠인 한 대리.. 울더라구요.
이런 인격적 모독 당하면서 살아야 되냐고.. 사표써놓고 애기 얼굴 보면서 엉엉 울었다구.
스트레스 때문인지 위염에 식도염까지 생겨서 밥먹는 것도 스트레스고.
먹고 살기 정말 힘드네요..
1. ...
'08.12.24 10:10 AM (222.101.xxx.23)정말 이해 안되네요..
그 상사가 살아 남는 이유는대체 무엇입니까/??
이유가 있을텐데,,,2. 일은
'08.12.24 10:12 AM (211.193.xxx.69)잘 하나요? 그 상사? 혹 낙하산인가요? 사장네?
3. 흑~
'08.12.24 10:16 AM (210.117.xxx.150)혹시 D건설 디벨로퍼인가요?
ㅠㅠ4. ..
'08.12.24 10:28 AM (124.3.xxx.2)그 죄를 어떻게 다 갚으려고... 인과응보가 통하는 세상이라 저는 믿습니다.
5. key784
'08.12.24 10:49 AM (211.217.xxx.138)기업은 그런XX들이 승진 더 잘하더라구요. 울회사에도 좀 모지래지만 비슷한 넘 하나 있습니다.
저두 3년 밑에 있으면서 30년평생 다닌 횟수만큼 병원 왔다갔다했어요.
위염에 탈진에 장염에..
근데. 그런인간들이 눈치는 빨라서 사장 비위는 잘맞추거든요.
오너입장에서는 인간관계가 삐그덕거리든 어째튼 결과는 원하는 만큼 나오면 신경안쓰더라구요.
또 그인간에 맞춘 시스템에 익숙해져서인지. 변화가 오는걸 싫어하구요.
전 감정이 없어지더라구요.
요즘 친구들이 그래요. 왜이렇게 힘도 없고 웃지도 않냐고..
아무리 좋은일 있어도 예전처럼 마음껏 웃지를 못하겠어요...6. ..
'08.12.24 10:57 AM (219.240.xxx.111)저도 주변에 있습니다. 그렇게 종속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선배지요
아침에 수 틀리면 너 내가 다른 사람이랑 말하는데 왜 말을 짜르냐
메신저로 하루종일 괴롭히고
결혼5년차 아이없는 저에게 남편이랑 사이좋은 애 ** 년생 출신들은 이상하게
애가 않생기더라....
기분이 그럼 조용한 방으로 불러 난리를칩니다
너 내 이야기하고 다니는거 아니야..
어느날은 갑자기 울면서 잘지내자..
누가 정상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도 점점 미쳐가는 듯.. 그래서 이제 관심 끊고 냉정하게 삽니다.
그냥 무성의하게 대하세요 네네 하시고요
그게 최고인거 같아요7. 그런 사람이
'08.12.24 1:49 PM (211.53.xxx.253)살아남아 있는 원글님 직장이 불가사의합니다..
친인척인가요??
요즘 같은 세상에 일잘하고 착해도 일자리가 없어지는 판인데....8. 그래도요
'08.12.24 1:50 PM (211.53.xxx.253)원글님 버티세요 꿋꿋이.. 니가 월급주는거 아니잖아 이렇게 맘먹으시고
그리고 그런사람은 강하게 나가는 사람에게 약합니다.
일 똑부러지게 하시고, 부당하게 하면 대차게 나가세요..9. 걱정되네요
'08.12.24 2:11 PM (125.189.xxx.27)혹시 이글을 나쁜 상사가 보게되면 우째요
원글님한테 헤꼬지라도 할까 걱정되네요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꼭 알려주세요
단체로 나쁜 상사에게 항의 편지 보내드릴게요
착하게 살아라! 나쁜 여자야.... 라고10. 제 상사도
'08.12.24 4:57 PM (211.217.xxx.2)장난 아니지만...님 상사가 더 쎄네요 ㅎㅎ 힘내시길.
그 여자가 40대 미혼이라구요. 저런 사람때메 직장내
노처녀에 대한 편견만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11. 우울우울
'08.12.24 5:51 PM (59.10.xxx.31)그래도 써놓고 나니 속이 후련했어요.
넘 구체적으로 써서 혹시나 볼지 모른다고 두근두근하긴 했지만..82는 워낙 글 빨리 많이 올라오니까 금방 뒤로 가겠죠. ^^
인사과고 어디고 다 저 사람 저런지 아는데 참 운이 기차게 좋고 바로 윗 상무한테는 어찌나 잘하는지..사랑받습니다. 그 상무도 완전 똘기충만이고 다들 곧 집에 가신대. 집에 가신대 하면서 3년 보내다가 상무까지 달았구요.
흡 이렇게 쓰고 보니 울 회사 이상한것 같은데..그러나..아주!!! 회사내 수많은 사람 중..보기 드문 사람들이랍니다.
회사에선 선과 악, 그리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분명하진 않은것 같아요.. 오히려 나쁜 사람이 잘되는 케이스가 훨씬 많던데요..-_-;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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