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싫은 우리집

[싫다 싫어...]

빌라인데 베란다없이 바로 밖과 연결된 구조의 집입니다.
거실에서 요즘 바람이 술술 들어오는게 느껴져요. 커텐이 두꺼운데도 소용이 없어요.
전에 어느분이 비닐로 커텐을 만들어 천커텐 속에 치면 괜찮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냥 다 밀봉(?)하듯 창문을 둘러치면 기온차때문에 곰팡이로 재작년 봄에 그것 치우느라 고생많았거든요.
설상가상 벽지에도 곰팡이가 덕지덕지..ㅡㅡ;;;;; 가끔식 환기해 놓고 하는데도 어쩔 수 없습니다.
가습기는 아이 어릴때 제일 좋은거다 하고 큰맘 먹고 장만했는데
우리집 환경에서는 겨울에 오히려 습해서 빨래가 잘 안마를 정도라 필요가 없는 가전이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유리창엔 물이 주룩주룩....(닦느라 매일 수건 몇장이 젖어 나갑니다)
난방을 아주 따뜻하게 하고 사는것도 아닌데....벽과 창이 바깥과의 기온차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요.
곰팡이가 이방저방 넘실넘실....
그러고 보니 작년엔 안방 12자 장롱과 맞닿은 벽이 기온차를 견디지 못해 주룩주룩 옷장에 물을 머금게 해서
옷장안의 이불과 옷에 곰팡이가 펴서 그거 해결하느라고 정말 죽을뻔 했습니다.
올해는 아예 옷장문 안닫히게 물건으로 괴어놓고 안방 보일러를 아주 살짝만 틀어놓고 거기는 없는 방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안방을...ㅜㅜ
집이 대체 어떻게 지어진건지.... ㅜ.ㅜ

비닐커텐 어찌 다는지 알고 싶고요.
이렇게 기온차로 인해 날마다 주룩주룩 창에 비오는 경우,
이렇게 날림공사로 지은집에서 사시는분...어떻게 대처하시면서 사시는지...
제대로 겨울 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겨울이 정말 무섭습니다..ㅜ.ㅜ

[우리집은]

우리집은 지은지 17년이나 된 빌라인데도 습기같은거 거의 모르고 지냈는데 거실은 원글님처럼 바로 밖과 연결되어 있긴하나 위쪽 반은 창을 덧내어 이중창이고 아래쪽엔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데 아예 비닐로 덧대고 그쪽에 소파를 놓아 안보이게 했어요. 날씨가 별로 안추워서인지 견딜만 하네요. 원글님 집은 밖으로 방수공사가 필요한 게 아닌가싶네요.

[유린]

임시 방편으로 문풍지라도 붙여보세여 ..그거 붙이고 바람이 덜 들어오네여...

[기차놀이]

어느 방송에서 보니 깨지는 물건 싸는 충전물 있잖아요.. 그..누루면 터지는 거요.
그것을 유리창에 붙이면(밖같쪽으로 붙임) 이중창 효과를 낸다고 해요. 문풍지와 같이 사용해 보세요.
이마트 같은 곳에 가면 방한 용품이 참 다양하더라구요.
집안에 비닐 쳐 놓으면 심란하잖아요.. 한 번 먼저 시도해 보세요. 그래도 안돼면 비닐로...

그리고 방에 도배하시기 전에 얇은 방수스티로폴 붙이셨나요?
그것 붙이면 한기를 잡는데 도움이 되실텐데...

오래전 친정집이 겨울에 추웠어요 오래된 집이라..
해서 천정과 벽에 방수스티로풀을 붙이고 도배를 해서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dkdn]

비닐을....이중으로 칩니다.. 즉 창문의 밖과 안에 모두 치면 덜해집니다. 중간에 기온 차이를 완충하는 공기층이 생기므로...습기는 훨씬 덜해집니다.

[울집 베란다는]

항상 열려있어요. 꼭닫음 바로 곰팡이..ㅠ.ㅠ
온도차때문에 나는거라...
비닐은 창보다 크게해서 위를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문틀에다 고정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덜하지요. 추운기운도 덜하구 환기로 되구.
울안방은 베란다쪽으로 겨울이면 비닐대거든요.
처음엔 바람 안통하게 했더니 너무 답답해서 지금은 그냥
삼면만 테이프로 붙이고 바닥쪽은 안붙입니다. 그러면 환기가 좀 편해요.

그리고 본인 집이시라면 방수 스티로폴 붙이시고 도배 재시공 하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크게 도움은 안되지만 그래두 좀 나아요.

[겨울나기]

보수공사를 고려해보세요.
정도가 너무 심하군요.
하이샤시 이중창으로 유리에 물기 안 맺히는 유리로 하시고
벽과 천정에도 단열재 시공을 하시고
중문도 설치하시고
2~3곳 전문업체에 견적과 상담을 받으셔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시고
늘 포근하고 쾌적한 겨울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지금상태에서 비닐은 결로와 곰팡이 문제를 더 야기할듯 해요.

[쟈크식]

오래전 병원에 입원실에서 본적이 있는데요..
투명한 아주 두꺼운 비닐을 유리창 붙은벽에 전부 붙이고 환기를 위한 쟈크가 달려있더군요.
아이디어가 참 좋더군요.
인테리어
공사하는데 한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