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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식구가 생겼어요! 메뉴 좀 봐주세요. +.+
고민이라고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여러분들 답글도 그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반년만에 올라오시는 부모님 반겨드리지 않고,
음악회 갔다 늦게 오면 시부모님은 상관없다 하시지만 맘이 불편할 것 같아 취소했어요.
그런데 산 너머 산이라고 시부모님 식사를 어떻게 차려드려야할지 막막하네요.
저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주말이면 부엌에서 이 요리 저 요리 도전도 해보았는데,
지금은 뭘 하지? 자문하면 머리속이 하~얀게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신랑이랑 둘이 살면서 집에서 하루에 한 끼도 안먹을 때가 많으니,
주말에 취미로 지지고 볶고 해보는 거랑, 매 끼니를 차리는 거랑은 정말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食口라는 말이 화악 다가옵니다.
제가 막 메뉴를 짜봤는데 한 번만 봐주실래요? ㅜ.ㅜ
목요일 저녁 : 안드실 확률, 드실 확률 반반. 떡만두국 + 김치 + 호박전/대구전
목요일 야식 : (저녁 안드실 경우) 고구마 or 단팥죽, 딸기 등의 과일
금요일 아침 : (아버님은 정기검진이 있어 못드시고 어머님만 드셔야함)
밥 + 소고기무우국 + 콩나물, 시금치나물, 느타리버섯볶음, 달걀말이
금요일 저녁 : 아침과 똑같은 메뉴에 가자미구이와 고기 메뉴를 더할 것이냐,
아예 누룽지탕 같은 특식으로 갈 것이냐 고민 중.
토요일 아침 : 와..와플 + 프랑크소시지 + 오믈렛?
토요일 점심 저녁은 외식.
너무 부실한가요?
실은 제가 결혼하고 시댁 집들이를 할 때, 자신있게 혼자 한다고 하다가 다 망쳐버렸거든요. -_-
그래서 이번엔 정말 맛있는 상 차려드리고 싶고, 그 때의 불명예를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
막 요리 해드린다고 큰 소리도 떵떵 쳐놨어요. -_-;;; (아 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왜)
오시기 전에 국도 끓여놓고 밑반찬 다 준비해놓으려고 했는데,
몇끼를 계속 똑같은 메뉴로 내놓을 수도 없고,
퇴근하고 와서 장보고 재료다듬어서 밥차리면 밤 10시는 될 것 같아서 -_-
고민이 많으네요. 지금 딱 콩나물 시금치나물 버섯볶음 이렇게만 해놓았어요...
82cook 산책하고 계시는 요리신 여러분, 제게 조언을 좀 부탁드려요!
힘들게 올라오셨는데 떡만두국(사골 국물도 아니고, 홈메이드 만두도 아닌)이라니 저녁 메뉴로 약소하다!
똑같은 메뉴로 너무 여러 끼를 때운다!
금요일 저녁의 만들기 쉽고 근사한 특식 상차림으로는 이런게 있겠다!
등등 뭐든지 좋아요. ㅜ.ㅜ
1. ^^;
'08.12.18 2:08 AM (122.36.xxx.221)어른들은 역시 한식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평소 양식도 가끔 즐기는 분들이 아니시면 토요일 아침 메뉴가 좀 걸리구요.
기교 부린 요리보다는 재료를 낫게 (한우, 고급 어종 생선) 쓰셔서
대접하는 마음을 느끼게 하심이 어떨까해요.2. 어..
'08.12.18 2:10 AM (211.243.xxx.182)떡만두국 내실 때 조밥 한 덩이 같이 내셔도 얌전하니 좋을 것 같아요.
금요일 저녁에 일단 아침이랑 같은 국 내시는 건 삼가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같은 거 또 올라오는 거 별로 안 반기시더라구요 (저희만 그런지..) 아니면 아침에는 맑은 국으로 해서 내시고 저녁에는 고춧가루양념하고 대파랑 고사리 좀 넣고 매콤하게 끓여내셔도 괜찮을 듯.
토요일 아침은 어른들 드시기엔 좀 빡빡하지 않을라나요? 스프종류 하나 곁들이시고 소시지보단 과일샐러드 같은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토요일 점심, 저녁은 부엌탈출하셔서 맛있는 거 드세요~~ ^^3. 어른들은
'08.12.18 2:13 AM (59.28.xxx.25)무조건 며느리가 고기를 해드려야지 대접 받았다고 느끼시는거 같더라구요..
고기 싫어한다는 어떤 어머니가 며느리가 고기 싫어하신다고 안해드렸더니 나중에 섭섭해했다는 얘기도 들은적 있구요,,,한우 좋은것 사다가 한가지 해놓으시는게 좋을듯..4. ..
'08.12.18 2:15 AM (221.162.xxx.145)토요일 아침메뉴는 아닌 듯해요..
어른들은 한식 좋아하시잖아요..^^;
와플은 간식정도로 여기실 듯 한데..
입맛은 나이따라 가요..
괜히 잘하려다가 나중에 흉잡혀요,,
한식으로 추천해요~~5. 한식
'08.12.18 6:43 AM (211.109.xxx.200)어른들은 무조건 한식 좋아하세요(대접받는 느낌이 드시나봐요)
그리고 매끼니 이왕이면 밥도 드려야 좋아하시구요 ^^
고기반찬과 비싼 생선구이도 있으면 금상첨화...그래야 뒷말 나오지 않는경우가 다반사....6. 밥
'08.12.18 7:59 AM (203.152.xxx.82)금요일 저녁에 떡만두국은 밥이 없기 때문에 싫어하실 수도 있어요.
아침, 저녁은 뭐라 해도 밥이 들어 가야 별 말이 없을 듯해요~7. ...
'08.12.18 9:37 AM (116.120.xxx.225)국은 매끼 다르게.
아침상에 생선은 필수적으로 구워서 첨가. 여력되면 아침상에 고기도 추가.
저녁상에는 고기. 볶던 찌던...
저녁상에는 찌개. 매운탕이나 뭐라도... 더해서 일품요리 하나. 힘들면 냉채나 무침이라도.
다른 분들 말씀이 맞아요. 생선, 고기, 매끼니 다른 국 안하면 뒷말 나오기 쉽상이라...8. ^*^
'08.12.18 9:39 AM (121.165.xxx.126)토요일 아침이 좀 그러네요 , 한식으로 바꾸는게 좋을듯 싶네뇨
9. ㅎㅎ
'08.12.18 9:39 AM (211.243.xxx.231)토요일 와풀은 너무 튀네요. 웬만해선 시부모님이 감당하시기 어려울거예요.
메뉴 선정하느라고 지나치게 신경을 쓰신듯 한데요.
그냥 굴비구이, 불고기.. 이런 메뉴가 어른들은 훨씬 대접받으셨다고 생각하실거예요.10. ^^
'08.12.18 10:04 AM (211.255.xxx.38)금요일 아침에도 소고기 무국과 콩나물, 시금치..매콤한게 없어서 좀 밋밋할것 같아요..
요즘 생태탕 좋던데..너무 어려우실려나..실은 저도 어렵습니다...ㅎㅎ
갓김치 좀 사다 준비하심 어떨까요? 어른들이 이런거 은근 좋아하시던데..11. .
'08.12.18 10:17 AM (211.218.xxx.135)평소에 어머님이 빵 종류 좋아하시면 와플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가끔 그렇게 해드리면 좋아하시던데요. 연세 많으세요 거의 70 가까우신 분들이세요.12. 바이올렛
'08.12.18 10:23 AM (211.211.xxx.101)그래도... 시부모님께 잘해드리려는, 정성이 이쁘고 보기좋네요~^^
13. 토요일
'08.12.18 11:20 AM (211.187.xxx.136)토요일 아침엔 간단하게 계란찜이랑 매콤한 도라지무침,장조림,김구이,김치...
이정도면 되지않을까요?
저는 울 어머님 오셔서 가끔 닷새정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식사해드리면 제일 힘든게
매끼니 같은 반찬 내놓기 뭐하구,
끼니마다 다른반찬 내놓자니 남는 음식이 처치 곤란이구..
밑반찬중에 한두가지 정도는 한끼 걸러 중복되게 내놓아도 괜찮아요.
일단 밑반찬 두세가지 해 놓으시고
화이팅~!!!14. 나! 어른 모셔봤을
'08.12.18 11:57 AM (203.235.xxx.56)뿐이고~
4일 동안 계신다면 오신 첫날 뭔가 뻥 터뜨려줘야합니다.
환영합니다.. 이런 뜻으로
만둣국 대신 밥과 국, 불고기, 조기나 굴비, 갈치구이 + @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남으면 그 다음 끼에 넣고 다른 음식을 추가하더라도요15. 만두국은
'08.12.18 12:03 PM (115.161.xxx.219)아침용이에요..절대 저녁용은 안됩니다.
첫날 불고기 혹은 생등심구이든 갈비구이든 한방 터트리셔야됩니다.
아님 평일 저녁 회라도 떠서 올려야되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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