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달아볼까 하다가 기분 좀 푸시라고 그냥 본 글로 씁니다.
저희 시어머니 글 쓰신 그 아래 댓글 단 분 시어머니처럼
철철히 백화점 브랜드 옷 입고 계시고 세일 직전에 브랜드에서 전화옵니다.
언제부터 세일인데 vip에게 미리 세일하니 다녀가시라고~ -_-;;
그러면서도 아들들 며느리들 손주들에게 뭐 하나 없으시더니
지난번에
속옷을 하나 (포장도 없이 그냥 달랑) 딱 던지시더라구요. 팬티를요.
내가 한번 입었는데 작다! 너 입어라~ 헉....
그리고 얼마전에 또...
흑염소를 건강원에서 다려와서 몰래 드시고 계셨었나 봅니다.(30만원이라고 하시던대 그 금액이 맞는지요?)
그런데 고지혈도 있고 그래서 드시면 안되셨나 봅니다. 그거 드시더지 아프셨죠...
저에게 전화로 내가 그거 먹어서 아픈거 같다. 나머지 너 가져다 먹어라!!!!!! 이러시는 거죠.
그래서 제가 그날 오후에 퇴근한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친정아버지가 30만원 짜리 흑염소를 고아서 드셨는데 그거 드셨더니
머리 빠지시고 두통이 생기셨대요.
그런데 남은게 아깝다고 당신 가져다 주라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 얘길 들은 남편 표정이 가관이었습니다.
표정 관리를 좀 못하더니 그건 좀 아닌거 같지 않아?? 이러는 거죠.
그래서 그건 내가 지어낸 얘기고 어머님이 그러셔서 안 가져다 먹는다고 했더니 뭐라 하셔서
당신에게 내 기분이 어떨지 한번 바꿔서 얘기해 본거라 했습니다.(저희 남편이 무지 효자라
당신 엄마 흉 보면 그날은 저 죽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거 당장 버리라고 하더군요. ㅎㅎ
아랫분...
그래도 명품 백이셨잖아요. 기분 푸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밑에 시어머니가 가방 주신다는 분 글 읽고
시어머니가주신다던 조회수 : 1,636
작성일 : 2008-12-17 11:04:11
IP : 203.235.xxx.1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이쿠
'08.12.17 11:09 AM (121.169.xxx.188)입던 빤스...;; 남편한테 친정아버지가 브랜드 빤스를 사서 입었는데 작아서 당신 주는데 입을래? 해보시길..;
2. ..
'08.12.17 11:10 AM (125.241.xxx.98)시어머니가 위가 쓰리다 해서
남편이 아는 음식점에 부탁해서 소양을 고아서 물을 갔다 드렸답니다
나는 수입산 안먹는다 갖다 버리던지
명절이면 수입산 아니라도 사온 모든 물건들 제가 보면 수입산이거든요
2만원 주고 사온 꿀--이게 제대로 된거냐고요
그리고 국산만 찾어서 먹을 형편도 못되고요
시아버지가 드셨답니다
그 뒤로는 아무것도 안드립니다3. 에효
'08.12.17 11:14 AM (118.32.xxx.210)저는 시엄니가 결혼할 때 다이아를 떼먹으셨답니다...
그래놓고 내 귀에.. 남자는 돈 들어갈 데가 많다.. 차는 니가사와라..
이런 *@#$@# 마흔줄 노총각 아들 구제해주는것만해도 고마운줄 알아야지..
오늘 안그래도 이래저래 스트레스인데.. 시엄니생각까지 하니 속에서 울컥..4. 흠...
'08.12.17 12:48 PM (211.51.xxx.242)시아버지 입으셨던 빤쓰... 작으시다고,
친정 아버지 드리라고 하는 시어머니도 계십니다...5. 푸하하
'08.12.17 1:09 PM (121.175.xxx.32)흠...님 댓글 읽고 대폭소 했네요. 사돈간에 빤스 돌려입기 ㅋㅋㅋ
6. phua
'08.12.17 3:26 PM (218.237.xxx.104)흠님~~ 농담이시죠?????
7. 아하하
'08.12.17 4:07 PM (220.117.xxx.104)원글님 센스쟁이.. ㅋㅋㅋ
8. 저
'08.12.18 12:18 PM (125.176.xxx.138)이글 읽다 왜 웃냐고 엄마가 물으셔서 얘길해야 하는데 혼자 너무 웃겨서 아무말도 못하고 웃기만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