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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깜짝 놀랐다네요..
어제 밤에 제 얼굴을 봤는데, 주름이 잔뜩 있고 너무 늙어서 깜짝 놀랐다고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 또 한번...
그걸 이제 알았냐고, 나이 마흔인데 그럼 안늙냐고, 새삼스럽게 왜그러냐고 받아치긴 했지만
속으론 정말 속상 했어요..흑흑
안그래도 나이드는게 슬프고
속상하지만, 자연스러운 거니까 잘 적응하고 싶거든요.
저희 부부는 고1때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한 경우라 일찍부터 봐와서 그런지
제 학생때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며, 너도 늙는구나라고 가끔 말은 했지만,
이렇게 노골적이면서 사실적으로 말하니까 사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슬프더라구요...
전 배나오고 살도 찐 남편 옛날이랑 똑같다구 맨날 얘기해주는데,,
진짜인줄 아는지...
회사에서 자기보다 3살 어린 사람이 자기보다 나이가 들어보여 다른 사람한테 물어 봤더니
당연히 제 남편이 나이 들어보인다고 했다나봐요. 그래서 충격이었다고 하면서,
집에 와 제 얼굴을 보니 너무 늙어 보였다고....
근데 참 별일 아닌거 같으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이긴 하네요..
님들도 남편한테 이런 말을 들으신적이 있으신지요?
1. 네..
'08.12.12 10:30 PM (211.210.xxx.19)함께 산책하며 분위기 좋앗는데
갑자기 남편 왈~
너도 많이 늙었다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하네..
주먹으로 한대 날려주고 싶었어요..ㅠㅠ2. ..
'08.12.12 10:36 PM (211.110.xxx.247)저는 제 자신이 깜짝 놀라요.
거울 보기 싫어요.3. 땅콩볶기
'08.12.12 10:38 PM (122.35.xxx.30)앗 저는 가끔 남편한테 주름많다고 놀리는데 그러지 말아야 겠네요. ㅋㅋ
4. 지나달인가
'08.12.12 10:57 PM (125.190.xxx.5)어쩌다 남편이 제 손을 잡았는데..보고선
깜짝 놀라며 울 마누라 손이 왜 이렇게 됐냐구 할머니 손이라고
내한테 시집와서 고생만 해서 나이 마흔도 안되서 할머니 손됐다고
안쓰러워서 눈이 시뻘게 지는데..
전 민망했습니당...싫었어용..손을 확 잡아 뺐다니까요..5. 반응들이..
'08.12.12 11:12 PM (41.234.xxx.99)안스러워하는 거잖아요.. 상대방이 나이들어가는걸 문득 깨닫게 된다면 본인도 벌써 이렇게 됐나...싶기도 할거고. 남자들이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지 나쁜마음으로 그런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내남자에게는 늘 아름답게 보이고 싶고, 말이라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은건 사실입니다.
6. ...
'08.12.13 1:26 AM (116.121.xxx.17)저는 조금 있으면 50줄에 들게 되는데 제 자신이 늙은 것 같아 속상해요...
남편은 나이가 들어도 중후한 멋이 나는 것 같고...
오늘 부부 동반으로 뮤지컬 공연 보고 나오는데 직원 와이프들이 부장님은 점점 더 멋있어 진다고
야단인 거에요...ㅠㅠ
저희 부부도 어린 나이에 만나 오랜 연애 끝에 결혼 했는데...
제가 늙은 것 같다고 속상해 하면 남편은 항상 소녀 때 모습 그대로라고 어디가 늙었냐고 하네요...;;;7. 의외라고 생각해서
'08.12.13 1:54 AM (121.131.xxx.127)저희 부부는
어려서 만났기 때문에
평소에 남편은
제가 아직도 많이 어리고 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문득
제 나이가 생각나면
황당해해요
언젠가 흰머리가 났길래 뽑으라고 했더니
그 날 밤에
아까 깜짝 놀랬다
많이 늙었구나 싶어서 이상하더라
그러더라고요
아내가 늙는게 이상한가 봅니다^^8. 여자는
'08.12.13 4:44 PM (222.106.xxx.201)남자보다 너무 빨리 늙어서 서글프네요
남자는 잘 안 늙고 늙어도 봐줄만 하쟎아요
그런데 여자는 세월을 감출 수가 없네요
그래서 성형외과가 많아지는 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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