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호적등본 주고받지 않으셨나요??

[..]

저희 아버지는 남편감을 데리고 올 때.. 반드시 지참해야하는 서류가 호적초본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 소리를 듣고 자라고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

저희 아버지가 그 쪽에 계셔서 그런지... 그런 일로 소송까지 가는 경우를 많이 보셨고.. 이혼소송할 때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을 많이보셔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아버지도 저희 외갓집에 인사갈 때 호적등본 떼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 남편을 선봐서 만났습니다..

결혼을 하기로 둘이 약속을 하고 부모님께 인사갈 때.. 제가 호적등본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흔쾌히는 아니지만 떼어오더라구요..
당시 남편 나이는 39살.. 아마 본인이 나이가 많아서 요구하나보다 생각했대요..
그 전에도 시부모님의 지인 소개로 선보는데 호적을 떼오라고 해서 시부모님이 많이 속상해 하셨다고 했거든요..

암튼... 제 남편과 아빠는 같은 고등학교 동문입니다..
아버지는 5대공립고등학교 졸업을 무지 자랑스러워 하시는 분이고..
남편은 평준화 시절에 들어간거지만... 동문이라고 무지 좋아하십니다.. 지금도 동문회보 올 때 동문주소록도 돈주고 사셔서 남편 이름에 형광펜칠하시죠^^

저희 아버지는 다른건 몰라도 법적으로 총각이라는 건 확인해야겠다고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하셨어요...

결론적으로 제 남편은 떼어간 서류를 아빠께 제출하지 않아도 되었죠..
동문 주소록에서 남편이름에 형광펜으로 칠하는걸로 대신했어요...
부모님이 꽤 남편을 맘에 들어하셔서 그랬을 수도 있고.. 왜 그러셨는지 모르겠어요.. 제부는 호적초본 냈거든요..

아빠가 제 호적도 시댁에 드리라고 했는데.. 떼어놓고 안드렸습니다..

호적을 요구하는 처갓집... 어떤가요??

아래 생활기록부 글보다가...
예전에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생활기록부 떼러 오는 시부모님 많아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글 잘써야 한다고 생활기록부에 불성실이라고 썼다가 결혼 깨진적도 있다는 소릴 들었어요..

글쓰고보니 참 저희 아빠 4차원이십니다..
"난 사윗감이 총각이기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너의 판단에 맡기마~" 하셨거든요..
어찌 사윗감이 총각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이거저거 다 따져보셨어야 했는데...

[딸다섯]

저희도 사위들어올 사람들 다 제출받았습니다. 법적 총각이 확실한지 확인 꼭 필요하니까요.

[ㅎㅎㅎ]

천주교에서 혼배성사하면 호적등본 무조건 제출해야 해요.. 울 신랑 떨뜨름해 하지만, 울 엄마 아빠가 요구하는게 아니라 성당에서 혼배성사하는 사람은 무조건 해야한다고 하니 이해하고 순순히 떼 왔어요.

[당연히...]

아버님이 호적초본 요구하시는것 ...지나친것 아닙니다 귀한딸 시집보내시면서 그정도는 당연하시죠

[전]

확실한 루트(?)를 통해서 안 사람이 아니면 받을거 같습니다. 이전에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서 잠시 사귄 사람이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던걸 안 이후로..

[딸 하나]

저도 사위볼 나이가 되었는데요.
성적증명서는 아니고 호적등본하고 건강진단서는 가져와야 한다고 진즉부터
딸에게 말해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우리것도 줘야지요..

[pian ren]

전적하면 제적등본을 띠어봐야 총각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호적 세탁하는 사람 꽤 있어요

[울시동생]

저는 그런 서류 같은거 떼지 않았지만 울 시동생 결혼할때 보니 서로 호적초본을 교환하긴 하던데
결혼할때 왜 서류가 필요한가 그러면서 1차원으로 생각 했습니다..
82쿡에서 보니 저두 우리 아이들 결혼할때 호적초본이랑 건강진단서는 교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미국에선 결혼에 혈액검사 받아야 해요. 매독 있나 보려구요. 그거 내서 통과되면 결혼허가서가 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