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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와 대선광고 찍었던 ‘욕쟁이 할매’ … 그 후 1년

할말없다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08-12-11 09:29:58
MB와 광고 찍었던 욕쟁이 할매....그 후 1년 기사가 나왔네요.
대체 이 할머니는 생각이 있는건지 의심스럽네요.
하기사 생각이 없었으니 그런 광고를 찍었겠지만....


[중앙일보 남궁욱.최승식] 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청역 뒷골목 ‘욕쟁이 할머니 실내포장마차’는 썰렁했다. 텅 빈 가게엔 종업원 아주머니만 앉아 TV에 넋을 놓고 있었다. “장사가 안되나 봐요”라는 물음에 아주머니는 “오겠죠, 뭐…”라고만 답했다.


이곳은 강종순(68)씨가 하는 대폿집이다. 강씨는 지난해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과 TV 선거광고를 찍어 유명 인사가 된 ‘욕쟁이 할매’다. 그래서 지하에 자리 잡은 강씨의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광고 장면을 인화해 놓은 대형 액자 두 개다.

사진 속의 이 대통령과 강씨는 여전히 마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광고가 전파를 타던 때만 해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50%를 웃돌았다. 강씨 가게의 하루 매상도 70만원을 웃돌았다. 두 사람에게 웃음이 절로 나는 시절이었다.

하지만 1년 동안 많은 게 바뀌었다. 대통령 지지율은 10%대까지 추락했다가 겨우 20%대 중반에 멈췄다. “IMF(1997년 외환위기) 때도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회상하는 강씨 가게의 하루 매상은 지난해의 절반이 안 된다고 한다. 광고에서 강씨는 이 대통령에게 하필 “이눔아, 경제는 꼬옥 살려라~잉!”이라고 외쳤다.

가게에 강씨가 나타난 건 오후 8시를 넘겨서였다. “계단만 오르면 다리가 끊어질 것 같다”면서도 이날도 한 푼을 아끼려 지하철을 타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이 시간에 나와 손님이 없어도 가게에서 새우잠을 자다 다음날 새벽에나 집에 들어간다. 택시비 할증이 사라지길 기다리는 것이다.

내일모레면 일흔인 강씨의 삶이 이처럼 빠듯한 건 그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어서다. 강씨의 남편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고 아직 회복 중이다. 아들은 몇 년째 고시 공부 중이다. 딸은 취직은 했지만 생활비를 보탤 형편은 못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가게에서의 수입은 최근 몇 달 새 가게세와 재료비, 종업원 월급으로 녹아 버리고 있다. 강씨는 “욕도 내가 바빠야 나오는디 요새는 손님이 성기니께(드무니까) 욕도 잘 안 나와, 힘이 없어서”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렇게 여유가 없다 보니 강씨는 최근 보험도 깨야 했다. “쓰고 남는 돈이 없는디 매달 부으려니께 계속 ‘마이나스(적자)’가 나잖여, 그래서…”라고 말꼬리를 흐린다. 고액은 아니었지만 아들과 딸 명의로 2년 넘게 거르지 않고 부어 온 보험이었단다.

하지만 불황 앞에 욕까지 잃어버린 욕쟁이 할머니가 됐어도 강씨는 여전히 ‘경제 대통령 이명박’의 능력을 믿으려는 사람 중 하나였다. 대통령 얘기를 꺼내자 그는 대뜸 “경제가 지난 10년간 다 망한 거 아녀. 대통령도 ‘빈 창고’만 물려받았는디 뭔 수가 있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난 그래도 그 냥반(이 대통령)이 나중엔 뭔가 꼭 해낼 거라구 믿어”라는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

이런 기대가 있기에 강씨는 지난해 추석 때 청와대에서 보내 준 건어물 세트를 지인들에게 나눠 주며 “귀한 거니께 액자에 넣어 잘 보관혀”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요즘도 “대통령 사진 때문에 술맛 떨어진다”고 시비를 거는 손님이 있으면 “이눔아! 대통령이 니한테 술을 달랬냐, 밥을 달랬냐. 술이나 곱게 처먹어!”라고 혼쭐을 낸다는 강씨다.

강씨는 말미에 “대통령이 열심히는 하잖여”라면서도 “그 진심을 국민이 알게 하려믄 서민들헌티 좀 더 신경을 써 줘야 하는디… 쯧쯧” 하고 혀를 찼다.

남궁욱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할머니 요즘 얼굴을 보시려면 아래로 가세요.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articleid=20081...
IP : 219.255.xxx.16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말없다
    '08.12.11 9:31 AM (219.255.xxx.163)

    10년 간 다 망한 빈 창고를 물려받았다는 대목에서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 2. 제비꽃날다
    '08.12.11 9:39 AM (210.221.xxx.185)

    아~ 어쩌란 말이냐 ㅠㅠ

  • 3. 할매
    '08.12.11 9:43 AM (59.5.xxx.115)

    그 액자 치워버리면 매상 2배로 뛰어요..
    누가 술맛이 나겠남?

  • 4.
    '08.12.11 9:46 AM (59.10.xxx.219)

    꼬숩다는 생각이 들까요..
    샘통입니다..

  • 5. 재수없다.
    '08.12.11 9:49 AM (125.187.xxx.183)

    그 욕쟁이 할머니, 얼굴볼때마다 재수없습니다.

  • 6. 서민의무지누구의책임
    '08.12.11 9:54 AM (121.190.xxx.37)

    할머니, 그놈이 술,밥대신 숨도 쉬지말랍디다, 멱살을 잡고 부자들 잘살게 돈을 달랍디다.

  • 7. 구름이
    '08.12.11 9:57 AM (147.46.xxx.168)

    건어물을 액자에 넣어 보관하려면 어떻게 하나?
    참.... 후진국스럽습니다.

  • 8. 쌀빵집에
    '08.12.11 10:02 AM (122.34.xxx.54)

    쌀빵집에 가서 빵을 사고 나오는데
    남편이 그집 주인을 욕하더군요
    저는 못봤는데 카운터에 앵박씨가 그 브랜드를 칭찬했다나하는 기사와 사진이 있더라구

    장사할 생각있으면 그따위걸 왜 붙여놨냐고
    씩씩대네요
    맹박씨 지지자 상대로 장사하는 집인가 생각해봤네요...ㅎㅎ

  • 9. 할매
    '08.12.11 10:04 AM (125.190.xxx.5)

    빈창고 물려받은사람은
    대중이할배랑 오바마같은디..
    할매 치매까지 오나보네..헤깔리기는

  • 10. 냅두세요
    '08.12.11 10:06 AM (211.236.xxx.101)

    할매가 쪽박을 차고 길거리로 앉아봐야 맹박이 진실을 알려나 모르겠네요

  • 11. ...
    '08.12.11 10:19 AM (152.99.xxx.133)

    냅둘수 있나요. 저런 할매들이 나라를 망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데.
    정말 무식한 국민들 눈물난다 ㅠㅠ

  • 12. 아 정말
    '08.12.11 10:21 AM (211.57.xxx.18)

    답이 없는 노인네...욕도 아깝다...휴우

  • 13. 근데
    '08.12.11 10:21 AM (207.215.xxx.221)

    중앙일보는 이 기사를 싣는 목적이 뭔가요?
    "빈 창고를 물려받은 이명박이지만 뭔가 꼭 해낼것을 국민들이 믿고 있어라" 는건가요?

  • 14. 아마
    '08.12.11 10:29 AM (222.238.xxx.171)

    이명박이가 물려받은것이 '빈창고' 라고 말하고 싶었던거겠죠. 무식한 할머니 입을 빌어서 기자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것이였을겁니다.
    중앙일보 보는 사람들은 알게모르게 세뇌될것이고요.
    지금의 이 어려움을 전정권의 탓으로 돌리고 싶다는 얘기네요.

  • 15. 나도 욕좀하자
    '08.12.11 10:29 AM (121.190.xxx.37)

    이제껏 사람들한테 욕해댄 욕쟁이 할매니깐...나도 욕해도 되나....
    빈창고 웃기고자빠졌네...
    그 놈의 빈창고라는데서 주구장창 나오기만 하고 들어갈 생각을 안하냐?

  • 16. ...
    '08.12.11 10:46 AM (116.120.xxx.164)

    쌤통이다는 댓글이 웃겨요.^^;;

    다른사이트에서 아직 정신못차렸다는 댓글이 보이던데....
    나같으면 재인터뷰안하겠구만...표정에는 보이는데 기사에서는 갑갑함이...

  • 17. 자양골목시장
    '08.12.11 10:52 AM (58.237.xxx.148)

    떡집에도 그런 할머니 계세요.
    명박이가 시장방문했을때 그집서 떡먹구 사진하나 찍어줬는데 크게 인화해서 플랜카드로 붙여놨더군요.
    그집 나름 떡 장사 잘되더니 요즘은 별로 사람없더군요.
    저부터두 안가구 싶어요.
    널리고 널린게 떡집인데 쥐박이 면상 보면서 돈쓰긴 아까덥군요.

  • 18.
    '08.12.11 11:10 AM (118.21.xxx.29)

    학교를 어디까지 나왔고 얼마나 배웠고 못배웠고를 떠나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고 옳고 그른 정보를 구분해 내지 못하는
    무식과 무지에는 답이없다

  • 19. ㅡㅡ;;
    '08.12.11 11:22 AM (116.43.xxx.100)

    빈창고...ㅡ.ㅡ;;;그건 DJ아니던가요....암튼..저할머니..그렇게 당하고도....쯔쯔
    자신이 그렇게 힘들면서도.....믿고 있는 건 뭔지 몰겟습니다...

  • 20. 쥐잡자
    '08.12.11 11:27 AM (203.245.xxx.253)

    문제는 저런 곳에 있죠..언론 플레이에 능한 쥐마왕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저런 무지랭이는 그냥 '어이구 어이구, 쥐마왕님, 굽어 살피시고 만수무강하소서.' 하는거죠..쥐마왕은 뒤돌아 서면서..씨익, 미소를 짓겠죠..'아..오늘도 성공이네..대한민국은 이제 내 밥이야..핫핫핫' 이러면서 말이죠...

  • 21. 건이엄마
    '08.12.11 11:28 AM (59.13.xxx.23)

    그 할매 아직 멀었네. 정신차릴려면.

  • 22. 쥐잡자
    '08.12.11 11:29 AM (203.245.xxx.253)

    게다가...언론도 최시녀를 통해 다 장악했잖습니까...남아 있는 건 힘없는 소수 언론과 인터넷언론..그리고 천민들...

  • 23. 문제는
    '08.12.11 11:35 AM (221.154.xxx.211)

    저 노인네는 저렇게 망해도 이유가 MB때문이란걸 모른다는거죠.--;

  • 24. caffreys
    '08.12.11 12:15 PM (203.237.xxx.223)

    그게 빈 창고였음
    1년동안 만들어놓은 건 뭔가요? 똥통인가요?

  • 25. 궁금한게
    '08.12.11 12:25 PM (121.88.xxx.149)

    그 할매 자식들은 그래도 할머니같은 무지에 가까운 사고방식은 아닐텐데
    지 엄마한데 암 소리 안하나 보네요. 에효.
    그 할매 만약 저한테 욕하면 욕 배로 갚아 주고 싶네요.

  • 26.
    '08.12.11 12:27 PM (125.186.xxx.143)

    10년동안 망쳐놓은... 이게 통하는 사람이 있군요 ㅠㅠ.할머니 고생좀 더하셔야겠네요.

  • 27. 허허
    '08.12.11 12:28 PM (119.207.xxx.10)

    웃음만 나오네요. 저런분들이 많을거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 28. 2600억 달러가
    '08.12.11 12:35 PM (61.82.xxx.105)

    빈창고라고. 대단한 할매네. 옛날에 자주 갔던곳인데. 오바이트 하기도 힘들고 역겹네요.

  • 29. 이분
    '08.12.11 12:40 PM (220.117.xxx.104)

    이분 내가 알기론 건물주인 걸로 알고있는데? 가족들이 속 좀 썩여서 문제이셨던 건가...

  • 30. mimi
    '08.12.11 12:45 PM (211.179.xxx.252)

    몇달전에 티비로 나온적있었어요....사람들이 술맛떨어진다고 사진치우라고 한다고...속상하다고 우시더만요...할매도 안되보이기도하고...고집이랑 자기맘대로하는것도 누구랑 비슷한거같기도하고..

  • 31. 냅두세요.
    '08.12.11 12:56 PM (219.251.xxx.100)

    할머니는 더 고생하셔야겠습니다. 솔직히 저런 사람들때문에 이나라가 이꼬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더 당하셔도 뭐...

  • 32. 누가가서
    '08.12.11 1:33 PM (121.169.xxx.32)

    좀 설명해주면 안되나??
    저할머니 장사 안되는 이유가 그거네요. 세류에 뒷쳐지는 발언에 손님들이
    음식맛 떨어져 안가나봐요. 저같아도 상대하기 싫어 안가겠네요.10년간 빈곳간이라..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참..

  • 33. 조만간...
    '08.12.11 2:43 PM (121.138.xxx.3)

    더 힘들어지실 것 같네요...신문에 이리 내용이 나온 걸 보니....
    어르신께 이런 말씀 드리긴 참 뭐하지만...MB있는 동안 장사 잘되긴 힘들겠네요...저런 생각으론 말이죠..

  • 34. 하루
    '08.12.11 3:06 PM (116.126.xxx.196)

    얼마전 티비에 나왔던 시장 할머니는 목도리 액자에 넣어서 걸어놓으셨을까나요?

  • 35. 무식이 죄
    '08.12.11 5:04 PM (125.178.xxx.31)

    아...이런것 보면 무식이 얼마나 큰 죄인지 ......

  • 36. 제발...
    '08.12.12 9:34 AM (121.163.xxx.131)

    나이드신분들중 남 가르치려는분들 넘 싫어 ㅋㅋㅋ
    요즘 사람들 공부 많이하고 경험도 많고 세계도 많이다녀보고 똑똑하건만
    꼭 자기가 최고인냥 가르치려고 하는것보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다...
    저세상가신 시아버지,팔십이 바로내일인 울엄마 '국회로 보내드릴께요' 나의 하소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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