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를 돌보는 아들

작성일 : 2008-12-10 22:17:15
며칠전에 제 아들이 미국에 가서도 한국말로 대화하며 기 죽지 않고 당당하다고 자랑스러워 했던 엄마예요.

제가 점점 우울증이 오는건지 몸이 아프니까 맘도 약해지는 건지... 신랑한테도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울적해서 82에 털어 놓고 인생 선배님들의 꾸짖음과 인생 사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오늘 저희 아들의 행동 때문에 결국 울음이 터져서 남편이랑 아이 앞에서는 울지도 못하고 컴터 앞에 앉아 있네요.

맞벌이 부부로 한국에는 시댁 식구외에는 아무도 없어요. 친정이 모두 미국에 계시죠. 혼자 한국에 나오면서 어렵게 시작한 생활이라 굶기도 참 많이 굶고 또 라면 하나에 물을 1리터 가량 붓고 한끼 때우는 걸로 하루 식사가 끝일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혼자서 그런 자취 생활을 5년 쯤 하고 결혼한지 10년 됐어요.

살갑지 않은 시댁 식구들과 이젠 얼굴도 마주치기 싫은 상태구요. 친정이 한국에 없다보니 거의 고아 취급해가며 참 많이도 괴롭히시고 지금도 여전히 제가 독한년이라 그런 기억들을 머리에 담고 있다고 하시네요.

결혼한지 4년만에 아이를 가졌고 임신기간 10달 동안 입덧이 너무 심해서 임신 막달 몸무게가 임신전 몸무게에서 -13kg였지요. 진통도 28시간이나 했는데 결국 양수 터진지 24시간이 지나도록 출산이 안되서 제왕절개 했구요. 다행히 아이는 아주 정상적으로 잘 나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시모께서는 아이 한번 안아주지 않으셨어요. 유일한 친손주임에도 며느리가 맘에 안드니 손주도 미우신건지 보기만 하면 아이한테도 뭐라하시고 화내시고. 아이를 낳고 나니 내 자식까지 이런 취급을 당하게 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모께 자꾸 반항하게 되고, 또 화내시고 달달 볶으시고... 이젠 안보는 사이가 됬으니까요.

거기다가 1년전에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이미 몸이 만신창이 상태더군요. 만성 신부전증 판정을 받고 신장 기능의 30%만 남았다는 얘길 듣고 지금도 조혈 주사를 1주일에 한번씩 맞고 약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신혼 시작할때 둘다 워낙 없이 시작해서 돈이 없었어요. 둘다 열심히 직장에 다녔는데 외아들니다 보니 시댁에서 바라시는 것도 많았고 모아도 모아도 잘 안 모아지더라구요. 직장을 포기 할 수 없어서 아이가 5개월때부터 어린이집에 맡겨서 키웠습니다. 눈물나도록 미안했지만 융자도 많고 어쩔 수 없었어요.

융자가 많으니 둘의 월급으로는 원금까지 갚게 될때가 끔직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부전증이라는 걸 알면서도 저녁에 개인과외를 또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이나 주말에 틈틈이 번역일을 하구요. 2억 가까이 되는 융자에서 2년 반 동안 5천만원 갚았는데... 아직 갈길이 머네요. 저희 시모는 지금도 제 병을 인정 않하세요. 왜 약먹는데 안낫느냐시며 그동안 맞벌이 하며 돈 벌었다고 아프다는 얘기로 유세떠냐고 하세요.

그런데 며칠째 컨디션이 좀 많이 안좋은 상태예요. 약 처방 중에 이뇨제도 있는데 약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붓고 너무 힘들어서요. 남편이랑 아이 앞에서 내색하기가 너무 힘든거예요. 왜냐하면 제 얼굴색만 봐도 이미 아픈지 아닌지 아는 남편인데 제가 어디 불편하지 않을까 눈치 보는 남편인데 그런 제 눈치 보는 남편이 오늘따라 너무 싫고 또 남편이 제 눈치를 보는걸 알기 때문에 또 눈치봐야 하는 저도 싫고 또 저희 부부의 이런 행동에 눈치 보게되는 저희 아이도 가엾고 싫고...

이럴땐 돈이고 뭐고 회사를 그만두고 쉬면서 식이요법도 잘하고 운동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싫고 짜증나고... 제가 앞으로 죽도록 회사를 다녀도, 정말 10년을 다녀도 3억이라는 돈 정도밖에 못 벌텐데 이런 상태에서 내가 10년을 더 살 수 있을까 싶어서 서럽고... 내 목숨이 3억도 안되는 목숨인가 싶어서 울컥하고...

신부전 환자는 고열량 음식으로 잘 먹어야 한다는데 밥맛이 워낙 없어서 밥상 앞에서 계속 밥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살 밖에 안된 저희 아들이 저를 아주 가엾게 쳐다보며 "엄마, 힘들어? 그럼 엄마, 딱 세번만 먹자. 목 막히면 안되니까 국물하고 해서, 딱 세번만... 우리 엄마 착하지?" 합니다. 제가 오늘은 힘들어서 못 먹겠다고 하니 다시 " 엄마, 그럼 딱 한번만 먹자. 엄마, 많이 아프면 어떻게. 안 아프게 딱 한번만 먹자"라고 하네요.
아들 땜에 간신히 한 숟가락 먹고 수저를 내려 놓으니 신랑이 옆에서 한 번만 더먹으라고 채근합니다. 그랬더니 저희 아이가 "아빠, 엄마가 너무 힘들잖아요. 힘든데 먹었다가 또 토하면 어떻게 하려구... 엄마 잘했어. 엄마 정말 착하다"라고 해주네요.

이런 아들 말 듵고 정말 눈물 납니다. 너무 고맙고 예쁜 아들인데... 오늘은 너무 힘들고 서러워서 그런지 추스리고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전혀 안나요. 그냥 '힘들게 치료는 왜 받아. 치료 받는것도 너무 힘들어.다른 사람들하고 밥 한그릇 맘대로 못먹는것도 너무 힘들어. 매일 똑같은 맛없는 반찬(소금 금지예요), 또 나가서 시달려야 하는 회사일... 일..일...일...그냥 사는데까지 대충 살다가 가면되지 왜 이렇게 인간 답게 살지도 못하면서 약의 힘에 기대어서 생명연장을 꿈꾸지?'라며 자꾸 혼자 중얼거려요.

제 아들봐서라도... 넘 예쁜 제 아들 봐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건강 관리하며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할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많이 혼내 주세요. 꾸짖어 주시는 내용에 많이 반성하고 많이 울고 속이 후련해지면 다시 열심히 살도록 할께요.
IP : 118.222.xxx.16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0 10:52 PM (121.129.xxx.24)

    정말 장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몸아플땐 만사가 귀찮지만 예쁘고 귀한 아이를 봐서라도 식사하시고 기운차리세요.
    식이요법까지 해야 하신다니 힘드시겠지만 힘내서 건강챙겨 몸이 좋아지기를 기도해 줄꼐요..

  • 2. 에고...
    '08.12.10 10:53 PM (121.140.xxx.163)

    오늘은 왜 이리 아픈 엄마가 많아 눈물나게 하시는지요.
    이 세상의 엄마들, 아프지 마세요.
    어리고 여린...예쁜 아기들을 생각해서라도
    늘 밝고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모두들 힘내세요~

  • 3.
    '08.12.10 11:10 PM (121.169.xxx.215)

    글 읽으면서 너무 속상해요. 아픈 아내를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도 없는, 악마와도 같은 시어머니에게서 보호해 주지도 못하고, 아내가 회사에 과외에 번역에 쓰리 잡을 튀게하는 님의 남편이란 사람이 너무 못났네요.. 아, 내가 왜 이렇게 밉지?? 아니, 왜 환자가 환자 대접을 못 받나요? 시어머니가 아니라 한 악마에 불과한 그 존재랑 연이라도 끊으세요, 제발;;;

    그렇게 예쁜 애를 위해서라도 오래오래 사셔야 하니까 빚 따위는 신경 끄세요. 잘난 남편과, 악마같이 강한 시어머니에게 맡기세요..

  • 4. 드셔야 돼요
    '08.12.10 11:26 PM (61.252.xxx.179)

    입맛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드셔야 됩니다 투병만으로도 힘든데 회사까지 나가신다니 어떻게 견디시는지..... 시어머니는 무시하시고 일단은 몸이 먼저이니 좀 쉬시면 안될까요? 밥맛이 없어도 입에 넣고 한50번 씹으면 죽이되서 그냥 넘어 갑니다. 이렇게 먹어야 착한 아들 키운다고 독하게 마음 먹고 밥한공기씩 드셔요 시간은 좀 걸립니다. 내 몸 아픈건 나밖에 모릅니다. 다 남입니다. 내몸 내가 챙긴다 마음 먹으시고 힘들어도 잘챙겨서 억지로라도 드시기 바래요 정말 마음 아프네요 얼른 쾌차하세요

  • 5. ,
    '08.12.11 12:11 AM (220.122.xxx.155)

    아들 생각해서라도 힘내셔야죠. 기운 없으면 한우라도 사다 구워드시구요... 돈 벌어 뭐 합니까.
    내 몸 안 아픈게 최고죠.. 옆에 있으면 반찬이라도 만들어 드리고 싶네요.. 힘내셔야 해요.

  • 6. 힘내세요.
    '08.12.11 12:55 AM (219.254.xxx.116)

    전에 올리신 글 읽었던 기억있어요.
    그때도 넘 안타까워 내내 눈물 났었는데 여전히 그 상황이시네요.
    너무 외로우실것 같아 옆에 있음 안아주고 싶어요. 꼬-옥...
    소금도 들어있지않은 닝닝한 밥을 매일 차려먹으려니 얼마나 힘들까요?
    제가 신장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서 그괴롬 알지요.
    원글님, 아이가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닮았네요. 이리 기특할 수가...
    아이 말대로 한번, 두번, 세번만 드신다 생각하시고 드세요.
    기운 내셔야지요. 글구 집 욕심 누구나 있지만 작은 평수라도 옮기심 어떨지요.
    너무 혹사하셔서 맘이 아파요.
    글구 시댁 식구는 맘 속에서 지워 버리심...요?
    (넘 사정 모르고 하는 얘기라...)
    그때도 시댁어른 들 넘 하신다 싶었는데 평생을 꼬이게 사신분 들같아요.
    언제나 의심만 하고... 이런 성실하고 예쁜며느리 업어 주진 못할지언정 너무하시네요.
    속타요...제가

  • 7. 세상에..
    '08.12.11 9:44 AM (121.169.xxx.79)

    너무 이쁜 아들이네요..
    아들 봐서라도.. 그래도 원글님 눈치보면서 사랑하는 남편봐서라도
    마음, 몸 추스리세요..
    사람은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화이팅 !! 하는 겁니다!!!

  • 8. 원글이
    '08.12.11 10:05 AM (210.217.xxx.131)

    그래서 욕해주십사 하는 거예요.
    제가 아들 봐서라도 잘 살도록 노력해야 겠는데 자꾸 내가 죽으면 보험이 얼마 나오는지 계산하고 그거면 빚값고 우리 아들이 살 만큼 남는지 계산해보고... 왜 살아야 겠다는 생각보다 엉뚱한 생각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악몽을 꾸다가 일어나 식은땀이 신는 그 싸늘한 차가움을 느낄때마다 한밤중임에도 불구하고 보험 증권이랑 통장들 펼쳐가며 잔액이 얼마있는지 죽고나면 회사에서 나오는 조의금이 얼마인지 보험금을 얼마인지 종이에 끄적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해요. 너무 무섭지만 제가 혹시라도 지켜주지 못하게 되면 제 아이가 살 돈이라도 있어야 될 거 같아서 회사도 그만 못두고... 마음만 매일 졸이며 지내요.

    집도 큰것도 아닌데 간신히 마련한 24평인데 처음에 돈이 너무 없어서 집의 60%를 다 대출받았어요. 그래도 2년 반동안 매달 100만원 가까이 되는 이자 갚으며 원금 5천만원을 갚았다고 스스로 위로하지요. 열심히 살았다고... 그런데 열심히 살 궁리가 안드니...

    저땜에 아이 육아 다 도맡고 집안일 다 도맡아 하면서도 마눌이 예뻐하는 울 신랑한테도 미안하고... 시댁은 너무 힘들게 하시지만 저희 신랑은 참 착해요. 너무 착하다 보니 자기 집에도 아무말 못하고 욕만 먹죠. 그렇게 욕먹고도 저한테도 또 아무렇지도 않은듯 행동해야 하는 신랑도 넘 가엾어요. 그래서 다시는 시댁 안본다라고 생각하다가도 울신랑이 넘 가엾어서...

    제 아들이 아빠 닮아서 맘 착한건 고마운데 왜 신랑이 맘 착한건 이럴때 안 고마운지... 사람 마음이 참 사악해요. 욕심도 너무 많구요.

    댓글 달아주신 위로글 보면서 사무실인데도 질질 울고 있어요. 위로글이 아니라 따끔한 말이 필요할 거 같아요. 저 정신 바짝 차리게요. 감사합니다.

  • 9. 힘내세요
    '08.12.11 10:10 AM (118.46.xxx.23)

    스트레스가 가장 큰 적이에요...
    그리고 너무 힘드시면 약을 좀 바꾸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그병에 대해 잘 알지만 약이 잘 맞으면 컨디션도 좀 낫거든요.
    그리고 30% 정도면 식이요법이랑 열심히 관리하시면 얼마든지 더 오래 잘 사실 수 있습니다.
    죽는 병은 아니고 관리만 잘 하시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사실 수 있어요...
    힘내세요....

  • 10. 아자
    '08.12.11 11:17 AM (211.34.xxx.170)

    이쁜 아드님 두셨네요. 맘이 멍멍합니다.
    기운내시구요.....팟팅~

  • 11. ..
    '08.12.11 11:19 AM (211.189.xxx.101)

    회사에서 몰래 읽고 있는데..눈물이 왈칵.
    아이가 맘 씀씀이가 어찌 저리 예쁘고 기특한가요. 자식교육때문에 엄청나게 돈 써대는데..
    님이 열심히 살아가는 그 모습이 바로 아이 교육인가봐요..
    아프면 암것도 싫고 다 귀찮은데 먹고는 살아야겠고..제가 정말 위로해 드릴말씀이 없네요.
    다만..시집 일 따위는 다 던져 버리시고..그냥 가족 아니구 생판 남이라고 귓등으로 흘려버리시고.
    아이와 본인 자신만 보시면서 사셨으면 싶어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1년을 살더라도 좀 더 편하고 여유있고 행복하게 살아야죠.
    절대 죽는다 생각마시구요..행복해지시길 기도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953 이거 벌레물린건가요? 뭔지 좀 봐주세요 8 현이맘 2008/12/10 400
257952 “IMF 때보다 더 심각…대중이 경제를 너무 모른다” 3 인터넷 경제.. 2008/12/10 1,320
257951 김치담고 남은 생새우 보관은 어떻게... 4 쉬림프 2008/12/10 689
257950 양재코스트코 연회비 자동결재??? 3 알밤엄마 2008/12/10 639
257949 제발..우리 아가들을 위해서 어린이집 , 유치원 위험 미국소고기 식단 관심좀 가져주세요 12 급식직영 2008/12/10 453
257948 은석형맘님 대답좀 해주세요~~ 31 시원맘 2008/12/10 1,450
257947 기본적인 회화 질문드립니다. 2 영어 2008/12/10 232
257946 미샤빨간비비크림...몇호 쓰세요? 5 비비크림 2008/12/10 1,911
257945 동서네가 딸 낳았대요 7 아들둘 2008/12/10 1,335
257944 아이둘 낳으신분 25 제왕절개로 2008/12/10 1,105
257943 [퍼온글] 유니세프 한국지부 이사장이 뉴라이트랍니다. 21 쥐잡자 2008/12/10 702
257942 늘푸른은행? 가을 2008/12/10 122
257941 새 드라마의 지우양에게도 세월이.. 7 세월아.. 2008/12/10 1,618
257940 축의금 스트레스.. 7 .... 2008/12/10 880
257939 혹시 지금 인천한라봉님 계세요?? 16 시원맘 2008/12/10 1,030
257938 머리카락 덜 상하게 하는 염색제.. 2 염색제.. 2008/12/10 499
257937 신자유주의는 야만이며 대량 학살이다 타도 2008/12/10 589
257936 렌탈 공기청정기 5 공기청정기 2008/12/10 299
257935 엄마를 돌보는 아들 11 고마워 그리.. 2008/12/10 894
257934 아나고 대가리 구이를 아시나요? 2 추억의맛 2008/12/10 460
257933 피곤하면 아들이 눈밑이 거무칙칙한것은 왜??? 18 아들이 2008/12/10 1,084
257932 가끔 이웃이 놀러오면 뭘 대접하시나요? 8 접대??? 2008/12/10 1,514
257931 상상이 되지 않는 과메기 맛 25 과메기 먹고.. 2008/12/10 1,283
257930 김밥에 딸려 나오는 국물 어찌 만드나요? 7 따끈~ 2008/12/10 5,615
257929 친정 엄마와 전화통화 뭘 말하죠? 13 답답해요 2008/12/10 1,083
257928 킨더슐레 보내 보신분? 2 킨더슐레 2008/12/10 522
257927 전세입자의 황당경험 5 전세인 2008/12/10 1,122
257926 그냥 포기하고 먹을랍니다. 9 다욧 2008/12/10 983
257925 곰팡이 묻은 고구마 먹어도 될까요? 3 아까워라 2008/12/10 637
257924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 뭐가있나요? 14 와인과 어울.. 2008/12/10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