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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 땜에 이웃도 못 믿겠어요....젠장..

애기엄마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8-12-08 14:22:06
친정에 아이들을 맡기고 회사댕기는 워킹맘이예요.
여느때처럼, 점심 먹고 친정 엄마께 전활해서..
아빠 감기몸살은 어떠시냐, 아이들은 뭐하냐.. 이것저것 물어봤죠..
아이들도 잘 놀고 있다, 별 문제 없다..고 하시대요...

그리곤 점심은 뭐 드셨냐고 했더니..
앞집서 오가다가 본 우리 큰아이가 이쁘다고 큰아이 좀 주라고 곰국을 줬는데...까지 말씀하셨는데..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헉.. 곰국... 어디서 산 소뼈일까?
국산일까 미국산일까??
내장이나 뼈가 더 무섭다는데...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뒤이어....하시는 말씀..
그런데, 큰아이는 안먹겠다고 하고.. 입맛없어 아무것도 못드시는 친정아빠가 그걸 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젠장.. 이걸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싶어 한동안 머뭇 거리다가 전화를 끊었어요..

저희 친정엄마.. 마트에서 미국산 소고기 사는거.. 큰일 나는줄 아십니다.
저희 친정아빠와 저를 통한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 과자 사실때, 뒷면에 과자 성분도 한번 읽으시고,
중국산이 뭐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수입산 사실땐 GMO 성분도 피해야 하는지도 아세요..
그런데..... 사람 좋으신 저희 친정엄마... 앞집 아줌마가 주신 곰국은 의심 못하시는거죠...
어쩌면 의심하는 제가 더 나쁜지도 모르지만...
얼마전에 친정 앞집으로 이사온 집...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니..
안심이 되질 않아요... 흑....

정말... 사람 사는 사이, 이웃 사이에 한그릇씩 오가는 음식들도 못 나누고..
이게 무슨 꼴입니까....
친정아빠가 그걸 드셨다고 하시는데... 뭐 큰일이야 나겠냐고...
앞집 사람들... 젊은 사람들인것 같던데... 아마.. 그 곰국.. 국산 소뼈로 고은거겠죠?? 그죠 그죠??
IP : 202.130.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어
    '08.12.8 2:27 PM (220.65.xxx.2)

    아.. 정말 우려하던 일입니다.
    이제 이웃이 식사초대해도 기쁜마음으로 가기 어려운 시절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정아버님이 드신 곰국은 국산일거예요. 그럼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애기엄마
    '08.12.8 2:36 PM (202.130.xxx.130)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우려하던 일들이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거겠지요??
    저만 도시락 싸 댕기면서 오래 살면 뭐하겠어요.... 쩝...

  • 3. ...
    '08.12.8 2:40 PM (211.222.xxx.17)

    믿고 살아야 되는데 그 미친소때문에 이웃간도 믿지 못할 정도가 되었네요....
    줄때도 망설여지고....
    괜찮겠지요....에고....

  • 4. 그러게요
    '08.12.8 2:42 PM (116.127.xxx.52)

    누가 뭘 줘도 찝찝하고.
    그거 산사람은 정말 미국산 아닌걸 샀다지만
    판매자가 속이면 알수가 없는거고...아예 안먹고 살아야하는건지.

  • 5. ..
    '08.12.8 3:12 PM (124.5.xxx.185)

    저도 옆집 아줌마가 자꾸 놀러와 밥 먹으라는데 님같은 이유때문에 무서워서 이리저리 피하고 있어요
    독실한 기독교신자에다가(아들이 목사 준비하는 집이에요) 이명박 지지자라 같이 어울리기
    싫은데도..그 기독교신자다운 끈질김..교회이야기로 자꾸 오라해서..참 난처합니다.
    그것만 아니면 참 좋은 분인것 같은데..못 믿겠어요..그집밥은 더더욱..
    왜이렇게 못믿고 사는 분위기로 가는건지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조심할껀 다 조심하고 살아야해요..몸뚱이가 재산인데..흑..

  • 6. 애기엄마
    '08.12.8 3:27 PM (202.130.xxx.130)

    에휴... 좋은 맘으로 음식 나눔하셨을 그 이웃님께 죄송한 오훕니다.
    친정 엄마네 동네엔 홈플과 이마트 밖에 없어서요...

  • 7. 된쟝...
    '08.12.8 3:46 PM (125.178.xxx.80)

    저도 요새 이 생각만 하면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
    저야 자신있게 난 집밖에선 쇠고기 안 먹는다 고 얘기하면 그만인데
    문제는.. 남 부탁이며 주는 거 거절 못하시는 친정 부모님..........
    예전에 정체불명의 쇠고기를 누구한테 받았다고 버리지는 못하고.. 그냥 먹어야지 하시는데
    확 화가 밀려왔습니다.
    이게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그만 아니냐' 던 쥐바기 정권의 단순무식함에서 나왔다는 게, 그래서 내가 더 신경쓰고 살아야 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왜 국민이, 위험한 걸 알아서 피해야 하고 취사선택해야 하는 건가요? 나라에서 아예 안 들어오게 막아버리면 국민이 맘 편하게 있잖아요!!

  • 8. 저도
    '08.12.8 3:55 PM (221.139.xxx.69)

    토욜날 회사에서 점심으로 설렁탕 먹었습니다..
    직원들이 다 설렁탕집에 가자고 하는데 저만 안먹을 수도 없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할수없이 먹었습니다..

    단체생활 하는데 저만 별스럽게 안먹을수도 없고.. 어떡하면 좋아요~
    먹는것도 맘데로 못먹는 세상이 한심스럽기만 하네요..

  • 9. 저도님
    '08.12.8 4:25 PM (210.218.xxx.253)

    쇠고기로 만든요리 찝찝해서 못 먹겠다고 솔직히 말씀하시는 편이 나으실 듯 합니다. 소고기 문제 이전에 같이 밥먹으로 가야하는데 누군가 그 메뉴 싫어하면 그리 안가게 되는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

  • 10. 미투
    '08.12.8 5:45 PM (123.99.xxx.45)

    저두요...그건 약과라고 생각해요 애들 학교가서 생일날 초대 받고 그 집에서 먹었는데 만약..미국산 고기나 가공 식품(저 가공 식품 일체 안먹이는 엄마중의 하나)에 만약에 만약에...애가 놀러가는걸 막을수도 없고.. 통제하더라도 초등학교때지 중학생되면 자기 마음대로 다닐건데..이를 어쩌면 좋단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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