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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촌 시누 결혼 ...

경우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8-12-05 11:26:46
6촌시누 결혼이 지난달 있었습니다.

결혼식 당시 남편은 해외 1개월 출장중 이었고, 5살 15개월된 딸 둘 데리고 직장생활 한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남편 없는동안 혼자서 몸고생 마음고생 다 했었습니다.

결혼식 참석은 집안 조부제사때 뵌 종숙모님을 봐서는 참석해야 된다 생각 했지만.

사촌 손윗동서 (큰아버지댁 며늘)가 잔치 전부터 전화와서
잔치 전에 숙부댁 가서 인사드려야 된다, 잔칫날 결혼식 마치고 시집 일가분들 숙모댁에서 식사 하실 것이니
와서 음식나르고 거드는일 해라고 했습니다. 또, 그날밤은 시할머님 제사이니 아침에 잔치 올때부터 제사때까지 있을거 생각해서 준비 다하고 나오라는 말을 하더군요.
제사 설겆이 다 마치면 월요일 새벽3시 인데, 제 출근도 출근이지만, 누구하나 봐 주지도 않는 아이들은
부엌에서 제가 일하는동안 작은방에 그냥 방치하다 시피하니 울고불고 얼굴에 멍들기 일수 입니다.

시어머니 안계시다보니 크고작은 대소사 아들하나밖에 없는집 며늘이라 최대한 다 챙겨서 한다지만, 본인은 전업주부 이면서 눈꼽만큼도 사정안봐주고 말하는것 같아 정말 서운했습니다.

사실 손윗동서 같은 나이이긴 하지만, 본인은 워낙 어릴때 결혼해서 12년차이고 저는 이제 4년정도 된 입장이라
그래도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존대하고 그런류의 지시에는 네네 하고 수긍하고 따랐습니다.

헌데, 평일날 입안 다 헐고 부르트도록 고생하고 그나마 주말에 낮잠이라도 자고 쉬어야 다음한주를 또 시작할수 있는데 결혼식 12시 맞춰서 아침부터 준비하고 나가 새벽까지 고생할 생각을 하니 예식장 가기 일주일 전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했습니다.

결혼식 당일날 숙모댁 가서 거든다고 부엌에 있쟈니 낯가림 심한 작은 아이는 계속 자지러 지고...
일손 거들지도 못하고 손님도 없다고 다른 숙모님이 그냥 집에 가는게 도와주는거 같다 하시는 말씀에
사촌동서에게 미안하다고 먼저 나오고 그뒤 전화로도 혼자 고생많았다고 전화 까지 했었습니다.
싸늘한 눈빛으로 마음바뀌기 전에 빨리 가라는 말을 할때부터 기분이 좀 그렇긴 했는데..
전화역시도 그런식으로 받더군요.

아무튼, 5촌 숙모댁 잔치는 그렇게 끝났는데 어제는 아침부터 전화와선
6촌 아가씨 신행 갔다왔으니 남편과 저더러 숙모댁에 인사를 가랍니다.

인사는 신혼여행 다녀온 사람이 다니면서 인사하는것 아닌가요?

자기가 장손집 큰며느리랍시고 사촌동서지간인 저에게 거의 직계 동서한테 대하듯이
큰아주버니 인사다니는것 똑같이 하라고 지시합니다.
본인이 그게 도리에 맞는것이라면서 도련님도 하라네요...

남편쪽 성씨 본이 살고있는 지역이라 집성촌에 가면 모두 형님아우 하는 분위기이라 이해는 할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친정에선 겪지못한 일들이라 너무 힘듭니다.




IP : 211.193.xxx.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5 11:57 AM (59.8.xxx.29)

    당숙네 행사에 님이 며느리 노릇을 다 하시네요..
    저희도 육촌형제들과 왕래하지만 행사있을 때 저에게 일시키거나 하지는 않아요.
    손님대접 해주시죠.. 휴.. 정말 힘드시겠어요..
    사촌동서가 너무 큰형님노릇을 하려드네요. 남편분께서 잘 잘라주시면 좋으련만... ㅜㅜ

  • 2. .
    '08.12.5 12:01 PM (121.131.xxx.94)

    보통 어른이 바람막이가 되어 주시는데 시어머니가 안 계시다니...제 사촌올케도 제올케들 한캄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항상 시비걸고 맘 상하게 해서 보다 못한 저희 친정엄마가 대충 정리해 주셨지요. 어려우시겠지만 남편을 통해 아버님께 잘 말씀드려 양해를 구하심이...

  • 3. ....
    '08.12.5 12:21 PM (211.187.xxx.53)

    나 잡아 잡수 자세로 나가세요 .만만하면 더 휘두르는게 사람 심리니까요

  • 4. ..
    '08.12.5 1:21 PM (211.229.xxx.53)

    어머 살짝 별꼴이네요....참내.

  • 5. ..
    '08.12.5 2:11 PM (218.209.xxx.22)

    휘둘리지마세요...그러면 점점 힘들어져요..
    6촌까지 그렇게 챙겨야 하는건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저는 남편 사촌형 며느리 들일때 전날 설겆이 했다하니 안해도될 고생했다고
    외숙모님이 용돈 주시던걸요...
    선을 그으실때가 온것같아요.

  • 6. 살짝~
    '08.12.5 2:21 PM (125.243.xxx.10)

    열 받네요. 내 일 같아서요.. 6촌 잔치에 요즘 누가 가서 일을 하며 인사는 무슨.... 그리고 어디다 대고 하라마라 합니까.. 그냥 생까세요. 그리고 최소한의 예의만 지키시고 님 상황에 맞게 하세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참 별라별....

  • 7. 신경쓰지 마세요.
    '08.12.5 2:51 PM (58.142.xxx.34)

    6촌 시누 결혼식까지가서 일을 해야 하나요?
    집집마다 상황이 달라서 더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으나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너무 잘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형님은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못하겠는건 못한다 말씀하세요. 어려워도 참고 하다보면 점점 요구가 커집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8. 세상에나
    '08.12.5 3:08 PM (59.10.xxx.219)

    읽는 내가 다 답답합니다..
    그거 꼭 챙기셔야 하나요.. 그냥 무시하면 큰일납니까..
    그냥 회사일로 바쁘다고 주말도 출근한다고 하시고 배째라고 하세요..
    친 형님도 아니고 사촌형님이 스트레스 준다는 얘기는 듣도보도 못했네요..
    남편보고 알아서 커버하라고 하세요..
    저같으면 그냥 인연끊고 살겠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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