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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고 느낄 때가 언제인가요?

사랑이여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08-12-04 10:22:16
지미 카터 미 전 대통령은 '나이드는 것의 미덕'이란 책도 써서 나름대로 나이들면서 행복을 느끼던데요.

언젠가 어느 여성 분의 긴 글에서 '나이는 여성의 생명'이란 글귀를 발견하고 '정말 그런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제 생각은 오히려 나이들면 더 원숙한 아름다움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나이들었다고 할 때가 가장 젊을 때라고 역설하곤 합니다.
지금보다 5년 후엔 더 많이 나이가 들 텐데 그땐 뭐라고 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요.

남자들은 나이들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부부관계 면에서 우선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생각은 언제 그런 생각을 갖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합니다.


IP : 210.111.xxx.13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4 10:29 AM (211.187.xxx.53)

    어느날 거울속 주름진 얼굴의 낮선여자와 맞닥드렸을때

  • 2. 저는
    '08.12.4 10:30 AM (116.38.xxx.246)

    이가 안좋아지고 흰머리를 발견했을 때요. 아직 정신적으로는 못느끼겠는데 피부며 뭐며 노화가 진행됨을 느끼니까 확 나이가 느껴져요. 전 30대 중반입니당.ㅎㅎ

  • 3. 음.
    '08.12.4 10:31 AM (218.49.xxx.224)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때 전과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거나 남의 입장에서 배려를 많이 할때.....

  • 4. ..
    '08.12.4 10:31 AM (211.108.xxx.34)

    내 아이와 주변의 아이들이 크는걸 볼 때..

  • 5. 임신부
    '08.12.4 10:33 AM (124.51.xxx.144)

    예전에는 술 마시고, 다음날 또 술 마셔도 끄떡 없었는데
    요즘은 술 마시고 나면 2~3일은 쉬어줘야할 때....
    그리고 남편에게서 흰 머리카락을 발견했을 때..... 늙었다.. 생각 들어요.

  • 6. ..
    '08.12.4 10:33 AM (118.220.xxx.88)

    젊고 풋풋하고 이쁜 처자들을 보며 부럽다는 느낌이 드는 횟수가 늘때.

  • 7. 에구
    '08.12.4 10:37 AM (59.10.xxx.219)

    왠만하면 다 이해하고 넘어갈때...
    흰머리 생기기 시작했을때...
    어제도 송년회로 한잔했는데 아직까지 힘들고 졸릴때...

    곧 불혹을 앞둔나이라 요즘은 가만있어도 나이가 느껴집니다..
    이상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 8. 눈밑
    '08.12.4 10:38 AM (211.57.xxx.114)

    주름이 어느날 더 많아졌을때.....

  • 9.
    '08.12.4 10:40 AM (58.120.xxx.245)

    육체적으로나이드는건 별로 개의치않아요
    제가 나이 먹어가는 만큼 애들이 크는거고
    그세월만큼 제할일을 하며 충실히 산 날들이 늘어나는것 같아서요
    그런데 건강걱정이 부쩍 늘면서 제가 나이먹어감을 아프게 느끼네요
    30대초반때만해도 건강상으로는 무서울게 없었어요
    건강한게 당연했는데 요즘엔 안그러네요 ㅠㅠ

  • 10. .
    '08.12.4 10:40 AM (125.133.xxx.155)

    노안이 와서 글씨를 멀리 해야만 보일 때.

  • 11.
    '08.12.4 10:43 AM (121.165.xxx.49)

    내 맘에 드는 옷이 나에겐 전혀 안어울릴때..ㅎㅎ
    재미있는 책 밤새 읽고 싶은데, 어느새 졸고 있을 때.
    오늘 아침처럼 베갯잇의 주름이 얼굴에 선명하게 찍혀 도무지 지워지지 않을때!

  • 12. ...
    '08.12.4 10:44 AM (203.247.xxx.172)

    고개 들었더니 지하철 유리창에
    우리 엄마 얼굴이 있을 때...

  • 13. Dr. House
    '08.12.4 10:47 AM (121.138.xxx.66)

    언젠가 미드 '하우스'를 보는데
    40대 남자가 찾아와 닥터 하우스에게 너무 피곤하다고
    무얼해도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늘 의욕부족에 기운이 빠져 힘들다고
    어떤 병인지,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진료를 받으러 옵니다..
    그때 닥터 하우스가 딱 한마디 하지요..

    '혹시 늙어가고 있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으셨습니까?'

    띵-
    제가 늘 피곤하고 힘들고 의욕부족으로 시달릴때였는데
    그 대사 한마디 듣고 아차 싶었다지요.. ㅋㅋㅋ
    지금 30대 초반입니다.. 헤헤-

  • 14. 만엽
    '08.12.4 10:47 AM (211.187.xxx.35)

    거울 보면 기분 다운 될 때.
    외출해서 쇼윈도에 어떤 낯선 사람이 나라는걸 알게 될때.
    돈 지출시에 점점 실용성 위주로 점검할 때.
    점점 추위에 꼼짝 못할때.
    82쿡에 어여쁜 새댁들이 올리는, 시댁과의 갈등으로 괴로와하는 글에 뭔가 조언을 줘야겠다는 맘이 불끈 들때.

  • 15. @@
    '08.12.4 10:51 AM (121.55.xxx.218)

    아기엄마들한테 아줌마 소리 들을때요..ㅠㅠ

  • 16. 저는
    '08.12.4 10:52 AM (61.98.xxx.190)

    영어단어 한페이지 외우고 다음페이지 넘어가면 앞에것 하나도 기억 안날때요.
    정말 백지장처럼 하얗더군요.

  • 17. 특이하게도
    '08.12.4 10:54 AM (219.255.xxx.163)

    한 때의 우상이었던 배철수 오빠(?)의 흰머리를 확인했을 때...요

  • 18. 제 경우는
    '08.12.4 10:57 AM (220.75.xxx.91)

    전 이가 안 좋아지는 걸 느낄때.. 원래 튼튼한 이였는데...
    그리고 남편은 피부에서 기름기가 빠지는 걸 볼때..얼굴이 티석티석해서 뭘 입혀도 태가 안나네요

  • 19. 사랑이여
    '08.12.4 11:03 AM (210.111.xxx.130)

    님들 대부분이 물리적인 나이로 인하여 생기는 변화에 몹시 안타까워하는 모습들이 보이는군요.
    마음은 안 그런데 그에 수반되지 않는 현실 때문에 더욱 안타까워들 하는 것으로 비칩니다.

    제 경우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인생을 채워갑니다.
    그러면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고 물리적으로 먹는 나이는 걷기와 헬스 그리고 수영으로 커버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나이먹느냐인 것 같더군요.
    무엇으로 채워지는 나이인가를 끝없이 성찰합니다.
    음악과 경제적 지지를 해주는 직업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의 건강 그리고 가족의 화목함 그래서 얻는 행복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 20. 나이는 숫자
    '08.12.4 11:09 AM (220.75.xxx.240)

    20대 초반 정도의 사람들의 행동이나 모습이 한없이 귀엾게 느껴질 때...

  • 21. 언젠가부터
    '08.12.4 11:31 AM (220.117.xxx.123)

    어느 순간부터 TV에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줄줄이 나올 때 실감이 나대요~^^

  • 22. .
    '08.12.4 11:56 AM (61.96.xxx.173)

    114에 전화번호 문의할때... 머리로 외우는 데는 한계가 있어 꼭 자동연결 써비스 받게 됩니다ㅠㅠ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아플때 ..밤새 복통으로 토를 하고 설사하고 난리부르스 ㅠㅠ
    제 목소리는 아직 쌩쌩한데..그것도 주책인것 같은 느낌은 뭔지? 자격지심 ㅠㅠ

  • 23. 꺼먼양
    '08.12.4 12:55 PM (76.29.xxx.139)

    교회에서 청년부 학생들이 앞에서 찬송을 부르고 있는걸 보고있는데, 문득 제가 그중 한 학생을 정원의 장미꽃 보듯이, 그 젊음의 아름다움을-흑심없이-주목하여 보고있음을 느꼈을 때...아,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었습니다.

  • 24. 사랑
    '08.12.4 1:15 PM (58.79.xxx.18)

    전 이제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20대에는 사랑과 젊음의 순수를 믿었는데..이제 겨우 30대 중반인데
    사랑을 믿지 않으니..이런..제기럴...

  • 25. 멋진
    '08.12.4 1:31 PM (121.131.xxx.127)

    남자를 보고
    아 뉘 집 아들인고
    하는 생각이 들 때요

    멋져서 가슴이 설레여야 하는데
    우리 아들도 저런 사내로 자랐으면 하니,, 나 원 참.

  • 26. 더이상..
    '08.12.4 1:34 PM (125.137.xxx.245)

    사진 찍기가 싫어질 때...

    책의 뒷장을 읽으니 앞 장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어린 아가들이 할머니 라고 부를 때....T.T

  • 27. 안그래도
    '08.12.4 1:35 PM (147.6.xxx.176)

    약한 기억력이 점점 더해져 스스로가 한심스러워질때..
    하다못해 전화번호 하나도 입으로 외워서 전화걸거나 종이에 적으려고 할 때 헤깔리니 이제 30대중반 넘어선 내가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답니다. ㅠ.ㅠ
    글타고 제가 머리를 안 쓰는 편도 아니고 직장생활도 열심히 요새는 공부도 하고 있거든요.
    근데 순간 기억력이 정말 기가 막힐 지경이어요.

  • 28. phua
    '08.12.4 1:40 PM (218.237.xxx.104)

    나날이 나빠 지는 눈,,,,
    아파트관리비 내려는데, 고지서에 있는 관리소계좌 번호가
    안 보여서, 청원경찰에게 물어 봤어요,,흑흑,,,

  • 29. 저는요
    '08.12.4 1:43 PM (125.128.xxx.143)

    별생각없이 아저씨로 부르던 군인, 예비군, 경찰들이
    동생이나 조카나이로 어려보일때...

  • 30. 아이돌
    '08.12.4 2:08 PM (211.210.xxx.62)

    아이돌 스타보다
    풋내 걷힌 배우가 좋아질때...

  • 31. 모든게
    '08.12.4 2:08 PM (58.237.xxx.148)

    귀찮아질때.
    그리고 나름 깨여있다고 생각했는데 골수 보수가 되버린 날 봤을때...ㅠ.ㅠ
    그래도 보수한나라당은 아님...

  • 32. 평안
    '08.12.4 2:12 PM (122.42.xxx.82)

    매사 대책없이 평안하게 받아들일때...

    무척이나 예민하고 노심초사하던 내가
    어느덧 천하태평하게 살고 있더라는...

  • 33. 젊은 20대들
    '08.12.4 2:14 PM (210.217.xxx.131)

    보면서 '요즘 애들은'이라고 말하는 제 자신이 느껴질때 나이먹었구나!합니다.
    30대 후반에 벌써 젊은 애들 운운하니... 40대 때나 50대가 되면 어쩔려나 싶어요ㅠㅠ

  • 34. 난 단순
    '08.12.4 2:23 PM (124.157.xxx.206)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보고 놀랄때...

  • 35. ..
    '08.12.4 4:03 PM (114.202.xxx.234)

    뭐 새로운 매뉴얼 같은거 익히기가 싫어질때
    그런건 애들한테 시키고 싶을때
    양미간 패인 주름볼때 ㅠㅠ

  • 36. 먹는게
    '08.12.4 10:11 PM (211.38.xxx.200)

    전부다 똥배가 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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