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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는거잖아!!

엄마! 조회수 : 956
작성일 : 2008-12-03 17:20:16
한참전 부주금 때문에 글 올린 사람이예요.
부주금은 엄마가 받았는데 낼때는 제가 내야되서 속상하다고...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아버지 대신에 엄마가 가야 하시는게 맞는데
오고가고 귀찮아 하시고 돈들어 가는거 싫어하셔서
저희 부부가 가서 부주금 내고 폐백도 받고( 폐백 값을 따로 내야하는줄 그때 알았습니다.ㅠㅠ)그러고 왔네요.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기 싫어서
큰아버지가 주신 돈 만큼 내고 왔어요.

그런 친정엄마가 어제 올라오셨습니다.
결혼식 얘기가 나와서
말씀 드렸어요.
돈은 얼마 냈고 폐백도 받았고 돈 많이 들었다고...

그 소리듣고 하신다는 소리가
자신은 보일러도 기름값아까와서 못때고 덜덜 떨고 지내는데
엄한데다 돈지랄한다고.....
그 돈 있으면 나나 주지....

정말 아무리 친정엄마지만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제가 엄마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는거지!!
엄마가 할 도리 못해서 내가 대신가서 돈내주고 한건데..
어떻게 그렇게 비교를 하냐고....
따졌습니다.

200만원 부쳐드린지 한달도 안됬습니다.
어쩜 한 마디 말을 해도 이렇게 정떨어지게 하는지....

부어도 부어도 깨진 항아리 처럼 새어 나가기만 하는 친정엄마...
해 줘도줘도 불만가득한 엄마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마음은 이미 강을 건넌것 같네요...

정감 넘치고 배려심 많은 친정 두신 분들 너무나 부럽네요...








IP : 125.177.xxx.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8.12.3 5:24 PM (218.147.xxx.115)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말 한마디의 따뜻함이고 정인데...
    어여 속 푸세요.

    저희 친정엄마는 갖은 고생 하면서도 아직도 남들 일 돕고 자식들 피해 안주려고
    그 고생 하시는데 너무 안쓰럽네요.
    저희는 제발 적당히 하시라고 이제 그만 쉬시라고 해도 자식들 부담될까봐
    농사일 쉬는 겨울에도 하루 품 일도 나가시고..
    평생 일 복만 있는 저희 엄마가 딸인 저로써는 그게 또 너무 안타깝고 화나고..

    제발 하지 말라고 해도 평생 그리 사신 분이라 쉬는 걸 못하세요. ㅠ.ㅠ

  • 2. 님...
    '08.12.3 5:27 PM (118.42.xxx.56)

    아무리부모래도 한번씩..끊어줘야 할때가 있더군요...
    전 그럴때 한번씩 끊어줍니다...

  • 3. 저도
    '08.12.3 5:33 PM (121.169.xxx.79)

    한번은 끊어주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끔 게시판에 너무 착한 딸에 약간은 뻔뻔할 정도의 시댁이나, 친정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참.. 세상 힘들게 사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미루다 미루다, 어쩔수 없이 총대 메고 힘들게, 어거지로 해결하는거
    보이거든요.. 하지만. 가끔은 내 존재가치를 알게 해 주어야 짓밟지 못합니다.
    내가 아니면 굶어죽게 생겼으면서, 내게 악독한 소리 한다면, 그땐 한번은 확~ 뒤집어야 한다는
    거죠.. 저도 이리저리 제 계산하면서 집 도와주지만, 절대 고분고분 내가 다 할께. 하는 맘 없습니다
    가끔은 내가 간섭 하지 않아야 하는 일도 있는겁니다. 자생력을 높이게요..

    저도 예전에 밀린 관리비에 임대료 건으로 고견을 들은적이 있었고
    여러분이 말렸지요.. 매일 도와줄꺼냐. 껀마다 도와줄꺼냐.
    결과적으론 제가 나서지 않았고, 임대아파트는 날라가서 현재 동생은 고시원 알아보다
    원룸으로 가서 삽니다. 가서 누나 고마움을 새삼 깨달았다 하더군요.
    지금까지 자긴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혼자 사니 모든걸 다 누나가.. 형이 해 주고 있었다고요
    언제까지 그런 고마운 생각(야무진 생각)이 갈지는 모르지만
    24살에 그런 교육을 한차례 시킨거 같아 좀 낫더군요(몇번이나 더 시켜야 될른지는....ㅠㅠ)
    가끔은 손을 탁!! 놔 버릴때가 필요한겁니다

  • 4. 원글맘
    '08.12.3 5:56 PM (125.177.xxx.52)

    저도 손을 탁!! 놓고 싶은 마음 굴뚝같네요.
    챙피해서 다 못 적어서 그렇지 정말 우울증 걸려서 죽고싶은 생각도 여러번 들더군요.
    하지만 제가 무남독녀라 형제가 없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오롯이 친정엄마와 저 단둘이었어요.
    제가 결혼 할때까지.....

    제가 손을 놔버리면 저희 엄마 아마 우리동네 찾아와
    제 머리채를 휘두르며 질질 끌고 다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네요.
    실제로 몇번 그런 적도 있구요....ㅠㅜ

    순하디 순한 남편...한동안
    자다가도 친정엄마 생각하면 벌떡벌떡 일어났습니다.
    친정엄마가 저런 성격인거 진작에 알았다면 자긴 절대로 저와 안했을 거랍니다....
    살다가 살다가 너희 엄마같은 사람 처음 본다고....

    에효...살아서는 엄마라 할 도리하고 살지만....죽어서는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친정엄마라니...너무나 서글픕니다......

  • 5.
    '08.12.3 6:01 PM (218.147.xxx.115)

    원글님. 정말 안쓰럽네요.
    귀한 무남독녀인데 친정엄마가 힘들게 하시니. 에휴.
    그렇다고 친정엄마를 아예 안볼수도 없고.
    참. 얼마나 힘드실지.

    그래도 참고만 살지 마세요.
    부모 자식간에도 서로 지켜야할 선이 분명히 있는 듯 해요.
    그게 무너지면 이제 당연함으로 요구하지요.

    토해내면서 사세요.

  • 6. 왕짜증
    '08.12.3 6:52 PM (58.121.xxx.168)

    저런 부모들이 있더라고요,
    끝까지 자식한테 뻔뻔스럽게 요구하는 부모들이 있어요.
    뭐 맡긴돈 내놓으라는 식으로,

  • 7. 순한
    '08.12.3 10:10 PM (121.150.xxx.147)

    사람에겐 더 그럽니다.
    그런 성격 엄마라도 님에겐 못이깁니다.
    님은 강력 무기를 가지고 있죠..바로..자식입니다.
    한번만 강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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