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원망

고맙습니다 조회수 : 461
작성일 : 2008-11-29 21:19:32
얼마전 같은제목으로 글 올렸었어요
사실 어제까지는 덧글확인만 하려고 들어가도 자꾸 눈물이 쏟아지고
읽어도 읽어도 그냥 한숨만 나오고
에효.. 내가 왜 이 일을 또 다른사람에게 말 했을까??
또 다른 누군가가 내가 이런걸 알아버렸구나 후회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좀 차분해진 오늘은 다시 읽어보니 위로가 더 많이 되네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부모님에게 원망하고 털어놓을날이 있겠죠?
사실은 그 날이 영영 안오고 내 맘의 짐을 덜어내고 내가 평안해 지기를 바라지만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아는 누군가에게 털어놔서 (이제것 3명한테 털어놨어요) 맘이 편해지지 않더라구요
그냥 그날은 너무 힘들어서 말 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제 자신이 참 불편했어요(그게 가족이어도 그렇더라구요)
해결은 안되는데 누군가 또 나의 비밀을 알아버렸다는게 더 힘들었어요
원망해봤자 또 그게 누굴원망하겠어요
사실 그 짐승같은 놈이 문제지...

가끔 뉴스보면서 감사하다 생각도 해요
아.. 그래도 난 살려줬구나
그것만으로 난 감사해야 하는건가? ㅠ.ㅠ

그래도 여긴 익명이라 참 좋네요
비로소 오늘에서야 감사인사 드려요 고맙습니다


**** 독립 했었어요 얼마안돼 다시 들어오긴했지만...;;
지금도 가끔씩 다시 하고싶은 생각은 굴뚝같아요
울 부모님 모순인게 시집안가려면 독립하라 하시곤 나간날부터 들어오라시네요
조금만 살이빠져도 들어와라
아님 이것저것 해결할일땜에 하루에 12번넘게 전화...(일을 못해요)
이게 애증이란건지
너무 싫으면서도 내가 안하면 어디서 또 사기라도 당하는건아닌지...
아들 없다고 무시당하는건아닌지 저도 오지랖이 문제죠..

그저 부모님 생계걱정까지 하는사람들보단 내가 편하구나 생각해요

많은 위로주신분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IP : 58.140.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에
    '08.11.29 9:51 PM (125.184.xxx.193)

    제일 마지막(맞나?)에 답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원글님..비밀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지금의 내가 있기 위한 하나의 벽돌일 뿐이고..그저...나를 만들어온 벽돌일 뿐입니다.

    집을 지을때..벽돌 하나가 조금 짙은색이라고해서 그걸 제일 바닥에 놓거나..숨기려 하진 않잖아요..
    벽돌집이 예쁜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똑같지 않은 벽돌의 색상이 다 만들고 나면 조화를 이루는 맛도 있다고 생각해요..

    비밀이 아니랍니다.
    그냥...그건 과거예요.
    비밀은..현재 진행형인겁니다..

    이런...원글님을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서 들어왔다가..또 훈계(?)만 하네요...
    죄송해요.

    원글님. 행복해지세요.
    제일 중요한건 원글님이니까요... 원글님의 부모님도, 원글님의 형제 자매도 아닙니다.
    원글님이 제일 중요한거예요.

  • 2. 정말
    '08.11.29 11:16 PM (121.129.xxx.238)

    행복해 지는게 그 넘에 대한 복수인 것 같습니다. 저라도 가서 그 넘 얼굴 후려갈겨주고 싶어요. 힘내시고 모두 다 원글님의 행복을 기원하고 바란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263 라식수술 어디서 하셨어요? 1 수술 2008/11/29 298
254262 기탄에서 판매중인 고학년책? 기탄 2008/11/29 180
254261 바보같은 우리엄마 19 큰아들 2008/11/29 2,236
254260 최진실씨 1박2일 마라톤 인터뷰 (펌) 바라미 2008/11/29 646
254259 굴찜 괜찮을까요? 손님상 2008/11/29 141
254258 최진실씨 일기2(펌) 바라미 2008/11/29 622
254257 오늘마트 가신분 15 ,,, 2008/11/29 1,132
254256 최진실씨 일기1(펌) 1 바라미 2008/11/29 675
254255 가입요~ 1 영민맘 2008/11/29 133
254254 촌지 얘기를 보고. 1 저아래 2008/11/29 319
254253 석류즙 나쁜가요? 4 속타요 2008/11/29 1,022
254252 제주버스투어 해보신분 1 사랑채 2008/11/29 241
254251 우족 끓일건데 털은 어떻게 해야 하죠? 4 초보 2008/11/29 851
254250 미국산소고기 판매한 대형할인마트가 날 우롱한듯 하다.. 12 의의 오솔길.. 2008/11/29 880
254249 속초 이마트에 미국산 쇠고기 팔더군요... 7 강원도에서도.. 2008/11/29 612
254248 댓글 삭제 왜 하나요? 9 이해불가 2008/11/29 789
254247 저두 제 옷 색깔 좀 골라주세요~~~ 9 막막 2008/11/29 750
254246 어느 베이비시터분이 좋을지..조언 절실.. 25 초보 엄마 2008/11/29 1,008
254245 회원 장터 사진 업로드 1 ㅁㄴㅇㄹ 2008/11/29 236
254244 유방초음파 4 알수있나요 2008/11/29 2,138
254243 82에서 가장 높은 레벨은 얼마인가요? 13 난~레벨7 2008/11/29 1,219
254242 원망 2 고맙습니다 2008/11/29 461
254241 제가 왜 이럴까요? 4 슬픈 바다 2008/11/29 668
254240 렉스털 점퍼형 코트 구입했는데 9 반품할까 말.. 2008/11/29 1,079
254239 블라인드, 섀시 가격 좀 봐주세요.. 2 아파트 입주.. 2008/11/29 381
254238 감요.. 1 바다 2008/11/29 199
254237 82쿡 닷컴 소재로 영화만들면 재밌겠어요. 2 전차남처럼?.. 2008/11/29 306
254236 대방역에서 여의도 가기 5 궁금 2008/11/29 375
254235 뉴라이트의 고교 현대사 특강에 대하여... 8 ㅠㅠ 2008/11/29 337
254234 40대 아저씨도 더플코트 입어도 폼나요~ 6 사람 나름 2008/11/29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