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관공서에 출입하다...

[관공서 지나가다]

그 앞에 보초서고 있는 의경애들을 봤습니다...
속으로

"저 아이들도 지난 여름에 광폭하게 사람들을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때리고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맡은 업무가 달라 그 아이들(보초선)은
나가지 않았겠지만 그들을 보니 지난 여름 생각이
나네요..

의경애들 보아하니 23살이 채 안되보이는 앳되고
솜털 보숭보숭한 애송이같은 애들...

그 옆에 의경들 숙소가 보이는데...
가건물이 보이고 그안에 널어놓은 빨래도 보이고
완전 막사수준의 건물에서..

저 아이들은 2년간 권력의 주구로 키워져서
같은 인권유린을 다 참으며 세뇌를 당하며 살겠죠?
시위진압에 참여하며 스타크래프트에서 만나던
가상의 적을 현실에서 만나고...

젊은 아이들의 인격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그 2년의 시간
전의경제도..

실제 시위진압을 담당할 경찰들은 그들이 앞선에 있을때
쉬고 놀고 책보며 한가로이 보내고
시위가 없을땐 온갖 잡일과 잔심부름를 해야하고....

흠...많은 생각이 든 어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