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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만나는게 두려워요...

.. 조회수 : 687
작성일 : 2008-11-19 09:47:16
결혼 11년차인데요.. 우리 남편은 늘 긍정적이고 유머가 넘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고 저는 그와 반대로

늘 부정적이고 소심하고 욱하는 성질도 있고 감정 기복도 심하구요.. 연말에 많은 모임이 있는데 우리 남편은

항상 절 데리고 나갈려고 그러지만 언제 부터인가 사람들 만나는걸 거리감두고 집안에만 콕 쳐박혀 있어요..

결혼하고나서 몸도 많이 불어나 자신감이 없고 남들 시선때문에 더 멀리 한것 같습니다... 이게 오래돼다 보니

혼자노는게 더 익숙하고요.. 우리 남편이 어제 누가 뭐라해도 제가 이 세상에  최고로 생각한다고 얘기하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괜히 저때문에 우리 남편 안 좋은 소리들을까봐 노심초사 하구요...

남들과 봤을땐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한것 같이 느껴 집니다.. 저의 자격지심 입니다.. 예쁘고 좋은직장 다니는

사람이 왜 이리 부러운지... 이런 마음이 계속되다보니 아이들한테 화풀이 하구요... 제 자신 마음 정화하게

꾸짖어 주세요..

IP : 222.109.xxx.2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
    '08.11.19 10:23 AM (125.184.xxx.193)

    맘이 많이 아프신가보네요. (나쁜뜻 아닙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저요.. 키는 173이지만 몸무게가...음..-_-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하하..ㅜ_ㅜ 아마 어지간한 분들이 제 몸무게 들으면 진짜? 라고 물으실정도일꺼예요.
    근데 제 남편은 빼빼 말랐답니다. 키도 저보다 작구요. -_-;
    그러다보니 남들이 보면 아마 제가 다 빼앗아 먹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치만요..
    남들이 뭐라하던간에..제 가정이 행복하고, 제가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울 남편이 나 이뻐해주면 그걸로 된거고, 내 몸 사랑해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제 몸을 싫어하니 제 몸도 제 말을 안듣더라구요.
    매일 배고프고, 먹어도 허전하고, 먹고나선 스트레스 받고.. 짜증만 나고...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그러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져서, 제 몸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그랬더니...제가 제 몸을 학대하는 만큼, 제 몸도 제가 원하는 모습에서 멀어지더군요.

    너무 원론적인거 같죠?
    그치만 사실이예요. 원글님이 원글님 몸을 학대하는 만큼, 원글님 몸은 원글님에게서 멀어질 뿐입니다. 내 몸 구석 구석 쓰다듬고, 예뻐해주고, 아껴주세요.
    불룩 나온 뱃살도, 살이 오른 엉덩이도, 남들보다 두꺼운 허벅지도, 늘어진 팔살도,
    다 인정하고, 예뻐해 주세요.

    안이쁠지도 몰라요.
    그치만 분명, 그 속에서도 빛나고 있는 원글님의 장점이 있을꺼예요.
    몸의 비율이 좋을수도 있구요...
    생각보다 라인이 살아 있을수도 있구요...
    다리가 가늘수도 있구요... 목선이 예쁠수도 있어요..

    그러면 이쁜 부분은 마구마구 드러내주시고, 안예쁜 부분은 살포시 보정해주세요.
    그렇게 해서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살은 문제가 안되요.
    얼굴색이 환하고 예쁘면...몸이 좀 통통해도 그냥 통통하구나 ...느끼지만,
    같은 몸매라고 해도, 우울해보이고 축 쳐저보이면..잰 뚱뚱하구나..라고 느낄 수 있거든요.

    부디 힘내세요.. 원글님의 가정이 제일 첫번째 중요한거예요.
    원글님 자신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예뻐해주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에 원글님 남편분이 이쁘다고 하시는데 뭐가 문제예요?


    힘내세욧..

  • 2. 원글이.
    '08.11.19 11:02 AM (222.109.xxx.236)

    윗님.. 제 얘기하고 똑같네요.. 이 힘을 빌어 열심히 제 자신 사랑하며 살게요.. 고맙습니다..

  • 3. 저하고
    '08.11.19 2:17 PM (124.0.xxx.202)

    반대네요. 우리 남편이 부부동반 모임에 같이 안가니 친구들이 와이프가 병신이냐고 물었다나?
    저는 물론 가고 싶었죠. 모임 있어도 말하지 않고 혼자 간 남편땜에 신혼때 거꾸로 우울하고 싸우기도 하고...나중에 남편 친구들이 제가 일부러 안 나온게 아니란걸 알고는 이제는 남편을 통하지 않아도 직접 집으로 전화를 하더라구요. 여태껏 안 나갔으니 이젠 내가 오기를 부릴까보다 하다 부부간에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나가게 됐는데, 우리집과 원글님네는 정말 반대네요.
    모임 나간지 이제 세번인데 남편친구들, 부인들이 그럽니다. 저렇게 미인이라 삼삼감추듯 하고 그런거냐고? 친구들뿐 아니라 직장동료들도 그럽디다. 이제 연락하면 자주 나오세요 ~ 라고요.
    제가 화났듯이 원글님 남편분도 짜증나지 않을까요?
    살이 쪄서 자신이 없으시면 운동을 하시고 적극적으로 살아야지 그게 뭡니까?(언니 입장에서 혼냄)

  • 4. ..........
    '08.11.19 2:22 PM (61.66.xxx.98)

    살도 빼시고요.

    급한대로 피부관리도 하시고...
    미장원가서 머리도 다듬으시고 화장도 좀 도움을 받으세요.
    그러면 원글님 스스로 생각하시는것 보다 자신이 훨씬 미인이라는걸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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