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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도 들어가네요

긴머리무수리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08-11-13 11:21:04
딸래미 수능 시험장에 태워주고 좀 늦게 출근하였습니다..
정작 시험치는 본인은 쿨쿨 잠도 잘 자두만,,,전 새벽 3시 30분에 잠이깨서 지금 눈이 뻑뻑하니 멍합니다..

아침 한그릇 뚝딱 비우고
추울까봐 차좀 덥혀놓는다고 시동 걸어놓고 있는데 울 딸래미,, 이따만한 종이컵에 호박스프 타서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며 먹고 나오네요,,ㅎㅎ

7시 30분에 고사장에 밀어넣고,,
참,, 후배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기 불어넣어준다고 가운데 몰아넣고 기도 팍팍 넣어주고,,이뿐것들...
새벽5시에 나와서 자리잡았다네요..추운데 교복입고 악악거리며 노래 불러주는거 보니 참 기특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고마웠습니다..,,
찹쌀떡을 빨간 복주머니에 넣어 10개를 담아갔어요,, 저를 엄마라 부르는 딸래미 친한친구들 줄려고요....
딸래미 친구들까지 다 들어가는거보고,,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5만원이 있더군요,,

수고하는 후배들한테 누가 후배 대표냐고 물으니 여드름 송송 난 귀여운 아들하나가 "저요"하고 손을 드네요..
떡뽂이 사먹으라고 돈을 쥐어줬어요,, 그리고 너무 고맙다고,,
애들이 난리가 났어요,, 소리지르고... 일제히 감사하다고 ,,
아침부터 거금(?)을 써서 속은 시렸지만,,, 저 잘했지요??

응원문구가 재미있어요,,

" 선배님 이름도 현수막에 함 걸려봐야지요"

여기는 지방이거든요,, 그래서 일명 스카이 대학에 붙으면 현수막 걸립니다,,ㅎㅎㅎ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아,,,,

""오전시험 망쳤다고 실망하지 말고 남은 시험에 최선을 다할찌어다.
끝까지 달리는 자가 이길찌니.""

점심 맛있게 체하지 않게 먹고.....
IP : 58.224.xxx.1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08.11.13 11:24 AM (203.142.xxx.73)

    정말..점심 체하지 말고 시험지들 잘 보고..
    다들...공부 한만큼만 나와주면 좋겠네요.

  • 2. ^^
    '08.11.13 11:26 AM (125.178.xxx.184)

    원글님의 이쁜 따님에게도 그리고 전국에 수험생들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빌게요^^*
    근데 고 후배 녀석들 정말 기특하네요.ㅎㅎ
    님께서 거금쓰신것도 너무 마음 따뜻해지구요.^^*

  • 3. 봉다리..
    '08.11.13 11:30 AM (58.149.xxx.28)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제가 왤케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지... ^^

    고생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얻어지길 기원합니다..
    따님도 원글님도 모두 고생많으셨어요.. ^^

  • 4. 울남편두..
    '08.11.13 11:39 AM (116.33.xxx.107)

    한의대간다고 오늘 수능 시험장에 넣어주고 여기서 이러고 있네요.....ㅎㅎ

  • 5. 에헤라디어
    '08.11.13 11:54 AM (220.65.xxx.2)

    수험생들 모두모두 씩씩하게 잘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언어영역 정답이 뜨네요.

  • 6. 웃음조각^^
    '08.11.13 11:58 AM (203.142.xxx.21)

    오늘 수능 보는 사람들 모두모두 노력의 열매를 충실하게 맺기를 바랍니다^^

  • 7. 삼순이
    '08.11.13 12:04 PM (59.7.xxx.231)

    우리 아이의 내년 모습이라 생각되니 더더욱 가슴이 뭉클하네요.
    고생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 8. ...
    '08.11.13 12:13 PM (122.40.xxx.5)

    우리고1딸은 새벽에 고3선배 응원한다고 저번주엔 플랭카드 만든다고 늦게오고,
    어제는 밤에 자리잡고 새벽에 나가고...
    수험생보다 잠 안자고 정성을 피우네요.
    지오빠 내년에 시험인데 그때도 그럴라나?
    하여간 후배들 응원이 좋았다고 하시니 괜히 으쓱해지네요.

  • 9. 울 아들도
    '08.11.13 2:18 PM (116.126.xxx.140)

    어제저녁 자리잡는다고 7시에 나가더니 11시경 지 친구들 잔뜩 데리고 교대할동안 집에서 기다린다고...2시까지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더니
    2시에 다시 나갔다 아침에 들어와서 여지껏 꿈나라네요
    작년만 해도 안이랬는데 올해는 고딩엄마라 그런지 내맘도 두근거립니다
    금방이겠지요
    울 아들 수능보는날 도...
    전국의 고삼들, 그리고 어머니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10. 눈물 핑
    '08.11.13 3:30 PM (211.40.xxx.58)

    용감해 져야 하는데.....
    지금 사무실인데 울면 안되는데.....

    울딸 시험보고 있어요

  • 11. 원글
    '08.11.13 3:59 PM (58.224.xxx.195)

    저도 지금 사무실..시계만 쳐다보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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