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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언니들 너무한거 맞죠?

동생 조회수 : 7,075
작성일 : 2008-11-12 13:13:58
저희는 딸만 여섯입니다.(친정 자매)

다른집들은 자매지간에 사이가 아주 좋은집들도 많지만 저희는 그냥 그저 그렇습니다.

저는 다섯쨰구요    

부모님이 두분다 팔순이 넘으셨는데도 시골에서 여전히 농사를 짓고 계시고 아직은 정정하신 편이세요

땅을 일구시는 동안은 자식들 먹거리 대 주신다고 각종 농산물이며  온갖먹거리를  많이 챙겨주십니다

그런데 자식들이 문제네요. 적어도 제 눈엔 그렇게들 보여요

형제들이 많으니 그중 형편이 좀 나은 사람도 있고 덜한 사람도 있고 결혼 안한 언니도 한명 있지요

얼마전 제가 제의해서 한달에 오만원씩 보내드리기로 햇는데 그것도 그나마 형편 좀 나은 세명만 하다가
몇개월 못가서 둘쨰 언니가 한달 미루더니 계속 안내고 흐지부지 ...........

그러기를 몇년동안 되풀이하다가 몇달전 또 제가 제의해서 시작했는데 또 한 언니가 아이 학비에 어쩌고 저쩌고
미루다가 또 그만두고

결국 바로 위에 언니랑 저만 보내드렸어요 둘째 언니가 돈 안내는건 저만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좀전에 얘기햇더니 자기도 이젠 안낸다면서 세째 언니가  펄쩍 뛰네요 낼꺼면 모두 같이 내야지 왜 그러냐구요.                  
물론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어려워서 못낸다는걸 어쩝니까?

그리고 부모님께서  자식들끼리 내기싫어 큰소리까지 내면서 드리는거  아시면 기분 좋으실까요?'
전 그냥 되는 사람이라도 내자 이런 생각인데 세째 언니는 그게 아닌가봐요.   나만 왜 손해보냐 이런기분이겠죠

저도 그런생각 들긴 하지만 다른사람도 아니고 부모님께 드리는 돈인데요.   저도 빠듯하지만 저혼자 10만원씩
언니들 몰래 일년정도 드린적도 있습니다.

그리 큰돈이 아니지만 시댁에도 챙겨야하는데 빠듯한건 마찬가지죠

팔순이 넘으신 분들이신데 드려봤자 몇년이나 더 드릴수 있을까요?

그리고 친정 부모님 생신에 저는 항상 참석했습니다.

다른 언니들은 직장이 그리 좋진 않지만 맞벌이라 전업인 제가 그중 음식하는 양도 많이 부담하구요

나마 형편이 조금 나은 저희가 항상 조금더  부담을 하는편이예요

그런데 담주가 아버지 생신인데 제 남편이 회사연수때문에 못가게 되엇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못가게 되엇구요

둘째 언니는  맞벌이지만 토.일 쉬는데 왔다갔다 귀찮고 돈많이 든다고 못간다하고 형부는 일때문에 바빠서 빠진다하구요   이 언니는 이런 이유로 생신때는 거의 빠지지요

바로 위에 언니가 저랑 같은 도시에 사는데 맞벌이라 퇴근하고 가야되서 (토요일에) 제가
음식만 좀 해서 줄테니까 가져가라고 했는데 또 모두들 빠진다고 화를 많이 냅니다.  

그냥 내 부모니까 그저 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들인데 그저 아무조건없이 다른형제들에 비해 내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해드린다 생각하면 좋을텐데 그게 안되나 봅니다.

작년엔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저희집 근처 대학병원으로 모셨습니다.
그것도 제 남편이랑 제가 나서서요

그리고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아이들 떼어놓고 제가 아버지옆에 붙어서 수발들어드렸습니다

다른 언니들은 다른 도시에 잇고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 아무런 생각않고 그저 부모님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들은 왜 그렇게 내가 쓸 돈이 부족하고 또는 내몸이 귀찮고 내가 손해본다는 생각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형제를 위한게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일인데두요

정말 언니들 맞나 싶을 정도로 야속하고 원망스러울때가 많아요.
모두 나이들면 이렇게 변하나요?

어젠 친정엄마의 스킨로션을 사서 택배로 보내드렸습니다.
얼마전에 보니 흙만 파시느라 두꺼비등딱지 처럼 거칠어진 손등에 바르실 로션이 떨어진지 오래더군요

그래도 자식들은 모두 맛난것도 사먹고 적어도 엄마보다는 훠얼씬 비싼 화장품들 사서 바르겠죠

엄마가 뭐 이런거까지 사보냈냐고 고맙다며 전화하셨는데

"엄마 아끼지 말고 듬뿍듬뿍 발라  내가 또 사줄께  딸내미들은 모두 엄마보다 훨씬 비싼 거 바르니깐".

하고 말씀드렸는데 엄마생각만 하면 눈물나요.

아까 언니랑 통화하는데 자기도 이젠 돈 안낸다며 화 내길래 그리도 모두 엄마돌아가시고 나서 눈물흘릴꺼냐고
소리질러줬는데 정말 속상해요.
IP : 121.151.xxx.18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와
    '08.11.12 1:20 PM (220.118.xxx.240)

    비슷한 상황이네요.

    그래서 맏이가 잘 살아야 될 것같군요.

  • 2. 그래요?
    '08.11.12 1:21 PM (59.5.xxx.126)

    그러게 억지웃음이고 억지음식이어도 아들이 있음 며느리가 하지요.

  • 3. 저는 맏이인데요..
    '08.11.12 1:26 PM (211.114.xxx.113)

    한 번도 동생들과 분담 제의를 해 본 적 없어요..
    저희가 늘 주도해서 하면
    제각각 부모님께 할 바를 하더군요...

    알아서 형편껏 하는겁니다.
    원글님께서 섭섭해 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그것도 월권입니다..
    원글님하실 도리만 묵묵히 해나가세요..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

  • 4. 울엄마도...
    '08.11.12 1:28 PM (58.239.xxx.28)

    위로 언니 네분에 오빠가 한분 계신 막내였지만 맏이노릇 다했더랬지요..
    님의 글이 울엄마 이야기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 5. 그냥
    '08.11.12 1:32 PM (218.147.xxx.115)

    각자 형편껏 하는 게 가장 좋은 겁니다.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렇거든요.
    하지만 내 기준에서 생각할 수 없는 거더군요.

    섭섭해도.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다른 형제 뭐라 할수 없는 거 같아요.

  • 6. 아이구
    '08.11.12 1:38 PM (121.146.xxx.157)

    너무 착한 동생이네요.
    저도 님댁보다 더 많은 자매만있는 집 맏이예요.
    저희집도 보면 형편 안되는 동생은 열외, 그동생은 자기들 살기도 힘들어해서 그냥 봐줍니다.^^
    제 동생들은 친정에 무슨일만 있으면 전부 저한테 보고를 합니다.
    제가 맏이고 형편이 좋아서인지 저한테 보고만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저도 지칠때가 있어요.동생들한테 화도 내구요.그치만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래 내가 해낼수있는 능력이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하면서요.
    저희집에서는 동생은 영원한 동생들이예요.
    님도 안되는 언니들한테 스트레스받지마시고 형편되는대로 하세요. 비교하지 마시고.

  • 7. 사는게
    '08.11.12 1:40 PM (211.57.xxx.106)

    팍팍해서 그런가봐요. 섭섭해하지 말고 님만 성의표시 하세요. 모두가 내맘같지 않아요. 그래도 님 마음이 너무 이뻐서 답글 달고 갑니다. 부모님께서 건강하시기를 바래요.

  • 8. 정에 약한 이가
    '08.11.12 1:41 PM (121.143.xxx.3)

    좀 더 정을 쏟는 거드라구요.

  • 9. 우리 자매랑
    '08.11.12 1:45 PM (211.172.xxx.230)

    똑 같은 숫자군요~
    저의 부모님은 서울에 사시지만...주로 딸자식들에게 받는게 정말 없으신 편이시죠.
    생활이 어렵거나, 그런것도 아니구 경제사정 괜찮은 남동생이 있어서...걱정도 덜 되구요.
    전 특히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았구, 결혼할때도 많이 해주셨어요.
    물론 그런것도 감사해서 잘 해야하겠지만....
    결혼전에는 외출하실때 제가 화장해드려서 괜찮은데...
    화장품도 없으시고해서...사실 저도 여윳돈은 별로 없지만...23만원들여 셑트로 샀어요.
    물론 아주 비싼것도 아니죠~(겉표면에 순서로 바르는 숫자 크게 써드렸고)
    그거 가지고 월요일날 엄마랑 동생이랑 만나는 자리에서 드렸더니...
    동생왈" 돈 많은가 보네~"해서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돈 모아서 해드릴라고 보면...(엄마가 죽어있어. 그래서 돈 없어도
    일단 사드리고..돈은 추후에 모으고...나중에 나중에 보면 그 23만원은 점에 불과하죠~나중에 철들어 너무 후회하면 어째요...)
    저도 옷이든 신발이든 가방이든...보면 특히 엄마사드리고 싶고..
    그런데..아직 제가 자식이 없어서 인가봐요. 제 생각에요.
    언니들도 맘은 있는데...항상 자기 자식이 젤 중요하죠~
    전 아직까지는 남편 다음 엄마이고 담엔 시어머니이고....
    길어졌다~~~죄송!!!

  • 10. 그게..
    '08.11.12 2:09 PM (122.100.xxx.69)

    저희집은 4남매 2남2녀인데 모두 결혼했고 친정엔 경제력 없는 엄마 혼자 계세요.
    오빠둘,언니 그리고 저인데 명절이나 생신때 가끔씩 용돈은 드려도
    매달 얼마씩 정기적으로 드리는 형제는 없었어요.정말 필요한건 그건데요.
    몇년전부터 남편과 상의하여 저혼자 매달 얼마씩 정기적으로 보내드립니다.
    3년이 좀 넘었어요.엄만 그걸 참 든든해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런데요 그렇게 하기까지 일단 제가 약간은 숨쉴 형편이 되어야 했어요.
    그리고 남편의 적극적인 동의도 필요하구요.
    저희 엄마도 자식을 위해 많은 희생과 정성을 쏟으신 분이라 그렇게함에 조금도 망설임은 없었지요.
    엄마를 드리면서도 한번도 오빠나 언니한테 왜 같이 안하냐고 해본적 없어요.
    그저 형편이 안되겠거니,아님 그 배우자들이 싫은티를 낼수도 있겠거니...그렇게 생각했어요.
    지금은 언니도 매달 정기적으로 보내드립니다.저를 본받아^^
    저희 4형제 중에 금전적으로 말하면 제가 제일 못삽니다.
    집도 저희 혼자 없고...
    그런데 마음은 제일 부자예요.남편이나 저나.
    글쓴님 언니분들도 님보다 마음이 덜 부자이거나
    아니면 형부들이 별로 안내켜 할수도 있고
    암튼 다른 형제들 관두고 님 하고싶은만큼,하실만큼만 하세요.기분 상해하지 마시구요.

  • 11. dd
    '08.11.12 2:29 PM (121.131.xxx.92)

    속상하시죠...많은 금액도 아니고..한 달에 오만원인데...다 같이 내면 좋을텐데..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하게 생각했는데..여기 댓글보니...다른사람 얼마내던..그저 나 하고싶은만큼만 하면 되겠네요. 그런데..왜 좀 억울한 생각이 드는 걸까요..? 내가 형편이 제일 좋은것도 아닌데
    왜 ..부모님께 받는자식 따로있고..부모님께 드리는 자식 따로있는 것 같아요.
    아참...그나저나 이 글과 댓글들을 읽으니..
    왜 아들아들하는지...알 것 같아요..

    나중에 재산분할 할때는 똑 같이 여섯등분 할꺼잖아요. 그때도 받고싶은 만큼만, 형편 되는대로만 받으라고하면 어떨지..

    드리는건 형편대로..받는건 똑같이..좀 그렇네요

  • 12. 저는
    '08.11.12 2:31 PM (221.139.xxx.69)

    맏이인데 제가 동생들보다 못살아요..
    막내동생이 잘살았는데 동생이 엄마 오시라고 해서 오시면 보약에 용돈 두둑히 드리더라구요..
    나는 돈이 없어서 10만원 드리는것도 쉽지않은데 동생네는 용돈에 보약에 선물에 해드리는것 보면 좋으면서도(그래 내가 못하니까 너라도 잘해야지 하면서도..) 맘이 편치만은 않더라구요

    맘은 있어도 형편이 안되서 못하는데 동생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학비많이 안들어가니까
    회비를 올리자 얼마씩 내서 드리자 하는데 그것도 맘이 불편하고 속상했어요.

    회비를 내서 똑같이 보태드리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경우에는 각자 형편껏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희는 한달에 7만원씩 회비내서 부모님 보험료를 내드리고 있는데,,
    이제는 회비를 올려서 생활비를 보태드려야 될것같아요..

  • 13. 동생(원글)
    '08.11.12 3:05 PM (121.151.xxx.182)

    전 부모님을 생각하면 제가 좀더 고생하고 제가 좀 더 돈써는거 하나도 안 아까워요
    언니들도 나름대로 힘들다는거 이해해요. 물론 육체적으로 힘든거는 저혼자 버틸수 잇어요
    하지만 저 혼자 제 형편껏 돈을 보내드릴려니 그 돈이 정작 부모님껜 얼마 안되는 겁니다.
    겨울엔 난방도 해야하고 연로하시지만 아직은 엄마가 바지런하셔서 이것 저것 돈쓰시고
    자식들에게도 먹을꺼 장만해서 보내시죠.
    김장때만해도 그래요 자식들은 농사 그만지으시라 하지만 그게 그리 안되더군요
    농부들은 땅이 있고 몸이 움직이는한은 일손을 놓지 않으시죠
    더구나 자식사랑이 유별난 우리 엄마는 이번에도 배추를 150포기나 수확을 하셨습니다
    곧 김장도 하러가야 하는데 멀리있는 자식은 멀리있다고 못간다하고 괜히 신경쓰이게 절인배추
    사서 해도 되는데 그런다고 투덜거리질 않나.....
    작년엔 제가 아이체험학습 끊어서 델꼬 가서 도와드리고 왔네요
    그렇게 김장해서 큰통으로 하나씩 보내주십니다. 가져갈땐 군말없이 잘 가져갑니다.
    맏언니는 가게하는데 잘 삽니다. 형편이 제일 좋지요
    하지만 형편이 좋다고 맏이노릇 잘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 14. 제생각엔
    '08.11.12 3:15 PM (222.101.xxx.135)

    맞벌이들도 하시고..친정집에서 먹거리도 챙겨받으신다면서
    5만원도 못보내드린다니..참..화가 나네여..
    전 결혼후 10여년을 친정 생활비 다 대드리고 살았습니다
    물론 남편한테 고맙기도 하지만..자식도리는 해야겠기에..

    전 형제들이 많으면 좋은건줄 알았는데
    제가 님심정이라면 진짜 언니들한테 서운할꺼같아여

  • 15. 원글님
    '08.11.12 3:39 PM (222.109.xxx.35)

    속 상하시겠어요?
    윗분들 냬기처럼 농산물 사 먹어도 그돈보다 더 들텐데
    언니들 한테 다시 한번 설득 해 보세요.
    저도 원글님 비슷한 입장인데
    다른 형제들이 어떻게 하든 내 힘으로 할 수 있을만큼만 하자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나는 이만큼 하는데 언니나 동생은 왜 안하나 생각하면
    분란이 생겨요. 그러면 부모님 마음 속 상해 사시고요.
    원글님 마음이 예쁘세요.
    부모님 돌아 가셨을때 덜 울고 덜 후회하자 하고
    나 위해서 부모님께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야 내 마음도 편하고요.
    사람마다 다 가치와 양심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얘기해보면 자기들이 효녀인것 처럼 얘기 하네요.

  • 16. 비슷하네요..
    '08.11.12 3:52 PM (122.254.xxx.65)

    저희 시댁이랑... 며느리인 제가 달에 오만원씩 내자고 해도 딸들이 안 내요..
    어렵다면서도 자기 자식들 닌텐도는 다 사주더라구요..
    참... 어디가 어떻게 어렵다는건지..
    허망하더라구요...

  • 17. 예정된 복
    '08.11.12 3:52 PM (59.14.xxx.147)

    다음에 복 받으실겁니다.
    님 마음이 착해서 아이들도 훌륭하게 잘 자랄겁니다.
    님같은 동생 부럽네요.

  • 18. 효도
    '08.11.12 4:01 PM (222.114.xxx.233)

    는 셀프래요.
    저희 친정은 아버지가 연금을 받으셔서, 각자 형편껏 하구요.
    시댁은 외며느리에, 딸이 일곱인데,
    셀프가 아니라
    아들보고 다 하래요.
    생신이건, 병원이건.
    병원도 시누들이 모시고 가도
    병원비 10만원도 우리한테 청구해요..

    그게 더 짜증나요.
    백만원넘게 여러번 저희가 했으면,
    저도 자식인데,
    10만원이 힘들다고
    우리한테 문자옵니다. 계좌번호로 보내라고...

    싸가지 없는 시누들땜에
    가끔 열받지만,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하고,
    할 도리 합니다..

    다른 형제한테 바라지 마세요.
    각자 형편껏,
    할 수 있는 만큼 하게요...
    자식들이 다 보고 있을 겁니다...

  • 19. 딸만넷
    '08.11.12 4:04 PM (210.99.xxx.34)

    제가 맏이입니다.
    저희도 매달 5만원씩 무조건 적금들어요
    큰행사때는 무조건 뿐빠이
    적금으로는 경제력 없는 엄마랑 아부지가 필요로하시는 살림살이 사드립니다.
    김치냉장고
    옥매트
    침대
    tv
    ...
    우리들은 신랑과 상의하지않습니다.
    매달 5만원은...

    제경우는 그것말고도 엄마한테 매달 정해진 돈 드립니다.


    저희동생들은
    제 이야기에 잘 따릅니다.
    모두들 친정이 못 사는걸 자알 알고있으니까요


    원글님네와 저희친정의 차이는 아마도
    저희딸들은 모두가 맞벌이합니다.
    딸들 모두 각자의 밥벌이를 충분히 하고있어서 가능한것 같습니다.

    저는 공무원이고 13년차
    둘째는 선생님
    셋째는 유치원선생님
    넷째는 교육공무원입니다.


    그래서 우린 당당하게
    아주 떳떳하게
    친정 생활비 뿐빠이합니다.


    본인이 능력이 되야 효도도 할수있는것 같습니다 ㅜㅜ
    그리고 정말로 맏이가 제일 형편이 나아야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저희는 형편은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개중 맏이인 제가 제일 나은것 같습니다 -_-;;;



    착한 님
    다른 형제때문에 마음고생하시지만
    부모님 돌아가시면 다른 형제들 정말 후회할겁니다.

    전 제 동생들에게 누누히 이야기합니다.
    우리 부모님을 위해 지금 효도를 하자는 게 아니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우리가 후회할일을 하나씩 하나씩 줄어나가자고

  • 20. ㅎㅎㅎ
    '08.11.12 4:27 PM (210.91.xxx.151)

    우리는 8남매....
    그 중에 언니하나와 저 만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립니다... 남자형제들,여자자매들 모두 한결같이 못살다 보니.... 어떻하나요.... 형편되는 우리라도 보내야지...
    병원비도 맨날 둘이만 내다가... 어쩔때는 화가 납니다... 그렇다고 지네들은 자식 안가르치나...가전제품 없는거 없이 다들 갖추고.... 옷 사입을거 다 사입고... 그렇게 살면서도 엄마 생활비 내는거는 돈이 없답니다... 쓸거 다쓰고 남은거 드릴려니... 남은건 없죠....
    매달 드리는 용돈은 그냥 이런저런 생각 안하고 내 할도리 한다...하고 드리는데.... 병원비는 딱 내몫만큼만 합니다.... 한두번이 아니다보니....얄밉습니다...
    매달 용돈에 행사비에..... 회비를 걷자고 해도 자기네 어렵다고... 못한다고 합니다...
    남한테 말하기 부끄러워요...

  • 21. 딸여섯
    '08.11.12 5:02 PM (125.180.xxx.147)

    우린 반강제로 월7만원씩 모아서 부모님 생신때나 가족행사시 그돈으로 하니 서로 부담도 없고
    싸움날일도 없습니다. 형편이 어려우면 단얼마라도 성의껏 내면 그게 형제간에도 우애도 안벌어지고
    형제모임도 즐거운 만남이 되더군요
    제가 셋째인데 총무를 맡고 있어서 다들 반기 없이 따라주는 편입니다
    정 형편이 안된다면 단 얼마라도 성의 보이라고 하세요.

  • 22. 맘이 여린
    '08.11.12 7:17 PM (125.176.xxx.54)

    자식이 더 챙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 12년전 60대 초반이신 친정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한달 전 저 둘째 낳고 병원에 오셔서 뵙고는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실거라는건 생각도 못하던 때였어요
    초상 치르고 바로 그달부터 아버지 용돈 보내기 시작했고, 중간이 남동생 둘에게
    얘기해서 동생들도 같이 보내드리니 아버지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사시기가
    수월한듯 싶어요. 형편 어려운 언니는 뵐 때마다 드리는것 같고 여동생도
    자기 형편것 하구요
    얼마전 아버지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자식들이래도 너희들 만큼 하는 자식 흔하지 않다
    고맙다구요. 70대 후반이신 아버지 얼마나 더 사실까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 23. 조금
    '08.11.12 7:22 PM (220.88.xxx.244)

    심하게 말하면...부모님이 인생 헛사셨단 생각이 듭니다...그래도 원글님같은 딸이 하나라도 있다는 측면에서는 그래도 복이 있으신 분들이군요.

  • 24. ...
    '08.11.12 7:29 PM (58.224.xxx.159)

    글쎄요,, 5만원도 부모 줄 돈이 없다면,,, 참,, 얼마나 못사는 건가요?
    저는 마음이 그것밖에 안되서 그렇다고 봅니다.
    5만원은 어떻게든 만들수 있는 돈입니다. 반찬거리 어떻게 줄여도 만들수 있는 돈인데 거기다 팔순 부모라면 당연히 그정도는 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못살고 잘살고의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매달 20~30만원도 아니구요.
    부모님 10만원 줄 돈은 없지만 옆에 보니 지방에서 자식 서울로 대학 보낼 돈은 있더군요.
    죄송하지만 원글님 부모님 자식수만 많았지, 인생 헛사신듯 하네요.
    어쩌겠습니까? 다른 자식들 안한다고 원글님도 똑같을수는 없고 형편껏 챙기는수 밖에요.

  • 25. 저희는삼남매
    '08.11.12 8:12 PM (125.187.xxx.238)

    어릴때부터 남에게 하나를 받으면 둘을 줘야하고 여러 사람 어울릴 때 돈 아끼면 안된다고 교육받았던 터라,
    부모님께 받는 것만 익숙하고 주는 것은 전혀 모르는 자매분들이 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는 3남매인데...
    제가 처음 취직했을 때 제 급여는 제가 관리하느라 용돈을 따로 안 드린 대신
    명절때 나오는 상여금은 금액 확인도 안 하고 봉투째로 부모님께 드렸었거든요.
    제가 그렇게 몇년을 하다보니 동생도 따라하게 되더군요.
    동생이 저보다 월급도 적으니 상여금 다 내놓는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한번도 내지 말라는 소리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안 내놓으면 '다른 거 안하면 돈이라도 내'라는 식으로 깐죽거려서 받아내죠.
    맏이의 체통까지 버리면서 저런 소리 하는 이유는 제 나름대로 동생에게 '주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거니까요.

    언니들도 나름대로 힘들다는거 이해한다고 하시는데,
    힘들다는 건 이해해도 돈 안내는 건 이해해서는 안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사정이 어려워서 용돈 드리는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금액을 좀 줄이자'라고 조정하는 게 맞지,
    아예 안 낸다는 건 부모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도 집안에 시끄러운 소리 나느니 그냥 포기하자 생각하신다면 그냥 넘어가시구요,
    이런 상황이 싫다면 원글님이 나쁜 소리 들을 각오하시고 못된 소리 하실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김치나 채소 가져가실 때 '김치재료비는 주고 가'라는 식으로 대응하시던가
    '멀리있어서 병원에 못 모시면 돈이라도 내'라는 식으로 툭툭 던지시면서 '줘야한다'는 걸 인지시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분위기보니... 언니들은 별반응 없으시겠지만요.

    그런데 맏이이신 언니는 뭘하시길래 다섯째분이 이렇게 부지런을 떨고 계신대요?
    제동생이 이런다면 저는 정말 절이라도 하겠습니다.

  • 26. 형제계가
    '08.11.12 8:37 PM (211.36.xxx.233)

    한 7~8년 지속되더니 깨지더군요.
    4녀1남입니다. 오래전에 형제끼리 매달 5만원씩 모으자 하고 의기투합했더랬죠.
    매달 25만원이면 한 3년 모으면 돈 천만원 될 것이고 혼자 계신 어머님 아직 기력있을 때 여행도 보내드리고 하자구요. 그렇게 했습니다. 엄마 치과치료에 돈이 좀 들어가서 그것도 했구요. 그러다 보니 돈이 쌓일 새가 없이 모은 돈으로 생신날 외식, 그런데 다 들어가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돈을 보내는 사람이 나와 남동생 뿐이라는 걸 알았구요.
    더 놀라운건 남동생이 자신이 엄마한테 다달이 드리는 생활비에 그돈에서 10만원씩을 보탠다는 거였어요(형제 계돈 관리자가 올케). 저는 매달 엄마한테 20만원씩 생활비를 따로 보내드렸는데 다들 너무 괘씸하더군요. 올케도 시누이들한테 돈 내라고 재촉하기 뭐해서 그냥 놔 두었겠지만 그냥 모아놓기나 하지 그걸 그대로 생활비로...쩝
    당장 형제곗돈 자동이체 해지했구요. 그돈 5만원 제가 직접 엄마한테 보내요.
    그걸로 형제 계는 끝났구요.
    돈을 모아놓았다가 나중에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쓰려고 했던
    좋은 의도가 결국엔 이런 식으로 흐지부지 되더군요.
    5만원이 큰돈이라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예요.

  • 27. 원글님..
    '08.11.12 8:40 PM (210.0.xxx.180)

    정말 착하신거구. 언니들이 얄미운건 맞네요.. 윗분들중에 형편껏 알아서 하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분들 이해가 안되네요. 부모님들 연세가 80이 다 되셨으면 언니들 나이도 다들 먹을만큼 먹었을텐데 한달에 5만원 보내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돈은 항상 부족한거고. 어느부분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래서 딸이 어딜 가든 대접을 못받는듯합니다.

  • 28. 울 시누도
    '08.11.12 10:03 PM (99.7.xxx.39)

    시 아주버니 돌아가시고 1남 5녀인데
    저의 시어머니 팔순 간단히 막내 시누이께서 집에서 직접해드린다고
    돈걷는 다는데 뭐가 심술이 났는지 문제 덩어리 둘째 시누가 돈도 안내고 팔순 당일에도 안옵답니다.
    타지에 있는 우리 걱정한다고 말안하던 막내 시누이가 마지막에 하소연하더군요.
    속상하더고.... 듣고 있던 자희 부부 화가 나서 우리가 둘째 시누이꺼까지 부담한다고 얼마냐하니
    20만원싹 걷는 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그깟 20만원이 아까워서

    결국에도 생신 당일에 둘째 시누이네 가족 전화도 없었데요.
    똑같은 부부입니다.
    막내 시누이 부부가 바람 쐬주시고 맛난것 사드리고 하고 끝났답니다.

    저회는 그전에 이곳으로 모셔서 여행을 시켜드렸고요

  • 29. 글쎄
    '08.11.12 10:08 PM (119.65.xxx.120)

    언니들이 부모님께 잘못하는게 있더라도 모라고 또 할 수는 없을 듯 해요
    조도 딸셋에 맏딸이고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결혼하고 동생들 어릴때믄 맏이라는 이유로 많이 했는데
    남동생 결혼할 때 보니까 조금 속상하더라구요
    있는 재산도 남동생만 모두 준다고만 하시구
    받을 생각도 없었는데 그래도 조금 서운은 하더라구요
    딸이라고 공부도 맘껏 못하고 늘 부모님 생각만 해서 동생들 한테
    양보한 것두 많은데 맏이라고 모두 챙기다 보니
    웬지 실속도 없어지구 남동생은 지만 챙기는 것 보니
    더 이상은 친정에 잘 하구 싶단 생각이 안들어서
    생신때도 남동생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 되었어요
    정말 맘이 아프더라구요 웬지모르게
    제 자신이 해온일이 물거품처럼 느껴지고 바보가 된듯 하더군요
    생일상 준비한다고 장보는데 남동생 하는 말이 이런게 모가 힘들다구 그러느냐구 해서
    그때부터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부모님께도 좀 섭섭하구
    인생은 각자 다 자기의 몫이 있다고 봐요
    언니들도 언니들 나름대로 몬가 일이 있을 거에요
    그래도 형편도 되고 마음 씀씀이도 되는 님이 복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잘 해서 안 되는 사람들은 없더라구요
    언니들 탓하지 마시고 비교하지 마시고
    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님이 부럽네요

  • 30. 저희도
    '08.11.12 10:19 PM (118.42.xxx.27)

    5남매에 제가 맞이인데요.
    몇년전부터 부모님 생신때는 얼마간 다달이 얼마씩 모아서 치루구요.
    전 벌써 한 5년째 부모님 생활비 40만원씩
    자동이체로 보내드립니다.

    동생들에게도 강권을 했는데
    네째네만 조금씩(친정 엄니가 4째네 아이들을 봐 주십니다.) 드리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네는 처음에 한 5개월 드리더니
    그 다음부터는 입 싹닦고 맙니다.
    괘씸한 생각이 들더군요.
    지들 쓸거 다쓰면서 부모님 드릴돈은 없다고하는게.

    다른 동생들은 형편이 여의치않고
    결국 애봐주는 조건으로 받으시는 보육비와
    제가 드리는 생활비로 생활하다시피하시는데
    저도 참 많이 속상합니다.

    생활이 어려워도 지들 먹거살기 힘들지는 않은데
    부모님 드리는 돈은 아까워하는 동생들을 보면
    너희들도 나중에 한데로 받을꺼다하는 마음이 듭니다.

    맏이로서 이런거 저런거 다 포용해야되는데
    그렇지못한 저도 문제가있겠지만
    부모를 귀중히 여기지않는 자식을 낳으신
    부모님들 모두 참 불쌍해보이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 말씀은
    "지들끼리 잘 살면 그게 도와주는거다"라고 하십니다.

  • 31. ....
    '08.11.12 11:54 PM (58.227.xxx.123)

    부모님들께서는 자식에게 무한정 사랑을 주시지만 자식은 그것이 안되나 봅니다
    우리집도 비슷한처지인데 큰아들이 모른척하니 다들 모른척 합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 32. 아무리
    '08.11.13 12:19 AM (118.176.xxx.121)

    형편껏 하는 거라지만 한 달에 5만원을 못하나요?
    형제가 둘셋이면 그거 두 세배씩 부담해야 했을텐데...
    받아갈 건 다 받아가면서 그 값도 못하는게 얄밉네요

  • 33. 동생님
    '08.11.13 1:02 AM (219.254.xxx.122)

    마음 알것 같습니다. 뭐라 속도 뒤집어지고, 형제들 야속하고, 부모는 저렇게 나이들고 걱정스러운데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해봤자 내 욕이지요.
    동생님 형제들 야속하고 말안되지만...그래도 형제들에게 할말 하시고
    형제들 모르쇠~ 해도 끝까지 봉양하십시오. 성품으로 보아 하실거 같아요.
    기운 내시구요. 하늘도 그마음에 움직여 동생님댁 대박 나기를 바랄께요.
    이런 분은 그냥 하늘이 복을 많이 주셔서 잘 사시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형편이 힘들어도 기운내시고 행복하세요. 돈많아도 그게 다가 아니데요. 행복한 부자 되시길 빌어요.

  • 34. ...
    '08.11.13 7:37 AM (211.208.xxx.180)

    원글님 글과 댓글들을 읽다 보니 눈물이 나네요
    저도 그리 잘하는 쪽은 아니라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친정으로는 혼자이신 엄마 연금만 딸들이 분담해서
    내고 맏이인 언니가 더 많이 냅니다
    하나인 남동생은 자기 형편에 맞게 하고요 지코가 석자
    이다보니 명절 생신때 각자하고요
    시댁으로는 제가 결혼하고 몇달후부터 곗돈식으로 얼마씩
    했는데 형편 어렵다고 처음부터 둘째가 안내고 첫째도
    보냅다 안 보냅다 하더니 끝혀버리고 무슨일있으면
    해결하는 쪽이 저희다 보니 곗돈으로는 입금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참, 그 언니들도 얄밉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하는 반만 생각해서
    하면 자식들 일주일 용돈정도되는 그 돈이 아까울까요
    이 집도 그런 자식이 하나 있어 괘심하고 씁쓸합니다

  • 35. 저희집도
    '08.11.13 8:14 AM (220.120.xxx.193)

    딸만 다섯..전 맏이구요.. 넷째랑 막내는 아직 결혼전이고,,셋째는 돌싱이라 엄마랑 같이 삽니다.물론 조그만 사무실 나가구 있구요.. 저희도 갯돈 비슷하게 우리끼리 돈모으는데..저랑 둘째가 거의 다네요..금액 좀 더해서...별수 없다 생각하니 부담도 덜합니다..둘째도 프리랜서로 바뀌어.제가 그나마 좀 나은형편..당분간..아니 계속 되더라도..제가 좀더 낼생각입니다.. 아들이라도 있으면.. 걱정이 쫌이라도 덜겠지만.. 딸뿐이라..울엄마 나중에 고생 혹시 더 하시게 될까바 미리미리 준비해요..

  • 36. 그리고
    '08.11.13 8:19 AM (220.120.xxx.193)

    생신이나 평소에는 그때 그때 돈 쓰구요.. 모은돈은 절대 손안대요.. 혹시 모를 큰일에 대비해서요. 그리고 세째가 혼자 조카키우는게 가엽긴 하지만..한편으로 엄마랑 같이 있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빨지 제짝을 찾길바라기도 하지만..이건 넘 욕심이 과한거긴하죠.ㅠ
    동생들 다들 결혼하면 좀더 안정을 찾게 되겠지요

  • 37. 저희
    '08.11.13 9:43 AM (211.58.xxx.148)

    집은 제 위로 아들만 셋이네요.
    객관적으로 제 형편이 가장 낫네요.

    저는 정말 늦둥이 막내여동생인데도, 친정에 있는 모든일들이 다 제 차지입니다.

    원글님은 위에 언니들이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겠지만 오빠랑 올케들은 의논상대도 안됩니다.
    무슨이야기하면, 시누이 노릇한다고 다들 도끼눈 뜨고 지랄(죄송합니다)이죠.

    이제 저도 지쳐서 친정식구들 버겁고 힘듭니다.
    말이라도, 저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가 없고, 그저 돈 드는일, 제 손이 필요한일.. 해결 해 주기를 바라는 전화뿐이네요.
    철 없는 조카들까지, 뭐 필요하면 전화질이고. 에고고.
    이러다가 내 스스로 피해의식 생기는거 아닌가 걱정되고,
    요즘은 친정보다 시댁이 차라리 편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 38. oo
    '08.11.13 9:49 AM (118.216.xxx.26)

    저희는 형제가 별로 없는 집이라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돈들어가고 돌봐드려야할 상황에
    항상 형제 많은 집이 부럽더군요
    언니 오빠 하나씩 있고 제가 막내인데 가까이 살아서인지 항상 제가 부모님 치닥거리 할경우가 많아서 부모님께 별로 신경 안쓰는듯한 언니 오빠가 서운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자식 특히 딸 많은집 부모보면 딸들이 극성스럽게 모이고 챙겨주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 참 복도 많아 보여서 부럽더군요
    그런데 딸 많다고 다 잘 모이고 부모한테 잘하는것도 아닌가보네요 집집마다 형편도 다르고 하니

  • 39. 너무한것은맞네요
    '08.11.13 10:06 AM (60.197.xxx.3)

    자식들이 왜 그렇대요. 물론 원글님이 언니들더러 뭐라 타박할 입장은 안되지만..
    동생이 뭐라하면 좋아할 언니 없겠죠.
    그런데 너무한것은 사실이네요. 10만원도 아니고 5만원을...가져다 먹는 농산물도 있는데..
    저희집은 4남매인데 생활비 드릴정도로 부모님 형편이 어려운 것은 아니어서.
    그냥 보험료나 환갑잔치,칠순비용으로 매달 3만원씩 적립하고 있어요.
    잔칫날이나 큰 행사에 돈 모자라면 보충하구요.
    몇년 모우니 제법 몫돈이 되어서 부모님 이사할때 1000만원정도 드린적도 있구요.
    자매간에 아주 살가운 것은 아니어서 자주 전화도 안하지만
    어려울땐 늘 일순위 의논대상이지요.
    젤 든든한 백이 가족아닌가 싶어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남동생이나 제가(맏이) 친정노릇해야 할텐데..그런 맘으로 삽니다.

  • 40. 어지러워
    '08.11.13 10:10 AM (125.190.xxx.107)

    엄마한테 전화한통 하게되네요..

  • 41. 원글님한테
    '08.11.13 10:49 AM (125.178.xxx.5)

    는 죄송하지만.. 부모님이 자식 정말 잘못키우셨네요. 형편 빠듯하니 돈내기 어려운 마음이야
    알지만.. 5만원이 없나요? 솔직히 그건 아니죠 ;; 당장 길거리 노숙하는 사람 아니고서야
    자기 키워준 부모한테 돈 5만원을 못보낼까요?
    언니들도 심하지만. 키우실때 굉장히 데면데면 키우셨나? 싶네요. 그렇게 정이 없을까요?
    자기 부모인데... 저도 돈없어 부모님 용돈 많이 못드려요. 더구나 맞벌이도 아니라..
    그래도 월에 10만원 드리고, 명절 생신엔 2~30만원 꼭 드리려고 하고, 가끔 홈쇼핑 보면
    엄마한테 필요한 물건 사드리고 친정가면 장보러가서 이것저것 사서 제 카드로 계산하고
    뭐라도 주고와야 맘이 편하던데 ;;;

    누가 총대매서 총무를 하던지 해야지 넘하네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장례식비용땜에 쌈나겠어요. 그 언니들 시댁엔 어떻게 하나 몰라요
    내 부모한테는 5만원이 아깝고.. 시부모한테만 도리를 한다고 하면 정말 남편보기도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닌가요

  • 42. mimi
    '08.11.13 10:54 AM (58.224.xxx.58)

    자식한테 50만원쓰는건 안아깝고 부모님한테 만원 드리는건 아까울수도 있겠죠....근대 그렇게 형편들이 어려우세요? 한달에 5만원도 없을정도로요? 글쎄요...그렇게 보이지는 않는군요...한달에 50만원도 아니고 5만원씩 그거 하루저녁 외식안하면 되는거고 한번만 마트안가면 되는 돈인대...그거 5만원을 못한다고 하는것도 진짜 아닌거같네요...5만원씩 가족들 모임 회비 걷는다고 생각해도 될테고......대부분 친정부모한테 딸들이 나서서 그정도는 하는게 맞는거고 당연한거 아닌가요?

  • 43. 휴~
    '08.11.13 11:25 AM (211.35.xxx.146)

    농사지으신 먹거리도 챙겨주시고 하는데 한달에 5만원도 못내겠다...
    정말 윗윗분 말씀대로 자식농사는 잘 못하셨네요ㅜㅜ
    딸이 많으면 요즘 부모들이 더 효도받는다는데 힘들게 여섯이나 키워 모두 시집보내니 나 몰라라
    제가 다 화가나네요.
    저는 딸이면서 며느리지만 부모에게는 자식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분이잖아요.
    원글님 맘처럼 자매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좀 더 드리면 너무 좋아하실 거 같은데
    정 안되면 원글님 부담안되시는 선에서 그냥 원글님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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